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분석 틀을 개발하기에 앞서 두 가지 용어의 의미를 명확히 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먼저 ‘산업 지형’이라는 용어는 학계에서 엄밀한 정의가 없는 일상용어인데, 여기서는 산업 내 기업 분포, 경쟁 구도, 주도기업의 지위, 가치사슬, 기업 간 관계, 산업의 경계, 산업 간 융합, 산업의 생성과 소멸 등 산업의 조직적인 측면을 모두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하고자 한다. 이렇게 넓게 정의된 산업 지형에서 특히 어떤 요소의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가 분석 틀 개발의 중심적인 고민이 될 것이다. 이하에서 보겠지만 산업의 생성과 소멸, 주도기업의 변화, 가치사슬의 변화는 기술혁신 연구에서 가장 관심을 두는 이슈라서 본 연구에서도 중요하게 다루려고 한다. 그 다음으로 ‘신기술’은 그 자체로 이전에 없던 어떤 특정한 기술적 요소를 지칭한다기 보다는 산업적 변화를 유발하는 물적 요소, 즉 기술, 제품, 공정, 서비스 등을 통칭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하고자 한다. 이렇게 ‘신기술’의 의미를 넓게 설정하는 것은 실제 산업 지형의 변화를 유발하는 기술적 요소가 아주 획기적인 신기술이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가까운 미래에 산업 지형을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이나 제품/서비스들을 매년 몇 가지씩 선정해서 심층 분석하는 다년도 사업으로 기획되었다. 첫해인 2015년에는 분석 틀의 개발과 시범적 적용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산업적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태동기 기술 중 인지 컴퓨팅, 3D 프린팅,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4가지를 선택해서 그 내용을 분석하고 이들이 촉발할 산업적 변화를 전망하려고 한다. 본 연구에서는 분석 대상 신기술의 선정을 위해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는데,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10대 기술’과 같이 중요한 기술 을 선정하는 것에 목적이 있지 않고 그러한 유망 기술들이 가져올 산업적 파급 효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전망하는 것에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산업적 변화를 가져올 모든 태동기 기술들이 분석 대상이 되며, 다년도에 걸쳐 가능한 많은 후보 기술들을 차례로 분석하고 전망하려 하므로, 올해 무엇을 분석할 것이냐는 선후의 문제에 불과하다.
본 연구에서는 전 산업 분야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통 요소로 분석 틀을 구성한 뒤, 이를 인지컴퓨팅, 3D 프린팅,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4개 분야에 적용해서 이들 신기술이 가져올 산업 지형의 변화를 전망하고 각 사례에 대한 대응 전략을 도출하였다. 앞서 서론에서 말한 바와 같이 본 연구는 매년 몇 가지씩 신기술 분야를 선정해서 분석하는 다년도 사업으로 기획되었고, 첫 해인 2015년에는 분석 틀의 개발과 시범적 적용을 목표로 하였다. 그래서 이 장에서는 개발된 분석 틀을 4개 분야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방법론적 시사점을 간략하게 정리하는 것으로 보고서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4개 분야에 대해 분석 틀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부각된 방법론적 이슈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분석 범주의 측면에서 분석 틀의 범용성과 개별 사례의 다양성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둘째는 미래를 ‘전망’하는 방법론의 측면에서 전망 작업이 어떤 방식으로 객관성과 타당성을 확보할 것이냐의 문제이다. 이 두 가지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기로 하자.
본 연구는 공통의 분석 틀을 가지고 4가지 신기술을 하나씩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다음 절에서 보듯이 전체 산업과 기술 분야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분석 틀을 도출한 후, 이를 인지 컴퓨팅, 3D 프린팅,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4가지 신기술 분야에 적용했다. 4가지 신기술 사례들은 각기 다른 연구자가 담당해서 분석했는데, 기본적인 분석 틀은 공유했지만 각 분야가 지니는 독특성 때문에 세부 목차가 일치하지는 않는다. 개별 기술 분야에서 산업 지형 변화를 전망하는 방법은 주로 문헌 분석과 국내외 전문가 인터뷰 등 정성적인 방법을 사용하였다. 3D 프린팅 분야에서는 전문가 인터뷰를 확장해서 소수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하였다. 인지 컴퓨팅, 3D 프린팅, 사물인터넷의 경우는 여러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기반 기술의 성격을 지니는데, 이 중 인지 컴퓨팅과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는 특정 적용 분야를 선택해서 예시적인 사례연구를 수행했다.
먼저 본 연구에서 다룬 각 기술들은 그것이 영향을 미치는 산업적 범위의 폭에서 차이가 있었다. 인지컴퓨팅은 인간의 지능을 대체하는 속성을 가진 탓에 전 산업 분야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쳤고, 그에 따라 40% 이상의 직업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하였다. 이에 비해 3D 프린팅은 새로운 제조 방식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지닌 기술적 특성으로 인해 주로 기존에 만들기 어려웠던 복잡한 제품이나 개인별 맞춤 생산이 중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었다. 사물인터넷 역시 ‘모든 사물’과 관련된 것이라서 그것의 산업적 파급 범위도 매우 넓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핀테크는 오직 금융업과 여기에 참여하는 IT 업종에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렇게 신기술이 영향을 미치는 파급 범위가 크게 다르고 영향을 미치는 경로도 다르기 때문에 분석의 내용도 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핀테크를 제외한 3개 분야는 그 파급 범위가 여러 산업에 걸쳐 있기 때문에 보다 자세한 분석을 위해서는 몇몇 산업에 대한 사례연구가 필요했다.
본 연구는 인지컴퓨팅 기술이 제품ㆍ서비스, 비즈니스모델, 제도, 시장과 총체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산업지형을 변화시켜가는 과정을 전망하겠다. 우선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전 산업에 걸쳐 공통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기술 요인, 시장/소비자 요인, 제도적 요인이 촉진 및 장애요인(Drivers & Constraints)로 작용하는 바를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기술, 고용, 산업, 제도 등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개발, 인재양성, 산업육성, 제도개선, 수요진작 등 다방면의 정부 대응전략을 제안하겠다. 다음으로 인지컴퓨팅의 영향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사례로서 자율주행 기 술의 발전이 자동차 제조업, 운수업, 보험업 등 연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해 보겠다.
신기술은 먼저 제품, 공정, 서비스에 변화를 가져오고 이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기업들의 수익 모델을 변화시킨다. 그 다음 이러한 변화를 매개로 산업 지형의 다양한 요소들에 변화가 발생한다. 변화가 발생하는 ‘산업 지형’의 대표적인 요소들은 주도기업의 지위, 가치사슬, 산업 경계라고 할 수 있다. 기술 변화로 인해 기존의 주도기업이 도태되거나 선두 자리를 내주고 신규 진입자나 후발주자가 주도기업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종종 부품, 원료, 생산, 마케팅 등 전후방 가치사슬의 변화를 필연적으로 동반하는 시스템적인 변화이다. 더 나아가서는 산업 간의 경계가 흐려지거나 융합이 일어나기도 하고 기존 산업이 소멸하거나 새로운 산업이 탄생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경쟁 구도, 기업 간 협업 구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분포 변화 등 더 많은 요소들이 산업 지형의 변화 항목에 포함될 수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본 연구에서 정의한 '신기술'의 의미는 무엇이며, 왜 그렇게 넓게 정의하였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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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문맥에서 사용된 '신기술'의 정의와 그 정의를 넓게 설정한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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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신기술'에 대한 정의와 이유를 설명하는 문장을 추출한다.
- ‘신기술’은 그 자체로 이전에 없던 어떤 특정한 기술적 요소를 지칭한다기 보다는 산업적 변화를 유발하는 물적 요소, 즉 기술, 제품, 공정, 서비스 등을 통칭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하고자 한다.
- 이렇게 ‘신기술’의 의미를 넓게 설정하는 것은 실제 산업 지형의 변화를 유발하는 기술적 요소가 아주 획기적인 신기술이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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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신기술의 정의를 나타내는 문구와 그 근거가 되는 문구를 선택한다.
- 산업적 변화를 유발하는 물적 요소, 즉 기술, 제품, 공정, 서비스 등을 통칭하는 넓은 의미
- 실제 산업 지형의 변화를 유발하는 기술적 요소가 아주 획기적인 신기술이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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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정보를 결합하여 신기술의 정의와 그 이유 사이의 논리적 관계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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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신기술은 기술, 제품, 공정, 서비스 등 산업적 변화를 유발하는 물적 요소를 통칭하며, 획기적이지 않은 기술적 요소도 산업 지형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넓게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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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본 연구에서 '신기술'은 단순히 이전에 없던 특정한 기술적 요소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적 변화를 유발하는 물적 요소인 기술, 제품, 공정, 서비스 등을 통칭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된다. 이렇게 정의를 넓게 설정한 이유는 실제 산업 지형의 변화를 유발하는 기술적 요소가 반드시 아주 획기적인 신기술이 아닌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본 연구에서 '신기술'은 이전에 없던 특정한 기술적 요소가 아니라 산업적 변화를 유발하는 기술, 제품, 공정, 서비스 등의 물적 요소를 통칭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되며, 이는 실제 산업 지형의 변화를 유발하는 기술적 요소가 아주 획기적인 신기술이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