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문화재 안내판은 대상 문화재를 설명하는 해설문을 담고 있는 해설 안내판과 관람 동선 상에서 길 안내를 하거나, 금지·주의 사항을 알리는 등의 기능성 안내판의 두 종류로 구분된다. 해설 안내판은 그 설치 목적에 따라 종합안내판, 권역안내판, 개별안내판 등 세 종류로 분류되는데, 이것은 모든 문화재를 개별적으로만 보지 않고, 여러 개의 문화재가 함께 구성하는 ‘문화유적지’ 또는 그 하위의 일정 권역을 문화재 해설의 단위로 삼으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체계이다. (점 단위 해설을 지양하는 면 단위 해설 방식) 문화재청의 2013년 문화재 안내판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유적지의 문화재 안내판이 이와 같은 체계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설치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그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문화재청은 2013년에 전국의 국가지정문화재 및 등록문화재 소재지에 위치한 문화재 해설 안내판 2,568개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는 이 전수조사의 결과를 분석하여 향후 문화재 안내판 개선 사업의 추진 방향을 강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1. 문화재 안내판 체계 분석, 2. 문화재 해설문 국·영문 어휘 분석, 3. 문화재 해설문 개선 방향 도출 및 작성 지침(시안) 제정, 4. 디지털 문화재 안내 체계 구상 등의 4가지 과업을 수행하였다. 첫 번째 과업인 문화재 안내판 체계 분석은 전국 문화유적지의 해설 안내판이 해당 문화유적지의 성격, 입지, 구성, 개별 문화재 분포 상황 등에 부합하는 형태로 설치되었는지를 살피고 그에 관한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문화재 해설 안내판에는 종합안내판, 권역안내판, 개별안내판의 3 종류가 있는데, 그것은 각각 면단위 문화재로서 다수의 건조물 또는 개별문화재가 분포하고 있는 경우, 종합안내판이 설치된 면단위 문화재 안에서 다수의 건조물 또는 개별문화재를 통합하여 안내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 특별한 이야기가 있거나 권역 내에 포함되지 못한 문화재가 있는 경우 설치한다.
문화재청의 2013년 문화재 안내판 전수조사 결과에 기초하여 우리나라 문화재 안내 체계의 개선 방향을 모색한 본 연구는 특별히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에 주안점을 두고 수행되었다. 첫째, 지금까지의 개별 안내판 하나 하나의 오류나 문제점은 무수히 제기되어 온 바 있지만, 안내판의 설명 문안 전체를 대상으로 삼은 분석 연구는 이번이 최초의 시도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개별 안내판 각각의 특수한 문제를 찾기보다는 거시적 관점에서 문제의 원인과 개선 과제를 찾고자 하였다. 둘째, 모든 문화재 안내판에서 국문 해설문과 병기되는 영문 해설문이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핵심 콘텐츠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 하에 문화재 해설에 관한 국제적인 논의와 모범적인 사례를 참조하여 구체적이고 실효성있는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문화유적지의 문화재 안내판이 이와 같은 체계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설치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문화재청의 2013년 문화재 안내판 전수조사 결과를 분석하였다. 2013년의 『문화재 안내판 전수조사』는 국가지정 및 등록 문화재를 대상으로 문화재 안내판과 해설문안을 조사하였으며, 종합안내판은 387개, 권역안내판은 219개, 개별안내판 1962개 등 총 2568개의 해설 안내판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전수조사 내역을 살펴보면, 면단위 문화재 체계의 특성을 도외시 한 채 1문화재 1안내판의 관점에 따라 문화재 지정번호를 기준으로 어떤 종류의 안내판이 있으며, 해설문은 무엇이 쓰여있는지 만을 조사하였기 때문에,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재 안내판의 설치 체계를 정밀하게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전수 조사 결과 중 국문 해설문 및 영문해설문의 문안이 조사된 안내판 정보만을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로 제한하고, 이 범위 안에서 안내판의 종류와 체계를 다시 파악하였다. 이를 통해 조사된 종합안내판은 270개, 권역안내판은 121개, 개별안내판은 2048개이며, 이를 모두 더한 분석 대상 안내판의 개수는 총 2439개이다.
문화재 안내판의 체계와 해설문안 속의 용어 사용 실태를 분석한 데 이어 이 장에서는 안내판의 해설문이 내용과 서술 방법 면에서 어떠한 보완 과제를 안고 있는지 살펴보고, 그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문화재 안내판의 해설문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해당 문화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얻게 하는 안내 기능을 수행한다. 문화재청은 2010년의 『문화재 안내판 가이드라인 및 개선 사례집』에서 문화재 해설문에 담아야 할 내용과 서술의 주안점에 대해 안내한 바 있다. 2013년 전수조사를 통해 조사된 2,500여 개의 문화재 안내판 가운데, 986개 안내판(종합안내판 180개, 권역안내판 152개, 개별안내판 654개)의 디자인 및 안내문이 문화재청의 가이드라인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안내판은 학자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문화재를 설명할 때 관람객이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지 않는다. 일부 전문가나 학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현대의 한국인에게 현재 안내판에 적혀있는 해설문이 이해하기 어렵다. 한문으로 된 어휘들과 생소해진 전통 문화에 대한 서술 내용은 외국어와 다를 바 없다. 왜냐하면 우리 전통사회의 문화와 전통은 망국과 일제강점기, 한국동란을 거치면서 거의 단절되었고 결과적으로 현대 한국인은 의식과 가치관은 물론, 생로병사의 의례와 생활 관습이 전통사회와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현재 고향의 종가에서 전통을 지키며 살고 있는 종손들조차 선조가 남긴 기록물을 잘 읽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시각적 정보 중심의 콘텐츠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다. 특히 해외 동포들에게는 용어 대부분이 해독하기 어려운 암호와도 같다고 한다.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기술의 내용과 소통의 채널을 획기적으로 바꾸어서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새로운 차원의 접근을 해야 할 상황이다
문화재 안내판의 해설문은 해당 문화재를 관람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쉽고 평이한 언어 및 내용으로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해설문 내에는 고등교육 이수자도 별도의 설명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 역사적·문화적 배경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와 관심이 전제되지 않고는 흥미를 갖기 어려운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같은 방식의 쉽고 어려움의 판단은 일정한 기준을 세우기 어려우며, 또 문화재에 따라서는 전문적인 용어의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현재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문화재 해설문안의 작성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는 단순히 ‘평이성’만을 강조하기보다는, 실제 해설문에 쓰인 다양한 어휘와 표현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객관화하여, 그 가운데에서 피해야 할 것, 그것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것,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각에서 본 연구팀은 2013년 문화재 안내판 전수조사를 통해 조사된 문화재 해설문 국·영문 텍스트의 어휘를 모두 추출하여 유형별로 종합·비교·분석함으로써 향후 문화재 해설문 작성을 위한 어휘 선택의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참고 데이터를 생산하였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문화재 안내판의 종류 중 종합안내판, 권역안내판, 개별안내판이 각각 어떤 경우에 설치되는지 설명하시오.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
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문화재 해설 안내판의 세 가지 세부 종류인 종합안내판, 권역안내판, 개별안내판의 설치 기준을 파악해야 한다.
-
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각 안내판의 설치 조건에 관한 설명을 추출한다.
- 종합안내판이 설치된 면단위 문화재 안에서 다수의 건조물 또는 개별문화재를 통합하여 안내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
- 특별한 이야기가 있거나 권역 내에 포함되지 못한 문화재가 있는 경우
- 면단위 문화재로서 다수의 건조물 또는 개별문화재가 분포하고 있는 경우
-
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각 안내판 명칭과 그에 대응하는 설치 조건을 연결할 수 있는 문구를 선택한다.
- 종합안내판이 설치된 면단위 문화재 안에서 다수의 건조물 또는 개별문화재를 통합하여 안내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
- 특별한 이야기가 있거나 권역 내에 포함되지 못한 문화재가 있는 경우
- 면단위 문화재로서 다수의 건조물 또는 개별문화재가 분포하고 있는 경우
-
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종합안내판, 권역안내판, 개별안내판의 설치 목적을 매칭한다. 면단위 문화재로서 다수의 건조물이 분포하는 경우 종합안내판이 설치되는 기반이 되며, 그 안에서 통합 안내가 가능할 때 종합안내판을 설치한다. 권역안내판은 특별한 이야기가 있거나 권역에 포함되지 못한 경우이며, 개별안내판은 문맥상 나머지 경우를 의미한다.
-
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문맥의 내용을 정리하여 각 안내판의 설치 조건을 명확히 기술한다.
-
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종합안내판은 면단위 문화재로서 다수의 건조물 또는 개별문화재가 분포하고 있는 경우 중, 종합안내판이 설치된 면단위 문화재 안에서 다수의 건조물 또는 개별문화재를 통합하여 안내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 설치한다. 권역안내판은 특별한 이야기가 있거나 권역 내에 포함되지 못한 문화재가 있는 경우에 설치한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문화재 해설 안내판의 세 가지 분류인 종합, 권역, 개별 안내판의 설치 기준을 문맥에서 찾아 각각의 정의를 연결하여 답변을 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