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연구 참여한 다문화가정 자녀는 대부분 친구관계에 문제가 없다고 응답하였다. 초등학교 친구, 같은 반 친구, 학원 친구, 센터 친구 등 친한 친구의 종류는 다양했고, 친한 친구의 수도 한 명에서부터 15명 정도까지 다양하였으며, 누구를 딱 꼬집어 가장 친하다고 말할 수 없이 모든 친구와 두루두루 친하다고 응답한 참여자들도 있었다. 어머니 인터뷰 결과에서도 친구관계에서 특별한 문제점이나 어려움이 발견되지 않았다. 적어도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은 자녀가 친구관계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었다. 친구들이 생일파티와 같은 특별한 행사뿐만 아니라 평소에 자주 집에 놀러오기 때문에 잘 알거나, 집에 놀러오지는 않더라도 자녀에게 평상시에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었다. 특별히 자녀에게 이야기를 듣지 못했더라도 친구들과 자주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고 친한 친구들이 있구나 하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친한 친구가 몇 명인지도 대략적으로 아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학교 교우관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설문조사 결과 분석과도 일치하는 결과로 매우 긍정적인 결과라고 생각된다.
다문화가정자녀들이 어려운 점이나 고민이 있을 경우, 의논 상대로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은 친구였다. 친구를 선택한 이유로는 가장 편하고 말이 잘 통하고 비슷한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하였다. 또래관계가 중요한 청소년기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보다는 자신이 가진 고민을 공유하고 공감해주는 상대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또한 친구는 가족과 더불어 힘들 때 가장 힘이 되는 상대이기도 했다. 친구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 의논 상대는 선생님이었다. 청소년들의 주요 고민 내용은 친구관계나 진로인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친구는 그다지 좋은 의논 상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담임선생님보다도 상담선생님과 의논한다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학교마다 상담선생님이 배치되어 있어서 상담을 받기 쉬운 환경인데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상담선생님을 더 편하게 느끼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힘이 되어 주는 상대로도 선생님이 가족과 친구 다음으로 꼽혔는데, 주로 쪽지 상담 등과 같은 활동을 통해 고민을 털어놓고 기운을 받은 경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중학생이 되고나서 힘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학업에 대한 어려움과 등교하는 시간이 빨라진 것에 대한 의견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학업과 관련된 요인으로는 배우는 과목이 많아지고 배우는 내용이 어려워졌다는 것과 공부해야하는 절대적인 양이 더 많다는 것, 학원을 더 다녀야 한다는 것, 시험 보는 과목이 더 늘어나고 시험 내용도 어려워졌다는 것, 공부하는 방식이나 평가방식이 달라졌다는 것, 성적이 떨어졌다 등이 그 내용이었다. 어머니들 역시 자녀가 공부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특히 시험 기간에는 많이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하였는데, 이는 다문화청소년들 역시 일반 청소년들과 마찬가지로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다양한 과목과 새로운 시스템에 즐거워하기도 하지만, 학업의 양이 절대적으로 많아짐에 따라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이 중위권 이하라고 응답하였다. 특히 중학생이 되고 학습해야 하는 분량은 많아진 반면 학습 내용이 어려워진 뒤에는 성적이 초등학교 때보다 하락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현재 공부를 열심히 하는지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중위권 정도에서는 어느 정도는 공부를 하고 있었으나, 초등학교 때 수준으로 공부를 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음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한다. 본 연구에 참여한 자녀들의 어머니들의 인터뷰 내용도 유사하였다. 전체 참가 어머니 중 8명이 자녀가 초등학교에 비해서는 확실히 공부를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거나, 공부에 대한 의지를 보인다거나, 공부에 대한 관심이 더 증가한 것 같다고 응답하였다. 청소년들은 연령과 학년이 올라갈 수 록 자신의 목표와 삶의 지향점이 좀 더 뚜렷해지고 책임감도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부모와 교사의 지시대로 행동하는 수동적인 경향이 강했던 초등학생 때와는 달리 중학생이 되면서 스스로 학업에 대한 의지를 갖고 열심히 하려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공부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를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나 모델을 가지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중산층 이상의 청소년들과 같이 직접적으로 끌어줄 만한 주변의 자원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부모님에게 물어보는 것이 여의치 않다보니 친구들에게 물어봐서 EBS 강의를 들어보면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등의 막연한 수준의 이야기만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오래 간다면 공부를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지고 좌절감만 갖게 될 수 있을 것이 예상되며, 공부를 하고자 하는 청소년들 중 주변에서 이를 알려줄만한 또는 가이드해 줄 만한 사람들이 없는 청소년들 대상 자기주도적 공부방법등에 대한 접근이 용이한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본 연구에 참여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부모님께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가장 많이 언급한 것은 ‘용돈’이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활동 범위가 늘어나고 용돈의 사용처도 다양화되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놀거나 군것질을 하는 비용을 제외하고도 외모에 투자하거나 관심 연예인의 굿즈(GOODS)를 구입하는 등의 소비활동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기도 한다. 용돈 다음으로는 ‘잔소리 또는 강요’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언급이 많았다. 중학생이 된 자녀에게 부모로서 자녀의 미래와 진로에 대한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잔소리와 강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나 앞서 언급한 반항의 이유나 스트레스 요인으로도 언급되었듯이 잘못된 행동 또는 적절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잔소리와 강요는 청소년기의 자녀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세 번째로는 부모간 부부관계를 걱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앞서 조사한 스트레스 요인에서도 부부관계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고, 인터뷰 내용 분석에 있어서도 부부사이는 그다지 중요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부부사이가 좋지 않음은 자녀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요인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다문화가정자녀 응답자들이 학업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는 반면에 자녀의 학업 성취정도에 대한 어머니의 만족도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본 연구에 참여한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은 자녀의 학교성적이 중간이거나 평균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자녀의 성적이 평균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더구나 자녀의 성적이 평균이하라고 응답한 경우라고 할지라도 인터뷰 내용을 분석한 결과, 자녀의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응답자는 없었다. 또한 본 연구에 참여한 어머니들은 자녀의 성적 때문에 고민을 하긴 하지만 크게 걱정하는 반응을 보이지도 않았다. 자녀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속상하지만 자녀가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고 자녀를 온전히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처지가 안타깝게 느끼는 경우도 많았다. 속은 상하지만 자녀가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기에 자녀만을 탓하는 것이 어렵다며 자녀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자녀에 대한 지원을 만족스럽게 하지 못하는 것에 자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경향을 종합하면, 자녀의 성적에 대해 불만족스럽지만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이 자녀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는 측면을 인정하면서 심리적으로 적당한 타협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고민이 있을 때 친구를 가장 많이 의논 상대로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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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고민이 있을 때 친구를 의논 상대로 선택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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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고민 상담 대상으로서의 친구에 관한 내용을 추출한다.
- 다문화가정자녀들이 어려운 점이나 고민이 있을 경우, 의논 상대로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은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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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친구를 선택하는 이유가 명시된 문장을 선택한다.
- 친구를 선택한 이유로는 가장 편하고 말이 잘 통하고 비슷한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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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이유인 편안함, 소통의 용이성, 공감 능력을 결합하여 답변을 구성한다.
- 가장 편하고 말이 잘 통하고 비슷한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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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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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가장 편하고 말이 잘 통하며, 비슷한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고민이 있을 때 친구를 가장 많이 의논 상대로 선택하는 이유는 가장 편하고 말이 잘 통하며 비슷한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