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직업이란 경제적 상태를 영위할 수 있는 수단이자 자아실현의 방법이다. 직장에서 장시간 머무르는 현대인들에게 직업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해 볼 때 직업 선택은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과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직업 가치(Career Value)는 개인이 직업을 통해 어떤 가치를 우선적으로 얻고자 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Dawis & Lofquist, 1984). 직업 가치는 직업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되며, 자신의 직업적 보상 수준을 결정짓는 근거가 되어(Johnson & Elder, 2002) 개인이 보상을 목표로 노력하게 한다. 또한 직업에 대한 적응도 및 만족도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며(Dawis & Lofquist, 1984; Balsamo et al., 2013; Dawis, 2002; Lent & Brown, 2008). 직업에 대한 지속적인 동기로서 작용한다(Kalleberg, 1977). 직업 가치는 청년 특성에 따라 차이를 나타내며(조윤서, 2013) 내재적 가치 및 외재적 가치로 나눌 수 있다. 선행 연구는 내재적 가치를 직업활동 자체로, 외재적 가치를 경제 및 위신, 임금, 복리후생, 직업안정으로 분류한다(Kalleberg, 1977; Ginzberg et al., 1951).
한편, 2000년대 들어 ILO 및 OECD를 중심으로 고용문제에 대한 관심은 양적인 고용여부의 파악에서 고용의 질로 이동하고 있다(김범식, 2014). 대졸 신입사원의 취업 후 1년 내 퇴사율이 25.2%라는 분석(한국경영자총협회, 2014)은 취직한 청년이라도 고용의 질에 따라 고용여부를 재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현재 고용시장이 제공하는 다수의 일자리가 미취업자가 원하던 일자리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Dawis & Lofquist(1984)는 고용의 질과 관련하여 직업가치의 개념을 제시하였는데, 직업가치는 자신의 직업을 결정하는데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요소로 내재적 가치 및 외재적 가치를 든다. 이는 양적인 고용 여부로 설명할 수 없는 한국의 고용시장에 대한 연구에서 직업가치에 부합하는 고용의 질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직업가치 및 고용의 질을 고려한 새로운 기준을 통해 고용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위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높은 모순은 현재 취업난을 더 이상 전통적인 경제시장 모형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서 최근 고용상황에 대한 분석으로서 일자리 탐색마찰 모형(Job Search Friction)이 새롭게 제시되었는데(Diamond, 2011), 이는 구직과 구인에 모두 비용이 드는 고용 시장에서 구직자와 구인자가 각자의 제약에 따라 최적점을 탐색하므로 수요와 공급의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이는 구직난 및 구인난이 동시에 존재하는 우리나라의 상황과도 일치한다. 일자리 탐색마찰 모형은 더 이상 일자리의 창출만으로 현재의 실업률을 해결할 수 없으며, 청년 미취업자들이 어떤 요인을 고려하여 취업을 결정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국내 대부분의 선행 연구는 노동 수요의 관점 및 노동 공급의 관점에서 경직된 고용시장을 분석하고 있는데, 노동 공급 관점에서는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대학 졸업자들의 특성에 대한 연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청년 미취업자들은 자신의 특성에 따라 취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진로 및 취업 선호에 따라 취업 지원을 결정함에도 불구하고, 취업선호도에 따른 취업여부를 살펴본 선행 연구는 매우 드물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청년 미취업자들이 선호하는 임금, 취업한 영업장의 위치, 사회적 인정, 기업 규모, 기업 분류, 학업․전공 적합도, 정규직 여부, 사무직 여부, 근무일 수, 근무시간 등 심리적 요인인 취업선호도에 따라 잠재집단분석을 통해 분류하고자 한다. 각 집단의 특징을 통해 청년 미취업자들이 선호하는 취업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표본의 이질성에 따라 구해진 잠재집단은 확률적인 추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취업소요기간이 길어질수록 취업상태에 있는 기간이 더욱 길어지는 낙인효과를 고려하면 청년 미취업자에게 취업소요기간은 짧을수록 유리하다. 그러나 국내 선행 연구에는 취업소요기간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았으며(홍서연․안주엽, 2002; 강순희․안준기, 2010; 이병희, 2002; 최창곤, 2012), 대부분 취업 결정에 대한 영향요인을 살펴보고 있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취업 결정 영향요인을 바탕으로 취업소요기간의 영향요인을 크게 인구학적 요인, 인적자본 요인, 사회․경제적 요인, 심리적 요인으로 분류하였다. 먼저 인구학적 요인으로 대표적으로 유의한 변수는 성별이다(최문경․이기엽, 2008). 성별에서는 비정규직 고용시장을 고려했을 때 여성은 남성보다 진입할 가능성이 높았으나(김정숙, 2009), 정규직을 기준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진입가능성을 보이고 있었다(장지연․호정화, 2001). 한편, 성별은 임금에만 영향을 미칠 뿐 취업 여부에는 영향이 없다는 연구도 있다(채구묵, 2007).
취업소요기간 분석을 위해 생존분석의 종속변수로 졸업 후 취업 시기까지의 기간을 월 단위로 계산한 취업소요기간을 투입하였다. 취업소요기간은 취업상태에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 통계청은 취업자를 ‘수입을 목적으로 조사대상 주간 동안 1시간 이상 일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으나, 이는 4년제 대학생들이 원하는 취업이 아니므로 일반적인 취업의 의미를 고려하여 일자리 유무에서 ‘예’, 일자리 유형에서 ‘취업하였다’, 일자리형태에서 ‘상용직’, 근무형태에서 ‘정규직’으로 모든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를 현실적인 취업 상태로 정의하였다. 취업소요기간을 위한 최대 기간 설정은 2014년 12월로 하였다. 만약 졸업 시점 이후 지속적으로 취업상태가 아니었을 경우 생존 분석 하에서 절단(censor)으로 취급하는데, 2014년 12월까지의 미취업 기간 중 최대기간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취업선호도에 따른 잠재집단별 취업소요기간을 분석한 결과, 직업탐색형의 중위 취업 소요기간이 15개월로 가장 짧았고 자아실현형의 중위 취업소요기간이 21개월로 가장 긴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상추구형의 경우 중위 취업소요기간이 사무직선호형과 비슷했지만 미취업 비율이 27.3%로 다소 높았다. 이는 이상적인 일자리를 선호하는 집단에 속한 개인의 경우 개인의 기준에서 이상적인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자아실현형의 경우 미취업률이 31.8%인 것을 고려할 때 개인의 학벌, 학력, 전공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까지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고 개인의 인적자본 배경과 잘 부합하는 일자리를 찾는 것이 어렵다고 추측할 수 있다. 비사무직에 대한 선호가 뚜렷한 비사무직선호형은 일자리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볼 수 있으나 동시에 통근가능권에 대한 선호가 높아 적절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미취업 상태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이상추구형, 직업탐색형, 사무직선호형은 4년제 대학생의 중위 취업소요기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취업선호도에 따른 잠재집단 분류 중 중위 취업 소요기간이 가장 긴 집단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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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취업선호도에 따른 잠재집단 중 중위 취업 소요기간이 가장 긴 집단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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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취업선호도에 따른 잠재집단별 취업 소요기간 분석 결과가 기술된 문장을 추출한다.
- 취업선호도에 따른 잠재집단별 취업소요기간을 분석한 결과, 직업탐색형의 중위 취업 소요기간이 15개월로 가장 짧았고 자아실현형의 중위 취업소요기간이 21개월로 가장 긴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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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각 집단의 중위 취업 소요기간 수치를 비교하기 위해 관련 문구를 선택한다.
- 직업탐색형의 중위 취업 소요기간이 15개월로 가장 짧았고
- 자아실현형의 중위 취업소요기간이 21개월로 가장 긴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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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직업탐색형(15개월)과 자아실현형(21개월)의 수치를 비교하여 21개월이 더 큰 값임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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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가장 긴 중위 취업 소요기간을 가진 집단은 자아실현형임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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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자아실현형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취업선호도에 따른 잠재집단별 취업소요기간을 분석한 결과, 자아실현형의 중위 취업소요기간이 21개월로 가장 긴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