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Krotova(2013)는 러시아의 경우, 중앙정부의 유아교육과 초등교육 규준에 따라 교육의 목표 및 내용의 연계성은 여러 측면에서 확보가 되었지만 교육현장에서 연계성 부족의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유치원 교사와 초등학교 교사 간의 상호작용의 어려움이라고 지적한다. 교사 간 상호작용의 어려움은 유아교육과 초등교육의 목적 및 원리의 부조화, 형식과 방법의 일관성 부족, 교사와 부모간의 협력의 어려움 등과 같은 여러 다른 문제들을 초래 한다고 하였다. Krotova의 연구에서 유치원 교사와 초등학교 교사가 서로 간의 상호작용 에서 선호하는 방식은 ‘주체와 주체(subject-subject)’ 간의 상호작용이 아니라 ‘주체와 객체(subject-object)’ 간의 상호작용 방식이었다. Krotova는 상호작용에의 능동적인 참여, 협력과 파트너십의 형성, 상호 존중, 상호작용 결과에 대한 높은 만족감 등을 특징으로 하는 주체와 주체 간의 상호작용 방식이 유・초 연계를 위한 중요한 요인이라고 간주하였다. 그러나 교사들은 상대방을 보호하는 후견인으로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길 원하고, 상대방은 이를 따르기를 원하는 주체와 객체의 관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결과적으로 만족할 만한 상호작용을 할 수 없는 원인이 되었다.
둘째,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수업 방식과 일과 운영이 매우 상이하여 유・초 두 학교급 간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유치원의 일과는 유아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스스로 선택하여 활동을 하는 자유선택활동 시간과 바깥놀이 시간의 비중이 큰 반면 학급 전체가 함께 동일한 활동을 하는 수업의 비중은 낮다. 이에 비해 초등학교 1학년은 40분 수업과 10분 휴식이라는 기본 틀을 가지고 전체 집단이 동일한 수업을 하는 형식으로 일과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교실의 환경구성도 일과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유치원의 교실은 흥미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동들의 선택을 지원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1학년의 교실은 모둠별로 책상을 배치하고, 교실 앞면 중앙에 칠판과 교탁, TV스크린을 설치하여 일체식 수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근 초등학교에 통합교과 도입으로 일체식 수업에서 벗어나 교육활동의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초등학교 입학 초기 아동의 원만한 전이를 돕기 위하여 좀더 적극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즉, 1학년 1학기만이라도 수업시간/쉬는시간의 조정・운영 및 교실(환경) 구성 다양화 등으로 흥미영역과 자유선택 활동에 익숙하던 아동들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먼저 학습방법 면에서는 유치원은 특성과 교육적 목표에 따라 주제를 선정하고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정해진 교과서가 없고 배워야 하는 학습의 양이 정해지지 않아서 교사가 재량에 따라 수업을 운영한다. 반면, 초등학교는 교사가 교과서를 기준으로 조직적으로 수업을 하며, 학습목표가 구체적이며 배워야 할 양이 정해져 있다. 일과운영에 있어서는 유치원은 통합교육과정으로 학습시간과 집단 크기 등을 자율적이고 융통성 있게 운영하며, 1학년 교실은 학습 시간이 고정되어 있어 40분 수업에 10분 쉬는 시간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40분이라는 고정된 수업시간과 놀이 활동보다는 교과서 중심의 독립된 교과별로 각각의 교육목표와 내용을 가진 초등학교의 학습 방법에 유아들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김정효・박효정, 2005).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부분의 유치원에서는 초등학교 적응을 위한 전이프로그램을 실시하지만, 유치원에서 실시되는 전이프로그램은 교사중심으로 치우쳐 1-2주간의 단기로 운영되며, 교육내용측면에서도 유아의 흥미와 관심을 반영하기보다는 문자지도, 정한 시간에 화장실 다녀오기, 이야기 나누기 시간에 길게 앉아있기 등 초등학교 활동들을 미리 연습시키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초등학교 입학생들이 경험하는 가장 큰 어려움을 알아본 결과, 주로 유・초간 수업 방식의 차이, 교실 환경의 차이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입학초기에 숙제 제대로 해오기, 수업내용(수준) 이해하기, 40분 수업시간 자리에 앉아있기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학부모와의 면담에서도 자녀가 학교에 적응하면서 어려워했던 것이 40분간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는 것과 한글을 모르는 경우 숙제하기와 알림장 기록 등이 어렵다고 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아동의 원만한 초등하교 적응을 돕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연계 외에도 유・초 간 수업 방식과 교육 환경의 연계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초등학교 교사들이 입학 전 유치원에서 배워오길 바라는 역량은‘타인의 말 경청하기’, ‘규칙이해하기’, ‘자리에 앉아 수업에 집중하기’ 등으로 나타나 유치원에서의 이와 관련한 기본생활 습관 및 태도 지도가 좀더 충실하게 실시될 필요가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통합교과의 경우 유아의 활동과 흥미, 경험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학급의 특성과 학생의 요구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운영해야 하며, 수업시간도 40분으로 고정하지 않고 주제에 따라 조정해야 한다고 보았다(이경민・최일선, 2007). 특히, 학습자 중심의 입학 전 전이프로그램과 입학 초기 전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 입학 전 전이프로그램에서는 유아들이 초등학교 생활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점을 주제로 하여 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해야 하며, 2월에 한정하기 보다는 1년간 수시로 진행해야 한다. 입학 초기 전이 프로그램에 있어서는 1학년 교실환경을 유아의 흥미와 욕구에 맞게 구성해 주고, 유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제안이다(이경민, 2008).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함께 실시한 전이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Annarilla, Silinskas, Poikonen, Kontoniemi, Niemi 와 Nurmi(2011)의 연구에서도 유치원 시기에 다양한 연계 활동들을 운영하면 유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더 발달된 학습능력(읽기, 쓰기, 수 등)을 보인다고 보고하였다.
유아들에게 학습과 놀이는 분리된 것이 아니며, 학습은 놀이를 할 때 일어나는 것이다. 유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고 해서 유아시기의 발달적 특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유아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처럼 초등학교에서도 적절한 학습 방법이 필요하다. 유아들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새로운 물체를 탐색해보게 하고 창의적 사고를 하도록 격려할 때 진정한 학습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초등학교 교사들은 유아들의 학습과 발달에 있어서 놀이가 적절하고 효과적이라는 학습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Riley & Johns, 2010). 최근 초등학교 1-2학년 교육과정에 주제 중심의 통합교과가 도입되어 유치원과의 연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시점이므로 유아 및 아동의 발달과 학습 특성을 고려한 놀이 중심/아동 중심의 교수-학습 방법이 적극 활용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유치원에 비해 초등학교 1학년은 수준이 급격히 높아지므로, 학습지도 측면에서 초등학교 1학년 교육내용의 수준을 조절하고, 초등학교 입학 초 아동들의 학습 지도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초등학교 입학 직후 아동들의 수준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초등학교 학습 준비가 되지 않은 아동들에 대한 개별 지도를 해주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아동들의 부족한 부분을 부모에게 상세히 알려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입학 후, 3월에 너무 빠르게 진도를 나가는 것을 조절해 주어야 하며, 한글을 습득하지 못하고 입학한 아동의 경우에는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하였다. 초등학교도 교사 재량에 따라 동학년에서도 수업 수준 차이가 생기므로, 최근에 초등학교 1학년 수업에 새로운 수업방식(예: 스토리텔링)을 적용할 때 고경력교사도 새로운 수업방식을 적극적으로 배워서 활용해 주기를 기대하였다. 무엇보다도 초등학교의 수업에 동적 활동이나 신체활동을 더 많이 늘려야 하고, 가정이나 학원에서 학습을 별도로 하지 않도록 학교가 아동의 교육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모든 초등학교에 상담교사가 배치되어 초기에 학습 부진을 보이는 아동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Krotova(2013)가 지적한 러시아 유·초 연계의 문제점 중, 교사 간 상호작용 방식과 관련하여 교사들이 선호하는 관계 유형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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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Krotova(2013)의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교사 간 상호작용의 선호 방식과 그 결과에 대해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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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교사들이 선호하는 상호작용 방식과 그 특징을 추출한다.
- 유치원 교사와 초등학교 교사가 서로 간의 상호작용 에서 선호하는 방식은 ‘주체와 주체(subject-subject)’ 간의 상호작용이 아니라 ‘주체와 객체(subject-object)’ 간의 상호작용 방식이었다.
- 교사들은 상대방을 보호하는 후견인으로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길 원하고, 상대방은 이를 따르기를 원하는 주체와 객체의 관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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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질문에서 요구하는 선호 방식과 그 결과를 명시한 문구를 선택한다.
- ‘주체와 객체(subject-object)’ 간의 상호작용 방식이었다.
- 결과적으로 만족할 만한 상호작용을 할 수 없는 원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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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교사들이 '주체와 객체' 관계를 선호하며, 이는 한쪽은 후견인 역할을, 다른 쪽은 따르는 역할을 원하는 형태임을 결합하고, 이것이 만족스러운 상호작용을 방해한다는 인과관계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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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교사들은 주체와 주체의 관계가 아닌, 한쪽이 후견인 역할을 하고 상대방이 따르는 '주체와 객체' 간의 상호작용 방식을 선호하며, 이로 인해 만족할 만한 상호작용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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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교사들은 '주체와 주체(subject-subject)' 간의 상호작용이 아닌, 한쪽은 보호하는 후견인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상대방은 이를 따르기를 원하는 '주체와 객체(subject-object)' 간의 상호작용 방식을 선호한다. 이러한 선호 방식은 결과적으로 만족할 만한 상호작용을 할 수 없는 원인이 된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Krotova의 연구에서 교사들이 선호하는 '주체와 객체' 중심의 상호작용 방식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것이 상호작용의 만족도를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는 인과관계를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