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전문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양성 프로그램의 논의와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현시점에서 본 연구가 가지는 의의는 크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프랑스 내 대학 및 문화예술기관에서의 문화매개자 양성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문화매개자가 갖추어야 할 역량은 콘텐츠(작품) 분석능력과 관객 이해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기관의 성격, 프로젝트의 성격, 콘텐츠의 특징 및 성격, 관객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문화매개의 형태가 나타나지만, 문화매개자의 공통된 역할은 관객이 보다 작품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관객의 만족감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관객이 스스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유사 콘텐츠 향유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즉, 콘텐츠의 성격과 관객의 특성에 따라 문화매개활동이 다르게 나타날 뿐 핵심은 콘텐츠와 관객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있다. 이러한 문화매개활동은 프로젝트 기획, 프로그램 실행, 관객 교육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연주자의 역할을 대행하지 못하지만 모든 악기에 대한 지식과 곡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야 하듯이 문화매개자들은 예술가, 연출가의 역할을 대행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각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바라보았을 때 그 지식의 수준은 얕아 각 분야에서는 이들을 비전문가로 치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문화매개자는 예술영역 뿐 아니라 그 배경에 관한 충분한 지식과 이해가 요구되고 이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만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학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요구되고 이를 융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 즉, 문화매개자는 그 어떤 전문가보다도 학문 간의 융합을 통한 문화매개활동을 개발할 수 있다. 문화매개자는 현재 대중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보를 수집하여 문화기관, 도서관, 박물관, 갤러리 등 문화예술기관과 논한다. 그들은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프로모션 할 수 있도록 자극한다. 경영과 예산관리,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를 통한 촉진활동 등도 그들의 책임이다. 여러 역할을 동시에 담당하든, 다른 전문인력들과 협업을 하든 문화매개자의 목표는 창작자들과 협업하여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문화·예술적 요소를 관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지속적인 향유로 연결되도록 하는데 있다.
문화매개자의 활동범위는 문화예술의 형태에 따라서도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조직규모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작은 규모의 조직일 경우 문화매개자는 팔방미인에 비유되는 「옴므-오케스트르 homme-orchestre」가 되기도 한다. 문화예술행사를 조직하고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서 문화매개자는 프로그램 기획하고 예술가와 협업(collaboration)할 뿐만 아니라 회계, 커뮤니케이션, 홍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참여한다. 분야별 문화예술 전문인력이 구축되어 있는 조직의 경우, 문화매개자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에 비유될 수도 있다. 관현악곡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건반악기가 필요하며 현악기만 해도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하프 등 여러 가지의 악기가 필요하고 그 악기들을 연주하는 연주자도 수십 명에 달한다. 이 수십 개의 악기는 한 편의 곡을 만들어내기 위해 하나의 지휘봉 움직임에 따라 악기 간 조화를 이루어 음악을 완성시킨다. 동일한 곡이라 할지라도 지휘자의 곡 분석에 따라 다른 소리를 만들어내고 지휘자는 모든 악기들의 소리를 하나하나 들으며 본인이 만들어내고자 하는 음악을 관객들에게 연주한다.
기관 혹은 기업이 어느 시장에 속해 있는가에 따라서 그 사명은 소단위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문화매개자는 기관의 사명과 동일하게 프로젝트의 목적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하여 문화매개활동을 해야 한다. 한편, 모든 문화콘텐츠 관련 기관들도 일반 기업과 동일하게 경영관리, 재무, 정책 등 다양한 부서가 연결되어 있다. 이는 조직의 크기가 커질수록 더욱 복잡해지는데 특히 문화를 토대로 한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프로젝트 단위별로 여러 부서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때 문화매개자는 각 부서의 역할을 이해하여 문화매개활동을 종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문화매개자는 대중에 관한 지식, 콘텐츠에 관한 지식, 프로젝트 이해와 구성에 관한 지식을 기초로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설득수단을 정하여 대중에게 콘텐츠에 내포되어 있는 문화적 요소를 전달한다. 이것이 바로 문화매개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관객에게 단순히 콘텐츠에 관한 설명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설득력 있고 힘이 있는 언변을 통해서 관객이 콘텐츠를 향유하는 과정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것은 문화매개자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에 대한 지식과 타깃 관객에 대한 이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때 문화매개자는 수신자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문화매개활동을 도출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콘텐츠에 관한 지식’으로 문화매개자는 사회학, 미학, 철학, 정치학, 미술사 등의 학문을 토대로 콘텐츠를 분석한다. 기존의 문화예술행정가, 마케팅 담당자, 홍보 담당자 등에 비해 콘텐츠에 내포되어 있는 미학 분석에 더 집중한다. 콘텐츠가 창작된 시대적 배경을 통해서 사회적 요소 또는 정치적 요소는 내포되어 있지 않은지, 콘텐츠에 예술가의 어떤 철학이나 신념이 담겨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미학적 특성을 내포하고 있는지 등을 면밀히 분석한다. 문헌 및 미학연구를 의미하는 또 다른 문화매개자의 주요 도구인 ‘학술연구’는 문화매개자가 다양한 학문의 지식 범위를 넓히기 위한 중요한 도구이다. 이들은 콘텐츠 분석을 위해 기록물의 연구는 물론 역사와 경제학 분야의 최신 통계자료 등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한다. 또한 학술연구에 있어서 콘텐츠가 내포하고 있는 미에 관한 연구는 필수이다. 특히 연극, 영화, 미술품, 음악과 같은 순수예술에 기초한 문화콘텐츠는 더욱 그러하다. 예술적 창의성에 기초한 콘텐츠일수록 문화매개자는 관객의 이해를 높기 위한 참조점을 찾아내야만 하는데 문헌연구 및 미학연구를 통해서 해당 콘텐츠의 내포하고 있는 바를 찾아낼 수 있다.
‘문화매개’에서 다루는 인문사회과학 분야는 사회학, 미학, 철학, 정책학, 커뮤니케이션, 미술사, 교육학 등 7개 분야에 이른다(Marie-Christine Bordeaux, 2003). ‘문화매개’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사회학, 커뮤니케이션 정보학, 역사학, 경영학, 법학, 경제학 등 다 학문에서 다루는 방법론의 응용을 통한 융합 연구를 통해 문화예술향유와 대중 간 관계연구에 접근하고 있다(Serge Chaumier·François Mairesse, 2013). 따라서 일반적인 매개자와 문화매개활동을 기획하는 문화매개자의 지식 범위는 다르다. 매개자는 정보의 매개, 사회 현상 또는 커뮤니케이션 기호학 등 특별한 영역들로 구성된 전문적인 매개 영역 지식에 출처를 두지만, 문화매개자는 여기에 미학, 예술학, 문화 등이 더해진 더 넓은 범위의 학문을 연구하고 이론적으로 접근한다(Jean Davillon, 2004). 문화매개활동개발을 위한 도구들은 작품과 관객 분석을 통해 참조점들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세 번째로 콘텐츠에 내포된 문화·예술적 요소를 분석하였다면 타깃 관객의 참조점을 찾기 위한 관객 연구가 필요하다. 이는 문화매개자의 주요 도구 중 ‘대중에 관한 지식’에 해당한다. 박물관의 학예사와 문화매개자와의 가장 큰 차이는 관객연구에 있다. 그들은 다른 유사 인력에 비해 문화매개활동개발을 위한 관객연구에 집중한다. 문화매개자는 미학적 측면에서는 영화감독, 연극배우, 작가 등 창작자들을 역량을 능가할 수 없을지라도 그들은 관객을 안다. 학예사, 영화감독, 연극배우 등도 오랜 경험을 통해 관객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은 직관적인 지식이다. 문화매개자는 직관적인 지식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으로 관객에 관한 정보와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론과 경험뿐만 아니라 데이터 조사를 통한 과학적인 분석에 기초한 접근을 한다. 이들은 관객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 조사방법론을 도입하여 분석을 하는데 문화콘텐츠에 관한 다양한 계층의 행동과 견해 그리고 수용 능력 등을 포함한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조직의 규모에 따라 문화매개자가 수행하는 역할의 비유적 표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하시오.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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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조직 규모에 따른 문화매개자의 역할 변화와 그에 따른 비유적 표현을 비교하여 설명해야 함을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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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작은 규모의 조직과 분야별 전문인력이 구축된 조직에서의 문화매개자 역할을 추출한다.
- 작은 규모의 조직일 경우 문화매개자는 팔방미인에 비유되는 「옴므-오케스트르 homme-orchestre」가 되기도 한다.
- 분야별 문화예술 전문인력이 구축되어 있는 조직의 경우, 문화매개자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에 비유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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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작은 조직에서의 '옴므-오케스트르' 비유와 큰 조직에서의 '오케스트라 지휘자' 비유를 핵심 근거로 선택한다.
- 작은 규모의 조직일 경우 문화매개자는 팔방미인에 비유되는 「옴므-오케스트르 homme-orchestre」가 되기도 한다.
- 분야별 문화예술 전문인력이 구축되어 있는 조직의 경우, 문화매개자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에 비유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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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작은 조직에서는 기획부터 회계,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에 직접 참여하는 다재다능한 역할을 수행하며, 전문 인력이 있는 조직에서는 각 분야의 조화를 이끌어내는 조율자의 역할을 수행함을 연결한다.
- 문화매개자는 프로그램 기획하고 예술가와 협업(collaboration)할 뿐만 아니라 회계, 커뮤니케이션, 홍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참여한다.
- 지휘자는 모든 악기들의 소리를 하나하나 들으며 본인이 만들어내고자 하는 음악을 관객들에게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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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조직 규모가 작을 때는 여러 직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옴므-오케스트르'로, 전문 인력이 갖춰진 조직에서는 각 분야의 조화를 이끄는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비유됨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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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비교 분석된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조직의 규모가 작은 경우 문화매개자는 프로그램 기획부터 회계,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직접 참여하는 팔방미인인 「옴므-오케스트르(homme-orchestre)」에 비유된다. 반면, 분야별 전문 인력이 구축되어 있는 조직의 경우, 여러 악기 간의 조화를 통해 음악을 완성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에 비유될 수 있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조직 규모가 작은 경우 문화매개자는 다양한 실무를 직접 수행하는 '옴므-오케스트르'에 비유되며, 분야별 전문 인력이 구축된 조직에서는 여러 인력 간의 조화를 이끄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에 비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