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그동안 개별적으로 논의되고 언급되었던 에너지 부문 ICT 융합을 포괄적으로 살펴보면서 융합의 전개구도와 그 영향을 체계적으로 제시하였다. 검토결과, 에너지원별, 생애주기별 전 분야에 걸쳐 ICT 융합이 진행되고 있으며, 에너지산업의 가치흐름이 기존 단선적 방향에 서 다양한 복합적 방향으로 변화하고, 소비자가 가치사슬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협력과 경쟁관계가 나타나고, 고객만족 및 가치창출에 미진한 기업들은 퇴보할 수 있음을 짚어 보았다. 또한, ICT 기반 중장기 비즈니스 트렌드가 에너지 부문에 어떻게 접목될지를 살펴보았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사물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에너지데이터 활용과 에너지데이터 시장 가치가 높아지고, 무료화, 서비스화 등의 ICT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에너지 분야에서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SNS가 비즈니스 수단으로서 에너지공급자와 소비자간 소통 증진, 신규 스마트에너지 서비스 이용 촉진, 에너지이용 효율화에 활용되며, 또 다른 빅데이터 생성의 주요 원천이 되고 있다.
기존의 산업가치사슬과 에너지 및 정보의 일방향 흐름은 새로운 정보모델, 고객과의 새로운 관계, 분산에너지 자원 도입 등으로 가치사슬 삽입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가치사슬은 앞으로 더욱 확장되고 복잡해짐과 동시에, 이전까지는 산업계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지 않았던 다양한 참여자들도 형성될 것이다. 전력이라는 제품을 수동적으로 취해왔던 소비자도 가치사슬 내에서 능동적인 참여자로 변모할 것이다. 또한, 정보와 전력은 다양한 방향으로의 흐름을 형성할 것이며, 네트워크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정보를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이 생겨날 것이다. 그리고 분산발전, 저장장치, 전기자동차 등과 같은 분산자원은 운영과 가치창출 면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발전-송전-배전-소매로 구성된 전통적인 가치사슬의 양상을 새롭게 변모시켜 나갈 것이다(IBM, 2010).
가치사슬의 역류는 가치사슬의 출발점이 제품이 아닌 고객으로부터 시작함을 의미한다. ICT의 발달로 에너지 정보의 양과 흐름이 확장되고 시장은 공급자 중심에 머물지 않고 수요자의 영향력이 확대된다. 따라서 기업의 가치창출이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부분에서 출발하는 특성이 강화된다. 기존의 가치사슬이 제품에서 출발하여 유통망을 거치고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그 제품이 전달되면서 마무리되었다면, 융합시대의 가치사슬은 수요자인 고객의 요구에서 시작하여 다시 궁극적으로 고객의 만족으로 향하는 고리를 형성하게 된다. 가치사슬 다차원화는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기존 가치사슬의 해체 및 가치사슬 간 통합이 일어나고 가치사슬 내의 제품 및 정보의 전달 경로가 기존 경로를 넘어 보다 복잡한 형태로 변화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다차원적이며 복잡해지는 상호작용은 다시 표준화된 플랫폼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그 플랫폼 위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이 촉진된다.
가치사슬의 삽입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사업자 및 서비스가 등장하며 이에 따라 기존의 가치사슬이 재구성됨을 의미한다. 기존 기업들은 급격하게 변하는 융합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을 확대해나간다. 융합 과정 속에서 융합서비스와 함께 관련 장비업체와 콘텐츠 업체가 탄생하게 되는데, 통신과 방송의 융합서비스 시작과 함께 해당 서비스의 콘텐츠 제공자가 시장에 등장하는 현상이나, 자동차산업과 통신산업이 융합한 텔레매틱스산업이 활성화되면서 텔레매틱스 시스템 제공업체와 서비스 제공업체, 무선 장비업체, 텔레매틱스 전용 콘텐츠 제공업체 등이 등장하는 현상을 예로 들 수 있다(이각범 외, 2005). 가치사슬의 제거는 기존 가치사슬에서 고객에게 더 이상 가치를 전달하지 못하는 부분이 사라지게 되는 현상이다. 융합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이러한 변화 속도는 함께 빨라지게 되며, 그렇게 사라지는 가치사슬 고리들이 많아짐과 동시에 새로운 고리들이 그 자리를 대체해가는 가치사슬의 삽입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이각범 외, 2005).
에너지 부문에서 가장 활발하게 ICT 융합이 진행되고 있는 전력산업을 예로 가치사슬의 변화를 살펴보자. 전력산업의 가치사슬은 에너지원(1차 연료)에서 최종 소비까지 발전-송전-배전-소매의 경로로 구성되어 있다. 에너지와 정보의 흐름은 대체로 일방향이며, 거의 모든 소비자들은 수동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ICT의 도입은 전력과 정보 전달방향을 다차원으로 변화시키고, 새로운 시장참여자와 비즈니스모델을 탄생시킴으로써 네트워크의 복잡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소비자 소유의 재생 에너지, 플러그인 전기자동차, 에너지 저장장치와 같은 분산에너지 자원은 최종 소비자와 더욱 밀접한 자산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치사슬을 확장하고 있다. 즉, 가치사슬의 역류와 다차원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가치사슬의 역류와 다차원화가 진행되면서 에너지, 서비스, 제품 제공자의 가치제안(value proposition)도 재구성되고, 산업 전반의 가치 모델(value model)도 변화할 것이다. 가치 모델은 소비자에게 제공된 가치와 그 대가로 소비자가 공급자에게 제공한 가치의 조합이라 할 수 있다. 전력산업의 경우, 전통적인 가치 모델에서는 소비자가 적정량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제공받고, 전력 공급업체에 보통 1개월 간격으로 요금을 지불하면서 전력회사의 수익 형태로 가치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전력공급업체에 안정적인 전력공급 이상의 것을 요구하고 있다. IBM(2009)의 주요국 전력 소비자 대상 설문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그들의 전기요금 지출과 환경적 영향을 보다 잘 제어하고 싶어 하고, 에너지 사용에 대하여 더 많은 정보를 얻기를 희망하고 있다(박찬국, 2009). 그런데 소비자들이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만큼, 그들 역시 전력공급업체 및 여타 관련 시스템 사업자들에게 그들이 소비한 에너지에 대한 지불 이상의 것을 제공해야 한다. 전력소비자들의 수요반응 프로그램 참여, 부하 프로파일 유연성 정보, 분산형 발전 및 저장장치 활용은 전력 시스템 성능과 자산 활용의 최적화를 가능하게 한다.
가치사슬의 역류에서 살펴보았듯이 가치의 전달이 일방향에서 다방향으로 전환되고, 소비자 요구로부터 가치창출이 시작되는 정도가 강해지고 있다. 그리고 에너지소비자는 단순히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에너지 생산에 참여하는 프로슈머(prosumer)로 변화하고 있다. 프로슈머란 고객이 에너지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인 상황을 의미한다. 프로슈머는 에너지 시장에 참여하게 되고 앞서 언급한 가치사슬의 변화를 촉진한다. 그리고 에너지시장에서 그들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프로슈머 가구(household)는 주로 스마트미터, 센서, 홈 게이트웨이(home gateway), EMS(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중앙 서버에 연결된 스마트 가전제품과 기기들로 구성된다. 이들 중 EMS는 에너지 자원의 생산과 소비의 모니터링, 제어, 최적화를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 프로슈머는 전력을 생산하거나 저장하여 EMS를 통해 최대전력수요 시간대에 전력수요를 상쇄할 수 있어 수요와 공급 양측의 유연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보다 프로슈머를 특징짓는 것은 수요에 대한 그들의 에너지사용자 프로파일(energy user profile)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다.
지시문 (in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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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question)
에너지 부문에서 가치사슬의 역류가 일어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가치사슬의 시작점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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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가치사슬의 역류에 대한 정의와 그에 따른 가치사슬 시작점의 변화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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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가치사슬의 역류'와 관련된 문장을 추출한다.
- 가치사슬의 역류는 가치사슬의 출발점이 제품이 아닌 고객으로부터 시작함을 의미한다.
- 융합시대의 가치사슬은 수요자인 고객의 요구에서 시작하여 다시 궁극적으로 고객의 만족으로 향하는 고리를 형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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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역류의 정의와 시작점의 변화를 명시한 핵심 근거를 선택한다.
- 가치사슬의 역류는 가치사슬의 출발점이 제품이 아닌 고객으로부터 시작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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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역류의 정의가 곧 시작점의 변화를 내포하고 있음을 결합한다. 기존의 제품 중심에서 고객(수요자) 중심으로 시작점이 이동함을 논리적으로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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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가치사슬의 역류는 출발점이 제품이 아닌 고객으로부터 시작됨을 뜻하며, 이에 따라 가치사슬의 시작점은 제품에서 고객의 요구로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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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추론된 결론을 바탕으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가치사슬의 역류는 가치사슬의 출발점이 제품이 아닌 고객으로부터 시작됨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가치사슬의 시작점은 기존의 제품 중심에서 수요자인 고객의 요구로부터 시작하는 형태로 변화한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가치사슬의 역류에 대한 정의를 바탕으로, 가치 창출의 기점이 제품에서 고객의 요구로 전환됨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