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하 형정원)에서는 전국범죄피해조사를 통해 표준화된 양적 피해조사를 2년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즉, 이러한 대규모 표본조사는 일반인의 범죄피해경험을 조사하여 암수범죄의 규모를 추계하고 범죄피해를 경험한 사람과 범죄피해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의 특성을 비교 분석하여 범죄피해의 취약성 요인을 밝히고 범죄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등을 포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피해 조사는 범죄피해자의 구체화된 생활이나 범죄피해자지원 경험 및 인식을 살펴보는데 한계가 있어 범죄피해자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별도로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 즉, 전국범죄피해조사를 통해 발굴되는 범죄피해자의 수가 작아 이를 중심으로 한 양적 분석 내용의 다양성을 기대할 수 없고 범죄피해 내용을 중심으로 조사표를 구성하여 범죄피해자의 생활실태와 범죄피해 회복과 관련된 사회적 지원 경험이나 이에 대한 인식 등을 살펴보기에는 한계가 있어 범죄피해자 중심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형정원은 2006년 범죄피해자 실태조사 연구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범죄피해자들의 피해실태 및 피해지원욕구 연구를 수행하여 피해자만을 대상으로 한 양적 조사를 시행하였다.
이처럼 범죄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외 연구를 살펴보면 범죄피해자의 대규모 설문조사에서 나타나지 않은 범죄피해자의 경험을 조사하기 위해 질적 연구방법을 활용하였다. 하지만 국내에서 수행한 범죄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의 경우 심층면접보다는 설문조사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심층면접을 병행한 경우에도 범죄피해의 유형이 살인, 강간 등의 강력범죄나 가정폭력과 같은 특정범죄에 집중되어 진행되었다. 그리고 영국과 웨일즈의 조사연구의 경우 분기별로 수행되는 안정적인 대규모 양적 조사인 WAVES와 함께 설계되었기 때문에 연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했다는 큰 장점을 갖기는 하지만 심층면접이 반구조화된 설문지를 바탕으로 전화면접이 이루어졌다는 점과 집단토론에 12명의 많은 피해자들이 참여한 점 등의 한계가 있다.
이에 범죄피해자와 범죄피해자지원 제도 및 활동에 대한 연구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심화하기 위해 본 연구는 다양한 범죄유형의 피해자 뿐 아니라 범죄피해자지원 기관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양적접근 뿐 아니라 질적 접근의 조사방식을 병행하여 범죄피해자의 생활 양상과 범죄피해자를 위한 사회적 지원의 경험 내용 및 인식을 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한편, 범죄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조사표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범죄피해자라는 조사응답자의 특수성으로 인해 조사에 대한 거부 수준이 높고 조사내용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에 조사응답자의 응답 편의를 고려하여 조사표를 구성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전체적인 설문분량을 줄여 기본적인 조사응답의 부담을 줄이고자 하였고 조사응답자인 범죄피해자가 기억하기 싫은 범죄피해경험과 관련된 문항의 응답으로 힘들어하지 않도록 관련 항목을 최소화하였으며 기존의 피해자대상 설문조사에서 포함하고 있는 범죄피해와 관련한 일반적인 항목은 과감하게 생략하였다. 이러한 조사표 구성방식이 가능한 이유는 양적 조사 뿐 아니라 질적 조사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 활용하는 심층면접 분석방법은 가설을 검증하고 평가하는 연역적 방식이 아닌 사람들의 생생하고 상세한 경험내용과 해당 경험으로부터 만들어 지는 의미를 이해하고자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 현상학적 접근방식(Van Manen, 1990)이다. 그러므로 분석은 연구자의 선지식에 우선 괄호를 치고 연구참여자의 경험 그 자체로부터 출발하였다. 본 연구에서 심층면접 자료의 분석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우선 전통적인 질적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심층면접 녹취록과 면접당시 작성한 메모, 함께 참여한 연구자가 작성한 기초조사항목 체크리스트, 연구참여자가 제공한 자료를 반복하여 읽고 엑셀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기초적인 분류를 정리하였다. 전체적인 자료를 속독함으로써 범죄피해자와 가족들의 면접자료를 통해 중요한 의미단위를 찾아낼 수 있었다. 자료의 입력과 범주 및 주제의 코딩은 질적 자료분석 프로그램인 Nvivo 10을 활용하였다. Nvivo 10은 근거이론에 바탕으로 하여 개발된 질적 분석을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범죄피해자의 심층면접 모형으로 두 번 이상의 면접을 설계하였다. 연구참여자의 피해 및 지원의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들의 삶과 주변인들의 삶의 맥락 안에서 그들의 언어와 행동에 대한 의미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 이상의 만남은 심층면접에서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두 번 이상의 면접 구조를 설계하여, 첫 번째 면접에서는 연구참여자의 경험 속에서 맥락을 만들고 두 번째 면접에서는 연구참여자가 자신의 경험이 일어났던 맥락 속에서 해당 자신의 경험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재구성하고 의미화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다. 첫 번째 면접에서는 주로 피해지원경험에서부터 피해경험까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가능한 많이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왜”라는 질문보다는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최대한 자신의 경험에 대해 연속적으로 재구성하도록 돕고자 하였다. 두 번째 면접은 첫 번째 면접과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되도록 1주일에서 10일 이내에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두 번째 면접부터는 첫 번째 면접에서 드러난 피해 및 지원 경험에 대한 현재적 의미에 대해 질문하였으며, 가족 등 주변인과 사회적 지원을 통해 만난 이들과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의미화를 하고 있는지에 생각해보도록 요청하였다.
그러나 자신의 피해에 대해 떠올리고 싶어 하지 않은 범죄 피해자의 경우, 한 번 이상의 만남을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실제 심층면접을 진행하면서 두 번 이상 면접을 원치 않는 피해자들이 더 많았는데, 심층면접을 회피하는 이유에는 피해자를 연결해준 지원기관과의 관계나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의 정도, 피해시점과 면접 시점의 간극 등 여러 요인들이 있었다. 이 역시 분석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피해자가 1회 이상의 심층면접을 원치 않는 경우에는 그 피해자의 가족이나 피해자를 상담했던 상담자와의 보충면접과 상담일지의 열람 등 2차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그 피해자의 삶의 맥락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본 조사는 2014년 6월 16일부터 2014년 9월 4일까지 진행되었다. 면접시간은 대부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로 이루어졌으며, 면접 장소는 범죄 피해자가 가능하거나 원하는 공간으로 선정하였다. 주로 지원기관의 상담실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 되도록 조용하고 방해받지 않은 장소로 선정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피해자 집 근처 카페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경우 소음 등으로 인해 면접의 녹음에 어려움을 겪거나 라포 형성이 어려운 사례들도 있었는데, 그 중 한 연구참여자는 결국 연구참여를 철회하기도 하였다.
한편, 범죄피해자 대상 조사에서 기관을 통한 조사는 기관을 이용한 범죄피해자로 한정될 수밖에 없다. 즉, 기관의 특성에 따라 특정 범죄유형 혹은 피해 내용이 유사한 피해자가 많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에 대한 한계점을 최대한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을 통해 범죄피해자 대상 조사를 진행하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방식은 될 수 없다. 특히,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스마일센터는 살인, 강도, 강간 등의 강력범죄피해자가, 상담소나 쉼터는 성폭력 피해자가 많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범죄피해자지원 관련 기관의 조사협조 담당자가 기관을 이용하는 모든 범죄 피해자에게 조사협조를 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기관을 자주 찾아오거나 해당 조사의 실사 기간 동안 방문한 범죄피해자가 조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즉, 기관을 통한 조사인 경우 이러한 표본의 편향성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본 조사에서는 무작위 표본조사를 동시에 진행하였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본 연구에서 범죄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표를 구성할 때, 응답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취한 구체적인 방법들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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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범죄피해자 대상 설문조사표 구성 시 응답자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적용된 구체적인 전략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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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본문에서 설문조사표 구성 방식과 응답자 편의를 고려한 내용을 추출한다.
- 범죄피해자라는 조사응답자의 특수성으로 인해 조사에 대한 거부 수준이 높고 조사내용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에 조사응답자의 응답 편의를 고려하여 조사표를 구성해야 한다.
- 전체적인 설문분량을 줄여 기본적인 조사응답의 부담을 줄이고자 하였고
- 관련 항목을 최소화하였으며
- 기존의 피해자대상 설문조사에서 포함하고 있는 범죄피해와 관련한 일반적인 항목은 과감하게 생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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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응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직접적인 방법론이 명시된 문구들을 선택한다.
- 전체적인 설문분량을 줄여 기본적인 조사응답의 부담을 줄이고자 하였고
- 관련 항목을 최소화하였으며
- 기존의 피해자대상 설문조사에서 포함하고 있는 범죄피해와 관련한 일반적인 항목은 과감하게 생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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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세 가지 방법(분량 축소, 민감 항목 최소화, 일반 항목 생략)을 논리적으로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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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설문 분량 축소, 기억하기 싫은 범죄피해 관련 항목 최소화, 일반적인 항목 생략이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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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여 제시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범죄피해자의 응답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였다. 첫째, 전체적인 설문 분량을 줄였다. 둘째, 범죄피해자가 기억하기 싫은 범죄피해 경험과 관련된 항목을 최소화하였다. 셋째, 기존의 피해자 대상 설문조사에 포함되어 있던 범죄피해 관련 일반적인 항목들을 과감하게 생략하였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본 연구에서는 전체적인 설문분량을 줄여 기본적인 조사응답의 부담을 줄이고자 하였고 조사응답자인 범죄피해자가 기억하기 싫은 범죄피해경험과 관련된 문항의 응답으로 힘들어하지 않도록 관련 항목을 최소화하였으며 기존의 피해자대상 설문조사에서 포함하고 있는 범죄피해와 관련한 일반적인 항목은 과감하게 생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