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셋째, 소수자 집단에 대한 태도나 편견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회적 거리감이 인지적 요인보다는 감정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거리감을 종속변수로 하는 회귀분석에서 부정적 감정 변수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는 것을 통해서 확인된다. 부정적 고정관념의 경우, 장애인을 제외한 다른 집단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왔지만, 감정 변수의 영향력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북한이탈주민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예컨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을 크게 갖고 있는 사람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지나친 보상을 기대한다’거나, ‘신뢰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함께 있는 게 어색할 것 같다’거나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막연한 감정적 이유 때문에 큰 거리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소수자 집단에 대한 태도로서의 사회적 거리감이 비록 해당 집단에 따라 상이한 원인들에 영향을 받긴 하지만, 공통적으로 그 집단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매개로 표출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감을 적용한 국내 연구에서는 주로 지역, 계층, 직업집단 등을 기준으로 사회 구성원들의 거리감이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에 관심을 보여왔다(나간채, 1988; 김용학․김진혁, 1990; 최준영․김순흥, 2000; 최준영 외, 2001 등). 그밖에도 사회적 오점 보유자들에 대한 거리감 연구(송관재․김범준․홍영오․이훈구, 1997), 외국인 노동자들이 느끼는 사회적 거리감에 대한 연구(김석호, 1998), 북한을 포함한 국가, 인종, 민족 선호도에 대한 연구(장태한, 2001) 등이 있었다. 국내 연구 중에는 지역감정과 관련하여 지역민간의 선호도, 결혼, 투표행위 등을 사회적 거리감의 개념을 통해 접근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많았는데(김용학․김진혁, 1990; 최준영․김순흥, 2000; 이명진, 2001 등) 갈등요인으로서의 지역감정이 한국사회에서 갖는 의미를 생각해 볼 때, 이러한 연구경향은 인종이나 민족간의 사회적 거리감이 중요한 주제가 되는 미국의 경우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척도 구성의 문제란 행동적 요소로서의 사회적 거리감의 차이를 포착하기 위한 측정문항 선정과 관련이 있다. 실제로 사회적 거리감을 이용한 연구에서 측정문항의 구성이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유는 응답자의 사회, 문화적 배경과 의미체계에 따라 각 문항이 갖는 거리감의 정도가 달리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문항간 차별성과 의미의 누적성을 전제하는 척도구성 방식을 따르면서도 거리감 측정집단과 조사대상에 따라 내용면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국내외의 기존 연구들에서 문항 간 거리감의 차이가 검증된 문항을 사용하되 척도구성의 원리로, ‘사회적 관계 맺음을 허용하는 정도’라는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려고 한다. 이같은 기준은 과거에 사용되었던 측정문항과 전혀 다른 문항들로 척도를 구성한다기보다는 기존의 측정문항들을 하나의 기준으로 일관성 있게 재배열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노인들의 성을 이해하는 내용은 그들의 실제 모습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 모순이나 부정확, 편견, 고정관념 등으로 가득 차 있다. 젊은이들은 노인들을 성적인 존재로 이해하기를 꺼리며, 또 노인들이 성적인 존재로 드러나더라도 그게 사실이 아니길 바라는 경향이 있다. 노인들은 성적인 관심이나 능력이 없는 존재, 그리고 노인들의 삶에서는 성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식으로 이해되고 있다. 근대사회에서 노인의 성을 왜곡하는 견해는 19세기 말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한 작품의 주제가 젊음을 가치 있는 유일한 것으로 초점을 맞추면서 미, 성욕, 성에 연결시켰던 점에서 비롯되었다. 다행히 노인들의 성을 이해하는 이와 같은 고전적 견해가 근래 수정되고 있으며, 사회도 점점 노화과정의 생활양식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적어도 노인들의 일부는 성적으로 왕성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왜 그와 같은 인식이 팽배하는가? 여성의 경우 부분적으로 폐경 이후 생식능력을 잃게 되면 성욕에 대한 정당화가 사라진다고 보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되었다. 그 반면에 남성노인의 성을 이해하는 방향은 두 가지이다. 젊은이들에 비하여 발기도 잘 안 되고 힘이 없는 경우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희극처럼 여기는 것과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처럼 성행위를 하면 부러움의 대상으로 비추어지는 것이다. 그러한 견해는 노인이 되면 능력이 상실되어 성에 관심이 줄어들어 성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기대, 또는 노인이 성행위를 하게 되면 오히려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다는 기대에서 비롯되었다. 또 그러한 기대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은 혹시나 성행위 욕구를 지닌 남성노인들이 무고한 어린이를 상대로 추행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Bildtgard, 2000).
사실 서구사회에서도 1960년대까지는 노인은 성인들 중에서도 단순히 나이가 더 많은 사람들로 이해될 뿐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들의 성행동이나 노화과정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지만, 20세기 후반 노인인구의 증가로 노화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 부각되면서 노인들도 연구의 대상으로 간주되었다. 노인문제 전문가들은 그동안 떠도는 노인에 대한 사회적인 고정관념을 연구했는데, 다양한 연구자들의 반복된 연구 결과는 매우 일관적이었다. 바로 많은 노인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성적인 활동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킨제이 등이 1950년대 초반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연구대상자 중 여성노인의 비율은 매우 낮았지만 60대가 된 그들의 성적 관심은 10대와 마찬가지였으며, 나이가 들면서 성교 빈도가 조금씩 줄어들었을 뿐이었다. 이러한 입장은 1970년대 하이트(Hite) 보고서를 통해서 확인되었다. 남성노인들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수록 성교빈도는 줄어들지만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었을 때 성적인 활동을 중단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여러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었다(Walz, 2002).
다시 말하면, 노인을 성적으로 묘사한 매체에 대한 혐오는 시장원리에 의하여 조장되고 있다. 절대다수의 소비자들인 젊은이나 중년층에서 노인들의 성 묘사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껏 노인들의 성 묘사는 남녀 노인이 아니라 주로 젊은 여성과 남성노인의 문제를 다루는 것들이다. 그것들도 남성노인의 성욕에 대한 정상적인 묘사가 아니라 젊은 여성의 매력적인 모습에 남성노인이 자극을 받는다는 구성인데, 그런 이야기는 대부분 남성의 성적 도착을 묘사하는 정도에서 마무리된다. 더구나 남성이든 여성이든 노인의 성적 표현은 위험한 것으로 비추어진다. 특히 여성노인이 성적 표현을 할 경우 젊은 여성에 비하여 색정이 더 강한 변태적 인물로 묘사되며, 혹시나 여성노인이 남성노인에게 남성의 능력이상으로 더 요구하는 장면은 희극이나 위협으로 묘사된다(Bildtgard, 2000; Walz, 2002).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이 큰 사람들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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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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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 거리감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를 추출한다.
-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을 크게 갖고 있는 사람은
- ‘지나친 보상을 기대한다’거나, ‘신뢰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 ‘함께 있는 게 어색할 것 같다’거나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막연한 감정적 이유 때문에 큰 거리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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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고정관념(인지적 요인)과 감정적 요인을 비교하여 실제 원인으로 지목된 부분을 선택한다.
- ‘함께 있는 게 어색할 것 같다’거나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막연한 감정적 이유 때문에 큰 거리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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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사회적 거리감이 인지적 고정관념보다는 감정적 요인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문맥의 논리를 적용한다.
- 소수자 집단에 대한 태도나 편견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회적 거리감이 인지적 요인보다는 감정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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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북한이탈주민의 경우에도 고정관념보다는 막연한 감정적 이유가 거리감의 주된 원인임을 결론짓는다.
- ‘함께 있는 게 어색할 것 같다’거나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막연한 감정적 이유 때문에 큰 거리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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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해 감정적 요인을 중심으로 답변을 구성한다.
- ‘함께 있는 게 어색할 것 같다’거나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막연한 감정적 이유
최종 답변 (final_answer)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이 큰 이유는 '지나친 보상을 기대한다'거나 '신뢰하기 어렵다'는 식의 고정관념 때문이라기보다, '함께 있는 게 어색할 것 같다'거나 '호감이 가지 않는다'와 같은 막연한 감정적 이유 때문이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사회적 거리감이 인지적 고정관념보다 감정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원리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거리감의 원인이 고정관념이 아닌 막연한 감정 때문임을 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