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이 지점에서 본 연구는 최근 들어서 늘어나는 교양 수준의 인문학 강좌나 이를 마치 물건을 쇼핑하듯이 소비하고 있는 추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인문학은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자기질문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이후의 양식(樣式)을 바꿀 수 있어야 하며, 더 나아가서는 이타적인 삶으로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인문학을 쇼핑하듯이 찾아다니는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의 테두리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 이들은 거리의 노숙인을 보면서 ‘왜 저러고 살까?’라고 혀를 차지만, 정작 그들에게 다가서지는 않으려고 한다. 본 연구 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노숙인이 재활과 자활을 통해 직업을 갖게 되더라도 나와 다른 사람으로 구별하면서 따돌리기도 한다.
인문학 교육 흐름의 두 번째는 실천 인문교육에 있어 대학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우기동, 2007; 정민승, 2008; Larson et al., 2007). 라슨 외 (2007)는 2000년대 들어서 오스트레일리아 가톨릭대학교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제공하는 인문학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사례를 통해 실천적 인문학 교육이 대학과 교수사회의 핵심적 역할임을 제시하였다. 우기동(2007)은 경희대학교 ‘실천인문학센터’ 사례를 통해 대학이 노숙인 재소자 자활참여자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인문학 교육과 같은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정민승(2008)은 1790년 노동자를 위한 인문학 교육을 전개한 옥스퍼드 대학의 사례를 제시하며, 인문학 교육에 있어 대학 밖의 인문학 교육이 새로운 사례가 아님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클레멘트 코스는 노숙인 마약 및 알코올 중독자 등을 위해 뉴욕에서 개설된 인문학 교육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개설을 주도한 얼 쇼리스(Earl Shorris)는 그리스 시대 자유인에게 실시했던 인문학 교육이 빈민들에게 스스로 ‘책임지는 능력’과 ‘자기 통제력’을 갖추는데 있어 적합한 교육이라고 판단하고 사회복지기관인 클레멘트 가족보호센터에서 코스를 개설했다. 클레멘트 코스는 대학 강단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인문학 교육과 다르다. 얼 쇼리스(1997/2009)에 따르면 클레멘트 코스 과목은 (도덕)철학 문학 예술사 역사 논리학 등 다섯 가지 학문 분야로 구성되고, 각 과목은 유기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철학으로 시작해서 예술 논리 시 역사 수업을 하고 난 후 다시 철학 수업으로 돌아가는 순환방식교육을 채택한다. 수업은 토론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교수진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로 구성한다.
2005년 처음 개설하여 2016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 인문학 교육과정’이다.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클레멘트 코스의 교육철학과 운영원리에 공감한 몇몇 인문학자들과 교육학자들이 서울역 주변의 노숙인을 대상으로 ‘성프란시스대학’을 개설하였다. 교육목표는 참여자들에게 자아존중감의 회복과 내면적 성찰을 일깨워 현재 상황들을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건강한 시민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 성프란시스대학은 철학 예술사 문학 역사 작문(글쓰기) 등 1년 2학기제 6과목 15강의 강좌를 기본으로 하며, 이외에도 현장학습 및 문화체험과 사례관리를 병행한다. 강의는 가능한 대화식 또는 토론식으로 진행하며, 강의 후에는 실무자가 강사와 참여자와 함께 식사를 하며 관계(rapport)를 형성하는 등의 원칙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성프란시스 대학과정은 대한성공회와 민간기업인 삼성코닝, 공공기관인 한국연구재단 등이 후원하며 운영은 성프란시스대학이 맡고 있다. 2014년에는 4월에 개강하여 2015년 2월에 수료식을 가졌다.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은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개설된 인문학 교육으로, 노숙인과 자활참여자의 상대적 박탈감을 극복하고, 자아존중감 회복을 통하여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정신적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과정에 있어 주요 참여기관은 경희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성공회대 등 서울시 소재 대학교와 노숙인 쉼터 및 지역자활센터이다. 참여대학은 교육프로그램 개발 강사섭외 및 관리 예산운용관리 등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고, 노숙인 쉼터나 지역자활센터에서는 참여자 선발 및 관리 교육 공간 확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지역자활센터는 자활사업을 진행하는 데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참여자를 선발하는 데, 이 과정에서 인큐베이터 사업단에 속한 자활참여자들이 주로 참여하게 된다. 2008년 시범사업을 운영하였던 서울시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 소재 대학들과 함께 모든 노숙인 쉼터와 지역자활센터에서 인문학 강좌를 운영하였다.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의 기초반의 경우 30-40명을 기준으로 1개 반이 구성되었다. 수업은 각 대학교에서 파견한 과목별 강사가 주 1-2회 노숙인 쉼터나 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하여 강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2010년부터는 노숙인 쉼터 및 지역자활센터의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수료한 사람 중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운영하였다. 심화과정에는 노숙인 쉼터나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한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이수한 자 중에서 신청을 받아 모집하였다. 성공회대학교에서 진행된 2009년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의 교육은 문학, 역사, 철학, 예술, 글쓰기 등 5개 과목 90시간, 자활자립을 위한 재테크, 소자본 창업 등의 자립지원 강좌가 12시간, 특강 8시간, 문화공연, 유적지 탐방 등 체험학습 10시간 등 총 120시간의 분야별 교육으로 구성되었다.
한국에서 사회복지대상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인문학 교육은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정신적인 자립의 촉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문학 과정이 개설되다보니 사회복지대상자들은 자신들이 속한 기관에서 권유나 강요에 의해 억지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본 연구에 참여한 대다수도 이 같은 방식으로 참여를 요청받았으며, 이에 대해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구참여자의 소극적인 태도를 바꾸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강사의 환대이다. 사회복지대상자를 위한 인문학에 있어서 강사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 강사가 이들을 가르치려는 태도를 보이거나, ‘나는 너희들과 다르다.’ 는 우월의식을 드러낼 경우 참여자는 감각적으로 이것을 알아챈다. 때문에 사회복지대상자를 위한 인문학에서는 앎과 앎이 만나는 것보다, 삶과 삶이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대상자를 위한 인문학에서는 이들이 걸어왔던 삶에 대한 환대가 필요하다. 이 같은 환대는 참여자의 마음을 열게 하고 인문학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한다. 연구참여자의 경우에도 자신들에게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서는 강사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들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갔으며, 수업에 임하는 태도도 적극적으로 변화되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성프란시스대학의 교육과정 중 1년 2학기제 6과목 15강의 강좌 외에 추가로 진행되는 현장학습 및 문화체험의 구체적인 활동 내용은 무엇인지 서술하시오.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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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 중 '현장학습 및 문화체험'의 구체적인 활동 사례나 내용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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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성프란시스대학의 교육과정과 관련된 정보를 추출한다.
- 성프란시스대학은 철학 예술사 문학 역사 작문(글쓰기) 등 1년 2학기제 6과목 15강의 강좌를 기본으로 하며, 이외에도 현장학습 및 문화체험과 사례관리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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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성프란시스대학이 현장학습 및 문화체험을 병행한다는 사실은 명시되어 있으나, 그 활동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예: 박물관 견학, 유적지 방문 등)에 대한 정보는 누락되어 있다.
- 이외에도 현장학습 및 문화체험과 사례관리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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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문맥을 통해 성프란시스대학이 현장학습과 문화체험을 실시한다는 점은 알 수 있지만, 해당 활동의 구체적인 종류나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에서 문화공연이나 유적지 탐방을 한다는 정보가 있으나, 이를 성프란시스대학의 활동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
- 문화공연, 유적지 탐방 등 체험학습 10시간 등
- 이외에도 현장학습 및 문화체험과 사례관리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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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성프란시스대학의 교육과정에 현장학습 및 문화체험이 포함된다는 사실은 확인되나, 질문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활동 내용'은 문맥 내에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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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외부 지식이나 추측이 필요하므로 답변 불가능 판정을 내린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에는 성프란시스대학이 현장학습 및 문화체험을 병행한다는 사실만 명시되어 있을 뿐, 그 구체적인 활동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른 프로그램의 사례를 통해 활동 내용을 추측할 수는 있으나, 이는 주어진 문맥만으로 확정할 수 없는 정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