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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화와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대학로 연극 생태계의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극인들의 탈 대학로 및 연극 정신 회복 노력 doc_id PCY_201610070229542991_1

주제 (main_topic)
상업화와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대학로 연극 생태계의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극인들의 탈 대학로 및 연극 정신 회복 노력
답변 불가 (is_impossible)
False
문맥 (context)
극단에 입단하는 것은 연극 관련 학과에서 전공을 했든, 대학 극회 또는 특정 단체에서 연극을 배웠든, 연극인이라면 전문적인 연극 활동을 위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과거 1960년대 공동 출자, 공동 운영 방식의 동인(同人)제 극단 형태는 아니어도, 극단 체제의 단원들은 결실이 있으면 나누고 어려움이 있으면 같이 감당하는 운명공동체적 결속력이 있었다. 또한 이들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체로 비 상업성을 표방하며 최고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경주해나갔다. 지금의 대학로 연극은 바로 이러한 극단들의 수고와 희생정신이 큰 자양분이 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그뿐 아니라 이러한 극단의 헌신적인 노력이 연극은 물론 뮤지컬 ‧ TV ‧ 영화 장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연출가 및 연기자를 배출해낸 원동력이 되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동숭동 대학로라 하면 혜화동 로터리에서부터 이화동 사거리까지 길게 뻗은 직선도로에 자리한 좌우 거리를 일컫는다. 대학로의 탄생 배경은 1979년에 대학로 소극장의 효시가 된 샘터 파랑새 극장에 이어 1981년에 문화예술회관이 개관하고 1985년도에 차 없는 거리를 선포하게 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에 따라 당시 서울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대학생 등의 유동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고, 연극인들은 명동과 세종로 그리고 신촌 시절을 거쳐 본격적으로 동숭동에 둥지를 틀게 된다. 이후 대학로는 무대와 객석이 매우 가까운 소극장만의 매력이 관객들의 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서서히 공연예술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하지만 상권이 발달함에 따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게 된 임대료는 그 이전 서식지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연극인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생존을 위협하는 근본 원인이 되었다. 이를 타개하고자 2004년 5월, 대학로는 온 연극인들의 염원에 힘입어 서울시와 종로구청으로부터 문화지구로 지정받는다. 하지만 인사동 문화지구의 실패 사례와 마찬가지로 대학로 문화지구 제도는 현장 예술인이 처해 있는 정확한 상황과 수요를 바탕으로 한 정책이 부족했다. 단지, 건물주의 조세 감면과 비 문화업종의 신규 진입 규제, 그리고 극소수 연극인에 대한 저리융자 등에 국한되었다. 결국 대학로 문화지구 제도는 연극인들이 그토록 바라는 실질적인 연극창작 환경 개선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오히려 치솟는 임대료는 대관료의 동반 상승으로 이어져 연극인들의 창작 의지를 저하시켰고, 급기야 대학로 터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연극인의 존재 가치마저 훼손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주지하다시피 대학로는 공연 관련 단일 밀집 지역으로는 세계적으로 그 유래를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인사동, 경복궁 등 인근 지역의 문화 자원, 즉 전통, 미술, 역사 등과 연계하여 도시 활성화 및 경제에도 기여하는 문화관광자원 벨트로 육성 가능한 매우 큰 국가적 자산이다. 그러나 현재 지니고 있는 이점과 앞으로 융합발전 가능성이 있음에도, 대학로의 핵심 동력이라 할 수 있는 연극인, 민간극단, 소극장의 위치는 매우 불안하고 위태로운 상태다. 요즘 대학로에서는 오락성 짙은 연극이나 뮤지컬, 스타 마케팅을 앞세운 연극이 아니면 수지를 맞추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주로 CJ E&M과 롯데그룹이 지은 300석 이상 규모의 극장에 뮤지컬이나 스타급 배우가 출연하는 연극이 올라가며, 30여 개 소극장에서는 저가 오락 연극이 하루 3, 4회씩 공연되고 있다(장지영, 2015). 이렇듯 관객들이 영상 매체와 사이버 공간으로 이탈하는 어려움 속에서 투자자본이 뮤지컬 같은 대형 공연물에 집중됨으로써 주 관객층의 발걸음은 대형 공연장으로 옮겨졌고, 연극인들의 당혹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이원현, 2005).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지난 2015년 3월에 28년 전통의 대학로극장(1987년 개관)이 폐관 위기에 처해 약 150여 명의 연극인이 “대학로 소극장은 죽었다”는 목 메인 외침과 함께 상여 퍼포먼스를 하며 철거 반대 행진을 벌였다. 연극인들의 절박한 심정에도 아랑곳없이 대학로극장은 실제 폐관 사태에 이르렀고 그 자리에는 곧 이어 대형 식당이 자리 잡았다. 이것은 소위 상업 논리에 대학로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대표적 사건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특히 대학로극장은 초창기부터 대학로 연극을 상징하는 공간이라 연극인들의 상실감과 박탈감은 매우 컸으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위기감도 고조되었다. 이에 반해 프로덕션 시스템은 극단 운영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음에도, 새로운 사람들과 연출 또는 연기 호흡을 맞추려다 보니 앙상블이 잘 되지 않아 일정한 예술적 성과를 내기가 수월치 않다. 또한 정해져 있는 시간적 제약과 상대적으로 낮은 참여자들의 소속감 때문에 극단에서 표방하는 연극적 상상력과 표현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기가 어렵다. 이러한 점 때문에 예술성을 지향하는 민간 극단들이 경제적‧환경적 어려움을 극복해가면서 극단 체제를 고수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극단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가? 사실상 많은 수의 극단이 예전처럼 정기적으로 함께 모여 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워크숍 발표회를 갖거나 공연하는 통상적인 극단 운영 형태가 아닌, 이를테면 각종 문화예술 지원금이 결정되면 공연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단지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 되었다. 극단의 이름은 존재하지만 사실상 활동하는 단원이 없는 유령 극단이 많아진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극단 체제가 와해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앞서도 말했듯이 대학로 소극장 문화는 척박한 공연예술 환경에도 불구하고 연극인의 피와 땀이 자양분이 되어 일궈낸 성과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로는 이들의 노력과 기대와는 무관하게 거대한 상업지구가 되었다. 식당과 카페 등 상업시설의 증가에 따라 치솟은 땅값은 극장의 임차료와 대관료 상승으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연극 제작비 상승을 불러왔다. 이에 따라 연극인들은 중심에서 주변으로 물러나게 되었고, 급기야 주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자생력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쫓겨난 것이다. 힘없는 연극인들은 결국 생존권 차원에서 새로운 활동 공간을 찾고자 탈 대학로를 모색하게 되었다. TIS(2005)에서 연극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의하면 대학로는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하여 이대로 상업적 연극의 거점으로 만들고, 다른 지역에 비상업적 연극을 하는 제2의 대학로를 만들거나, 다거점화를 통해 여러 개의 연극촌을 만들자는 대안이 대두되기도 했다. 사실 탈 대학로에 대한 논의는 위와 같이 오래전부터 연극계 안팎으로 있어왔으며, 최근 지명도 있는 소극장들의 잇따른 폐관으로 점차 확산 일로에 있다. 이러한 주요 극단들의 탈 대학로에 이은 각 지역에서의 정착화는 연극적 상상력을 더욱 확장하고 또 능동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의 확보(이현우, 1999)와 더불어 1960년대 ‘동인제 극단’ 또는 1970년대 ‘소극장 운동’의 기틀이 되었던 ‘연극 정신’을 회복하자는 노력의 하나란 차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전자는 명동‧신촌‧대학로를 거쳐오면서 계속 반복되어온 대형화 · 상업화에 따른 규격화된 생산과 소비의 패턴을 과감히 벗어버리자는 데 초점이 있다. 즉, 좀 더 주체적인 생산자 입장에서 연극의 소재를 다양화하고 형식을 다변화시켜, 새로운 극적 체험 또는 완성도 높은 연극에 목말라 하는 관객과 만나고자 하는 시도인 것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생존 터 확장이란 차원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극단원은 물론 지역 주민 그리고 관광객과 함께 나누고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던 것이 큰 호응을 얻어 결실을 맺게 된 경우다. 후자는 만연한 호객행위, 유흥화하여 변질된 대학로 환경 속에서 퇴색되어가는 연극 정신을 되찾자는 발로로 이해할 수 있겠다. 즉, 예술적으로 비 상업성인 작품을 지향하고 단원들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갖는 동시에 공동체 의식을 되찾아 연극의 순기능을 회복하자는 시도인 것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대학로 문화지구 제도가 연극인들의 실질적인 연극창작 환경 개선으로 연결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1. 1과제 해석task_interpretation

    대학로 문화지구 제도의 한계점과 그로 인해 창작 환경 개선이 이루어지지 못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2. 2정보 추출information_extraction

    문화지구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과 그 결과에 대한 정보를 추출한다.

    • 대학로 문화지구 제도는 현장 예술인이 처해 있는 정확한 상황과 수요를 바탕으로 한 정책이 부족했다.
    • 단지, 건물주의 조세 감면과 비 문화업종의 신규 진입 규제, 그리고 극소수 연극인에 대한 저리융자 등에 국한되었다.
  3. 3근거 선택evidence_selection

    제도의 미비점과 실제 연극인들에게 미친 부정적 영향을 나타내는 문구를 선택한다.

    • 현장 예술인이 처해 있는 정확한 상황과 수요를 바탕으로 한 정책이 부족했다.
    • 건물주의 조세 감면과 비 문화업종의 신규 진입 규제, 그리고 극소수 연극인에 대한 저리융자 등에 국한되었다.
    • 치솟는 임대료는 대관료의 동반 상승으로 이어져 연극인들의 창작 의지를 저하시켰고
  4. 4논리 통합logical_integration

    제도가 예술인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건물주 혜택이나 제한적인 지원에만 치중되었으며, 오히려 임대료 상승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창작 환경을 악화시켰음을 연결한다.

  5. 5결론 도출conclusion_formulation

    제도가 현장 예술인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한 채 건물주 조세 감면이나 제한적 융자에 국한되었고, 임대료 상승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대관료 상승과 창작 의지 저하를 초래했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6. 6답변 생성answer_generation

    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대학로 문화지구 제도가 현장 예술인의 정확한 상황과 수요를 반영하지 못한 채 건물주의 조세 감면, 비 문화업종의 신규 진입 규제, 극소수 연극인에 대한 저리융자 등에만 국한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치솟는 임대료가 대관료 상승으로 이어지며 연극인들의 창작 의지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문화지구 제도가 예술인의 실질적 수요 대신 건물주 혜택과 제한적 지원에 치중되어 임대료 상승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음을 근거로 답변을 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