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탈분화(de-differentiation)를 고려하기 앞서 분화(differentiation)에 대한 설명이 선행되는 것과, 각각이 포스트모더니즘 및 모더니즘에서 어떠한 함의를 가지고 있는가를 도출하는 것은 탈분화와 관광과의 관계를 고찰하는데 분석틀이 될 수 있다. 분화에 관한 개념적 토대를 제공한 학자는 Weber라고 할 수 있다(김재필 역, 1993). 그는 자기결정(Eigengeseltzlichkeit)이라는 개념을 제시함으로써 사회의 각 부문이 자기정당화(self-legislating)의 과정을 경험한다고 보았는데(Urry, 2002), 이는 다시 말해 각 부문이 스스로의 관습과 가치 평가의 양식을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분화는 문화와 사회, 혹은 기타의 사회 각 부문이 미분화되어있던 원시사회로부터 자연, 신(神), 혹은 실재하는 것을 통해 입법화되는 기초론(foundationalism)에 이르기까지 전현대사회에서 보편적으로 행하여졌던 기준 및 사고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하며, 동시에 타율적 입법으로의 해방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김재필 역, 1993).
반면 관광분야에서 탈현대적 특징을 가장 대표적으로 표방하고 있는 것은 대안관광(alternative tourism)이다. 물론 Poon(Poon, 1989)이 주창한 신 관광(new tourism), Krippendorf(Krippendorf, 1982) 가 주창한 연성관광(soft tourism), 그리고 Munt가 제기한 실재적 휴가(real holiday) 역시 탈현대적 관광을 대표적으로 표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대중관광에 반(反)하는 관광유형으로서 가장 보편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것은 대안관광이라고 볼 수 있다. 대안관광은 수요자, 다시 말하면 관광객의 기호와 취향을 다분히 고려함으로써 이전의 관광상품에 비해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그것의 첫 번째 특징은 관광상품의 다변화를 초래하는 관광상품의 유연적 공급이 있다(Munt, 1994).
결국 대안관광지의 입지 특색은 관광지가 경승지 위주의 색다른 장소가 아닌 일반적인 장소에서도 창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중관광객과 혼재되기를 거부하는 대안관광객의 분류의 투쟁과 함께 주제화, 지성화, 전문화를 추구할 수 있는 장소로의 방문은 색다른 장소를 지양하고 일반장소를 지향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관광객 기호와 관심의 다변화로 말미암아 모든 관광행위는 교육, 스포츠, 취미, 사업, 문화의 기능과 경계가 모호해짐으로써, 모든 행위가 관광행위가 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결과 상기된 행위가 가능한 장소에 대해 의미가 부여됨으로써 관광지가 아닌 장소에서도 관광행위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곧 일상과 관광의 경계가 무너졌다는 것을 나타내며, 그것을 구분 짓는 것에 더 이상의 의미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체험관광의 경우는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한 체험, 농업과 관광부문과의 탈분화를 통한 감귤농장체험, 그리고 트레킹 및 생태체험과 같이 다양한 활동을 수반하는 체험으로 크게 구분될 수 있다. 먼저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한 체험은 예래생태관광마을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관광객들은 이곳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마을 주변의 인문·자연자원을 방문하게 되고, 지역주민간의 교류를 통해 마을을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대안관광의 지향점인 책임 있는 관광(responsible tourism)과 저영향관광(low impact tourism)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장소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농촌관광의 한 유형으로 볼 수 있는 감귤체험농원은 생산의 공간으로 각인되었던 감귤농장이 소비의 공간으로 공존하는 양상을 목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활동을 수반하는 체험관광은 오름관광을 통해 설명될 수 있다. 지역 언론인에 의해‘오름 나그네’라는 오름 전문서적이 출간되었는데(김종철, 1995), 이는 제주문화담론의 생산자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 오름에 대한 장소신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이는 다시 오름에 대한 재인식과 관심의 증대로 이어짐으로써 개인적으로 혹은 각종 동호회를 통해 오름을 방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제주도의 대안관광을 주도하는 제주문화개발원 역시 오름을 관광자원에 포함시킴으로써 육지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오름관광의 대표적 특징은 오름 그 자체에 관한 방문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수반한다는 것이다. 아부오름의 경우는 오름 그 자체의 경관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제주도의 자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장이자 이제수의 난과 같은 제주항쟁의 역사를 학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사용되고 있고, 다랑쉬 오름은 제주4.3사건의 현장을 관찰할 수 있는 잔혹유산(dissonant heritage)이자, 4.3사건을 기리는 순례자들의 대표적 방문지가 되고 있다.
지성화(intellectualization)와 전문화(professionalization)는 관광의 교육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것으로서, 문화적 자본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려는 대안관광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제주문화개발원은 전문 가이드의 활용을 통해 대안관광객의 학습적 욕구를 해소해 주고있다. 기존의 관광회사가 일반적인 관광 가이드를 고용해서 관광의 일반적‘안내자’역할을 수행토록 하는데 반해, 제주문화 개발원의 가이드는‘지식 전달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 전문 가이드는 대부분 박사학위 취득자 이상의 전문가임과 동시에 그들의 전공 분야 역시 역사, 문화, 삼림자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은‘학습’하려는 대안관광객의 욕구를 훌륭하게 만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환경의식의 고취와 같은 계도 혹은 계몽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제주문화개발원의 전문 가이드가 기존 관광회사의 일반적인 가이드와 차별화되는 역할과 구성적 특징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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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제주문화개발원 가이드와 기존 관광회사 가이드의 역할 및 구성적 차이점을 비교하여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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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기존 관광회사의 가이드 역할과 제주문화개발원 가이드의 역할, 그리고 제주문화개발원 가이드의 구성적 특징을 추출한다.
- 기존의 관광회사가 일반적인 관광 가이드를 고용해서 관광의 일반적‘안내자’역할을 수행토록 하는데 반해
- 제주문화 개발원의 가이드는‘지식 전달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이들 전문 가이드는 대부분 박사학위 취득자 이상의 전문가임과 동시에 그들의 전공 분야 역시 역사, 문화, 삼림자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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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비교 대상인 두 집단의 역할과 제주문화개발원 가이드의 구체적 자격 요건을 나타내는 문구를 선택한다.
- 일반적‘안내자’역할
- ‘지식 전달자’의 역할을 수행
- 대부분 박사학위 취득자 이상의 전문가
- 전공 분야 역시 역사, 문화, 삼림자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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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기존 가이드는 단순 안내자에 머무는 반면, 제주문화개발원의 가이드는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이들은 고학력 전문가 집단이라는 점을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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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기존 가이드는 일반적인 안내자 역할을 수행하지만, 제주문화개발원의 가이드는 박사학위 이상의 전문가로서 역사, 문화, 삼림자원 등 다양한 전공을 바탕으로 지식 전달자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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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기존 관광회사의 가이드는 관광의 일반적인 '안내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달리, 제주문화개발원의 가이드는 '지식 전달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이들은 대부분 박사학위 취득자 이상의 전문가이며, 역사, 문화, 삼림자원 등 다양한 전공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제주문화개발원의 전문 가이드는 일반적인 관광 안내자와 달리 지식 전달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대부분 박사학위 취득자 이상의 전문가이자 역사, 문화, 삼림자원 등의 다양한 전공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