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우수학교 선정의 이러한 방향은 이제까지 교육과정 개정에서 꾸준하게 이루어져 왔으며, 이는 단위학교의 자율성확대와 관련되고, 종국적으로는 국가 교육과정의 내실 있는 운영에 있다. 단위학교에서 이러한 사항을 감안하여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운영한다고 할 경우, 구체적인 전략이 주기적으로 변경될 필요는 없다. 국가 교육과정의 면밀한 분석과 학교 현황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기초로 이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한 교사와 학교의 역량을 강화하여야 한다. 이러한 단위학교의 역량의 강화는 최종적으로 학생의 학습에 대한 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형태로 전개되어야 한다. 학교 교육과정이 외부에서 보았을 때에는 특별하거나 특색 있는 교육과정으로 보이지만, 학교 내부적으로는 학교 구성원으로서 학생의 요구에 부합하고, 학생에게 적절하며, 학생의 학습에 대한 질적 향상을 기하기 위한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는 않는다. 교육은 학생의 성장에 유의미한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김해시 밤이 많기로 유명한 동네에 자리한 율하초등학교는 토실토실 속이 꽉 찬 밤처럼 알찬 교육과정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됐다. 이미 2010년 개교 이래 전통처럼 이어온 율하만의 특화한 교육법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줄을 잇고 있고 학생 수는 점점 늘어 올해 8학급을 증설했다. 파스텔톤 고운 배색이 학교 안팎을 따스하게 감싸고 있는 율하초를 찾아 그들의 특별한 교육이야기를 들었다. “훗날 대한민국을 이끌 큰 인재가 나온다면 율하초 아이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틀림없이 그런 인재가 나올 것이라 믿고 있어요.” 홍성점 교장의 말에 자부심이 넘친다. 율하교육에 대한 확신에서 나오는 자신감이다. 2010년 개교 때부터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된 바 있는 율하초는 지난해 12월 또 다시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개교 때부터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무지개학교’란 타이틀을 가지고 일곱 빛깔을 낼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성해 그들만의 독특한 교육방법을 고수해온 결과다.
박정화 교감은 “다양한 교육활동 덕에 율하초 아이들은 다른 학교 아이들보다 해야 할 일이 1.5배는 많다. 그럼에도 힘들어하지 않고 적응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선택·조율하고 판단해 추진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과정에서 오는 것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 “교사들은 기존 지식을 가르치는 데 안주하지 않고 율하 핵심성취기준, 역량 중심 교육을 위해 교사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잘 가르치기 위한 교수·학습법 개발에 매진한다.”며 “기존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필요하다면 과감히 허물어 자유롭게 활용하다 보니 율하의 전통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런 율하의 전통이 소문나자 이를 배우려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에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퍼주자’는 학교장 방침에 따라 모든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전국 모든 학교와 무지개 꿈을 나누고 있다. 율하초는 올해 또한 모든 것을 ‘자율’적으로, 교과교육활동을 통해 ‘기초와 기본’을 튼실히, 창체활동을 통해 ‘창의와 배려’를 배우도록 한다는 학교경영방침에 따라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하는 행복학교’를 향해 무지개 꿈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먼저 지식이 아닌 역량에 초점을 맞춘 학생 참여 중심의 교과특화수업을 꼽는다. 학년별 학생들 실태를 분석해 해당 역량을 도출하고 그 역량을 키워주기에 적합한 교과를 선택해 핵심성취기준 달성을 위한 교수·학습전략을 적용하는 수업이다. 시작은 해당 교과의 교과서 다시 보기다. 율하만의 성취기준 중심 교육과정을 편성하기 위해 교과서를 연구하고 필요한 부분은 재구성한다. 이를 위해 매주 금요일 전 학년 담당 교사들이 모여 논의하고 매주 화요일에는 학년 회의를 통해 공동으로 수업연구를 한다. 월요일에는 전체회의를 통해 이를 공유하고 있다. 교사 협력체제를 통해 공동지도안을 마련하면 몇 단계 공개수업 등을 거치며 배움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수정·보완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아이들 표정. 어떤 방법으로 수업할 때 아이들 집중도가 높아지는지 표정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움이 일어나는 교수법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하연숙 교사는 “우리학교 특화수업은 교육부에서 제시한 핵심성취기준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율하만의 방식으로 교과서를 재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내실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이하 창체) 역시 율하초 특징에서 빼놓을 수 없다. ‘무지개체험학습’, ‘작은 무지개학교’로 운영하는 창체는 모두 교육시수 안에서 알차게 진행되고 있다. 무지개체험학습은 자연·생활·과학·문학·놀이·예술· 토의 7개 영역으로 나눠 금요일 1~3교시 블록타임제로 편성해 한 학기에 7회씩 진행한다. 학생들이 그룹별 순환이동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한 학기에 7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교사는 하나의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성 신장을 꾀할 수 있다. 6학년 2학기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란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매학기 7개 프로그램씩 1학년에서부터 6학년 1학 기까지 경험한 77개 진로관련 체험활동을 기반으로 자기 이해의 시간을 가지면서 꿈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작은 무지개학교는 선택과 집중이 있는 계절학교다. 학기말 평가 후부터 방학 전까지 자칫 자투리 시간이 될 수 있는 기간을 예술, 체육관련 전시나 공연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일주일간 집중 운영하는 것이다. 다른 반 친구는 물론 선후배, 다른 학교 친구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어 새로운 인성교육의 장이자 창의와 배려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전교생 모두가 ‘끼자랑’을 하는데 이때는 교사들이 전혀 개입하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기획에서부터 공모, 심사, 발표 모두를 맡아 진행한다. 임형섭 교감은 “이런 전 과정을 매학기 경험하면서 아이들은 새로운 일이 던져졌을 때 스스로 계획하고 추진해 나가는 문제해결능력을 기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졸업까지 총 12번의 큰 프로젝트를 경험하는 것이니 직장인으로 말하자면 업무기획력과 추진력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셈이다.
교과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갖춘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뭉쳤다. ‘흔채나’ 교사 동아리는 ‘흔듦! 채움! 나눔!’의 약자로 체육을 제외한 여러 교과의 교육과정을 흔들고(흔듦), 새롭게 채워서 실천하고 (채움) 실천한 경험을 함께 나누자(나눔)는 뜻을 담고 있다. 교과도 다르고, 학교급도 다른 14명의 선생님들은 모든 것이 낯설다. 하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쳤기에 함께 교육과정을 연구하는 이 시간이 더욱 특별하다. 교과를 융합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교과를 이해하는 일이 그 첫 단추. 타 교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교과의 핵심학습 요소를 추출해 공유하고, 이것을 우리의 생활(삶)과 연결시켜 융합 주제를 만들고 있다. 또 서로 근무환경이 다르다보니, 온라인 카페는 흔채나 교사들의 중요한 소통 창구다. 이론을 함께 공유하고, 각 교과의 교육과정을 분석한 내용이며, 핵심학습요소를 추출한 것, 융합 주제 등을 자유롭게 올리며, 온라인을 통해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교육현장에 대한 관심은 『흔듦! 채움! 나눔!』이라는 교육잡지 발행으로도 이어졌다. 교육현장에서 만나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담은 교육이야기이다. 지난해에는 그동안의 열정을 인정받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최우수동아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율하초등학교의 '무지개체험학습'이 학생과 교사에게 각각 주는 장점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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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무지개체험학습의 운영 방식에 따른 학생과 교사의 구체적인 이점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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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무지개체험학습의 운영 방식과 그에 따른 효과를 기술한 문장을 추출한다.
- 무지개체험학습은 자연·생활·과학·문학·놀이·예술· 토의 7개 영역으로 나눠 금요일 1~3교시 블록타임제로 편성해 한 학기에 7회씩 진행한다.
- 학생들이 그룹별 순환이동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한 학기에 7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교사는 하나의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성 신장을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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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학생의 장점과 교사의 장점이 명시된 부분을 선택한다.
- 학생들은 한 학기에 7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 교사는 하나의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성 신장을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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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학생은 순환이동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한다는 점과 교사는 단일 프로그램 집중을 통해 전문성을 높인다는 점을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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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학생은 한 학기에 7가지 체험을 할 수 있고, 교사는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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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맞춰 학생과 교사의 장점을 나누어 정리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학생은 그룹별 순환이동을 통해 한 학기에 7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교사는 하나의 프로그램에 집중함으로써 전문성 신장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율하초등학교의 무지개체험학습은 학생이 그룹별 순환이동을 통해 한 학기에 7가지 체험을 할 수 있고 교사는 하나의 프로그램에 집중하여 전문성 신장을 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