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도시의 성장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밀마루전망대에는 지금까지 20만 명이 넘는 발걸음이 다녀갔다. 사방이 막힘없이 탁 트인 이곳은 입주할 아파트를 보러온 시민들부터 각급 기관장들까지 세종시를 방문할 때마다 이곳 밀마루전망대를 거쳐 갔다. 도시의 번성을 기원하는 사람, 이곳에 삶의 터전을 잡은 사람 등 세종특별자치시로 첫 발걸음은 밀마루전망대로 향했다. 밀마루전망대는 전망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공간이다. 태동하는 도시를 지켜봐온 기억이 서려있는 곳이자 도시와의 연을 맺는 곳이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가장 높이 위치한 곳은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된다. 서울에는 남산N타워, 대전에는 엑스포타워가 그러하듯이. 밀마루전망대도 가족들이 연인들이 찾는 필수 데이트 코스가 되었다. 도시가 성장하고 높은 건물이 들어서 나지막한 산등성이에 자리한 밀마루전망대를 가릴지라도, 이곳은 세종특별자치시의 번성과 태동의 기억을 간직한 공간으로 오늘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밀마루전망대는 바로 도시의 태동을 간직한 타임캡슐과도 같다. 많은 이들이 도시의 태동과 성장을 지켜보며 이곳에서 도시의 미래를 꿈꾸고 있다.
구를 전(轉)에 달 월(月)자를 쓰는 전월산은 말 그대로 달을 굴리는, 즉 달을 다루는 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산 동쪽의 금강을 내려다보면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하며 강물이 삼태극 형상으로 도는데, 이 때 강에 비친 달이 구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전월산이라 불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에서부터 신령스러운 기운이 느껴지는 전월산에는 고려말 충신 중 한 명인 임난수 장군이 바위에 올라 고려를 그리워하던 ‘상려암’과 ‘용천’이라 불리는 우물이 있는데, 금강에 사는 용이 용천을 통해 승천하려 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는 영험한 곳이다. 보통 물의 흐름에 따라 산 아래로 물을 흘러내리기 마련이지만, 전월산 용천은 물이 산으로 올라오는 곳으로 기운이 하늘을 향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오래 전부터 용천에서 기우제를 지내왔다. 용천 옆에는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용천을 머금고 자라는 버드나무가 한 그루 서있는데, 이 버드나무의 가지가 무성해져 강 건너 금남면 반곡리(현 반곡동)를 넘겨다보는 형상이 되면 그 기운이 반곡리 아낙들을 미치게 하거나 바람나게 한다고 하여 반곡리 청년들이 몰래 버드나무 가지를 잘랐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숲은 짧게는 수십 년에서 길게는 수천 년을 버티며 싱그럽고 건강한 공기를 선사한다. 현대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인공 구조물을 세우고 길을 내기 위해 많은 숲들이 사라지긴 했지만, 본래 우리나라는 산이 많은 지형이며 꾸준히 진행된 산림 녹화사업으로 인해 여전히 곳곳에 숲이 많이 남아있다. 힘든 일상에서 위로가 되어주는 우리나라의 숲 중 500여 년을 버텨온 대표적인 숲으로 유명한 국립수목원(광릉)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거대한 원시림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수목원이다. 산림청에서는 2024년까지 세 곳의 새로운 국립수목원을 조성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도시민들로 하여금 자연에 대한 갈증 해소의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산림청 국가수목원 확충 계획 중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에 세워질 국립중앙수목원도 포함되어 있다. 세종시의 국립중앙수목원은 2021년까지 중앙녹지공간 안에 세워져 녹지공간 고유의 역할을 다하고 한국 전통정원을 조성,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이끌어 세종특별자치시의 가치를 한층 높여주는 도심형 수목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세종시가 건설되기 시작할 때 신문 등 언론매체에서 보도되었던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보존 문제도 공생방법을 찾으며 해결책을 마련해 가고 있다. 수질이 좋고 수량이 풍부한 금강과 시민들이 자주 찾는 호수공원과 가까이 있어 세종시를 더욱 푸르고 울창하게 할 국립중앙수목원이 금개구리들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어줄 것이다. 시민들의 편안한 여가공간이 되어줄 국립중앙수목원에는 연구중심의 국립수목원이라는 막중한 임무도 부여되어 있다. 산림청이 추진하고 있는 국립중앙수목원은 과거 산림녹화의 경험과 기술을 테마로 하는 우리나라의 산림에 대한 다채로운 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세종시 중앙녹지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공간의 일환으로 조성될 국립중앙수목원은 시민들을 위한 휴식의 공간이자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살아가는 세종시의 ‘푸른 아마존’이다.
세종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2층 상설전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세종시 투어가 시작된다. ‘행복도시에 오르다’라는 테마로 세종시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타임라인에서는 과거 백제의 도읍이던 웅진에서 부터 시작해 금강이 흐르듯 시간과 함께 성장해 온 세종시의 역사와 2030년 완성 예정인 행복도시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다. ‘행복도시를 걷다’라는 이름의 전시장에서는 2030년 펼쳐질 미래 도시 세종을 걷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 슬로프를 따라 이동하며 대형모형과 3D 영상 속 행복도시의 다양한 미래 모습을 볼 수 있다. ‘행복도시를 느끼다’라는 테마의 전시장에는 행복도시에 대한 궁금증을 스스로 풀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행복도시를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등장하는 미러터널을 지나 3층 파노라마 전망대에 오르면 오랜 세월을 지나 지금의 세종시를 감싸 안고 있는 원수산과 전월산, 그리고 생명력 넘치는 금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도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우주측지관측센터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이 국토지리정보원과 협약을 맺고,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 활동을 통해 세종시에 유치한 시설물이다. 대한민국 우주측지관측센터가 세계에서 16번째, 아시아에서는 3번째로 보유하게 된 VLBI 기술은 한 마디로 ‘우주의 별을 사용하는 측량기술’이다. 즉 지구로부터 수 십억 광년 떨어진 퀘이사라는 천체에서 온 전자기파를 활용해 지구 표면의 위치를 정하는 것인데, 전자파가 구 형태인 지구 곳곳에 도착하는 시간차를 이용해 거리를 측량하는 원리이다. VLBI 기술은 미세한 지각의 움직임을 알려주기 때문에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기존에는 인공위성을 활용한 GPS로 지각의 움직임을 측정했는데, GPS는 통상 오차가 수 m에 이르러 1년에 불과 몇 mm 정도 움직이는 대륙의 지각변동을 알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VLBI 기술은 수 천 km의 거리도 mm 단위의 오차범위 안에서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느리고 미세한 대륙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 자연재해를 예측할 수 있다.
기술의 발전은 오랜 시간 인류가 이뤄온 결과물이자 인류의 진화 행로이다. 우리는 영화 속에서 편리한 첨단과학의 도시, 미래형 도시를 볼 수 있다. 오래된 첩보 영화인 <007시리즈>에서는 지문 인식과 음성인식 시스템을 사용해왔고,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한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2002)에서는 첨단과학도시의 표본을 보여줬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54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움직이는 도로, 생체인식 시스템, e-paper(Electronic Paper) 등 상상에서나 봄직한 것들이 영화 속에 등장한다. 영화 속의 시간적 배경은 2054년으로 설정했으나, 영화 속 미래 사회의 모습은 현재 개발 중인 과학기술의 지식을 토대로 그려지고 있다. 지능형 교통 시스템 기술, 3D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e-paper는 더 이상 허무맹랑한 상상이 아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VLBI 기술이 기존의 GPS 기술과 비교했을 때 지각 변동을 파악하는 측면에서 갖는 차별점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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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VLBI 기술과 GPS 기술의 차이점을 비교하여 VLBI 기술의 우수성을 설명해야 함을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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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기존 GPS 기술의 특징과 한계, 그리고 VLBI 기술의 특징을 추출한다.
- 기존에는 인공위성을 활용한 GPS로 지각의 움직임을 측정했는데, GPS는 통상 오차가 수 m에 이르러 1년에 불과 몇 mm 정도 움직이는 대륙의 지각변동을 알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VLBI 기술은 수 천 km의 거리도 mm 단위의 오차범위 안에서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느리고 미세한 대륙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 자연재해를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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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GPS의 오차 범위와 한계, VLBI의 오차 범위와 장점을 나타내는 문구를 선택한다.
- GPS는 통상 오차가 수 m에 이르러 1년에 불과 몇 mm 정도 움직이는 대륙의 지각변동을 알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VLBI 기술은 수 천 km의 거리도 mm 단위의 오차범위 안에서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느리고 미세한 대륙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 자연재해를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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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GPS는 오차가 수 m에 달해 미세한 지각 변동을 측정하기 어렵지만, VLBI는 mm 단위의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여 미세한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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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VLBI 기술은 GPS보다 훨씬 정밀한 오차 범위를 가져 미세한 대륙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 유리하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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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해 GPS의 한계와 VLBI의 정밀성을 대조하여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기존 GPS 기술은 오차가 수 m에 이르러 1년에 몇 mm 정도 움직이는 미세한 대륙의 지각 변동을 파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반면, VLBI 기술은 수 천 km의 거리도 mm 단위의 오차 범위 안에서 측정할 수 있어 느리고 미세한 대륙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연재해를 예측하는 데 유리하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기존 GPS 기술은 오차가 수 m에 이르러 미세한 대륙의 지각 변동을 파악하기 역부족인 반면, VLBI 기술은 수 천 km의 거리도 mm 단위 오차 범위로 측정하여 느리고 미세한 대륙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