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이 연구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다문화 배경과 관련하여 겪는 힘듦과 이로부터 오는 혼란스러움을 정리하고 자신에 대한 정체감을 형성하는 과정을 민족정체성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다문화 가정 성인진입기 자녀 14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으며, 근거이론접근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개방코딩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141개의 개념, 52개의 하위범주, 23개의 범주가 도출되었으며 축코딩 결과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민족정체성을 바탕으로 자기를 형성하는 과정을 총 5단계로 다름에 대한 자기인식 단계, 민족정체성 혼란단계, 관점 전환 단계, 민족정체성 수용 단계, 다문화 경험을 통한 자기확장 단계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다문화 자녀 상담 및 교육과 관련한 기초자료를 마련하였다는데 연구 의의가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연구를 위한 제안점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자신에 대한 정체감을 정립해 나감에 있어 다문화 가정 배경이 민족정체성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그들이 다문화 배경을 자신의 정체감으로 수용하고 통합해가는 과정을 탐색하고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최종적으로 141개의 개념, 52개의 하위범주, 23개의 범주가 도출되었으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민족정체성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 ‘다름에 대한 자기인식 단계’, ‘민족정체성 혼란 단계’, ‘관점전환 단계’, ‘민족정체성 수용 단계’, ‘다문화 경험을 통한 자기확장 단계’의 5단계를 제시하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이론적 시사점과 결과 활용에 관해 논의할 수 있겠다. 첫 번째 단계인 다름에 대한 자기인식 단계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자신이 다문화 가정 자녀라는 자신의 배경을 명확히 이해하기 이전부터 어렴풋이 타인과 자신이 다름을 인식하는 경험들이 도출되었다. 국내 다문화가정 자녀의 경우 처음에는 엄마와 자신의 다름에서 시작된 비교에서 점차 자신을 다르게 말하고 대하는 친구들과 이웃들을 통해 서서히 자신의 다름을 인식을 시작하였는데 아직 다문화란 단어에 대한 이해도 부족할 뿐 아니라 다문화 배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가치판단을 포함하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 또는 ‘우리’에서 같음을 찾거나 ‘너’ 또는 ‘그들’과의 다름을 찾는 관찰과 비교의 과정을 통해, 서서히 다문화 구성원으로서 민족정체성을 인식해나갈 준비를 하는 과정을 가짐을 알 수 있었다. 이는 Gay의 조우 전 단계, Phinney 의 분산단계와 방해된 상태의 단계와 유사한 민족정체성 상태로 아직 본격적인 정체성을 탐색하기보다 주변과 자신을 관찰하고 비교하는 과정에 머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혼란 단계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다문화라는 배경으로 인해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경험하며 자아정체감 형성 시기와 맞물려 자기를 정의하는 것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이 드러났다. 정체감에 대한 고민은 청소년의 발달과정 상의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여기에 다문화가정 자녀의 경우 그들의 문화적 특성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편견과 차별을 직접 경험하기 시작한 시기는 참여자에 따라 다양하였는데 보통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단순 놀림을 받는 것에서 시작하여 학년이 증가함에 따라 노골적으로 차별행동이 가시화되는 경우들이 많았다. 이는 민족정체성 혼란의 과정은 개인들이 자신의 민족정체성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게 되는 경험이나 사건을 통해 정체성 탐색이 시작된다고 보는 Gay, Phinney의 발달단계 상의 경험과 유사하다. 사회적 관계에서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체감을 구성해가는 시기에 이러한 편견과 차별 경험은 부정적인 자기상을 가지는데 영향을 주고 자연스럽게 자신에 민족정체성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자신의 민족성을 숨기거나 자신인 한국인어도 되는지를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anks의 모델에서는 자신의 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단계 다음으로 자신의 문화가 우월하다고 느끼며 해당 집단 내에서만 소통하는 또 한번의 혼란 단계를 거치는데, 국내 다문화 가정 자녀의 경우 이 문화적 보호단계를 보고하는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여전히 우리나라가 ‘단일’, ‘우리’, ‘한민족’이라는 집단적 가치관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를 드러내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해당 민족정체성을 가지는 하위 집단을 이뤄 문화를 공유하고 문화적 자부심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실제로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 번째 관점전환 단계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자신을 정의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많은 힘듦과 혼란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지지와 도움을 바탕으로,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조금씩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과정이다. 기존에 민족정체성 발달을 설명하는 모델에는 없는 단계로 변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과 시도들을 포함하는 단계로 되어진 과정이 아니라 개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과정으로서의 민족정체성 발달을 강조하는 차별점이 있다. 이 단계에서 개인이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작용/상호작용 전략들은 기존에 다문화가정 자녀의 자아정체감 형성에 영향을 주었던 개인적 요인들과 일치했고, 학교 적응을 설명하는 요인들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문화가정 자녀가 건강한 민족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그들을 둘러싼 가족, 친구, 교사, 지역사회, 국가의 다문화에 대한 지지적이고 우호적인 맥락이 중요함을 결과를 통해 알 수 있었는데, 이는 다문화 관련 교육 및 상담 장면에서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체성 혼란 특히 민족정체성과 관련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넘어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개인적, 환경적 개입이 복합적으로 필요함을 시사한다. 관점전환 단계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발견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그들의 외국인 부모를 보는 관점이 과거 부끄럽거나 숨기고 싶은 대상에서 점차 이해하는 대상으로 변화시켜나간다는 것이다. 이는 타인의 입장을 조망하고 공감하는 인지적 성숙에 따른 결과이자 성인초기 등장하는 발달과업인 친밀감, 연대의식, 공동의식 등의 따뜻한 인간관계를 형성을 위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들은 외국인 부모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다문화와 관련하여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다문화라는 배경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는 전환을 맞는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민족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의 마지막은 ‘민족정체성 수용’, ‘다문화 경험을 통한 자기확장’ 단계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자신과 상황을 수용하며 다문화를 자신의 정체감 안에 통합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들이 드러난다. 이는 그동안 국내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정체성 혼란 등 부적응적인 측면으로서 설명되던 정체성에 대해 변화와 과정 중심의 탐색을 통해 이들이 민족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겪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수용하고 정리해나가는 변화들을 제시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힘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다문화와 관련한 정체성 혼란이 개인에게 큰 위기가 되지만 무조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함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러나 국내 다문화가정 자녀의 민족정체성은 서구의 민족정체성의 성취단계에서 나타나는 두 문화에 대한 균형있는 민족정체성을 바탕으로 하기보다 여전히 한국의 민족성을 우선하거나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함을 알 수 있었는데, 이는 국내 다문화 관련 교육 및 정책이 한국 문화에 대한 적응하고 동화되는 것을 전제하여 자연히 그들이 포함된 또 다른 민족, 문화 등 다양한 맥락에 근거하여 나타날 수 있는 정체성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고 이에 따른 정체성 형성 과정에 대한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개인이 자신의 다문화와 정체감을 통합해가는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었는데, 이는 자아정체감 형성 과정에서 보이는 다양성을 반영하는 결과로 보여진다. 모든 연구 참여자들이 다문화 경험을 통한 자기 확장의 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었으며 개인적 상황에 따라 민족정체성 수용 단계 혹은 여전히 관점 전환단계에 머물러 있기도 하였다. 근거이론에서는 여러 범주 사이의 다양한 변화 양상을 설명함을 전제로 하는데, 이 연구에서는 민족정체성의 개념을 획득, 실패가 아닌 계속해서 정립해가는 연속적인 과업으로 보았기 때문에 부정적 경로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여전히 가능한 변화의 과정으로 남겨두고자 하였다. 이 연구의 의의와 제안은 다음과 같다. 국내에서 다문화 배경이 다문화가정 자녀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적으로 이를 구체화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들과 달리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민족정체성과 관련하여 특정 시점에서 고정된 정체성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 성장하는 연속적인 과정으로서 정체성의 형성과정을 탐색하였고 이에 따라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민족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에서의 여러 경험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민족정체성 발달과정에 대한 전체적으로 조망으로 국내 다문화가정 자녀의 민족정체성 발달에 대한 5단계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 논문은 다양한 민족정체성을 구분하여 살피지 못하고 다문화가정 자녀라는 전체를 대상으로 결과를 도출한 한계를 가진다. 앞으로 사회구성원의 다양성이 확대되면 구성원의 정체성은 더욱 다양해지고 복잡해질 것이다. 국내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한국 문화 내 동화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유성을 인정하고 사회로부터 수용되는 것이 진정한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이라고 볼 때, 이를 위한 다문화 상담자와 연구자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를 시작으로 인종, 민족, 문화, 이민 세대 별로 세분화하여 다양한 민족정체성에 대한 탐색이 이뤄져 한국 사회에서 다름에 대한 이해를 위한 폭이 넓어지고 이를 근거로 한 다문화 상담이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정체감에 대한 혼란이 시작되는 부분에 자신을 보는 타인의 관점과 이를 불편해하는 자기 관점이 있음을 다시 한 번 이 연구를 통해 발견하였다. ‘다른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다르게 보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처럼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체감 형성을 돕기 위해 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다문화와 관련한 인식 개선을 돕는 학교와 지역 사회의 인식개선 교육 및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더불어 다문화 가정 자녀 스스로 자신의 다문화와 관련된 배경을 수용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점을 바탕으로 이들도 자신의 다문화 배경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차원의 다양한 교육이 제공되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정체감을 형성하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기 위하여 20대 초반의 성인진입기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하지만 그들의 과거 경험을 이야기하는 과정은 대상자의 기억을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정적 경험의 정도가 약화되거나 다르게 기억되는 등 왜곡가능성에 대한 제한점을 가진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방법적인 한계를 보완하여 정체감 형성과정에 대한 종단적 연구를 통해 정체감 형성에 관한 이론적 정립을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지시문 (instruction)
주어진 원문을 읽고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여, 원문에 근거해 질문에 답하라.
질문 (question)
다문화가정 자녀의 민족정체성 형성 과정을 탐색하기 위해 이 연구에서 설정한 구체적인 연구 대상은 누구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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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연구의 대상이 누구인지 문맥에서 찾아 답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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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연구 방법 및 대상이 기술된 부분을 탐색한다.
- 이를 위해 다문화 가정 성인진입기 자녀 14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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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연구 대상의 특성(다문화 가정, 성인진입기, 14명)을 포함한 구절을 선별한다.
- 다문화 가정 성인진입기 자녀 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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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연구 대상의 정의를 확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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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구성한다.
- 다문화 가정 성인진입기 자녀 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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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연구 대상을 명확히 명시하여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 다문화 가정 성인진입기 자녀 14명
최종 답변 (final_answer)
다문화 가정 성인진입기 자녀 14명이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다문화가정 자녀의 민족정체성 형성 과정을 탐색하기 위한 연구 대상은 다문화 가정 성인진입기 자녀 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