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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의 갱신 의지와 사적 연속성 탐구의 두 경로 -임화, 김기림, 김동리의 ‘신세대론’을 중심으로- document_id A22062320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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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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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 (context)
그간 1930년대의 세대논쟁은 문학의 순수성을 둘러싼 논쟁으로 평가되어 왔으며, 세대 간의 갈등 양상에 초점을 맞춰 왔다. 또한 이 논쟁은 일제 말기의 신체제에 대한 문화적 대응의 양상으로 논의되는 가운데, 천황제 파시즘에 대한 사실 수리의 논리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본고는 세대논쟁 속에 저류하고 있는 식민지 문인들의 문제의식에 초점을 맞춘 결과, ‘신세대’ 라는 개념이 곧 문단 전반의 갱신 의지를 투사하는 일종의 이상적 표상이었음을 강조하고자 했다. 이러한 면모는 식민지 조선의 시사를 계보적으로 파악하는 가운데 신세대의 위치를 조명하는 과정 속에서 두드러지게 된다. 이는 크게 두 가지의 경로를 통해 구상되었는데, 하나는 구시대의 종언을 선언한 임화와 김기림이 역사적 변증법을 통해 구상한 신세대의 표상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거명한 시단의 신세대에는 서정주와 유치환이 배제되어 있는데, 이는 니체 사상이 파시즘과 친연성을 지닌 것으로 오해되었던 당대의 인식론적 지평을 뛰어넘지 못한 판단이었다는 점에서 일정한 한계를 지닌다. 반면, 김동리는 그들을 시단의 신세대로 거명하면서 다른 방식의 계보를 구상한 바 있는데, 이는 그가 니체 사상을 기저로 한 생명의식의 탐구에서 신체제의 강고한 논리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김동리는 두꺼비를 통해 결코 식민화될 수 없는 최후의 영토인 생명의 문제에 천착하면서 시대를 초극하기 위한 문학적 대응의 사례를 보여주었다. 본고는 1930년대 후반에 폭발적으로 제기된 ‘신세대론’을 암흑기 문단의 갱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특히, 문단 헤게모니를 둘러싼 세대 간의 대립이라는 기존의 관점과 거리를 두는 가운데, 논쟁의 심층에 존재하고 있던 자기 갱신 의지의 문제를 부각시키고자 노력했다. 물론 신세대론의 전개가 저널리즘에 의해 윤색되면서 상호간의 극단적인 대립으로 나타났던 것 역시 사실이지만, 동시에 그들은 문학의 근본적인 가치에 천착하면서 새로운 문학정신을 모색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공통점을 보여주었다고 본다. 본고에서 신구 세대의 담론을 모두 ‘역사적 연속성의 추구’라는 관점에 입각하여 평가하고자 한 것은 이 때문이다. 임화는 세대 논쟁의 효시를 쏘아올린 평론가였지만, 소설과 시의 세대를 평가하는 방식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것은 그가 시인이기도 했다는 점과 연관된다. 임화는 시의 신세대를 논하면서 그들의 위치를 경향문학과 모더니즘의 변증법적 종합으로서 바라보고자 했다. 그 결과 ‘시대성’이라는 문제가 부각되게 되었으며, 이러한 문제의식은 김기림에게도 영향을 주었음을 밝히고자 했다. 김기림은 임화의 세대론에 전반적인 공감을 표하면서도 ‘이상’이라는 존재의 환기를 통해 미묘한 차이를 내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이 문제를 좀 더 밀고 나가지 못한 것은 분명한 한계이기도 했다. 김동리는 임화나 김기림이 의도적으로 소거했던 니체 사상, 특히 생명 사상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담론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이는 김광균과 오장환의 경향을 나누어 살피는 한편, 기존의 논의에서 배제되었던 서정주와 유치환 등을 포함시키는 범주화 과정에서 두드러진다. 또한 김동리는 생명 사상의 문제를 ‘두꺼비’ 기호를 통해 구체화하고 있는 바, 이러한 생명 사상의 추구가 식민화될 수 없는 영역에 대한 강조이며, 조선 민족의 최후의 승리를 사유하는 방식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논의에서 밝힌 것처럼, 흔히 ‘암흑기’라고 인식되어 온 일제 말기는 역으로 이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다양한 모색들을 배태시키면서 신선한 활력을 가져온 시기이기도 했다. 물론, 조선어 창작이 전면적으로 금지당하는 1942년을 기점으로 이러한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만다. 그러나 193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 초에 이르는 기간 동안 ‘문단의 위기’를 운위하며 부각된 담론들은 곧 문단의 갱신이라는 과제를 가장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성과물이기도 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인식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일제 말기는 모든 문학사적 성과들이 ‘리셋’된 시기로 여겨질 수밖에 없으며, 해방 이후의 문학사 역시 그 공소함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 되어 버린다. 한국 현대시사, 더 나아가 한국 문학사의 진면목을 살피기 위해서는 이 시기에 폭발적으로 드러난 ‘새로운 얼굴’들을 적극적으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으리라고 본다.
지시문 (instruction)
주어진 원문을 읽고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여, 원문에 근거해 질문에 답하라.
질문 (question)
임화와 김기림이 구상한 신세대의 표상에서 배제되었던 시인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1. 1과제 해석task_interpretation

    임화와 김기림의 신세대론에서 제외된 인물과 그 배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2. 2정보 추출information_extraction

    임화와 김기림이 거명한 시단의 신세대에서 제외된 인물을 추출한다.

    • 이들이 거명한 시단의 신세대에는 서정주와 유치환이 배제되어 있는데
  3. 3근거 선택evidence_selection

    배제된 인물(서정주, 유치환)과 그 이유에 대한 근거를 선별한다.

    • 이는 니체 사상이 파시즘과 친연성을 지닌 것으로 오해되었던 당대의 인식론적 지평을 뛰어넘지 못한 판단이었다는 점에서 일정한 한계를 지닌다.
  4. 4논리 통합logical_integration

    배제된 인물과 당대의 인식론적 한계(니체 사상에 대한 오해)를 연결한다.

  5. 5결론 도출conclusion_formulation

    서정주와 유치환이 배제되었으며, 이는 니체 사상이 파시즘과 친연성이 있다고 오해했던 당대의 인식 때문임을 도출한다.

    • 서정주와 유치환이 배제되어 있는데, 이는 니체 사상이 파시즘과 친연성을 지닌 것으로 오해되었던 당대의 인식론적 지평을 뛰어넘지 못한 판단
  6. 6답변 생성answer_generation

    질문에 맞춰 인물과 이유를 명확히 기술한다.

    • 서정주와 유치환이 배제되어 있는데, 이는 니체 사상이 파시즘과 친연성을 지닌 것으로 오해되었던 당대의 인식론적 지평을 뛰어넘지 못한 판단
최종 답변 (final_answer)
임화와 김기림이 거명한 신세대에는 서정주와 유치환이 배제되었는데, 이는 니체 사상이 파시즘과 친연성을 지닌 것으로 오해되었던 당대의 인식론적 지평을 뛰어넘지 못한 판단 때문이었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임화와 김기림이 구상한 신세대론에서 서정주와 유치환이 배제된 것은 니체 사상을 파시즘과 친연성이 있는 것으로 오해한 당대의 인식론적 한계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