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의 중심국가로서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역내 강국이면서, 왕정 일색인 중동에서 선거를 통해 지도자가 선출되는 민주주의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정당성을 갖춘 국가이다. 현재 이란의 구매력 기준 GDP는 세계 19위(약 1조 3,570억 달러)이며, 약 8,000만 명의 인구와 함께 고등교육을 받은 30세 이하의 청년계층이 전체 인구의 약 60%를 차지한다는 점으로 인해 향후 발전 가능성 역시 상당하다고 평가받는다. 본고에서는 이란의 가장 대표적인 산업인 에너지분야의 현황과 아울러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산업 개발전략을 석유 및 가스산업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추가적으로, 이란과의 협력강화 및 진출방안 등 우리나라에 의미를 주는 시사점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이란의 핵개발 의혹과 관련하여 2006년부터 부과되었던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지난 1월 16일을 기준으로 대부분 해제되었다. 이는 2015년 7월 주요 6개 국가(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와 이란 간 핵협상이 타결되고, 이와 관련된 이란의 합의내용 이행을 IAEA가 공식적으로 확인함에 따라 이뤄졌는데, 무기 개발 및 교역과 관련된 일부 제재는 아직 유지되고 있지만 에너지를 포함한 무역, 투자, 금융과 관련된 대부분의 제재는 현재 해제된 상황이다. 이는 10여 년간 국제무대에서 배제되어 왔던 이란이 다시금 재등장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새로운 성장에 목말라하고 있는 전 세계의 관심이 이란으로의 진출 및 협력 재개에 몰리고 있다. 주요국과의 합의에 따른 이란의 국제무대 재등장은 중동 지역에 대한 지정학적 요인과 경제 재건에 대한 이란의 열망이 빚어낸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 미국 및 EU의 입장에서는 핵개발 의혹이 불거지고 이에 대해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군사적 접근보다는 외교적 해결을 선호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 내에서 무장세력인 IS(Islamic State)의 세력 확대에 대해 강한 지상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IS(Islamic State)에 대한 격퇴 의지를 가진 이란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반면 이란 내부의 위험은 지난 총선으로 인해 상당부분 해소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란 혁명 이후 기득권을 유지해 온 보수 강경파들은, 서구와의 관계 개선을 통한 주도권 상실을 경계하면서 중도파 대통령인 하산 로하니를 중심으로 하는 화해정책에 대한 비판과 반대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제동을 걸어왔으며, 이들의 약진은 제재 해제와 합의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했었다. 그러나 지난 2월 말 치러진 총선에서 중도 개혁파가 압승을 거뒀고, 4월 말의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중도 개혁파는 약 50%, 보수 강경파는 약 30%에 해당하는 의석을 얻게 되면서, 중도 개혁파의 압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제재로 인해 경제가 위축되며 생활고에 시달려온 대부분의 국민들이 가진 국제무대 복귀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러한 국민적 지지를 기반으로 하여 이란 정부의 화해 기조와 국제무대 편입 노력은 큰 변화 없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란은 1990년부터 석유의존 경제구조의 탈피 및 산업 고도화를 위해 5년마다 경제·사회개발계획(Five-Year Development Plan)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고, 이 계획에 따라 에너지부문에 대한 개발도 진행시키고 있다. 1989년 처음으로 수립된 이후, 현재 제6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16년~2021년)이 추진되고 있지만, 과거의 개발계획 및 에너지부문 개발은 제재, 경기침체, 해외 기업과의 자원개발 계약방식의 한계 등으로 인해 성공적으로 평가받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제재 해제를 통해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다. 그동안 제한되었던 외국인 투자와 협력 재개가 가능해짐으로써,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제6차 계획은 2015년 6월 30일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직접 발표 하였으며, 8개 부문의 80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크게 3개의 가치(탄력적 경제, 과학기술 개발, 탁월한 문화) 구현을 목표로 한다.
탄력적 경제라 함은 굳건한 경제구조를 구축하여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산업을 발전시키고, 연 평균 경제성장률 8% 달성을 추구하며 공기업과 금융분야 개혁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과학기술 발전과 동시에 자주 국방의 가치를 강조하였고, 또한 이슬람의 가치를 수호하면서도 문화적 탁월성을 함양시킬 것을 독려한다. 그런데 이같은 목표달성과 전략 실행을 위해 노력하던 가운데, 올해 1월 제재가 해제되면서 직접적으로 석유·가스부문에서 급격한 상황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엄청난 석유·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이란의 개방이 해외투자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면서, 이에 맞춰 이란 정부 역시 대규모의 관련 분야 개발계획 및 해외 투자유치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란은 석유·가스 중류, 하류부문 및 석유화학 플랜트를 통틀어 약 9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들을 계획하고 있다. 저유가 추세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고전을 겪고 있는 석유·가스 플랜트업계에서는, 제재로 인해 가로막혔던 이란의 이러한 투자 확대와 건설 발주계획이 새로운 성장 기회로써 관련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란 석유부는 석유 정제시설 건설을 위해 약 200억 달러,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위해 약 5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들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현재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역내 2위의 석유제품 소비국가이며, 주로 디젤과 가솔린을 소비하고 있다. 그러나 충분하지 않은 현재의 정제시설 용량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정제시설로 Persian Gulf Star, Pars, Caspian, Anahita, Shahriar, Hormoz and Khuzestan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나, Persian Gulf Star 프로젝트가 약 65%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프로젝트들은 자금조달 문제로 아직 착공 전 준비단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원유 및 가스 콘덴세이트 정제를 6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핵심부문으로 선정하면서, 2020년경에는 현재의 약 180만 b/d 수준인 용량을 약 100만 b/d 이상 증대시켜 석유제품 수출국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그리고 석유화학 플랜트에 있어서도, 공격적으로 설비 확대에도 나섬으로써 현재 약 6,000만 톤에 달하는 연간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을 2021년에는 약 1억 3,000만톤으로 2배 이상 확대시킬 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한 현재 거의 대부분 내수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천연가스에 대해 개발 및 생산을 확대하여 매장량에 걸맞는 수출국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스 관련 인프라와 함께 액화 인프라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 액화 인프라가 갖춰진 바가 없지만, 그동안 중단되었던 액화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들을 재개할 계획이다. 동시에 오만의 액화 설비를 이용한 수출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의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이 계획되어 있고, 추진되고 있거나 향후 추진될 프로젝트가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이란의 가스 생산량은 42 bcf/d, 수출은 7 bcf/d에서 12 bcf/d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이란이 석유제품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제6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핵심부문으로서 추진하고자 하는 정제 용량 증대 목표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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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이란의 제6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중 석유 정제 용량 증대와 관련된 구체적인 수치 목표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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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석유 정제 용량, 현재 수준, 그리고 목표 증대 수치에 관한 정보를 추출한다.
- 원유 및 가스 콘덴세이트 정제를 6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핵심부문으로 선정하면서
- 2020년경에는 현재의 약 180만 b/d 수준인 용량을 약 100만 b/d 이상 증대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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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현재 용량인 180만 b/d와 추가로 증대시키고자 하는 목표치인 100만 b/d 이상을 핵심 근거로 선택한다.
- 현재의 약 180만 b/d 수준인 용량을 약 100만 b/d 이상 증대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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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현재의 정제 용량에 100만 b/d 이상의 증대 목표를 결합하여 최종적인 목표 상태를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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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이란은 2020년경까지 현재의 180만 b/d 수준에서 100만 b/d 이상을 더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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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서 요구하는 증대 목표 수치를 명확히 기술한다.
- 약 100만 b/d 이상 증대
최종 답변 (final_answer)
현재의 약 180만 b/d 수준인 용량을 약 100만 b/d 이상 증대시키는 것이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이란이 석유제품 수출국이 되기 위해 제6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정제 용량의 구체적인 증대 수치를 문맥에서 찾아 답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