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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맹 잔치’ 끝나자 北 또 미사일… ‘존재감 과시’ 등 다목적 카드로 풀이 document_id A220623219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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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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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발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이 지난 1월 30일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지난달 7번의 무력시위 이후 잠잠하던 북한이 28일 만에 군사도발을 재개했다. 중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을 전후로 숨고르기를 하던 북한은 27일 ‘혈맹의 잔치’가 끝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미사일을 쏘아올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으로 미국 등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고, 국내에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둔 상황에서 북한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내민 ‘다목적 카드’로 풀이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으로 무력시위를 주저하게 할 요소가 사라지면서 북한이 향후 대미·대남 압박 수위를 높여나가기 위한 무력도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n \n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날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은 다양한 목적을 내포한 무력도발로 분석했다. \n \n 우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정세가 혼란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역량이 집중된 미국을 압박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 외무성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책임을 꼬집은 다음날 바로 감행됐다. 북한 외무성은 전날 리지성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명의로 게시한 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일방적인 제재 압박에만 매달려온 미국의 강권과 전횡에 그 근본이 있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n \n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교수는 “(북한 외무성의 게시글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의 제국주의적 강권과 전횡으로 발생했다고 정의했다”며 “북한은 미국의 내정 간섭적인 제국주의 행위에 대응해 합법적인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무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n 북한의 이번 도발이 한국에 대한 ‘경고성’ 무력시위라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은 지난 23일 충남 태안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우리 측의 L-SAM 발사에 대한 맞대응 성격일 수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자위적 국방력 강화, 대외적으로는 존재감 과시, 특히 우리의 대선 와중에 북한 이슈를 부각하려는 의도”라고 봤다. \n \n 북한의 평양 순안이 외곽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주민이 발사를 인지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달 17일에도 순안비행장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에이테킴스’(KN-24) 2발을 발사했는데, 이번까지 포함하면 평양에서의 탄도탄 발사는 세 번째다. \n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평양에서 개막된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의 도발 수위와 빈도는 앞으로도 거세지고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으로서는 그들에 대해 강경한 보수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므로 당분간은 주로 단·중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할 것”이라며 “(하지만) 3월9일 대선 이후 4월15일 김일성 출생일까지는 지난 1월처럼 집중적으로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n \n 이날 통일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국내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깊은 우려를 밝힌다”고 강조했다. \n 왼쪽부터 북한이 2016년 8월 시험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1형'과 2017년 2월 지상발사용으로 개조해 발사한 '북극성-2형', 맨 오른쪽은 3일 공개한 신형 SLBM '북극성-3형'이다. 연합뉴스 ◆단거리 넘어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쐈나 \n \n 27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사일을 놓고 군 안팎에서는 5년 전에 북한이 개발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n \n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탐지한 북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300㎞, 고도는 620㎞였다. 합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탐지된 초기 제원을 근거로 “일반적 탄도미사일의 특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의해 발사된 미사일은 함경남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인 알섬 쪽으로 날아갔다. \n \n 비행거리보다 고도가 더 높다는 점에서 정상각도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하는 고각발사를 실시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를 정상각도 발사 상황으로 가정해 계산하면, 사거리가 1000∼2500㎞ 수준인 준중거리탄도미사일과 유사하다. \n \n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2017년 두 차례 발사한 고체연료 준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2형을 다시 쐈거나 성능을 개량한 것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017년 2월 12일과 5월 21일 두 차례 발사된 북극성-2형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을 지상발사가 가능하도록 개조한 미사일이다. 2월 당시에는 고각발사로 비행거리가 500㎞로 탐지됐고, 5월에는 고도 560㎞·비행거리 500㎞로 탐지됐다.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고도(620㎞)와 비행거리(300㎞)상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이 북극성-2형과 비슷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단정하긴 어렵지만, 탐지된 제원을 볼 때 (유사할) 가능성을 보고 정밀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n \n 단거리탄도미사일보다 길고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보다 짧은 준중거리탄도미사일은 미국령 괌을 위협하기에는 비행거리가 다소 짧지만, 요코스카를 비롯한 주일미군 기지를 타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어 미국에 간접적인 위협이 되는 무기다. 미국이 예민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n \n 합참은 북한이 이번 발사를 검수사격이라고 주장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경향을 보면 검수 등의 형태로 공개 보도를 하고 있어 그런 부분을 같이 정밀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n \n 북한은 지난달 30일 화성-12형 발사를 공개하면서 실전배치된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것을 의미하는 검수 사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도 검수 사격을 앞세워 미사일 실전배치를 공식화하고 대미 압박 동력을 이어가려는 행보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n\n \n김선영·박수찬 기자
지시문 (instruction)
주어진 원문을 읽고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여, 원문에 근거해 질문에 답하라.
질문 (question)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에 대해 전문가들이 제시한 다양한 목적과 해석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1. 1과제 해석task_interpretation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전문가들이 분석한 다각적인 목적과 의도를 정리해야 한다.

    •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날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은 다양한 목적을 내포한 무력도발로 분석했다.
  2. 2정보 추출information_extraction

    전문가들이 언급한 각 목적별 근거를 추출한다.

    • ‘우크라이나 사태’에 역량이 집중된 미국을 압박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는 의견
    • 우리 측의 L-SAM 발사에 대한 맞대응 성격
    • 대내적으로는 자위적 국방력 강화, 대외적으로는 존재감 과시, 특히 우리의 대선 와중에 북한 이슈를 부각하려는 의도
    •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
  3. 3근거 선택evidence_selection

    추출된 정보 중 전문가들의 분석 내용을 분류하여 선별한다.

    •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의 제국주의적 강권과 전횡으로 발생했다고 정의했다”며 “북한은 미국의 내정 간섭적인 제국주의 행위에 대응해 합법적인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무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 우리 측의 L-SAM 발사에 대한 맞대응
    • 대선 와중에 북한 이슈를 부각
    • 북한의 평양 순안이 외곽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주민이 발사를 인지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
  4. 4논리 통합logical_integration

    대외적 압박(미국/한국), 대내적 목적(결속/대선 이슈), 무기 체계적 목적을 통합한다.

  5. 5결론 도출conclusion_formulation

    분석된 목적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결론을 도출한다.

  6. 6답변 생성answer_generation

    질문에 대해 전문가들의 분석 내용을 요약하여 리스트 형식으로 답변을 작성한다.

    • 다양한 목적을 내포한 무력도발로 분석했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목적을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1) 우크라이나 사태로 역량이 집중된 미국을 압박하고 미국의 제국주의적 행위에 대응해 무력을 강화하려는 목적, 2) 한국의 L-SAM 시험발사에 대한 맞대응 및 한국 대선 과정에서 북한 이슈를 부각하려는 의도, 3) 주민들이 인지할 수 있는 지역에서의 발사를 통한 내부 결속 강화, 4) 대외적인 존재감 과시 등이 있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국제 정세와 남북 관계, 국내 정치, 내부 결속 등 다층적인 정치·군사적 의도를 가진 다목적 카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