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아르코 웹사이트에서 TATE INTENSIVE 공지를 보고는 처음 들어보는 프로그램에 반신반의하며 지원서를 제출한지 보름만일까. 국내 지원자 서류 합격 소식을 받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이트 측으로부터 직접 최종 인터뷰 요청 이메일을 받았다. 담당자와 사전에 이메일로 스카이프 인터뷰 시간을 정하고, 저녁 무렵에 모니터 앞에서 면접관 2명을 마주했다. 미리 제출했던 이력서와 한국에서의 업무 이력, 관심 주제를 바탕으로 2016년 1회 TATE INTENSIVE의 대주제인 ‘Making Tomorrow's Art Museum’에서 파생되는 이슈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영국과 대한민국이라는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모니터를 통한 면접이었지만, 상대편의 따뜻함과 편안한 기운이 전해져 면접이라기보다는 30여 분간의 티타임과 같은 대면이었다. 나중에야 나눈 이야기지만, 심사를 진행한 직원들은 유럽은 물론 아시아부터 아프리카까지 분포된 많은 지원자들과 화상 면접 시간을 맞추느라 애를 먹었다고 한다.
유럽공연예술축제연합(EFA)은 2006년 독일 괴를리츠에서 ‘젊은 축제기획자를 위한 아틀리에’(Atelier for Young Festival Managers) 처음으로 개최했으며 2013년에는 페스티벌 아카데미를 설립하였다. 벨기에 브뤼셀 카이 극장의 창립자이자 전 디렉터인 휴고 드 그리프를 필두로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로그래머 조나단 밀스, 아비뇽 페스티벌 전 디렉터 베르나르 페브르 다르시에, 트랜스아메리카 페스티벌 창립자 마리-엘렌 팔콘 등 내로라하는 공연예술축제 기획자 및 디렉터들이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아틀리에와 비슷한 기간에 해당 도시에서 주최되는 페스티벌과 협력하여 전 세계에서 뽑은 45명의 젊은 축제 기획자들에 워크숍 및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한다. 페스티벌 아카데미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세계 곳곳에서 페스티벌을 만들어나가는 젊은 주 체들을 대상으로 페스티벌 매니지먼트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구축하고 차세대 기획자들에게 새롭고 전문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다.
한편 이 모든 이야기에 앞서 먼저 운을 뗀 건 사실 베르나르 경이었다. 요즘이야 인터넷을 위시한 통신 기술의 발달로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수단들이 많지만, 아비뇽 페스티벌 역시 맨 처음에는 전화기 한 대로 시작해서 대부분의 소통은 손편지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사무실에 타자기가 들어온 건 시간이 좀 더 흘러서였고 그러한 변화의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이야기를 마친 로즈 여사는 말했다. ‘페스티벌 기획자’는 누가 명명하는 게 아닌 자신 스스로 말하기에 달려있는 것이라고. 두 멘토의 말을 정리하자면 결국 시작하고 행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이었다. 더불어 지금에 와서는 이렇게 좋은 기회로 젊은 축제 기획자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음에 감사했고 우리 참가자들은 과연 몇 년 혹은 몇 십 년 뒤에 어떤 관계가 되어있을지 궁금해졌다.
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 한국으로 돌아와 남아공의 키론 지나, 우간다의 케서린 나가사키와 함께 스카이프와 채팅을 통하여 작업을 이어갔다. 2014년 한국예술위원회 민간국제교류기금의 지원을 받아 그해 7월에 문래예술공장에서 한 달 동안 머물며 작업한 후 <MAKE APP> 쇼케이스를 오산 문화공장과 서울 오뉴월갤러리에서 진행하였다. 그 후 벨기에 벅스룸에서 초청받았지만 그때는 지원금을 받지 못하여 다시 모이지 못하였다. 2016년 베를린에서 만나 다시 한 번 작업한 것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야기 하였고, 진행 중에 있다. 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 가장 좋은 것은 전 세계를 돌아다닐 때 어디에든 친구가 있다는 것이다. 어느 나라에서나 프로그램을 함께 했던 친구들을 만나 지금 현재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토론하며 서로를 격려해주며 도와주고 작업하고 있다.
또 다른 한 명의 중요한 멘토인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조나단 밀스 예술감독은 페스티벌이 온 감각기관을 동원해 느끼는 하나의 체험이라고 말했다. 아틀리에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물론 아틀리에가 지속적으로 가져가는 큰 그림이 있지만 한 명 한 명의 참가자마다 경험도 인상도 결코 같지 않을 것이다. 다만 젊은 축제 기획자들이 페스티벌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논의’와 ‘교류’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관계를 지속해나간다는 점에서 필자는 한국에서도 현장의 많은 기획자들이 참가하여 아틀리에의 동문(Alumni)으로서 이 발전적인 네트워크 안에서 아시아의 입지를 다져나갔으면 한다. 지금부터는 아틀리에 외에도 페스티벌 아카데미가 기획하고 주최하고 있는 다른 프로그램을 간단하게나마 소개해보고자 한다.
스웨덴 레지던스의 가장 큰 목적은 해양소설과 관련된 취재였다. 그래서 스웨덴과 그 주변 국가의 해양, 신화 관련 박물관, 수족관, 항구 탐방을 하였고, 실제 승선과 항해 경험으로 수상버스, 유람선, 페리 등 가능한 모든 선박 탑승을 통하며 작품 관련 필요 사항을 취재하였다. 스톡홀름 외에도 바이킹 유적지인 웁살라, 바이킹 시대의 주요 항구들이었던 헬싱키, 탈린,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코펜하겐의 바이킹 박물관, 해양박물관 등 30여 곳의 박물관을 탐방, 취재했다. 그 중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은 16세기 영국을 능가하는 해양강국이었던 네덜란드의 무역항으로 운하와 국립해양역사박물관이 중요하여 방문했고, 거기에 더불어 ‘안네의 일기’의 작자 안네 프랑크 박물관도 탐방했다. 덴마크의 코펜하겐 역시 중세의 중요한 항구 도시고 운하 또한 유명하며, 이곳의 국립박물관에는 바이킹 유물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여 탐방했다.
스웨덴은 독특하게도 술을 아무 곳에서나 살 수 없고, 정해진 곳에서만 판다. 값도 비싼 편이니 유의하는 게 좋다. 야외에서 술을 마시는 것도 불법이라고 들었는데 확인하지는 못했으나 주의를 요한다. 대신 마트에서 아주 소량의 알콜이 든 무알콜 주류를 파는데 맥주는 물론이고, 와인도 있고, 맛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스톡홀름에는 매우 편리한 카드가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교통 카드이고, 하나는 스톡홀름카드라는 유명한 박물관 카드이다. 교통카드는 일정 기간 동안 무료로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편리하고, 많이 돌아다닐수록 이득이다. 섬으로 이루어진 스톡홀름에서는 수상버스라는 배까지 이 카드로 이용할 수 있으니 반드시 체험해보기 바란다. 또 하나 스톡홀름 카드도 일정 기간 동안 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카드인데 매우 유용하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유럽공연예술축제연합(EFA)이 2013년에 설립한 것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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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유럽공연예술축제연합(EFA)이 2013년에 설립한 구체적인 대상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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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유럽공연예술축제연합(EFA)과 2013년이라는 시점이 언급된 문장을 추출한다.
- 유럽공연예술축제연합(EFA)은 2006년 독일 괴를리츠에서 ‘젊은 축제기획자를 위한 아틀리에’(Atelier for Young Festival Managers) 처음으로 개최했으며 2013년에는 페스티벌 아카데미를 설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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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2013년과 설립 행위가 직접적으로 연결된 문구를 선택한다.
- 2013년에는 페스티벌 아카데미를 설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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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EFA가 2013년에 설립한 주체는 페스티벌 아카데미임을 확인한다.
- 2013년에는 페스티벌 아카데미를 설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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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에 대한 답으로 페스티벌 아카데미를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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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페스티벌 아카데미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유럽공연예술축제연합(EFA)은 2013년에 페스티벌 아카데미를 설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