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종교는 지역사회의 삶의 역사와 같이하기 때문에 지역문화의 의미를 가장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종교문화자원은 문화의 세기라 할 수 있는 현대사회에서 지역의 정체성과 지역문화의 정수라 불릴 만큼 그 가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범위 역시 연구 목적에 따라 매우 광범위하게 볼 수 있다. 정명희(2010)는 종교문화자원을 ‘종교적 장소’ ‘종교적 매력물’ ‘종교행사’로 구분했다. 종교적 장소는 성지 및 유적지, 종교적 매력물은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있는 종교적 건축물이나 소장품을 말하며 종교행사는 기존 종교 의식 또는 종교적 성격을 띠는 행사를 의미한다. 한편 Josan(2009)은 관광 매력물로서 종교문화 자원을 성지(holy places), 종교적 건물(religious edifices), 예배의 예술적 대상(artistical objects of worship)으로 분류했다.
지방자치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이래 지방정부는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특성화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역문화에서 종교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 정신적 가치 추구로 종교문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종교문화자원의 개발을 지역발전과 연계하려는 정책적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관심은 종교문화자원을 관광자원화함으로써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거나 외부 관광객을 유입하는 관광정책으로 구체화된다. 성지 및 순례지 방문에 대한 인간의 이동이 관광활동의 모태가 된 만큼 종교문화와 관광 활동은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중세 이후 종교의식과 의례를 통한 인간의 공간적 이동이 순례여행(pilgrim tour)이라는 관광의 형태로 발전했으며, 오늘날에도 종교적 동기에 의한 종교관광은 관광산업의 새로운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관광산업을 지역성장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는 많은 국가와 도시에서 종교문화자원을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주목하는 이유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성지 및 종교유적지, 각 교당의 독특한 건축양식과 다양한 종교행사를 포함한 종교문화가 관광수요를 유발하고 욕구를 충족시키는 자원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종교와 관련된 논의가 여러 가지 또 다른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유‧무형의 종교자원에 대한 공공적인 정책적 개입이 많아짐에 따라 종교문화자원 개발 및 종교행사 지원에 대한 공공부문의 접근방식과 정책방향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종교문화자원이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이라는 측면에서 종교계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종교계의 사회참여가 증가하고 정신적 여가활동이 증가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종교문화 자원에 대한 공공적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템플스테이 등 종교 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나 종교음악회 등 종교자원을 활용한 공공지원 프로그램들은 특정 종교에 대한 지원이라는 일부 문제 제기에도 한국의 정신문화에 대한 새로운 가치 발굴이라는 측면에서 성공적인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역의 종교문화자원을 관광산업을 포함한 지역발전 전략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 하는 것이 지역문화정책의 새로운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지역발전정책에서 종교문화자원의 개발은 단순한 관 주도의 종교상품을 개발하는 차원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규명한다는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다. 그러나 유‧무형의 종교문화자원을 개발함에 있어 지원하는 지방자체단체와 종교 신념에 따른 지역주민간 갈등이 가시화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장승공원 조성사업이 우상숭배와 미신을 조장하는 행위라는 이유로 종교계의 반대에 부딪혀 중단되거나, 종교 유입 경로의 명소화사업 등이 같은 이유로 갈등 과정을 겪었다. 이러한 갈등은 종교유적을 중심으로 하는 하드웨어 개발뿐 아니라 전통상징물의 설치나 상징성 이벤트 행사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종교와 관련된 사업에 국비나 지방비 등 공공적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지원 기준이나 범위 등 세금 사용에 대한 정당성의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이다.
일반인의 참여를 전제로 하는 대규모 종교문화행사는 문화축제의 성격을 지니게 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7대 종교(불교‧유교‧천주교‧개신교‧원불교‧천도교‧민속종교)가 함께 참여하는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 2009년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불교의 대표적인 축제인 영산재, 천주교 축제인 생명 UCC축제 등 이 대표적인 대규모 종교문화행사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종교문화행사는 종교간 화합뿐 아니라 무형문화유산의 보전, 종교문화활동 지원 측면에서 부분적으로 공공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종교문화행사의 지 원에서도 종교예산에 대한 종교간 형평성이나 예산지원 과정의 공정성 등에 대한 보편적 기준 설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 종교행사는 종교단체가 주관하는 종교행사를 의미한다. 즉, 종교단체가 주관하며 종교인의 참석을 주목적으로 하는 행사라 할 수 있다.
대규모 종교행사가 긍정적인 지역 이미지를 형성하면서 장기적으로 성지순례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는 점, 종교 시설뿐 아니라 많은 지역의 기반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공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종교행사의 지원이 특정 종교에 대한 지원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종교행사를 상업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공공부문의 개입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전라북도뿐 아니라 타 지자체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문제임에도 종교 문제에 대한 예민함으로 그동안 공공적인 논의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이 연구에서는 전라북도를 사례로 대규모 종교행사의 공공적 지원방안에 대한 쟁점과 지원 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선행연구와 논의를 통해 종교행사를 포함한 종교문화자원 개발에서 공공지원에 쟁점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또한 천주교와 전주시에서 검토하고 있는 시복시성을 사례로 종교행사에서 문화행정서비스의 수용자인 지역주민들이 대규모 종교행사의 공공지원에 대한 수용 정도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종교문화 자원개발뿐 아니라 종교행사 지원을 지방행정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그러나 유형 종교문화자원에 비해 무형의 종교문화자원을 공공부문에서 접근하기에 많은 한계가 있다. 특정 종교에 대한 지원과 지역 문화자원으로서 정책적 접근이라는 구분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종교문화자원 개발에 접근할 때 유‧무형의 종교문화자원을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 전라북도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종교가 공존‧발전해왔기 때문에 풍부한 종교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종교문화자원의 공공적 활용방안이 지역문화정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왔다. 4대 종교가 연합하여 운영하고 있는 ‘아름다운 순례길’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종교간 화합과 종교문화자원의 공공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국내외적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또한 종교 시설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한 인프라 조성 및 프로그램이 개발되면서 종교자원개발이 새로운 지역발전전략으로 대두되었다. 이러한 성과와 함께 종교문화자원개발에 대한 공공지원이 새로운 정책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천주교의 시복시성, 원불교 100주년, 세계종교지도자대회 등 중‧대규모 종교행사들이 전라북도에서 중·단기에 개최될 계획이어서 지역발전전략 측면에서 종교행사와 연계한 공공지원에 대한 논의가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정명희(2010)가 구분한 종교문화자원의 세 가지 범주와 각각의 구체적인 내용을 기술하시오.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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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정명희(2010)가 분류한 종교문화자원의 범주와 그 정의를 찾는 과업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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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 내에서 정명희(2010)의 분류 체계가 언급된 문장을 추출한다.
- 정명희(2010)는 종교문화자원을 ‘종교적 장소’ ‘종교적 매력물’ ‘종교행사’로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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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각 범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포함된 문장을 선택한다.
- 종교적 장소는 성지 및 유적지, 종교적 매력물은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있는 종교적 건축물이나 소장품을 말하며 종교행사는 기존 종교 의식 또는 종교적 성격을 띠는 행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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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세 가지 범주와 그에 대응하는 정의를 매칭하여 정리한다.
- ‘종교적 장소’ ‘종교적 매력물’ ‘종교행사’
- 종교적 장소는 성지 및 유적지
- 종교적 매력물은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있는 종교적 건축물이나 소장품
- 종교행사는 기존 종교 의식 또는 종교적 성격을 띠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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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분류된 항목과 내용을 체계적인 리스트 형태로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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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정명희(2010)가 구분한 종교문화자원은 다음과 같다.
1. 종교적 장소: 성지 및 유적지
2. 종교적 매력물: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있는 종교적 건축물이나 소장품
3. 종교행사: 기존 종교 의식 또는 종교적 성격을 띠는 행사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정명희(2010)는 종교문화자원을 성지 및 유적지의 종교적 장소,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이나 소장품의 종교적 매력물, 기존 종교 의식 등의 종교행사로 구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