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청년들이 직무능력과 직접 관련이 없는 무제한의 스펙 쌓기 전쟁에 휩싸이면서 자동차, 휴대폰, 조선 등 기존 산업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미래 산업과 관련해서도 미스매치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현재 우리는 휴대폰,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ICT, 소프트웨어 등 미래 신(新)산업 분야의 경쟁력은 OECD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창조경제’를 국정의 핵심 어젠다로 설정하고 청년들의 창업활동을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왔다. 2013년부터 정부는 ‘청년 취업 · 창업 활성화 및 해외진출 지원’을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이후 청년창업 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창업 활성화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2012년 기준 글로벌 창업생태계 지수에 따르면, 글로벌 창업혁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 인도 뱅갈로르 등 아시아 각국의 도시들이 글로벌 혁신창업 상위 20위권에 포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어느 곳도 글로벌 혁신지역에 포함되지 못하였다.
특히 우리의 대학 청년들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일자리 창출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혁신적 창업활동을 기피하고 공무원이나 대기업 등 안정적 노동시장에 안주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혁신활동을 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창업생태계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해 한 번만 실패해도 재기가 어려운 상태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기피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창업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양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창업교육훈련을 통해 도전정신을 고취하고 새로운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일을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이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대학들은 7개 차원의 창업교육훈련 생태계 지수가 40∼50점대(중간 정도)에 머물고 있어 그 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나마 창업 마인드셋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생태계 조성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청년들의 안정 희구의 선호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청년창업 마인드셋과 관련하여 우리의 대학생들은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경우에 조차 여전히 대학 졸업 후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대졸 후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47.6%(바람직함 38.0%, 매우 바람직함 9.6%)로 부정적이라는 의견(21.6%)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대학의 핵심전략으로서 청년창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33.6%로 긍정적인 의견(32.9%)보다 높았다. 이는 향후 우리나라 대학의 발전전략을 모색해 나가는 데 있어서 청년창업이 아직 중요한 대 안으로 떠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또, 창업활동 및 추후 창업 실패에 대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40.7%로 긍정적인 의견(25.0%)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둘째, 아이젠버그의 선각적 연구 결과들에 기초하여 세계 각국의 5만 명 이상의 창업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스타트업 게놈과 텔레포니카는 협업을 통해 글로벌 창업생태계의 순위를 평가하는 작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들이 창업생태계의 순위를 매기는 데 사용한 주요 요소들은 창업 산출, 재정지원, 기업 수행능력, 창업 마인드셋, 트렌드 세터 역할, 지원 체계, 우수 인재, 여타 창업 생태계와의 차별화 정도 등 8가지이다. 이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창업공동체 내에서 초기 단계에 있는 창업기업들을 위한 가용 자본이 매우 희소한 상태였으며, 성공적인 창업생태계에서는 정책 당국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개별 창업가당 멘토 수가 4.81명(미국 샌디에이고의 경우)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Startup Genome, 2012).
우리는 이상의 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첫째, 청년 창업활동 수준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대학 내 실제 창업의 활성화 정도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또, 대학의 학생창업에 대한 재정지원 정도도 다른 차원들에 비해 청년 창업활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 내에서 창업 성공 롤모델을 확산시키고 학생들의 창업활동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둘째, 대학 내 창업교육훈련 생태계에 대해서 대학교수 및 전문가 집단과 대학생 집단 사이에 심각한 ‘해석의 차이(interpretation gap)’가 존재하고 있었다. 대학 내 창업생태계 전반에 걸쳐 전문가 집단은 다소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반면에 청년 창업생태계의 실질적 주체라고 할 수 있는 학생들은 거의 전 분야에 걸쳐 매우 낮은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이는 사실상 대학 내에서 창업과 관련된 각종 사업을 전문가 집단이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대학 내 창업교육훈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혜자인 학생들의 다수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보다 개방적인 사업 추진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창업교육이 실질적 창업으로 이어지는 통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강좌와 창업교육 프로그램들이 대폭 확충되고 있지만 상당수 프로그램이 이론화, 형식화되는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창업에 관한 단순한 지식 축적보다는 생생한 체험 중심의 실효성 있는 청년 창업교육을 촉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창업교육 자체를 통해 창업동아리 등 창업을 위한 팀을 구성하도록 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미국 MIT대학에서는 다양한 전공자들을 4∼5명 단위의 팀으로 묶어서 교육에 참여하도록 하는 ‘혼합팀 프로젝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MIT대학에서 창업실험실 프로젝트, 글로벌 창업 실험실 프로젝트, 혁신 팀 프로젝트 등은 모두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는 통로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이론 위주의 창업 강좌보다 실전 위주의 창업훈련이 학생들의 창업활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훈련은 대학 내 각종 창업경진대회, 창업 창직 인턴제, 캡스톤디자인, 시제품 제작, 실험실 창업 등 실전적 창업 활동들을 포괄한다. 아울러 교수, 창업보육센터 매니저 등의 멘토링, 선후배 청년창업가와의 교류 등도 창업훈련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미국의 MIT대학 등에서는 창업훈련 중 사업계획서 경연대회, 사업개요 경연대회 등을 통해 미래 선도 기업 창출을 위한 재능과 아이디어를 겨루고 있으며, 입상자에게는 사업을 개시할 수 있을 정도의 상금을 지급하고 있기도 하다. 대학 내에서 학생들과 장기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벤처 멘토링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도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학 교수나 창업보육 매니저 등 전문가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 활동을 하였을 때 제공되는 인센티브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멘토 교수나 전문가들에 대해 교수 업적 평가나 수업 시수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대학생들이 혁신적인 창업활동을 기피하고 공무원이나 대기업 등 안정적인 노동시장에 안주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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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대학생들이 혁신적 창업 대신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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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대학생들의 직업 선택 경향과 그 이유에 관한 문장을 추출한다.
- 대학생들이 혁신활동을 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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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질문에서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가 명시된 문장을 선택한다.
- 대학생들이 혁신활동을 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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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창업을 기피하는 현상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사이의 인과관계를 연결한다.
- 우리나라에서는 창업생태계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해 한 번만 실패해도 재기가 어려운 상태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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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실패 시 재기가 어려운 환경이 두려움을 유발하여 창업 기피로 이어진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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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인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제시한다.
- 대학생들이 혁신활동을 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대학생들이 혁신활동을 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