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20세기 후반 이후 ‘창조경제(creative economy)’는 전세계적인 화두였다. 이러한 흐름에서 창조경제의 인적 기반인 창조인재(creative class)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였다. 창조인재는 그 사람의 ‘직무가 의미 있는 무언가를 창조하는’ 사람(Florida, 2002)으로 자신의 아이디어와 지식을 상품화하여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따라서 창조인재는 산업적 관점에서 융합된다는 점에서 순수한 의미의 문화예술가와는 다르게 이해될 필요가 있다. 기존 창조인재 연구는 두 갈래로 수행되었다. 기존 연구는 창조인재의 예술적 열정, 성과주의, 활동의 원칙 등과 같은 개인적 속성을 다룬 미시적 연구(Florida 2002, Hesmondhalgh and Baker, 2013)와 창조인재를 유인하는 도시의 사회경제적 조건과 환경을 규명하는 거시적 연구(Darchen and Tremblay, 2010; Florida 2005; Hansen and Niedomysl, 2009; Landry, 2000; Martin-Brelot et al., 2010)로 구분될 수 있다.
지금까지 창조인재 연구는 노동시장 특성을 창조인재를 유입시키는 도시환경의 일부로 두면서 노동시장 내 이동성, 소득, 산업적 다양성을 살펴보았다. 유사하게 우리나라에서도 창조인재의 성장 현상과 수도권 집중을 밝혀내고 그 원인을 노동시장의 다양성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창조인재 연구는 개략적인 현황만 보여 줄 뿐, 구체적인 노동시장 특성을 파악하지는 않았다. 특히 기존 창조인재 연구가 직무의 유사성을 기준으로 하는 창조인재 유형화에 기반하여 연구되었기 때문에, 산업별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여 동일 직업군에 있더라도 상이한 고용 조건과 노동시장에 부딪히는 현실을 설명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직업 구분에 근거한 창조인재 연구는 문학 작가와 방송 작가 간의 차이를 설명하지 않고 ‘평균’화하는 경향이 존재했다.
영상미디어 산업 종사자는 매우 상이한 직무를 수행하는데, 콘텐츠 제작진, 제작을 지원하는 일반 행정관리직, 개발된 콘텐츠의 유통관리자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이 중에서 영상미디어 콘텐츠 제작진은 시나리오 작가, 감독, 제작자, 촬영감독 등 자신의 문화예술적 재능을 이용하여 창조적인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람들로, 이들에 한정하여 조사한다. 2013년 기준 영상미디어 전체 종사자 중에서 제작을 담당하는 창조인재의 비중은 62.8%에 이르고 있다. 본 연구의 차별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체 설문조사를 수행한 기존 연구와 달리, 본 연구는 노동공급자인 창조인재를 설문조사하여 노동시장 행태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둘째, 창조인재의 노동시장 특성을 파악하여 창조인재의 진입 촉진, 기유입된 창조인재의 창조 역량 강화 등을 통하여 노동시장의 지속적 재생산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였다.
영상미디어 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08년~2013년 기간에, 영상미디어 산업(종사자 기준 연평균 증가율 4.1%)는 전체 산업(증가율 3.3%) 보다 더 빨리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에 서울에서도 영상미디어 산업(증가율 6.2%)이 서울 전체 산업(2.4%)보다 2.5배나 빠른 성장을 보였다. 영상미디어 창조인재의 서울 집중성도 상당히 높다. 2013년 기준, 서울의 창조인재 집중률은 53.7%로 전국 영상미디어 창조인재의 절반이 서울에 거주했다. 서울의 창조인재 집중률은 2008년 54.6%에서 2013년 53.7%로 다소 낮아졌는데, 이는 창조인재가 집값이 비싼 서울을 떠나 인근 지역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결과 서울 영상미디어 창조인재의 증가 속도(연평균 증가율 3.96%)가 전국(4.31%)보다 낮아졌다.
이러한 평균화 오류를 해소하기 위하여 최근에는 산업과 직업을 동시에 고려하는 연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황수경(2014)은 창조산업에 종사하는 창조인재와 다른 산업에 종사 하는 창조인재 간의 임금과 고용조건을 비교하여, 같은 직업군에 속하는 창조인재일지라도 산업별 차이가 있음을 보여 주었다. 한편 영상미디어 창조인재에 대한 분석은 콘텐츠 산업의 제작인력에 대한 연구(문무기 외, 2005; 박병호 · 김용범, 2010; 이병민, 2011; 이용관, 2015; 최영섭 외, 2008; 황준욱 외 2004)에서 발견할 수 있다. 콘텐츠 산업에 대한 연구는 방송, 영화 등과 같은 영상미디어 뿐만 아니라 만화, 게임과 같은 산업도 같이 다루고 있다. 기존 콘텐츠 부문에 대한 연구는 창조인재의 낮은 임금과 고용 불안정성을 지적하고 이러한 특징을 ‘프로젝트 기반’(project-based) 생산 방식(Hobday, 2000; Ekinsmyth, 2002; Sydow and Staber, 2002)과 결부시켜 설명해 왔다.
프로젝트 기반 생산 방식이란, 특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필요한 자원과 인력을 동원하여 조직화하는 것을 뜻한다. 예컨대 새로운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컴퓨터 등의 기자재가 필요하고 시나리오 작가, 기획자, 개발자 등을 순간적으로 집결시켜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야 한다. 이렇게 순간적으로 동원된 인적, 물적 자원들은 개발이 완료되면서 프로젝트 팀은 해산하고 창조인재는 또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영상미디어와 같은 콘텐츠 산업의 프로젝트 생산 방식은 소수 정규직과 다수의 프리랜서와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노동시장 형태를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경험 연구에 따르면,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창조인재는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이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경우가 많으며, 프로젝트 스케줄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일하고 지인을 통해 구직하는 과정에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영상미디어 창조인재에 대한 기존 연구는 임금 격차, 노동시간 등 고용조건을 분석하고 그 대안으로 표준고용계약서 작성, 고용조건 개선 등 노동복지적인 정책을 제안해 왔다. 그런데 기존 연구는 해당 산업 내 창조인재의 집합적인 모습은 보여주나 창조인재의 개별적인 노동시장 행태는 설명하지 못한다.
입직 구조와 관련하여 인력 선발 기준, 구직 경로, 구직 과정의 어려움을 설문조사했다. 설문조사 결과, 영상미디어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인력 선발 기준은 ‘경력’으로 나타났다. 노동 공급자인 창조인재와 수요자인 기업이 공통으로 ‘경력’을 가장 중요한 인력 선발 기준이라고 답했으며, 그다음으로 창조인재는 ‘인성’을, 기업은 ‘포트폴리오’라고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특히 1순위 인력 선발 기준에 대하여 창조인재는 61.7%가 경력을, 13.7%가 포트폴리오라고 응답하였으며, 기업도 유사하게 52.3%가 경력을, 19.05%가 포트폴리오라고 답했다. 즉, 영상미디어 노동시장에서 ‘경력’과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인력 선발 기준이어서, 아직 창작품이 없는 신참자들은 쉽게 영상미디어 노동시장에 합류할 수 없는 높은 진입 장벽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영상미디어 산업의 인력 선발 기준에 대해 노동 공급자인 창조인재와 수요자인 기업이 공통적으로 꼽은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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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영상미디어 산업에서 인력 선발 시 창조인재와 기업이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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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인력 선발 기준과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 데이터를 추출한다.
- 영상미디어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인력 선발 기준은 ‘경력’으로 나타났다.
- 노동 공급자인 창조인재와 수요자인 기업이 공통으로 ‘경력’을 가장 중요한 인력 선발 기준이라고 답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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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질문에서 요구하는 '공통적인 1순위 기준'을 명시한 문장을 선택한다.
- 노동 공급자인 창조인재와 수요자인 기업이 공통으로 ‘경력’을 가장 중요한 인력 선발 기준이라고 답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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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창조인재와 기업 모두 '경력'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응답했음을 확인한다.
- 창조인재는 61.7%가 경력을
- 기업도 유사하게 52.3%가 경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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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두 집단 모두 경력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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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경력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영상미디어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인력 선발 기준은 노동 공급자인 창조인재와 수요자인 기업 모두 '경력'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