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디지털 리터러시는 지능정보사회의 기초 소양이면서 범교과 차원의 복합적인 역량이므로, 각 교과가 담당해야 할 역할을 교육과정에 명시하고 교과 간 공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놓아야 한다. 이에 우리도 국가나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의 관점으로 현행 교과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관련 활동을 재구성함으로써 교과에게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안내와 함께 일정의 역할과 책임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독일의 메켈렌부르크-포아폼메른 주 교육부는 디지털 매체가 교육 대상인 동시에 교과 수업을 개선하고 학습을 용이하게 함에 주목하여,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교과 수업에 안착시키기 위해 2018년에 ‘디지털 역량 교육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 계획은 모든 학교 형태와 학년, 과목에 같이 적용되는 과도기 교육과정 형태로 제시되었는데, 추후 개별 교과(과목) 교육과정에 통합되어 단계적으로 그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본 연구는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조망을 통해 교과별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그 개선 방안을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서 우리나라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으로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를 위한 제도적・환경적 여건 조성’,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활성화를 위한 수업 여건 조성’,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실행 인적 자원 체제 구축 및 전문성 신장’의 세 가지 방향에서 정책 제언을 도출하였다. 사실 개별 교과의 노력만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각 교과가 제시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개선 방안은 결국 교과 간 역할 분담 및 공조 속에서 그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를 종합적으로 도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법적인 기반과 이를 통한 체계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즉,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관련 법률을 강화하고 종합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현재 또는 향후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법률은 「국가정보화 기본법」, 「과학・수학・정보교육 진흥법」 등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비정형 텍스트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과목명을 활용하여 교육과정과 노동시장 이행 간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한 방법으로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 을 이용하였다. 텍스트 마이닝은 비정형 구조인 텍스트 자료를 분석하여 대용량의 문서로부터 의미 있는 패턴과 관계를 발견하고 추출하는 기법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언어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텍스트 마이닝은 연구자가 관심을 가지는 정보를 키워드의 수준이 아니라 Context 수준의 의미를 찾아내는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이 연구에서 텍스트 자료는 과목명이라고 할 수 있다. 대용량의 텍스트 자료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하기 위한 텍스트마이닝은 문서 내의 단어 빈도 또는 출현 패턴에 기반한 통계적인 분석법을 주로 사용한다. 텍스트를 사람처럼 읽어 문서에서의 의미를 파악하는 기술은 아직 연구 단계에 있기 때문에 문서를 분석한다는 것은 문서 내의 단어의 분포 패턴을 분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성적표 데이터를 분석에 적절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대학마다 상이하게 나타나는 교육과정 및 학과를 재분류하여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교육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변수로 교과목을 활용하고 있으므로, 과목명 자체를 정제하고 과목 유형을 전공과 교양교육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선행하였다. 먼저 졸업생 성적표 데이터는 다양한 대학과 그에 따른 학과가 존재하고 있어 학생의 소속 전공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제공하는 대학교육통계의 학과(전공) 분류를 활용하여 개별 학생의 학과(전공)을 재분류하였다. KEEPⅠ에서 제공하는 대학전공 코드 또한 대학교육통계에 제시된 전공 분류 기준을 따르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학과(전공) 분류는 매년 전문대학, 대학, 대학원 등 우리나라의 각 고등교육기관의 종류별 학과를 총망라하여 분류하고 있다.
전공 교육과정 중 학생들이 대학 재학 기간 동안 자신의 전공에 대한 과목을 많이 수강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같은 전공과목 내에서도 비교적 세부적으로 영역을 분류한 후 교육과 취업의 연계를 살펴보는 것이 가능하다. 교양과 비슷하게 전공 교육과정을 일관된 원칙으로 분류한다면 학과별로 비교 가능하거나 전공 교육과정의 수강 현황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전공 교과목 또한 대학별·학과별로 매우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기 때문에, 개별 과목의 상위 영역을 유형화하기 위해서는 한국교육개발원의 학과 분류 체계의 전공 소분류를 넘어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전공 교육과정을 분류하기 위해 최근의 변화하는 각 학문분야의 발전 및 연구 동향을 반영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연구분야분류표를 활용한다. 학술연구분야분류표는 학술연구지원사업의 효율적인 추진 및 관리 운영 등을 목적으로, 학술연구지원의 관리 통계, 대학의 연구활동 실태 등의 조사 등에 활용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교육과 노동시장 이행의 관계를 실증하기 위하여 첫 일자리의 임금을 종속변수로 한 임금 함수를 추정한다. 임금은 학교-노동시장 이행의 결과로, 학교-초기 노동시장 이행 과정을 분석하는 연구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노동시장 성과 변수이다. 노동시장 성과로서 일자리의 질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임금은 이를 보여주는 변수 중 하나이다. 물론 첫 일자리의 임금수준이 높다고 해서 괜찮은 일자리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대졸자들이 직장을 선택하는 조건 중에 하나로 임금을 고려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임금을 첫 일자리의 질로 볼 수 있다. 먼저 첫 번째 일자리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제외한 임금근로자인 경우를 의미하며, 졸업 5개월 후의 시점에서 측정되었다. 첫 일자리의 임금은 청년층의 실제 생산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채용 시장에서 청년층이 갖고 있는 인적 특성이 노동시장 진입 시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먼저 교양과목 중 정보문해교육 영역에 포함된 과목 수강 비율이 한 단위 증가할 때, 월평균 임금은 약 25.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의사소통교육 영역 중 영어 및 제2외국어 관련 과목 수강 비율이 증가할수록 임금을 약 43.2% 높인다. 정보문해교육 영역에 포함된 대부분의 과목이 마이크로오피스(Microsoft Office)에 포함된 프로그램 활용 교육이나 문서 작성이나 업무 처리 등 실무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기반 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 등이라는 점에서 볼 때, 취업 시 중요하게 여겨지는 능력 중에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영어 점수의 경우 연구에 따라 노동시장 성과에 영향이 적거나 없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하였으나(Cawley et al., 1998; Jencks & Phillips, 1999), 본 연구 결과 외국어 능력과 임금이 긍정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사회계열의 졸업생들에게도 수학 및 기초과학교육이 노동시장 성과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대학에서 인문 사회계열에서도 논리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수학 및 기초과학교육을 중시하고 있으며, 분석 결과는 이러한 역량이 노동시장 진입 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전공영역 중 인문학 과목 수강은 임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문학 전공 과목이 인문학적 요소에 치우쳐 있거나 사회 변화 및 학생 수요 등을 반영하지 못한다면, 타 학문 분야의 내용과 접목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기존 연구에서도 인문학 전공의 경우 타 전공과의 혁신적 융합이 쉽게 이루어지지 못해 결과적으로 노동시장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 바 있다(Baek et al., 2016). 한편, 공학 및 자연과학 전공 영역의 수강 비율이 높을수록 임금 또한 높게 나타난다. 밀접하게 관련이 없다고 여겨진 이공계 분야와 사회계열 전공 분야의 조합이 취업 성과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두 전공 계열 간의 융합이 잘 이루어지거나, 노동시장에서도 공학 및 자연과학의 전공 지식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최근 사회 변화에 따라 고등교육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제시하고, 성적표 데이터를 영역별로 분류한 후 KEEPⅠ과 연계한 데이터를 구축하여 대학생이 경험한 교육과정의 영역별 현황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교양 교과 중에서도 외국어, 컴퓨터 등 ‘도구적 성격의 교양교과’와 창의성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수학 및 기초과학과목을 통해 습득한 지식, 리더십 양성이나 인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는 소양교육이 노동시장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계열 졸업생의 공학 및 자연과학계열 전공 과목 수강 비율이 월평균 임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노동시장에서도 점차 융복합적 인재의 성과가 높게 나타난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본 연구에서는 KEEPⅠ에서 조사하는 패널 중 특정 기간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성적표 데이터를 활용하였기 때문에, 최근의 사회변화와 교육과정 현황을 반영하거나 분석 결과를 일반화할 수 없다는 점 등 여러 한계점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과목명을 통해 영역별로 분류하여 구축한 데이터는 없었으며, 이를 노동시장 이행과 연계하여 분석한 연구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넷째, 교과의 특성에 맞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연수가 필요하다. 현재의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정책을 통해 정보 교사를 포함한 교과 교사들에게 일반적인 차원의 소프트웨어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디지털 리터러시 관련 연수가 각 교과의 수업에 투입되려면 각 교과의 성취기준을 달성하는 직접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각 교과의 특성에 맞는 교과별 연수가 요청된다. 다섯째, 교과 교사가 상시적으로 협업 또는 지원 받을 수 있는 정보 교사를 포함한 디지털 리터러시 관련 전문 인력이 요청된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특정 교과, 개별 교사 단독으로 의지를 갖고 진행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교과 내 혹은 교과 간 간 지속적이고 상시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체제와 전문 인력으로부터의 지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관련하여서는 교과 간 역할 분담과 공조가 필요하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지능정보사회의 기초 소양이면서 범교과 차원의 복합적인 역량이므로, 각 교과가 책임져야 할 일정한 몫이 있다. 따라서 교과의 특성에 맞게 책임져야 할 역할을 교육과정에 명시하고 교과 간 공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본 연구에서 제시한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제고하기 위한 세 가지 정책 제언 방향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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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연구에서 도출한 교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제고를 위한 세 가지 정책 제언 방향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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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본 연구의 목적과 결과가 기술된 문단에서 정책 제언과 관련된 내용을 추출한다.
- 이를 통해서 우리나라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으로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를 위한 제도적・환경적 여건 조성’,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활성화를 위한 수업 여건 조성’,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실행 인적 자원 체제 구축 및 전문성 신장’의 세 가지 방향에서 정책 제언을 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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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세 가지 방향이 명시된 문장을 핵심 근거로 선택한다.
-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를 위한 제도적・환경적 여건 조성’
-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활성화를 위한 수업 여건 조성’
-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실행 인적 자원 체제 구축 및 전문성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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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세 가지 구체적인 정책 제언 방향을 나열하여 답변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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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에서 요구한 세 가지 방향을 정리하여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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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제고하기 위한 세 가지 정책 제언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를 위한 제도적・환경적 여건 조성, 둘째,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활성화를 위한 수업 여건 조성, 셋째,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실행 인적 자원 체제 구축 및 전문성 신장이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본 연구가 도출한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제고를 위한 세 가지 정책 제언 방향은 제도적 환경적 여건 조성, 수업 여건 조성, 인적 자원 체제 구축 및 전문성 신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