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가족구조와 청소년의 적응에 대한 선행연구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청소년의 적응이 가족구조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곧 가족구조 그 자체의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간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많은 연구자들은 가족구조가 부모의 양육행동, 가족의 경제적 자원, 부모의 신체적 심리적 안녕 등 가족 환경, 가족의 영향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는 학교환경을 비롯한 가족 외 환경의 차이를 가져오며, 그 결과 청소년의 적응수준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가족구조와 청소년이 적응간의 관계뿐 아니라 가족구조에 따라 청소년의 주요 발달적 맥락인 가족, 학교, 지역사회의 특성에서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한편, 가족구조에 따라 청소년의 적응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남자 혹은 여자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하였을 때는 가족구조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는 몇몇 선행연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남자 청소년의 경우에는 한부모가족 자녀의 자아존중감이 양친가족의 자녀보다 낮았고 자살생각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여자 청소년의 경우에는 이러한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우선 한부모가족의 경우 자녀교육에 투자하는 경제적 자원이 양친가족에 비해 상대적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부모가족의 부모들은 양친가족에 비해 다른 부모, 교사, 기타 학교 관계자와의 상호작용에 덜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자녀를 위한 사회적 자원투자를 덜 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자녀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투자를 통제할 경우, 한부모가족의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발달적 특성이 유의하게 감소하거나 더 이상 가족구조에 따른 차이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한부모가족의 청소년들이 한 부모의 빈자리를 매우기 위해 가사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그 결과로 학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기 때문에 양친부모가족의 청소년에 비해 더 낮은 학업성취를 보이거나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보였을 가능성도 추측해볼 수 있다.
그러나 한부모가족의 부모들은 학원이나 학습지 등 과외활동을 통해 자녀의 학습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경제적인 제한으로 이를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모가족의 경우 어머니 혼자 가족부양자의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경제적 자원이 부족하기 쉽고, 그 결과 열악한 환경의 지역에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 한모가족의 자녀가 부모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거나 부모로부터 충분한 감독을 받지 못하는 경우, 지역사회의 거주자들이 사회적 지원과 감독을 제공하는 대안적인 성인의 역할을 제시해줄 수도 있으나, 열악한 조건의 지역사회 내에서는 이와 같이 부모의 역할을 보충해줄 성인을 찾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환경에서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성인 모델을 관찰할 기회가 없고, 거주자들간의 신뢰도가 결여되어 있으며, 거주자들의 잦은 이주로 인해 지역사회 내에서의 결속력도 약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선행연구자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이상과 같은 가족환경과 가족 외 환경에서의 차이는 가족구조가 청소년의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러한 가능성은 추후연구를 통해 검증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다변화되어가는 가족구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청소년의 가족과 이들을 둘러싼 환경 전반적인 현상에 대한 가족구조에 따른 차이를 탐색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정리하고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적응을 “문제행동이 적고, 학교생활에 잘 참여하며 친밀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신체적 건강과 삶에 대한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로 개념화 하였으며, 성별, 형제자매유무, 전학경험여부 등을 통제하고 가족구조에 따른 청소년의 적응수준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의 적응수준은 양친가족, 한부가족, 한모가족 등 가족구조에 따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양친가족, 한부가족, 한모가족 청소년의 공격성, 사회적 위축, 우울, 학교규칙 준수, 교우와 교사에 대한 친밀감, 성적, 사이버비행, 비행피해, 신체적 건강, 삶의 만족도 수준은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신체증상, 학습참여, 비행에 있어서 차이를 보였는데 한모가족 청소년이 양친가족 청소년에 비해서 신체증상이 많았고, 한부가족 청소년이 양친가족 청소년에 비해서 학습참여도가 낮았다. 또한 한부가족 청소년이 양친가족이나 한모가족 청소년에 비해서 비행 경험이 많았다.
이러한 결과는 한부모가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본 연구결과는 한모가족의 가족기능이 양친가족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청소년들에게 한모가족이라는 환경이 그리 역기능적이 아님을 보고한 선행연구들과도 일치한다. 그러나 한부가족의 경우 청소년의 적응수준에서도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가구 연소득이 양친가족에 비해 적고, 자녀의 방과 후 교육에 지출하는 비용도 적었으나 용돈은 한부가족이 양친가족과 다르지 않음 점을 볼 때 한부에 대한 부모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결과라고 본다. 그러나 이혼을 통한 한부모가족 청소년의 적응에 대한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부모와 자녀의 성의 조합(sex combination)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부모역할과 청소년의 적응 수준이 달라진다고 하였다. 예를 들어 한모가족에서는 아버지를 대신한 친척 남성의 존재는 아버지의 부재는 가족 환경과 자녀의 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 따라서 한부모가족 청소년의 적응이나 환경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의 성의 조합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양친가족이나 한부모가족의 경우 조부모와의 동거 여부에 따라 가족 환경 특성이 달라질 수 있어서 이들 유형을 함께 비교할 필요가 있었으나 한부와 한모가족이면서 조부모와 동거하는 사례가 매우 적어 비교가 불가능하였다. 또한 부모의 이혼 증가로 인한 65세 이상인 조부모와 만 18세 이하인 손자녀로 구성된 조손가족도 증가하고 있어서 가족구조의 주요 유형으로 포함시켜야 했으나 조손가족의 사례수가 적어 제외하였다. 향후 청소년패널 자료를 구성할 때 이러한 가족의 구조적 특성과 관련된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지적한 중요한 통제변인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질문지를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며, 다양한 가족구조를 표집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본 연구에서 선정한 세 가지 가족구조는 양친가족 1,715명, 한부가족 79명, 한모가족 113명으로 사례수의 차이가 크다. 이러한 이유로 평균차 분석에서 요구되는 비교집단들의 등분산성 가정검토를 위해 Leven의 동질성 검증을 하였으며, 일부 변수들의 동질성이 보장되지 않아 결과 해석시 유의할 필요성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한국아동청소년패널 조사가 전국 규모의 표집임을 고려할 때 이러한 가족유형별 사례의 차이가 실제 차이를 반영했을 가능성 없지 않다.
인간은 사회적 역할 및 경제적 여건에 따라 그 사회 내에서 일정한 지위를 갖는다. 이러한 지위는 해당 사회의 경제구조, 문화, 사회가치 등에 의해 상하의 서열적 관계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에 따라 유사한 지위를 갖는 사람들끼리 공유하는 특성을 중심으로 ‘계급’ 내지 ‘계층’ 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수입, 직업, 재산, 교육수준 등에 의해 결정되는 개인 혹은 집단에서의 상대적인 위치’를 사회경제적 지위(Socio-Economic Status: SES)라 하며, 이러한 사회경제적 지위는 사회계층을 결정하는 객관적 접근 방법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가족구성원의 일상생활 및 다양한 인식적 가치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아동 청소년의 발달에 있어 사회경제적 지위는 일정한 가치관의 형성, 자아개념, 흥미, 성취동기와 가치관 등 광범위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가정에서는 부모가 대체적으로 온정과 지지의 태도를 자녀에게 보이는 편이며, 이러한 가정의 부모는 대체적으로 교육수준도 높은데 이것이 자녀의 일상에 대한 적극적 참여와 관심 등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부모의 교육수준 이외에 가정의 소득 역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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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question)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한부모가족과 한모가족 청소년은 양친가족 청소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어떤 측면에서 차이를 보였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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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연구 결과에서 한부모가족과 한모가족 청소년이 양친가족 청소년과 비교하여 나타낸 구체적인 차이점을 추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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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 내에서 가족구조별 적응 수준의 차이를 기술한 부분을 탐색한다.
- 한모가족 청소년이 양친가족 청소년에 비해서 신체증상이 많았고
- 한부가족 청소년이 양친가족 청소년에 비해서 학습참여도가 낮았다.
- 또한 한부가족 청소년이 양친가족이나 한모가족 청소년에 비해서 비행 경험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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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한모가족과 관련된 차이점과 한부가족(한부모가족의 하위 유형)과 관련된 차이점을 명확히 구분하여 선택한다.
- 한모가족 청소년이 양친가족 청소년에 비해서 신체증상이 많았고
- 한부가족 청소년이 양친가족 청소년에 비해서 학습참여도가 낮았다.
- 한부가족 청소년이 양친가족이나 한모가족 청소년에 비해서 비행 경험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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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모가족의 차이점(신체증상)과 한부가족의 차이점(학습참여도, 비행 경험)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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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한모가족은 신체증상이 더 많고, 한부가족은 학습참여도가 낮으며 비행 경험이 더 많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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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해 명확한 리스트 형태로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한모가족 청소년은 양친가족 청소년에 비해 신체증상이 더 많았으며, 한부가족 청소년은 양친가족 청소년에 비해 학습참여도가 낮고 비행 경험이 더 많았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본 연구 결과 한모가족 청소년은 양친가족 청소년에 비해 신체증상이 더 많았으며, 한부가족 청소년은 학습참여도가 낮고 비행 경험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