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도움행동은 친사회적 행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어떤 이익을 제공하거나 다른 사람의 안녕을 개선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행위라고 정의된다(Dovidio, Piliavin, Schroeder & Penner, 2006). 도움행동은 길을 찾는 사람에 대해 길을 상세히 알려주는 행위에서부터 기부활동, 자원봉사활동, 그리고 위험한 재난사고 현장에서의 구조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도움행동은 인터넷의 등장으로 온라인상에서도 일어난다. 기부 사이트를 통한 기부활동,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관련정보의 제공, 정서적인 지원의 글을 올리는 것, 모니터링활동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오프라인의 도움행동은 McGuire(1994)가 제시하듯이 길안내 등의 일상적인 도움, 물질을 제공하는 기부도움, 정서적 도움, 위기상의 도움 등이 있고, 온라인에서의 도움행동은 Sproull, Conley and Moon(2005)의 주장에서와 같이 경제도움, 정서도움, 정보도움, 시간과 노력의 도움이 있다.
온라인 도움행동의 원인에 관한 외국의 연구는 주로 정보도움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그 연구결과들을 보면 이기적 동기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다. Wasko와 Faraj (2005)는 온라인에서의 지식기여에 관한 연구에서 남을 도울 때 이득과 보상동기로 ‘개인의 평판’과 ‘도움의 즐거움’을 사용하였는데 그 결과 ‘도움의 즐거움’은 유의미한 영향력을 갖지 못했지만 ‘개인의 평판’이 주요 요인임을 제시했다. 정재훤과 김영걸(2007)은 이와 거의 유사한 주제를 국내에 적용하였는데, 오히려 반대로 ‘도움의 즐거움’이 주요 설명요인이었지만 ‘개인의 평판’은 그 영향에서 유의미하지 않은 것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연구들은 모두 이기적 동기요인이 중요하다는 것을 제시한다. 이들 연구가 지식기여라는 정보도움을 중심으로 한 점에서 온라인 도움행동 전반에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이기적 동기의 중요성을 제시한다.
이 연구는 오프라인 및 온라인에서의 도움행동의 동기와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기존의 연구들에서 주요 요인으로 다루었던 것들을 이기적 동기, 이타적 동기, 규범적 동기 그리고 정체성 요인으로 구분하고 이러한 요인들의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이타적 동기인 감정이입은 오프라인에서는 중요하지만 온라인 도움행동에서는 영향력이 없고, 이기적 동기인 손실 및 이득요인은 온라인 도움행동에서 더 중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본 연구결과는 예측대로 오프라인 도움에는 감정이입이 가장 중요한 설명요인이었지만 온라인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강조했듯이(Peddibhotla & Subramani, 2007) 온라인 도움행동은 긴박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적고 상대를 모르거나 비대면적인 경우가 많아 감정이입의 작용이 낮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 대신 온라인 도움행동에서는 시간과 노력비용의 손실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온라인에서는 시간과 노력이 들면 도움행동을 저해하지만 시간과 노력이 적게 들 경우 도움행동을 촉진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기존의 오프라인의 연구에서는 감정이입과 같은 요인이 중요한 요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연구에서 살펴보았듯이 온라인 도움행동에서는 감정이입의 작용은 중요하지 않고 이득과 손실의 이기적 동기요소들이 중요한 점을 제시한다. 아마도 그 이유는 감정이입적 염려와 같은 요인은 어느 상황에서나 작용하지 않고 주로 즉각적 위기상황의 도움행동에 있어 중요하기 때문인데(Einolf, 2008), 온라인에서는 긴박하고 급작스런 도움행동이 필요한 위기상황은 많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또한 감정이입은 상대를 모르는 경우보다 잘 아는 친분관계가 있을 때 그 영향력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Stürmer, Snyder & Omoto, 2005), 온라인에서는 상대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정이입과 같은 이타적 동기요인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오프라인 및 온라인 도움행동의 동기와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앞서 언급되었던 주요 네 가지 동기로 이기적 동기, 이타적 동기, 규범적 동기, 그리고 역할 정체성 관련 변인을 다루기로 하며 과연 오프라인 및 온라인 도움행동을 설명함에 있어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려고 한다. 이기적 동기로는 도움의 손실과 이득요인들의 영향력을 살펴보고, 이타적 동기로는 감정이입의 작용을, 그리고 규범적 동기로는 도움에 대한 개인규범의식을, 그리고 역할정체성으로는 돕는 행위자로서의 정체성을 다룰 것이다. 앞서 살펴본 기존 연구들에 근거해 볼 때 오프라인 및 온라인 도움행동의 동기와 설명요인들은 서로 다를 것으로 예측한다. 우선 온라인 도움행동에서는 도움에 있어 시간이나 비용, 신체적 위험 등의 손실이 적고, 기존 연구에서 도움의 즐거움이나 개인적 평판 등의 이득동기가 중요하게 작용했듯이(Wasko & Faraj, 2005; 정재훤, 김영걸, 2007) 손실 및 이득과 관련된 이기적 요인들이 중요한 동기로 작용할 것이라 예측한다.
셋째, 규범적 동기의 입장에서는 도움행동이 개인규범 혹은 도덕적 의무감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개인규범이란 남을 도와야 한다는 내면화된 규칙이나 도덕적 의무감으로서 남을 돕는 행동에 있어서 주요 설명요인이 된다고 강조되었다(Piliavin & Libby, 1986). 이후의 연구에서도 개인적으로 남을 돕는 것이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남을 도와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감이나 책임감을 가진 사람이 남을 돕게 된다는 결과가 제시되었다(Piliavin & Charng, 1990; Sargeant, 1999). 넷째, 남을 돕는 행위를 설명하기 위해 자아의 역할을 강조하는 역할정체성이론이 있다(Piliavin & Callero, 1991; Lee, Piliavin & Call, 1999). 이들의 입장에 따르면 남을 돕는 행동은 역할정체성에 일치하는 행동으로 이와 같은 자아정체성은 특히 지속적 도움행동의 주요 원인이라고 제시한다. 예를 들어 헌혈자에 대한 연구(Piliavin & Callero, 1991)와 자원봉사자의 연구(Piliavin et al., 2002) 등에서 헌혈자로서의 혹은 자원봉사자로서의 역할정체성은 오랜 기간 동안의 도움행동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온라인 도움행동의 연구에서 개인규범의 영향력을 다룬 연구는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온라인에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내적 태도와 규범, 소신대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은데, 인터넷과 같은 온라인에서는 사적 자아의식의 증가로 개인의 내적 태도와 행동이 일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Matheson & Zanna, 1988; Joinson, 2003). 그동안의 온라인 행동연구에서는 개인규범 및 태도와 행동 간의 일치성을 보여주는데 (Davis, Bagozzi & Warshaw, 1989; Brunsting & Postmes, 2002; 이성식, 2006), 그러한 점에서 볼 때 개인규범에 근거한 도덕적 의무감이나 개인태도는 온라인 도움행동에서 주요 설명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여기서는 이타적 동기로는 감정이입의 작용에 주목하는데, 기존 연구들에서 보듯이(Batson, 1981; 전신현, 1998) 오프라인 도움행동에서는 감정이입의 이타적 동기의 작용이 클 것으로 예측한다. 반면 기존 연구에서 보듯이(Peddibhotla & Subramani, 2007) 온라인에서는 급작스러운 도움의 경우가 적고, 비대면성으로 인해 도와주는 상대의 존재에 대한 인지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서로 모르는 관계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정이입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반면 도움행동에 관한 개인규범의 영향력은 오프라인에서도 중요하겠지만 온라인에서는 사적 자아의식의 증가로 개인의 내적 태도와 행동이 일치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Joinson, 2003) 온라인 도움행동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측한다.
마찬가지 이유로 온라인에서는 개인의 역할정체성과 일치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실에서 자원봉사집단과 같은 곳에 소속되어 도울 때 집단일원으로서의 정체성대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것은 온라인에서도 적용되어 Hsu, Hwang, Huang and Lie(2011)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협업을 하면서 상호도움을 주는 과정에서 집단의 정체성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제시했다. 앞서 Wasko와 Faraj(2005)의 연구와 국내의 정재훤과 김영걸(2007)의 지식기여 연구에서도 여러 요인들 중에서도 네트워크상의 개인의 중심적 위치가 가장 중요한 설명요인임을 강조했는데, 이는 지식공유의 네트워크 관계에서 개인이 갖는 역할정체성이 도움행동에 중요한 요인일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온라인 도움행동에서 감정이입과 같은 이타적 동기의 영향력이 오프라인에 비해 낮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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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온라인 도움행동에서 감정이입의 영향력이 낮은 원인을 문맥에서 찾아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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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온라인 도움행동의 특성과 감정이입의 관계에 대한 정보를 추출한다.
- 온라인 도움행동은 긴박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적고 상대를 모르거나 비대면적인 경우가 많아 감정이입의 작용이 낮기 때문
- 온라인에서는 긴박하고 급작스런 도움행동이 필요한 위기상황은 많지 않기 때문
- 온라인에서는 상대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정이입과 같은 이타적 동기요인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 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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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감정이입이 낮은 이유로 제시된 세 가지 핵심 근거를 선택한다.
- 긴박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적고 상대를 모르거나 비대면적인 경우가 많아
- 긴박하고 급작스런 도움행동이 필요한 위기상황은 많지 않기 때문
- 상대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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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상황의 긴박성 부족, 비대면성, 상대에 대한 인지도 부족이라는 세 가지 요인을 결합하여 인과관계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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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온라인 환경의 특성(비대면성, 낮은 긴박성, 낯선 관계)이 감정이입의 작용을 저해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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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추출된 근거를 바탕으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온라인 도움행동은 오프라인에 비해 긴박하고 급작스러운 위기 상황이 많지 않으며, 상대를 잘 알지 못하거나 비대면적인 경우가 많아 상대방의 존재에 대한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온라인 환경의 비대면성, 낮은 긴박성, 그리고 상대방과의 관계적 특성(낯선 관계)이 감정이입의 작용을 낮추는 원인임을 파악하여 답변을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