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독일 대학은 주(州)에서 설립하고 대학의 신설 및 확충, 재정의 기본틀은 연방과 주(州)가 함께 확정하는 시스템이다. 고등교육기관 중 공립인 곳은 해당 주(州)에서 전권을 가지며, 이에 따라 대학의 재정은 해당 주의 재정에 포함되어 지원된다. 이에 반해 사립대학은 운영재단의 지원과 학비수익으로 재정을 충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립대학의 주요 비용인 연구 및 교육비용(교원 급여, 재료 및 운영비 포 함)은 주정부에서 대부분 부담(Lydia Hartwig, 2006)하며, 건물 및 기자재에 대한 대규모 비용이 들 경우 시와 주정부가 반씩 부담한다. 결국 독일 대학 재정은 대부분이 정부지원으로 충당되어 다음 표에서와 같이 정부지원 비중이 같은 유럽국가인 영국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72%에까지 달하고 있다. 이렇게 설립된 대학은 자치행정권을 가지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독자적으로 학칙을 제정한다.
독일 대학의 종류에는 종합대학(Universität), 응용학문대학(Fachhochschule), 음악대학(Musikhochschule), 예술대학(Kunsthochschule)이 있다. 철저히 이론과 학문적 성과에 초점을 맞춘 종합대학과 달리 학문의 실용성에 역점을 두는 응용학문대학, 파흐호흐슐레는 흥미로운 다양한 전공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실용, 실습분야 교육을 뒷받침하고 있다. 즉, 기업은 학교에 실습자리를 제공하고, 학교는 기업에서 현재 필요로 하는 지식과 기술들을 학과의 커리큘럼에 반영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체계이다. 응용학문대학을 졸업한 이후 바로 박사과정으로 진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대학은 학문적 연구를 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습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여기서 석사과정까지 마친 뒤 박사과정에 진학하고 싶다면, 종합대학에 가서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고 지도교수와 상의한 뒤 가능한지 허락을 받아야 한다.
2000년 이전의 학위과정은 학사와 석사 구별 없이 보통 10학기인 마이스터/디플롬(Magister/ Diplom) 과정과 박사과정(Doktor)으로 구성되었다. 이때 박사과정은 지도 교수 지도하의 개별 연구과정으로, 교과과정 이수기간과 이수학점을 별도 규정하지 않고 있었다. 이 당시 학생들이 실제 마이스터/디플롬(Magister/Diplom)을 졸업하는 데 걸린 시간만 해도 평균 5∼7년이었다. 유럽 대학 학위를 표준화시켜 유럽고등교육의 질적 우수성과 EU 국가 간 교류를 활성화 하고자 하는 ‘볼로냐 선언(1999년)’ 이후 독일도 미국식 학제와 유사한 유럽공통학제로 많이 전환하여 학사-석사-박사(각 3-2-3년)가 구분되는 학제를 채택하고 있다. 새로운 유럽공통학제를 통해 젊은 노동인구가 3년간 수학 후 곧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학재학 연한을 준수하도록 독려함으로써 장기간 대학에 재학함에 따라 발생하는 교육재정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목적이 강하게 작용하였다. 마찬가지로 유럽 공통 학점인증제(ECTS)도 도입하였다.
독일대학에서 석사학위과정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학부에서 같은 전공을 공부하였거나, 복수전공과 같은 연계/유사전공의 이수 여부가 필수적이다. 석사과정의 경우 박사과정과 달리 지도교수와 연구실이 배정되지 않으며, 학부와 같이 수업을 중심으로 학업을 하게 된다. 석사학위과정의 중반부 이후부터는 자발적으로 연구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며, 논문작성 등의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학생들은 석사학위과정부터 실무경험을 자연스럽게 쌓게 되는 ‘학생연구원(studentische Hilfskraft - HiWi)'으로 성장하게 된다. 박사학위과정의 경우는 우리나라와 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독일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박사학위과정을 위한 입학시험이나 교과학습(course work) 과정이 없다. 특히, 공학분야의 경우 대부분이 연구소의 정식 연구원 신분(wissenschaftlicher Mitarbeiter)으로 학위과정을 다닌다. 즉, 박사학위는 취업자 신분의 전문 연구원이 연구소 대학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독일의 이공계 교육에 있어서 특징적인 것으로 연구소 박사과정이 있다. 자연과학이나 공학의 경우 특별히 연구소에서 연구를 하면서 학위는 그 연구소가 속해있는 대학에서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연구이력이 졸업장에 독일의 ○○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를 했다는 것으로 기입되는 시스템이다(독일연방교육연구부 웹페이지, 2015.10.28). 주요한 연구소 박사과정 운영기관으로는 독일연구재단(자연과학과 인문과학중심), 막스플랑크연구소(기초과학연구), 프라운호퍼(응용과학), 헬름홀츠 자연과학(16개의 비대학 연구소 연합) 등이 있다. 독일의 전통적인 박사학위과정의 입학하는 경우, 입학시험과 등록금은 없고 박사과정 교육의 핵심내용은 지도교수의 지도하에 리서치 프로젝트를 스스로 완성하는 것이다. 입학할 때 제일 중요한건 해당분야의 전문가를 조사해서 이력서 및 연구계획서를 지도를 바라는 교수에게 보내서 지도 승락서를 받는 것이다. 공동프로젝트형 박사학위과정은 한명의 지도교수한테 집중적으로 지도를 받는 기존의 박사학위 과정과 달리, 여러 교수들로부터 다양한 지도를 받는 형태이다. 이에 따라 논문주제가 해당프로그램과 적합해야 참가가 허락되는 경우가 많고, 개인적으로 주제를 선택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둘째, 석사 혹은 디플로마 과정의 중후반은 자신의 논문 주제가 될 수 있는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학생연구원 등의 신분을 획득하여 급여를 지급받으며 일을 하고, 그 과정에서 논문을 작성하고 졸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박사과정은 이러한 프로젝트 수행 연구원으로서 역할이 더욱 부각되는데, 특히 공학분야에서는 소위 연구소에 취업하여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일반적일 정도이다. 이들의 기본임무는 프로젝트의 주도적인 수행이고 그 과정에서 얻어진 산출물을 바탕으로 논문을 작성하고 학위를 수여받는다. 셋째, 독일 대학의 등록금은 거의 정부가 책임지는 경우가 많고 생활비까지 마련할 수 있는 다양한 장학금이나 대출제도, 연구소 취업 제도 등이 있어 학위 과정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상당부분 공공재원을 통해 마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구소에 취업하여 근무하면서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소위 연구소 학위제도가 발전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
독일의 대학은 기본적으로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주니어 연구자 육성의 주체로서의 역할이 뚜렷하다. 이 과정에서 이공계 대학원 학생들이 연구개발활동을 수행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학위 논문 등을 제출하기 위한 요건으로서 자발적인 참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이 관심이 있는 과제나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응모를 하고 선발이 될 경우 일종의 연구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그 과제를 수행하되, 그 과정에서 학위논문을 작성․제출하는 방식으로 학습하는 것이다. 이러한 체제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학습과정 및 연구개발시스템에서의 특징이 나타난다. 첫째, 석사 혹은 디플로마 과정의 초반은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고, 여기에 집중하여 교육을 받으며 특정한 연구실 등에 소속되는 경우가 없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독일의 응용학문대학(Fachhochschule) 졸업생이 박사과정에 진학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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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응용학문대학 졸업생의 박사과정 진학 조건과 그 근거가 되는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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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응용학문대학의 특성과 박사 진학 관련 문구를 추출한다.
- 응용학문대학을 졸업한 이후 바로 박사과정으로 진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이 대학은 학문적 연구를 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습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 만약 여기서 석사과정까지 마친 뒤 박사과정에 진학하고 싶다면, 종합대학에 가서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고 지도교수와 상의한 뒤 가능한지 허락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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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진학 불가능의 이유와 진학을 위한 구체적 방법이 명시된 문장을 선택한다.
- 이 대학은 학문적 연구를 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습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 종합대학에 가서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고 지도교수와 상의한 뒤 가능한지 허락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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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응용학문대학은 실습 중심이라 바로 박사 진학이 안 되므로, 종합대학에서 추가 교육을 받고 교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인과관계를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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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응용학문대학은 실습에 중점을 두는 특성 때문에 바로 박사 진학이 불가능하며, 석사 마친 후 종합대학에서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고 지도교수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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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응용학문대학은 학문적 연구보다 실습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졸업 후 바로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석사과정까지 마친 후 박사과정에 진학하려면, 종합대학에 가서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은 뒤 지도교수와 상의하여 허락을 받아야 한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응용학문대학의 교육 목적이 실습에 있다는 점을 근거로, 박사 진학을 위해 종합대학에서의 추가 교육과 지도교수의 승인이 필요함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