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우리는 대체로 영어 ‘education’을 교육이라고 번역한다. 그런데 이 두 말은 의미가 전혀 다르다. ‘education’은 라틴어 ‘éducãre’로부터 나왔다. éducãre는 밖을 뜻하는 ‘é ’와 끌다 또는 당기다를 뜻하는 ‘duc’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글자다. 따라서 영어 ‘education’은 밖으로 끌어내는 일을 뜻한다. 그런데, 무엇인가를 밖으로 끌어낸다는 것은 대상의 안에 이미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또한 그것이 발전해갈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런 이유에서 영어의 ‘education’은 학생의 내부에 잠재해있는 가능성이 스스로 발전해갈 수 있도록 하는 일을 뜻한다. 이런 의미의 ‘education’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다. 소크라테스는 흔히 산파술이라고 불리는 대화의 방법을 통해서 상대로 하여금 스스로 깨닫게 했다. 예를 들면, 소크라테스는 “덕은 가르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메논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메논이 데리고 온 노예 소년에게 정사각형의 한 변의 길이가 두 배로 늘어나면 면적은 네 배로 늘어난다는 것을 대화를 통해서 깨닫게 한다.
2015년 행복교육 모니터단 발대식이 5월 27일 수요일 10시30분부터 대전 유성에 위치한 리베라 호텔에서 이루어졌다. 교육부 주최,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된 행복교육 모 니터단 발대식에는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세종특별자치시 최교진 교육감, 각 시도 교원 및 학부모 오프라인 모니터단, 시도교육청 모니터링 담당자 등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에 진행되었다.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인사말에서 “한국이 짧은 기간 동안 발전하게 된 계기는 교육이다. 그동안은 선진국을 따라잡는 추격형 교육이었다면 이제는 이끄는 선도형 교육이 되어야 한다. 속도, 양이 아니라 철학적 의미, 목적, 방향이 중요하다. 그러기 때문에 교실이 바뀌어야 한다. 어린 아이가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엄마에게 끊임없이 묻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우리나라가 비슷한 환경이지만 다른 점은 질문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 질문할 수 있도록 교실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하였다. 점심식사 이후 최성애 박사의 ‘감정 코칭의 핵심’ 특강이 이어졌다. 한국교육의 정책을 모니터링하는 현장의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필요하고 아이들의 관점에 맞는 정책들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가타 미트라 교수와 많은 서구 교육학자들은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기존의 교육 패러다임에서 개인의 창의성을 강조하는 미래지향적 패러다임으로 학교교육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존 패러다임에서는 학생들은 똑같은 능력을 습득하고 습득 정도에 따라 실패와 성공을 평가하여 성공한 사람을 발탁하는 학교시스템이 운영되었다. 자연스럽게 강의가 중심이 되고 학생들은 수동적인 방식으로 학습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사회와 경제의 생태계가 바뀌어 창의성과 자율성, 상호작용이 강조되는 현시대에는 기존의 패러다임으로는 적합한 인재를 제대로 길러낼 수 없다. 그리하여 이러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을 자발적으로 구성하고, 배움에서 주도성을 가지며, 협업을 통해 배움이 일어나고, 매우 어렵거나 불확실한 과제도 포기하지 않도록 학습자를 격려하는 자기구조화 학습 환경을 학교현장에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학자들은 주장한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 역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한국은 서구 선진문물을 빠르게 수용하기 위해 암기와 강의 위주의 교육을 확대해 왔고, 학생들에게 표준화되고 객관적 지식을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도록 교육해왔다. 나아가, 학벌사회의 폐단으로 인해 부모의 기대와 바람이 압력이 되어 학생들은 학업스트레스를 심각하게 겪고 있다. 그 결과, OECD 국가 중 한국 학생들은 학업성취는 높지만, 행복감, 자기 만족감, 학습동기, 학습에 대한 흥미, 사회적 상호작용 등에서 최하위 권에 속해 있다. 자기구조화학습은 현재 한국 교육의 위기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자발적 학습, 협력을 통한 학습, 격려를 통한 동기 증진 등 자기구조화학습의 핵심 요소들이 교육 현장에 녹아들어가도록 협력하여 학생들이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기구조화학습(self organized learning)은 일찍이 학교 현장에서 강조되어 연구되고 있는 자기주도학습과 깊은 연관이 있다. 자기주도학습은 다른 사람이 도와주건 안 주건 간에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욕구를 진단해서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학습에 필요한 자원과 전략을 활용하여 주도적으로 학습해가는 과정이다.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대체로 학업성취가 높고 공부를 하고자 하는 동기와 자신감이 높다. 자기주도학습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목표설정이다. 벽속의 구멍 실험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선택해서 날마다 컴퓨터 앞으로 모여들어 알고자 하였다. 이와 같이, 학생들은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 하고 무엇을 목표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선택할 때 학습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에서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학생의 동기이다. 동기는 목표에 도달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그사이 어떤 조건에서 학습동기가 높아지는지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우선, 학생의 자율성이나 관계성이 증진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공부하고자 하는 동기가 높아진다. 학생들에게 격려를 하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다. 그리고 학습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내용을 익히는 데 집중할 때에도 학습동기가 높아진다.
수가타 미트라 교수는 아이들이 어른의 지도나 강의 없이도 스스로 학습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는 사실을 ‘벽 속의 구멍(Hole in a Wall)’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주었다. 첫 번째 실험으로, 그는 컴퓨터 사용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인도의 한 외진 마을에 속에 컴퓨터가 설치된 벽을 설치한 후 어떠한 교육도 실시하지 않고 내버려 두었다. 마을의 아이들은 이 신기한 컴퓨터에 날마다 찾아와서 서로 얘기하고 토론하면서 컴퓨터 사용법을 알아 갔다. 이 컴퓨터에 사용된 언어가 영어였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아이들은 날마다 벽에 뚫린 구멍 속에 있는 컴퓨터로 와서 몇 시간씩 그 내용이나 조작법을 함께 익혀 나갔다. 이들은 서로 의논하면서 모르는 것은 함께 알아냈다. 때로는 나이 많은 아이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기도 하고, 나이 어린 아이들이 형과 누나에게 다른 방식으로 조작해보라고 하기도 하였다. 몇 달 뒤에 수가타 미트라 교수가 이 마을을 찾아갔을 때에는 아이들은 컴퓨터 조작을 능숙하게 하면서 “좀 더 빠른 프로세서와 마우스가 필요하다.” 고 말하였다.
수가타 미트라 교수는 교사의 지도와 강의가 없이도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하는 이 연구를 전 세계에 실시하였고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교육을 받은 어른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분자생물학 영역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했을 때에도 아이들은 몇 달 뒤에 진척을 보였다. 극도로 어려운 과제를 하는 상황인데도 아이들은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을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수가타 미트라 교수가 동네의 어른에게 아이들에게 ‘잘했다’라는 격려만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그 마을을 떠났다. 물론, 이 마을의 어른들은 분자생물학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에 교수가 부탁한 격려 이외에는 다른 행동은 할 수도 없었다. 몇 달 뒤 교수가 이 마을에 다시 돌아와서 평가한 결과 아이들은 분자생물학에 대해 상당한 지식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아이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스로 구조화하여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자기구조화학습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이 능력은 격려만으로도 증진될 수 있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수가타 미트라 교수가 인도의 외진 마을에서 진행한 '벽 속의 구멍' 프로젝트 당시, 아이들이 사용한 컴퓨터의 구체적인 사양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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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수가타 미트라 교수의 '벽 속의 구멍' 프로젝트에 사용된 컴퓨터의 구체적인 하드웨어 사양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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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벽 속의 구멍' 프로젝트와 컴퓨터 사용에 관한 내용을 추출한다.
- 마을의 아이들은 이 신기한 컴퓨터에 날마다 찾아와서 서로 얘기하고 토론하면서 컴퓨터 사용법을 알아 갔다.
- 아이들은 컴퓨터 조작을 능숙하게 하면서 “좀 더 빠른 프로세서와 마우스가 필요하다.” 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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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아이들이 컴퓨터 사양과 관련하여 언급한 문장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 문장은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말한 것이지, 실제 사용된 컴퓨터의 사양을 명시한 것이 아니다.
- “좀 더 빠른 프로세서와 마우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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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아이들이 더 빠른 프로세서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는 사실을 통해 현재 컴퓨터의 성능이 낮다는 점은 추측할 수 있으나, 실제 설치된 컴퓨터의 CPU 모델, RAM 용량, 운영체제 등 구체적인 사양은 문맥 어디에도 나타나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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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문맥은 아이들의 요구 사항만을 언급할 뿐, 실제 사용된 컴퓨터의 구체적인 사양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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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에는 아이들이 더 빠른 프로세서와 마우스를 필요로 했다는 요구 사항이 등장하지만, 실제 프로젝트에 사용된 컴퓨터의 구체적인 사양에 대한 정보는 누락되어 있다. 따라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외부 지식이나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