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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으로 쪼개진 대한민국… 갈등·분열 봉합 없인 ‘식물 정부’ [윤석열 정부의 과제] document_id A220623222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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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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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을 찾아 당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반으로 갈라진 민심이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오전 개표율 100% 기준으로 48.56%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47.83%를 얻어 헌정 사상 최소 득표 차인 0.73%포인트(24만7077표)로 승부가 갈렸다. 각 진영이 절반씩 지지를 얻은 것으로 보이지만, ‘역대 최고 비호감’ 대선이라는 수식어를 고려하면 그 절반 중 상당수도 ‘차악 선택’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n \n 이번 대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으로 진영 대결이 펼쳐졌다. 윤 당선인이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하루빨리 깊어진 갈등의 골을 수습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윤석열정부가 범야권 180석 이상의 유례없는 ‘여소야대’ 시대를 맞은 만큼, 야당과의 협치 없이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도 희망사항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n \n ◆정치권 “국민통합·협치” 한목소리 \n \n 이날 정치권은 윤 당선인을 축하하며 입을 모아 국민통합과 협치를 주문했다. \n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윤 당선인과 통화에서 “선거 과정에서 갈등과 분열을 씻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n \n 박병석 국회의장은 윤 당선인이 예방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절감했겠지만, 국민 갈등의 골이 너무 깊고 격차가 커서 이 갈등과 격차를 해소하는 게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이고 시대적 소명”이라며 “청와대에 들어가면 큰 귀를 갖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취임 이후에도 국회, 야당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달라”고 말했다. \n \n 대권 경쟁 후보들의 당부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 낙선 인사에서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패자는 승복하고 승자는 통합하는 게 민주주의 선거의 덕목인 만큼, (윤 당선인은) 그간 공언한 협치·통합의 길을 책임 있게 열어 달라”고 말했다. \n \n 윤 당선인과 후보 단일화를 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모든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미래로 가야 한다”며 “윤 당선인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n \n ◆성별·세대·지역…전방위로 갈라졌다 \n \n 여야 가릴 것 없는 이 같은 당부는 이번 대선에서 노출된 극심한 진영 간 대립을 해결하지 못하면 나라의 미래도 어두울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전날 KBS·MBC·SBS 방송 3사가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별·세대별 표심이 확연하게 갈린 것이 확인돼서다. \n \n 성별 대결 양상은 20대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20대 남성(이대남)에선 윤 당선인이 58.7%의 지지도를 보이며 36.3%인 이 후보를 큰 차이로 제쳤다. 그러나 20대 여성(이대녀)에서는 이 후보 58.0%, 윤 당선인 33.8%의 지지도를 각각 기록하며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나머지 세대에서는 성별에 따른 후보들의 예상 득표율이 이렇게까지 크게 차이가 나진 않았다. 윤 당선인이 ‘여성가족부 폐지’와 ‘무고죄 처벌 강화’ 등 이대남 공략에 집중하자 이대녀는 이에 반발해 등을 돌리는 ‘남녀 갈라치기’가 일어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n \n 세대별 쏠림 현상도 비교적 뚜렷했다. 윤 당선인은 60대 이상(67.1%)에서 크게 앞선 반면, 이 후보는 40대(60.5%)와 50대(52.4%)에서 우위를 보였다. 20대와 30대에선 윤 당선인과 이 후보가 45∼48% 사이를 기록하며 접전을 벌였다. \n \n 이념에 따른 지역 몰표 현상도 되풀이됐다. 영남과 호남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상반된 표심을 보여 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에서 윤 당선인은 각각 75.14%, 72.76%로 우위를 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호남(광주·전남·전북)에서 8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n \n 다만 지역주의 완화 가능성도 엿보였다. 윤 당선인이 광주에서 12.72%, 전남에서 11.44%, 전북에서 14.42% 등 11% 이상의 득표율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남 득표율(10.5%) 종전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보수 정당 후보로선 가장 높은 호남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도 대구에서 21.60%, 경북에서 23.80% 득표해 역대 민주당 후보 TK 득표율 최고치인 21.7%(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를 넘어섰다. \n ◆협치 없인 ‘식물 정부’…합당·인수위 시험대 \n \n 국회에선 106석짜리 최약체 집권 여당 탄생으로 유례없는 여소야대 정국이 펼쳐질 전망이다. 전날 재보궐선거에서 추가된 4석, 국민의당과 합당으로 얻을 3석을 더하더라도 113석으로 민주당의 172석, 정의당과 무소속 등도 포함한 180석 이상의 ‘범야권’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야당의 협조 없이는 법안 하나도 단독 처리가 불가능한 셈이다. \n \n 윤 당선인은 당장 조각(組閣)에서부터 적잖은 난관을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지휘봉은 현직 대통령이 쥐고 있지만, 여의도 의회를 거치지 않고서는 국정의 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국민의힘은 현재 국회 내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민주당이 위원 수 과반으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한 가운데 국무총리, 장관 인사청문회를 치러야 한다. 민주당이 윤석열정부 초기부터 ‘힘 빼기’를 시도하며 공세에 나설 경우 낙마 사례가 빈번할 수 있다. 과거 여소야대 국회였던 김대중정부 당시 초대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국회 인준을 받는 데 무려 175일, 약 6개월 걸린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n \n 당선 직후 시행을 공약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 50조원 지원 등도 차질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법안,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에 협조하지 않을 땐 국민의힘으로선 방법이 없다. \n \n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기분 좋은 것은 여기까지고 이제부턴 숙제”라며 여소야대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야당 때는 우리가 관철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해도 우리의 호소를 알리면 충분했지만, 여당은 성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소수 여당이 갖는 한계가 너무 명확하다”고 말했다. 또 “당장 코로나19 확산 사태는 어떻게 대비하고 방역 정책은 어떻게 할지, 부동산 가격을 정상화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어떻게 실현해야 하는지 이제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주체적 입장”이라며 소속 의원들을 향해 “지금까지의 의원 활동과는 달리 비중을 중앙정치활동에 좀 더 많이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n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대표는 “20대 국회에서 여소야대를 경험한 것보다 더 난도가 높은 여소야대가 저희 앞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엔 여당 역할을 하면서 (범야권) 180석을 상대하다 보면 힘을 합치지 않을 경우 해결하지 못할 일들이 참 많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n \n 정치권에선 안 대표와의 단일화 선언 당시 약속했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 운영, 인수위 구성 등을 윤석열정부의 협치 능력을 판가름할 첫 시험대라 보고 있다. 이미 윤 당선인은 지난 3일 안 대표와의 단일화 공동선언문에서 “인수위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겠다”며 ‘국민통합정부’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윤 당선인이 합당과 인수위 구성을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0선의 초보 정치인’을 향한 일각의 불안감을 지워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n \n이동수 기자 ds@segye.com
지시문 (instruction)
주어진 원문을 읽고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여, 원문에 근거해 질문에 답하라.
질문 (question)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대상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1. 1과제 해석task_interpretation

    윤석열 당선인이 국정 운영을 위해 협력해야 할 주체와 그 배경 원인을 파악한다.

  2. 2정보 추출information_extraction

    당선인이 마주한 정치적 상황과 협력이 필요한 대상을 추출한다.

    • 윤석열정부가 범야권 180석 이상의 유례없는 ‘여소야대’ 시대를 맞은 만큼
    • 야당과의 협치 없이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도 희망사항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3. 3근거 선택evidence_selection

    협력 대상인 '야당'과 그 이유인 '여소야대 정국'을 핵심 근거로 선정한다.

    • 범야권 180석 이상의 유례없는 ‘여소야대’ 시대를 맞은 만큼
    • 야당과의 협치 없이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도 희망사항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4. 4논리 통합logical_integration

    범야권이 180석 이상을 차지하여 여소야대 상황이 되었으므로, 야당의 협조 없이는 국정 운영이 어렵다는 인과관계를 연결한다.

  5. 5결론 도출conclusion_formulation

    협력 대상은 야당이며, 이유는 범야권 180석 이상의 여소야대 상황이기 때문임을 도출한다.

    • 야당과의 협치 없이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도 희망사항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6. 6답변 생성answer_generation

    질문에 맞춰 협력 대상과 이유를 명확히 기술한다.

    • 야당과의 협치 없이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도 희망사항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야당과 협치해야 한다. 그 이유는 범야권이 18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유례없는 '여소야대' 시대를 맞이했기 때문에, 야당의 협조 없이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야당과 협치해야 한다. 그 이유는 범야권이 18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유례없는 '여소야대' 시대를 맞이했기 때문에, 야당의 협조 없이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