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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비언 대학(원)생의 긍정적 성정체성 형성 과정에 대한 질적 연구: 근거이론을 적용하여 document_id A220623180340

분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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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 (context)
본 연구에서는 동성애자에 대한 대부분의 선행 연구가 동성애자 하위집단의 특수한 경험을 살펴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여 레즈비언으로 성정체화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시행하였고 근거이론을 사용하여 면접 자료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중심현상은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인내’로 나타났다. 중심현상의 인과적 조건으로는 ‘동성애 감정을 처음으로 인식함’, ‘어렴풋하고 막연한 느낌’, ‘공감하고 이해해 줄 사람이 주변에 없음’, ‘타인의 반응이 두려움’이 나타났고, 맥락적 조건으로는 ‘사회에 만연한 동성애 혐오’, ‘이성애 중심 사회’, ‘또래 학생들의 부정적인 반응’, ‘정체성을 부정 바꾸려는 가족’이 나타났다. 또한, 작용 상호작용으로는 ‘퀴어 동아리에 가입함’, ‘SNS와 인터넷을 통해 정서적 지지원을 구축함’, ‘상담을 신청함’, ‘사회적 차별에 맞설 능력을 키움’, ‘생각을 바꿈’이 확인되었고, 중재적 조건으로는 ‘퀴어 동아리에서 소속감을 느낌’, ‘긍정적인 연인관계’, ‘퀴어 및 이성애자 친구들’, ‘부모님의 지지’, ‘사회적 인식이 달라짐’, ‘성격적 강점’이 도출되었다. 정체성 형성과정을 분석한 결과, 이 과정에는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느끼고 부정하고 숨김’, ‘개인적 노력과 외적 변화’, ‘긍정적인 정체성 형성’, ‘긍정적인 관계 형성’, ‘성장’이 포함되었고, ‘성장’을 경험한 후에도 남아있는 어려움 때문에 다시 정체성을 숨길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에서도 동성애자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들이 어떤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감수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동성애 정체성을 수용하는지에 대한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관련 연구는 부족한 실정인데, 특히 레즈비언 대학생들의 경험을 살펴본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학생 시기에 많은 레즈비언들이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긍정적인 성정체성을 형성한다는 선행 연구의 결과를 고려할 때, 레즈비언 대학생을 대상으로 이들의 성정체성 형성과정과 그 결과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레즈비언 대학생들의 성정체성 발달 과정과 그 결과에 대해 근거이론을 통해 살펴보았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고 시사점을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참여자들이 성정체성 형성과정에서 경험한 중심현상은 ‘정체성에 대한 저항과 인내’로, 이는 대부분 참여자들에게 중학교 후반~고등학교 초반에 나타났다. 과반수 정도의 참여자들은 자신의 동성애 감정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혼란을 느끼며 이를 부정하려고 하였는데, 이는 성정체성 발달 초기 단계에서 많은 동성애자들이 스트레스와 혼란을 경험한다는 Cass, Troiden 및 McCarn 등의 연구 결과와 그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일부 참여자들은 여자 친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단순히 우정인지 혹은 그 이상인지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꼈는데, 당시 연애 경험이 없었던 이들에게 이러한 혼란감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이성애자 중심 문화에서 성장한 참여자들에게는 자신이 느끼는 동성애 감정이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며, 여성의 동성애를 ‘우정’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도 이러한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다른 과반수의 참여자들은 Cass의 모델 3단계인 성정체성 인내와 같이, 자신의 동성애 감정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 관련 정보나 커뮤니티를 찾으면서도 이를 숨기며 살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렇게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참여자들은 답답함, 불안, 죄책감을 느꼈는데, 이는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혐오 그리고 내면화된 성적 낙인이 초래한 결과였다. 참여자들은 당시 그 누구보다도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성소수자의 내면화된 성적 낙인이 자기 혐오, 낮은 자존감, 수치심, 자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선행 연구의 결과와 일맥상통한다.이러한 중심현상을 초래한 원인으로 동성애 감정을 처음으로 인식함, 어렴풋하고 막연한 느낌, 공감하고 이해해 줄 사람이 주변에 없음, 타인의 반응이 두려움 등이 확인되었다. 레즈비언 대학생들은 당시 모두 중학생 혹은 고등학생으로 처음으로 여성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고, 이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거나 정의 내리기보다는 양성애자의 가능성을 열어두거나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등 어렴풋하고 막연하게 받아들였다. 이는 초기 동성애 정체성 발달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자 청소년 동성애자는 남자 청소년 동성애자보다 자신의 정체성이 명확해지기 전까지 양성애자로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선행 연구의 결과와 그 맥을 같이 한다. 참여자들은 이 시기에 사회와 타인의 부정적인 시선과 태도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였는데, 가령, 당시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회환경인 학교에서 교사나 또래들의 성소수자 비하 발언을 듣고, 아웃팅당한 동성애자들이 따돌림이나 신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두려웠다고 말하였다. 무엇보다도, 참여자에게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가족의 거부적인 반응이었는데, 가족에게 커밍아웃한 참여자들은 일부 가족을 제외하고는 모두 참여자들의 정체성을 부정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자들을 이성애자로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험들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자신을 공감하고 이해할 사람이 주변에 없다고 느끼게 하였고, 참여자들은 자신의 혼란, 의문, 수치심, 자기혐오 등을 누구에게도 표현하지 못했다. 청소년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이들에게 외로움과 고립감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최근 온라인과 SNS를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동성애 감정은 여전히 낯설고 혼란스러우며 이들이 대면해야 하는 사회적 낙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따라서 관련 커뮤니티에 참여하거나 주변 사람으로부터 지지를 추구하는 것조차 이들에게는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중심현상 극복과 긍정적인 정체성 형성을 촉진시킨 요인으로 정서적 지지원 구축 및 활용하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기존의 연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정체성 저항 단계에서 인내의 단계로 접어들면서, SNS와 인터넷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이에 대한 다른 사람의 지지글을 읽으며 위로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엇보다도 이들에게 가장 큰 정서적 지지원이 된 것은 대학 내 퀴어 동아리였다. 참여자들은 대학에 들어와 퀴어 동아리에 가입한 것이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강조하면서, 취미나 스펙을 쌓기 위해 가입하는 다른 대학 내 동아리들에 비해 소수자로서 모인 이들은 더욱 연대감과 소속감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더불어, 다른 관계에서의 변화도 이들의 성정체성 발달에 기여하였는데, 가령, 이성애자 친구의 지지나 부모님의 지지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퀴어 동아리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고 이를 수용하기 시작하면서 이성애자 친구들이나 부모님에게 커밍아웃을 하였고, 이성애자 친구와 부모님의 수용적인 반응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다만, 이 결과를 해석하는데 있어 유의할 점은 참여자들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수의 이성애자 친구나 부모님에게만 커밍아웃을 하였다는 것이다. 즉, 본 연구의 결과를 참여자의 모든 혹은 대다수 이성애자 친구들이나 부모님이 동성애 성정체성을 수용하고 지지했다고 해석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정서적 지지원 구축 및 활용하기는 사회적 지지를 활용하거나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 성정체성 발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가정한 동성애 성정체성 형성 모델과 그 맥을 같이 한다. 또한 자기 수용뿐만 아니라 타인의 수용, 특히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 인정받고 수용 받는 것이 동성애 성정체성 발달을 촉진한다는 선행 연구의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특히, 서양 문화권에 비해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 혐오가 더 강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학에 들어오기 전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꼈던 참여자들에게 이러한 타인의 인정과 수용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경험한 소속감은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모든 참여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만을 미친 것은 아니었는데, 일부 참여자들은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 커밍아웃에 대해 강한 압박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하였다. 이는 커밍아웃에 대해 불편감을 가진 레즈비언들에게는 자칫하면 이중으로 거부당하는 느낌을 들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도 커밍아웃에 대한 개개인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수용하고 지지할 필요가 있겠다. 이외에도, 본 연구에서는 성정체성 발달에 기여하는 관계 요인으로, 기존의 연구에서는 많이 논의되지 않았던, 긍정적인 연인관계가 확인되었다. 참여자들은 애인으로부터 공감과 지지를 받으면서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을 덜 신경 쓰게 되었는데, 이들에 따르면, 레즈비언 커플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차별을 경험하지만, 같은 여성으로서 유사한 젠더 사회화 경험을 하였기 때문에 서로 대화가 잘 되고 공감대가 쉽게 형성되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레즈비언 연인은 여성으로서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어 높은 친밀감과 관계 만족도를 보인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그 맥을 같이 한다.본 연구에서는 성격적 강점이나 생각을 바꿈과 같은 개인 내적 요인도 성정체성 발달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낙관주의, 낙천적 성격 등이 효과적인 스트레스 대처와 정체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와 그 맥을 같이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결과는 참여자들이 정서적 지지추구 및 활용을 통해 성정체성과 관련한 어려움에 대처하였고, 이런 사회적 지지가 어려움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내적인 성장을 촉진하였다는 점이다. 이는 예전과 달리 성정체성과 관련한 정보와 지지를 받을 기회가 늘어났고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나, 참여자들이 소수자로서 외적인 갈등과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공감과 지지 및 소속감의 중요성을 학습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사료된다.실제로, 참여자들은 중심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이를 극복해 갔고 긍정적인 정체성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들은 자신의 동성애 감정에 대해 혼란 및 부정하는 단계 그리고 이후 여성과 사귀게 되면서 자신의 성적지향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동성애를 용인하지만 여전히 양가감정을 느끼는 단계를 지나 ‘레즈비언’으로 성정체화 하고 안도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이 과정 안에서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였다. 먼저, 이들은 어려움을 딛고 긍정적인 정체성을 형성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기개념을 형성하게 되었고, 연인관계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되었다. 더불어, 다른 소수자들의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동성애 인권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는 Cass의 5단계인 정체성 자부심 단계, McCarn 등의 4단계인 내면화/통합 단계 그리고 윤성옥과 성승연의 연구에서 확인된 성정체성 자긍심 단계와 그 맥을 같이 한다. 즉, 레즈비언들은 성정체성에 소모되었던 에너지를 자신의 내적 성장과 사회 참여에 사용하면서 레즈비언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정체성을 내면화하게 된 것이다.한편, 본 연구에서는 성정체성을 형성하고 성장하는 과정이 순환 과정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참여자들은 남아있는 어려움 중 하나로 커밍아웃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특히, 일부 참여자들은 가족에게 커밍아웃 하는 것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언제, 누구에게, 어떤 방법으로 커밍아웃을 하는 것이 적합한지 결정하기 어려워 자신의 정체성을 인내하는 중심현상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참여자들의 선택을 부정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될 것으로 사료된다. 시기, 대상, 상황에 맞는 선택적인 커밍아웃이 오히려 긍정적인 성정체성의 지표이며, 커밍아웃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동성애에 대한 차별과 우울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선행 연구의 결과로 미루어 볼 때, 커밍아웃에 대한 참여자들의 불안과 두려움은 결코 기우가 아니며, 오히려 신중하게 커밍아웃의 대상을 선택하는 것이 적응적인 대처방식일 수 있다. 또한, 커밍아웃은 그 상황과 대상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고, 더욱이,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레즈비언들은 평생 끊임없이 누구에게, 언제 커밍아웃을 할지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즉, 레즈비언에게 커밍아웃은 끝나지 않는 평생 지속되는 이슈인 것이다. 다만, 본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참여자들에게 정서적 지지원 구축 및 활용이 중심현상을 극복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 그리고 커밍아웃 없이는 이러한 정서적 지지원을 구축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McCarn 등이 강조한 바와 같이, 동성애 성정체성 발달에 있어 어느 정도의 커밍아웃, 특히 동성애 커뮤니티에서의 커밍아웃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남아있는 어려움으로, 참여자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가령, 자신이 여성과 동성애자라는 이중 소수자이기 때문에 앞으로 진로와 관련하여 선택권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하였다. 또한, 지금의 연인과 여생을 함께 보내기로 결심한 참여자의 경우, 동성 결혼이 법제화되지 않아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지 못하며, 향후 가족제도에서 배제될 수 있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남아있는 어려움에 대해, 참여자들은 무기력감이나 두려움을 표현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가령, 동성 결혼이 법제화되지 않았지만, 자신들의 방식으로 연인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였는데, 이러한 이들의 의지는 그 동안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키운 탄력성, 회복력의 결과인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결과가 상담에 주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최근 성소수자들을 위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이성애자와 다른 감정을 인식하게 된 청소년들은 두려움을 느끼고 혼자 고민할 수 있다는 본 연구의 결과를 고려할 때, 청소년 내담자와의 상담 시 이들의 성적지향에 대해 탐색하고 내담자들이 이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특히, 레즈비언 청소년이 느끼는 동성애 감정이 우정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담자는 이러한 편견이 상담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둘째, 아직 성정체성 발달의 초기 단계에 있는 내담자의 경우, 내담자가 동성애자에 대해 어떤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자기혐오, 죄책감, 수치심 등을 경험하고 있는지 탐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내담자가 사회화 과정에서 동성애 혹은 레즈비언에 대해 어떤 부정적인 메시지를 접하고 내면화하였는지 살펴보고 내면화된 성적 낙인이 성정체성 발달 과정에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셋째, 레즈비언 대학생들에게 사회적 지지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내담자로 하여금 어떤 경로를 통해 이러한 지지체계를 형성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작업이 필요한데, 가령, 사회적 지지추구를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커밍아웃을 감수해야 하므로, 커밍아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필요하다면, 커밍아웃의 대상, 장소,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상담자는 본 연구에서 참여자들이 언급한 긍정적인 대처방안이 내담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탐색하고, 필요한 경우, 이에 대한 개입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가 시사하는 바와 같이, 성정체성을 형성하고 성장하는 과정이 순환 과정이며 커밍아웃은 평생 계속해야 하는 이슈라는 점을 고려하여, 이미 안정적인 성정체성을 형성한 레즈비언 내담자의 경우에도, 사회적 차별이나 커밍아웃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은지 탐색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본 연구는 레즈비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대학 현장에 제시하는 시사점도 있다. 먼저, 대학 내의 분위기, 특히 퀴어 동아리가 있는 것이 참여자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퀴어 동아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학 행정부의 지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령, 대학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퀴어 동아리가 중요한 역할을 맡아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둘째, 대학의 구성원들, 예를 들어, 교수, 직원들이 동성애에 대한 자신의 편견을 인식하고, 적절한 상담,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셋째, 또래 대학생들의 역할도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가령, 미국 대학의 경우, 세이프존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는 소수자 인권 관련 세미나를 수강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지양하며 인권 친화적인 문화형성에 힘쓸 것을 서약한 개인이나 단체를 safe zone으로 인증하는 제도이다. 이러한 제도가 대학내의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이성애자 대학생과 동성애자 대학생을 통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된 바, 한국 대학에서도 이러한 제도가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퀴어 동아리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집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그 결과를 모든 레즈비언 대학생에게 일반화하는데 그 한계가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좀 더 다양한 성정체성 발달 과정의 레즈비언 대학생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후속 연구에서는 여전히 사회적 혐오와 차별 속에서 혼란과 고통을 경험하고 있는 레즈비언 대학생 혹은 퀴어 동아리나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서도 긍정적 정체성을 형성한 레즈비언 대학생들의 경험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둘째, 본 연구는 윤리적 이슈를 고려하여 참여자의 가족력, 부모-형제와의 관계, 진로문제 등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지 못하였고, 성정체성 외의 다른 삶의 문제를 깊게 다루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레즈비언 대학생의 가족 환경, 다른 정체성이 성정체성 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들의 성정체성 발달과 젠더정체성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탐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레즈비언 대학생의 성정체성 형성과정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이들이 어떤 어려움을 경험하고, 이를 어떻게 극복했으며, 어떠한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였는지 그리고 사회에 만연한 동성애 혐오와 편견으로 인해 남아있는 어려움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근거이론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여 레즈비언 대학생의 성정체성 형성과정에 대한 이론적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관련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레즈비언 대학생의 성정체성 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한 상담과 대학 현장에서의 노력을 기대해본다.
지시문 (instruction)
주어진 원문을 읽고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여, 원문에 근거해 질문에 답하라.
질문 (question)
레즈비언 대학생의 성정체성 형성 과정에서 중심현상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정체성 형성을 촉진시킨 요인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1. 1과제 해석task_interpretation

    레즈비언 대학생의 성정체성 형성 과정 중 긍정적 발달을 촉진한 핵심 요인을 찾는 질문이다.

  2. 2정보 추출information_extraction

    본문에서 '중심현상 극복과 긍정적인 정체성 형성을 촉진시킨 요인'에 대해 언급된 부분을 탐색한다.

    • 본 연구에서는 중심현상 극복과 긍정적인 정체성 형성을 촉진시킨 요인으로 정서적 지지원 구축 및 활용하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3. 3근거 선택evidence_selection

    정서적 지지원 구축 및 활용하기의 구체적인 내용(SNS/인터넷, 퀴어 동아리, 이성애자 친구/부모님의 지지 등)을 확인한다.

    • SNS와 인터넷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이에 대한 다른 사람의 지지글을 읽으며 위로를 받았던 것
    • 무엇보다도 이들에게 가장 큰 정서적 지지원이 된 것은 대학 내 퀴어 동아리였다.
    • 이성애자 친구의 지지나 부모님의 지지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4. 4논리 통합logical_integration

    추출된 요인들을 '정서적 지지원 구축 및 활용'이라는 상위 개념으로 통합한다.

    • 정서적 지지원 구축 및 활용하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5. 5결론 도출conclusion_formulation

    정서적 지지원 구축 및 활용이 핵심 요인이며, 구체적으로 SNS/인터넷, 퀴어 동아리, 주변인(이성애자 친구, 부모님)의 지지가 포함됨을 정리한다.

    • 정서적 지지원 구축 및 활용하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6. 6답변 생성answer_generation

    질문에 대해 명확하고 구체적인 문장으로 답변을 작성한다.

    • 정서적 지지원 구축 및 활용하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레즈비언 대학생의 중심현상 극복과 긍정적인 정체성 형성을 촉진시킨 핵심 요인은 '정서적 지지원 구축 및 활용하기'이다. 구체적으로는 SNS와 인터넷을 통한 정서적 지지, 대학 내 퀴어 동아리를 통한 연대감과 소속감 형성, 그리고 이성애자 친구나 부모님의 지지 등이 포함된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정서적 지지원 구축 및 활용하기는 레즈비언 대학생의 중심현상 극복과 긍정적인 정체성 형성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