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학생들은 매일 인성플래너에 학교생활에서 있었던 다양한 일들, 가정에서 있었던 일들, 사소한 고민 등을 적는다. 그리고 담임교사는 매일 학생들이 적은 이야기를 읽고 공감하며 따뜻한 사랑과 애정이 담긴 조언을 적어주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학생들이 인성플래너를 꼼꼼하게 기록하며 마음 속 이야기를 적기에는 어색함이 있었다. 그러나 매일 꾸준히 담임선생님과 소중한 일상을 나누는 가운데 오히려 학생들이 먼저 인성플래너 작성을 주도하는 변화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시험기간이나 학교행사 등으로 인성플래너 작성을 잠시 쉬는 동안에도 개별적으로 작성해오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이 작은 인성플래너가 사제 간의 소중한 소통의 장, 대화의 장, 더 나아가 학생들의 호소를 들어줄 수 있는 열린 창구가 될 수 있음을 깊이 깨 닫게 되었다.
학급 인성플래너 활동은 무엇보다 담임교사의 열정과 꾸준한 노력이 요구되는 활동이다. 매일 34명의 학생들에게 일일이 장문의 글을 적어주는 것은 준비된 마음과 열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정규수업 외에도 2학년 부장, 교무행정지원부 기획의 업무까지 겹쳐서 인성플래너 점검 및 답글 달아주기 활동은 큰 부담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난 한 해 인성플래너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쏟아 부은 노력과 시간들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인성플래너 활동을 통해 점차 허물어지는 사제 간의 장벽, 그리고 매일 새롭게 읽고 묵상하는 인성 훈화자료를 통해 자신의 생활을 점검해보는 습관은 학생들의 삶의 모습과 가치관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18년째의 교직 생활을 지나면서 나 스스로도 학생들을 보는 눈이 하나의 소중한 인격체, 무궁한 성장과 발전 가능성을 가진 존재로 보는 관점으로 변화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지하철 1호선 배방역과 온양온천역 사이에 도시와 도시 사이를 흐르는 푸른 내[川]처럼 논밭이 펼쳐진 농촌마을이 있다. 학구 내 학령아동이 고작 15명에 불과한 이곳은 충남 신리초등학교다. 교문에 들어서면 야트막한 교사(校舍)가 공손히 인사하듯 낮게 엎드려있다. 이농현상이 가속화하면서 폐교까지 거론되던 이 학교에 김성수(54) 교장이 부임한 것은 지난 2012년. 공모교장으로서 자신의 교육적 소신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로 김 교장은 힘찬 첫발을 디뎠다. 도시로 빠져나가는 학생들의 발길을 되돌리고 작은 학교의 교육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뭘까. 김성수 교장이 찾은 해답은 ‘특화된 인성중심 도시형 전원학교’였다. 인성교육이야말로 작은 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교육의 본질을 구현하는 길이라는 믿음에서다. “초등교육은 인간의 성장 발달을 좌우하는 출발점으로 미래를 여는 바른 길의 근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육자로서 지난 30여 년간 학생 개개인의 바른 성장발달을 돕는 자기발견에 중점을 두어왔지요. 교육을 통해 자기를 발견하게 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시키는 일은 교육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입니다.
김 교장이 추진한 신리초등학교의 인성교육은 크게 두 가지 특징으로 요약된다. 첫째, 위인들의 리더십 배우기와 둘째, 놀이로 인성덕목 깨치기다. 신리초등학교의 학급 표시는 아라비아숫자가 아니다. 1학년은 ‘세종대왕 반’, 2학년은 ‘이순신 반’, 3학년은 ‘맹사성 반’, 4학년은 ‘안창호 반’, 5학년은 ‘장영실 반’, 6학년은 ‘스티브잡스 반’이다. 아산지역과 관련 있거나, 학생들에게 강조하고자 하는 덕목과 관련 있는 위인들을 엄선한 결과다. 학생들은 학년별로 지정된 위인의 전기문을 읽고 토론 활동을 하며 위인들의 정신을 배운다. 예컨대 ‘세종대왕’을 통해 지혜와 배려의 정신을 계승하고 인간 사랑을 본받는다. 마찬가지로 이순신(계승정신 : 용기, 집념)은 자신감을, 맹사성(계승정신 : 청렴, 절제)은 인내심을, 안창호(계승정신 : 재능, 스마트)는 자존감을, 장영실(계승정신 : 탐구, 노력)은 자아성취를, 스티브잡스(계승정신 : 변화, 리더)는 열정과 적응을 본받도록 구성하였다. 위인별로 인성 덕목을 추출해 학교생활 속에서 내면화하도록 한 것이다.
놀이로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방안도 흥미롭다. 흔히 알고 있는 딱지치기나 윷놀이, 활쏘기 등의 전통놀이에 인성 덕목을 접목시켜 아이들이 놀면서 자연스레 인성가치를 인지화하도록 했다. 예컨대 윷가락과 윷판에 ‘배려’ ‘존중’ 등의 인성덕목을 붙여서 해당 덕목이 나오면 말판을 여러 칸 뛰어넘거나 관련 경험을 진술하도록 고안했다. 이와 같은 변형놀이 매뉴얼은 학급 단위, 동아리 단위에서 다양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교육부로부터 우수 인성교육프로그램으로 인증 받기도 했다. 신리초등학교의 인성교육은 크게 3가지 운영 매뉴얼 방식에 따라 추진된다. 즉, 서로 함께 어울리면서 경험을 쌓고, 의미있는 경험을 토론과 편지쓰기 등으로 표현하며, 나아가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실천하는 것이다. ‘어울림-표현-실천’으로 이어지는 3막 스토리 전략은 신리초등학교의 인성교육이 얼마나 철저히 계획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인성교육은 학생과의 인내력 싸움입니다. 학교의 지속적인 지도와 가정과 사회의 협력 구도, 그리고 자율적인 동참과 실천의 장이 마련된 ‘생활 중심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인성교육은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가 함께 동반 협력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모두의 끊임없는 관심과 실천이야 말로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지요. 학생의 잘못은 우리의 책임이요, 사회구조적 병폐에서 오는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기에 모두가 관심을 갖고 더 많이 애정 어린 지도를 기울여야 합니다.”폐교를 걱정하던 신리초등학교는 이제 입소문을 타고 65명의 비학구 학생들이 전학 오면서 80명이 재학한 ‘알찬학교’로 거듭났다. 특성화된 인성교육 우수학교로 자리매김하면서 △학교폭력·왕따·폭언이 없는 학교 △민원 없는 학교 △학부모가 동참하는 학교로 지역에 정평이 났다. 이밖에도 2012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2013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참가, 2014 전국 인성교육 우수학교 선정 등 눈부신 교육성과를 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우뚝 섰다.
그동안 선생님들은 수업전문가, 교육과정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의 시간을 보냈다. 배움의 공동체 수업을 배우기 위해 일본에 있는 학교를 탐방하는 일에서부터, 행복 덕목별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교실수업 개선 수업관찰·분석·비평 직무연수’도 열었다. 물론, 전교원이 참석하여 다음 학년도 교육과정을 짜는 일에 함께했다. 그밖에도 전교원이 참여하여 학생 배움 중심의 교실수업 연수, 학생 참여형 협력수업 연수, 거꾸로 교실 직무연수, 교육과정 재구성 사례 및 전환기 교육 등에 참여하여 개인의 역량개발에 주력하였다. 여기에 행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행복연구센터에서 전교원이 행복수업 기초·심화연수도 마쳤다. 경북사대부중의 행복 덕목별 교육과정은 이렇게 탄생했다. 여느 학교에서 2~3과목을 융합, 통합한 교육과정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행복 덕목별 프로젝트 수업은 자유학기제 수업에도 활기를 심어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1학년을 대상으로 대단원의 ‘목표세우기’를 주제로 교과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국어시간에는 직업 체험장에서 질문할 인터뷰 질문지를 만들고, 도덕시간에는 인터뷰에 필요한 면담 예절에 대해서 지도하며, 영어시간에는 직업 사전 만들기 등을 진행하였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신리초등학교 학생들이 각 학년별로 지정된 위인의 정신을 배우기 위해 읽는 전기문은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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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신리초등학교 학생들이 위인의 정신을 배우기 위해 읽는 전기문의 구체적인 내용(주제나 세부 사항)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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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는 신리초등학교가 학년별로 특정 위인을 지정하여 학급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해당 위인의 전기문을 읽고 토론한다는 사실을 제공한다.
- 학생들은 학년별로 지정된 위인의 전기문을 읽고 토론 활동을 하며 위인들의 정신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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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학생들이 위인의 전기문을 읽는다는 사실은 명시되어 있으나, 그 전기문이 구체적으로 어떤 에피소드나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누락되어 있다.
- 학생들은 학년별로 지정된 위인의 전기문을 읽고 토론 활동을 하며 위인들의 정신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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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문맥을 통해 학년별 위인(세종대왕, 이순신, 맹사성, 안창호, 장영실, 스티브잡스)과 그들을 통해 배우는 덕목(지혜, 용기, 청렴, 자존감, 탐구, 열정 등)은 알 수 있지만, 실제 읽는 '전기문의 내용' 자체는 알 수 없다.
- 예컨대 ‘세종대왕’을 통해 지혜와 배려의 정신을 계승하고 인간 사랑을 본받는다.
- 마찬가지로 이순신(계승정신 : 용기, 집념)은 자신감을, 맹사성(계승정신 : 청렴, 절제)은 인내심을, 안창호(계승정신 : 재능, 스마트)는 자존감을, 장영실(계승정신 : 탐구, 노력)은 자아성취를, 스티브잡스(계승정신 : 변화, 리더)는 열정과 적응을 본받도록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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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이 요구하는 '전기문의 내용'은 문맥에 명시된 '계승 정신'이나 '덕목'과는 다른 차원의 정보이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외부 지식이나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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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따라서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전기문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답변 불가능으로 판정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은 학생들이 학년별 위인의 전기문을 읽고 특정 덕목을 배운다는 사실과 각 위인이 상징하는 정신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질문이 요구하는 전기문 자체의 구체적인 서사나 내용은 명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답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외부 지식을 활용한 추측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