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고의 침체는 전체 고교교육의 질 저하로 연결될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때문에 정부도 2013년 10월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실현을 위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확정 발표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 방안은 일반고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정부의 의지가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교육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정책이다. 정부의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정책은 일정 준비 기간 때문에 금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천되어 그 성과를 분석하기는 좀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일반고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화·다양화 조치로 일반고들이 이미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하였고, 일반고 학생을 위한 진로직업교육 확대 조치에 의해 교육청별로 진로 적응 교육프로그램의 제공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 밖에 일반고에 대한 행·재정 지원 강화와 자율고 제도 개선 및 특목고 지도·감독 강화로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일반고의 교육운영 여건 및 환경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정책 효과가 크다고 본다.
따라서 일반고가 공정하게 여타 고교와 경쟁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일반고의 내부 구조 변화와 교육과정 운영 및 수업의 질적 수준 제고에 교육투자를 집중해야 한다. 예컨대 일반 고교의 교육과정 운영 계열별 세분화를 추진하여 학생의 교육과정 선택 폭을 확대하고, 대입 준비에 적합한 새로운 교수-학습-평가체제를 개발 도입하며, 학업성취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초학력 보장제와 개인별 학업성취 목표 관리제, 수능지도 강화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일반고에 우수 교사들을 집중 배치하고, 이들을 우대하며, 나아가 일반고의 교육여건과 환경을 현대화하는 데 노력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들 조치들을 실천하는 데에는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기 때문에 정부의 교육투자 의지 없이는 실현되기 어렵다. 따라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의 근본적 조치는 일반고를 위한 교육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는 일반고 졸업생들의 학력 수준이 특목고나 자사고 졸업생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생길 때까지 과감하게 추진되어야 하며, 나아가 자사고나 특목고에 가지 않고 일반고만 나와도 충분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때가지 계속되어야 한다.
일반고 학생을 위한 진로직업교육 확대를 위해서는 특성화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특성화 고 여건을 고려, 학급당 학생수를 3명 범위(10%) 내에서 탄력적으로 증원하는 한편, 증원 인원이 총25명을 초과하는 경우 학급 증설도 검토키로 했다. 학업에 관심이 없거나 학업중단 학생들을 위해 직업교육 중심 대안학교와 지역사회 연계 대안교육 위탁기관도 신설키로 했다. 직업과정을 운영하는 일반고(종합고)는 직업반 운영을 내실화하고 특성화고 전환도 검토하게 된다. 특히, 일반고-특성화고 간 ‘진로변경 전입학’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고 학생이 특성화고 전입학이 가능하도록 시·도교육청별 ‘진로변경 전입학’을 자율 시행하게 되어, 특성화고에 선지원 후 탈락한 학생들에게도 또 다시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아울러, 일반고 재학 중에 직업훈련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직업훈련 위탁교육기관이 확대되고, 직업 위탁교육 시기를 기존 3학년에서 2학년으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된다. 특성화고나 일반고의 유휴교실을 활용한 직업교육 거점학교를 권역별로 지정해 직업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공공 직업훈련기관을 비롯해 산업정보학교, 직업전문학교, 기술계 학원 등 전국 직업훈련 위탁교육 기관 192곳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은 지난해 기준 8,993명. 교육부는 일반고 재학 중 직업훈련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직업훈련 위탁교육기관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 또한, 위탁시기도 고3에서 고2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직업교육 기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에서는 지난 3월 문화예술정보학교 2개교가 은평구와 서초구에 각각 문을 열었다. 앞으로 각 학교에서는 고3 학생 240명이 1년간 조리, 미용, 컴퓨터, 실용음악, 실내디자인 코스 중 하나를 거친 후 취업 전선에 나서게 된다. 서울을 비롯한 부산에서는 특성화고에서의 위탁직업교육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됐으며, 전문대학과 연계해 위탁과정을 추진하는 대구교육청은 올해 3개 대학으로 늘려 추진한다. 지난해는 전국 최초로 대구과학대·수성대에서 조리, 제과제빵, 피부미용 등 3개 과정을 운영, 112명의 학생이 직업교육을 수료한 바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강원인력개발원은 일반고 직업(위탁)교육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4년 전 일반고 재학생을 위한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강원도교육청과 손을 맞잡았다. 현재는 일반고 위탁생을 위한 과정이 별도로 개설될 정도. 올해는 멀티미디어콘텐츠, 스마트UX/UI디자인, 그린카 정비 등 7개 과정에 전국에서 모인 일반고 위탁생 98명이 직업교육을 받고 있다. 김도훈 능력개발처 교수는 “위탁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표정이 매우 밝다. 학교 선생님들이 놀랄 정도다.”며 “성취욕이 없던 아이들도 1년 안에 자격증 1~2개는 취득해 수료한다.”고 설명한다. 학생들의 수요도 조사에 따라 매년 개설되는 과는 다르다. 최근에는 스마트기기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은 편. 그린카 정비도 남학생들에게 인기학과다. 특히, 교육부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에 따라 내년에는 더 많은 일반고 위탁생이 교육을 받게 될 예정. 김도훈 교수는 “일반고 위탁생의 참여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일반고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더욱 반영해 직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다.
아현산업정보학교는 서울소재의 일반고 3학년 가운데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1년 단위로 전문직업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위탁교육 기관이다. 15개의 학과에서 810명의 학생이 전문 직업교육을 받고 있다. 서울지역에 흩어져 있는 192개교의 학생들이 꿈을 찾아 이곳 아현산업정보학교에 모이다보니, 교복은 제각각이지만 꿈을 향한 도전과 열정은 하나다. 학생들은 일주일에 나흘은 이곳에서 전공별로 직업교육을, 나머지 하루는 원래 소속되어 있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다. 아현산업정보학교는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소외되었던 학생들, 특성화고에 진학했다가 떨어진 학생들, 진학을 위해 일반고에 진학했지만 뒤늦게 자신의 적성을 발견해 직업교육을 원했던 학생들에게 가뭄에 만나는 ‘단비’ 같은 존재다. “우리 학교에 오는 학생들은 취업을 목표로 한 학생들입니다. 목표를 갖고 노력하는 아이들을 보면 놀랄 때가 많아요. 우리 학교에서는 모범생인데, 원적교에 가서 상담을 하다보면, 문제아로 낙인찍힌 아이들이 있어요. 꿈이 있고 목표가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박진관 교장의 설명이다
아현산업정보학교는 810명 정원모집에 1,958명의 학생들이 지원했을 정도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그중에서도 실용 음악과(보컬, 드럼,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건반, 실용관악, 댄스)는 150명 모집에 659명이 지원할 정도로 학생들 사이에서 경쟁률이 치열하다. 실용음악의 명문으로 불리는 아현산업정보학교는 박효신, 휘성, 환희 등의 걸출한 가수들을 다수 배출한 학교이기도 하다. 연습실 복도에는 이 학교 출신 선배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연습실을 오가는 학생들의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실용음악과에서 ‘보컬’을 배우고 있는 강지혜(영락고3) 학생은 아현산업정보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대구에서 전학을 왔다. 서울 소재 고2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고2때 서울로 유학할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실용음악과는 다른 과와는 달리 오디션을 치러 학생들을 선발한다. 이번 교내밴드경연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거머쥐었다는 강지혜 학생은 “매일 11시간, 12시간씩 음악을 해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며 “같은 분야의 친구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실용음악과 복도에 길게 전시되어 있는 이 학교 출신의 가수 선배들이 강지혜 학생의 롤모델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아현산업정보학교의 학생들은 일주일 중 며칠 동안 전공별 직업교육을 받으며, 나머지 기간에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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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아현산업정보학교 학생들의 주간 교육 일정 및 수업 방식에 대해 묻는 질문임을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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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아현산업정보학교의 수업 운영 방식에 관한 문장을 추출한다.
- 학생들은 일주일에 나흘은 이곳에서 전공별로 직업교육을, 나머지 하루는 원래 소속되어 있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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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질문에 직접적인 답이 되는 '나흘'과 '나머지 하루'에 대한 정보를 선택한다.
- 일주일에 나흘은 이곳에서 전공별로 직업교육을
- 나머지 하루는 원래 소속되어 있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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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정보를 결합하여 일주일 중 4일은 직업교육을 받고, 1일은 원적교에서 수업을 듣는다는 구조를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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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학생들은 일주일에 나흘 동안 전공별 직업교육을 받으며, 나머지 하루는 원래 소속된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다는 결론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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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적합한 형태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학생들은 일주일에 나흘 동안 전공별로 직업교육을 받으며, 나머지 하루는 원래 소속되어 있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아현산업정보학교 학생들은 일주일에 나흘은 전공별로 직업교육을 받고 나머지 하루는 원래 소속된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