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하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을 위한 공간전략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창조경제 시대에 개인의 창조성이 발현될 수 있는 장소조성 전략은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창조산업을 전 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유럽에서도, 창조적 생태계 조성을 위한 주요 구성요소로 ‘경제’, ‘사람’, ‘장소’를 제시하고 있다. 경제는 창조 산업과 클러스터를 의미하며, 사람은 창조계층 또는 창조적 기업가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장소는 ‘창조적 지구(district)’ 혹은 ‘도시’를 뜻한다(URBACT, 2008) 이상과 같은 논의를 종합하면,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위해서는 우선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종사자들이 창조적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즐거운 환경과 장소를 조성하는 것 또한 매우 시급하다 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산업과 같이 개인의 창의성이 중시되는 창조산업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기존의 기업유치 차원에서 나아가 산업 종사자들이 선호하는 장소를 조성함으로써 창조경제와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스캇(Scott)은 ‘창조적 場(creative field)’이라는 개념을 통해 다양한 기업이 집적하고 활동적인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창조적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와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는 곳일수록 창조산업이 성장함을 제시하였다(Scott, 2010). 소프트웨어 산업 집적지의 장소만족도 제고를 위해서는 국내외 혁신적인 인재들의 집결지로서 ‘교육-연구-생산-창작’ 활동이 이루어지는 열린 창조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창조적 인재들은 도시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어메니티를 중시하며, 창조성과 일상적 여가시설이 결합하여 지역의 활력을 제고한다. 뉴욕의 소호(SOHO)거리, 샌프란시스코의 소마(SoMa)지구, 시애틀의 파이오니아 스퀘어(Pioneer Square)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이들 장소들은 창조적 인재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공간과 히피, 게이, 외국인 등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는 공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주변 지역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시설을 확충하여, 다양한 계층의 인재들이 모여서 자유롭고 창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창조경제와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들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기본 가정으로 한다. 이러한 가정하에 소프트웨어 산업 집적지의 장소만족도를 분석하여 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발현될 수 있는 공간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창조경제(creative economy)와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에 관한 이론적 검토와 정책추진 실태를 검토․정리하고, 소프트웨어 산업의 지리적 집중패턴 및 집적지를 고찰한다. 범역적 차원의 지리적 집중성 확인을 위하여 E-G index(Ellison and Glaeser, 1997)와 Global Moran's I(Moran, 1948)를 활용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한 소프트웨어 산업의 집적지를 도출하기 위하여 국지적 차원에서는 Local Moran's I를 통한 핫스팟(hot spot) 분석을 실시하였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집중․분포 분석을 산업 집적지를 도출하고, 그 중 성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된 판교테크노밸리를 사례지역으로 선정하였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소프트웨어 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1:1 대면조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10월 13일부터 15일간 약 200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종사자들에 대한 설문조사와 더불어 기업방문을 통한 심층인터뷰를 진행하여 소프트웨어 산업 기업체의 판교테크노밸리 입지 요인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장소만족도 제고방안을 제시하여 창조경제 시대의 공간전략 방향 등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전국 251개 시군구이며, 시간적 범위는 2008년과~2012년으로 한정하였다. 집적지의 미시적 고찰을 위하여 시군구 단위로 분석하였으며, 최근의 소프트웨어 산업의 집중성과 집적지를 파악하기 위해 KSIC 9차 기준이 제시된 2008년부터 최근 자료구득이 가능한 2012년을 연구의 시간적 범위로 설정하였다. 분석에 활용한 자료는 통계청에서 판매하는 각 연도 전국사업체조사의 원시자료를 활용하였다.
판교테크노밸리는 판교신도시의 자족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조성되었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이었던 이 지역은 법제도상 대규모 벤처단지 조성이 불가한 지역이었다. 판교 신도시를 계획하던 당시 건설교통부는 판교신도시 자속성 확보에 필요한 33만㎡을 조성하려 하였으나 경기도-성남시-벤처기업협회는 330만㎡를 주장하던 상황이었다. 양측의 대립된 의견은 2001년에 이르러 합의점을 찾았는데, 그 당시 결정되었던 규모가 현재의 66만㎡이다. 판교테크노밸리는 기업을 유인하기 위하여 토지공급가격을 조성원가 수준으로 책정하였다. 당시 책정된 3.3㎡당 토지공급가격은 초청연구용지 731만원, 일반연구용지 855만원, 연구지원 1,279만원, 주차장 863만원 등 평균 952만원에 불과하여 강남 테헤란밸리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이로 인하여 강남으로부터 이전수요를 흡수하게 신속하게 흡수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600여개가 넘는 IT, BT, CT 관련 기업들이 집적하게 되었다(이상훈 외, 2014:9).
판교테크노밸리는 강남 테헤란밸리를 모태로 분화⋅확산되는 첨단지식산업지구들 중 IT분야 핵심기업 집결지로서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강남 테헤란밸리의 IT중소기업들이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서울 디지털단지로 이전한 반면, 판교는 IT 대⋅중견기업이 대거 이전하였다. 게임, 소프트웨어의 신생기업들은 대체로 강남 테헤란밸리 오피스를 임대해오다 사옥 신축 등의 방식으로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전하게 된 것이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고도 성장기에 있는 게임, 응용소프트웨어,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업종의 복합화되어 있으며, R&D 센터를 중심으로 신기술 개발 및 융합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강남 테헤란로는 다양한 업종과 업무기능이 혼재된 다운타운 형태로 발전하며 금융, 컨설팅, 마케팅 등 고급 지식서비스업 거점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상암 DMC가 대도시형 소프트산업에 특화되어 있다면, 판교테크노밸리는 R&D에 기반한 기술중심 첨단업종의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개인의 창조적 사고를 위해서는 다양한 부문과의 결합이 필수적이다. 도시의 성장에 다양성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소프트웨어 산업은 이종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생산하는 수확체증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따라서 특정 업종 위주의 집적에서 벗어나 다양한 업종이 입지할 수 있도록 입주 업종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분석했던 바와 같이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기타 게임 소프트웨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응용 소프트웨어, 컴퓨터 프로그래밍 서비스업 등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으며 동일한 장소에 공통으로 집적하는 경향을 보인다. E-G 지수와 국지모란지수를 통해 산업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소프트웨어 산업은 지리적 집중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지적 차원의 공간분포 또한 서울 강남, 구로, 성남 분당구 등 산업적 특성이 다양한 장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판교테크노밸리가 강남 테헤란밸리와 비교했을 때 가지는 산업적 특징과 기업 구성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
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판교테크노밸리와 강남 테헤란밸리의 산업적 특징 및 입주 기업의 성격 차이를 비교 분석한다.
-
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강남 테헤란밸리와 판교테크노밸리에 관한 정보를 추출한다.
- 강남 테헤란밸리의 IT중소기업들이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서울 디지털단지로 이전한 반면, 판교는 IT 대⋅중견기업이 대거 이전하였다.
- 판교테크노밸리에는 고도 성장기에 있는 게임, 응용소프트웨어,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업종의 복합화되어 있으며
- 강남 테헤란로는 다양한 업종과 업무기능이 혼재된 다운타운 형태로 발전하며 금융, 컨설팅, 마케팅 등 고급 지식서비스업 거점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
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두 지역의 기업 규모, 업종 구성, 발전 형태에 관한 핵심 문구를 선택한다.
- 판교는 IT 대⋅중견기업이 대거 이전하였다.
- 판교테크노밸리에는 고도 성장기에 있는 게임, 응용소프트웨어,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업종의 복합화되어 있으며
- 강남 테헤란로는 다양한 업종과 업무기능이 혼재된 다운타운 형태로 발전하며 금융, 컨설팅, 마케팅 등 고급 지식서비스업 거점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
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기업 규모 측면에서 판교는 대·중견기업 중심이며, 업종 측면에서 판교는 첨단업종의 복합화가 특징인 반면 강남은 금융 및 지식서비스업 중심의 다운타운 형태임을 결합한다.
-
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판교는 IT 대·중견기업과 첨단업종(게임, 소프트웨어, 반도체, 바이오 등)이 복합된 기술 중심지이며, 강남은 금융, 컨설팅 등 지식서비스업이 혼재된 다운타운 형태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
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강남 테헤란밸리는 금융, 컨설팅, 마케팅 등 고급 지식서비스업이 혼재된 다운타운 형태로 발전하며 IT 중소기업들이 주로 위치하는 반면, 판교테크노밸리는 IT 대·중견기업이 대거 이전하였으며 게임, 응용소프트웨어,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등 고도 성장기의 첨단업종이 복합화되어 있는 기술 중심적 특징을 보인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강남 테헤란밸리의 지식서비스업 중심 다운타운 형태와 판교테크노밸리의 IT 대·중견기업 및 첨단업종 복합화 특성을 비교하여 두 지역의 차이점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