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한국기업혁신조사는 오슬로 매뉴얼에 기초한 국제 혁신조사의 개념에 기초한다. 이러한 개념어들은 이상향으로서의 개념정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설문에서 활용되어 응답자들에게 제시된다. 또한, 설문의 구조에 유기적으로 편재되어 있어 응답대상과 지표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제가 된다. 즉, 개념-설문-지표 간에 밀접한 연계구조가 성립되어 있으며, 이를 명확히 해야만 데이터 활용상의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개별 라운드의 기초분석보고서에서도 혁신, 혁신활동, 4대혁신 등의 핵심 개념은 국내 실정에 맞도록 번역, 소개된 바 있다. 그러나 혁신의 유형과 수준에 대한 차별적 정의까지는 포괄하지 못하며, 그 설명도 원론적 수준에 멈추어 있어 한계가 있다. 국내에 오슬로 매뉴얼의 정식 번역본이 아직 발간되지 않은 만큼 이에 따른 개념적 혼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개념과 설문구조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제공하고자 한다.
조직 학습에 관한 논의 중에서도 외부 자원과 핵심 지식의 획득에 중점을 둔 흡수역량(absorptive capacity)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Cohen and Levinthal, 1990; Mowery and Oxley, 1995). Zahra & George (2002)는 흡수역량을 “기업이 조직 동적 역량을 창출하기 위해 지식을 획득하고, 동화시키고, 변형시키고 활용하는 조직 루틴과 과정”이라고 정의하였다. 이들은 또한 흡수역량을 잠재적 흡수역량과 실현적 흡수역량으로 구분하였는데, 흡수와 동화 과정은 잠재적 흡수역량에, 변형과 활용은 실현적 흡수 역량에 관계된 것으로 보았다. 이 두 가지 유형의 흡수역량은 서로 다르게 작용하지만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혁신과 관련하여 이 두 가지 흡수역량이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해외 기업으로부터 기술과 지식을 획득하는 것은 새로운 자원을 획득하고 동화하는 과정으로써 잠재적 흡수역량이라 이해할 수 있다. 반면, 제품혁신, 공정혁신, 조직혁신은 지식과 기술이 변형되고 활용된 결과이기 때문에 실현적 흡수역량에 관계된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조직혁신이 제품혁신과 공정혁신보다 선행적으로 발생한다고 간주한다.
Laursen and Salter(2006)는 March의 이론에 착안해 영국 기업을 대상으로 탐색적 활동을 다양성 개념에서 너비(breath)로, 활용적 활동을 강도 개념에서 깊이(depth)로 정의하여 특허출원 건수로 정의 된 혁신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탐색적 활동은 급진적인 혁신을, 활용적 활동을 점진적인 혁신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활동이 성과에 미치는 효과는 역 U자 형태를 띄는 것으로 나타나 혁신활동의 효과에 한계가 있음을 시사하였다. 해당 연구는 혁신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기업들의 활동을 구분짓는 척도로 현재까지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황남웅 외(2014)는 기술협력활동이 기업의 제품혁신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였다. 연구결과 고객과의 협력활동과 계열사와의 협력활동이 제품혁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협력활동과 전유성의 상호작용효과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전유성의 그 자체로 제품혁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협력활동이 제품혁신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배가 시킨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황정태(2012)는 기술혁신이 벤처기업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다. 벤처기업에서는 고기술산업의 생존영향효과가 뚜렷하지만 일반기업에서는 생존영향 효과를 발견할 수 없었으며 신제품혁신의 영향은 중소기업의 생존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직혁신을 수행하는 기업일수록 피흡수합병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도출 되었다. 이에 대해 연구자는 조직혁신에 대해 유연할수록 다른 외부 인수의사가 있는 기업에게 더 매력적인 어필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하였다. 김은영(2011)은 제조업을 과학 기반 산업, 생산집약적 산업, 공급자 지배 산업으로 구분하여 R&D 협력과 혁신의 기회성, 전유성, 누적성, 지식기반성이 혁신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 였다. 대학 및 연구소와의 R&D 협력은 전체 서비스 산업의 혁신성과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혁신의 기회성 및 전유성, 누적성, 지식기반성 역시 혁신성과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본 연구는 조절 변수로 조직혁신을 사용함으로써, 조직 학습 관점을 적용하여 FDI와 혁신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먼저 가설 2a를 통해, FDI와 제품혁신이 조직혁신에 의해 매개되는지를 살펴 본 결과, 조직혁신이 이들 관계에 완전한 매개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Zahra & George(2002)가 정의한 흡수역량(Absorptive capacity) 중 실현적 흡수역량에 의해 기업 혁신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조직혁신이 제품혁신과 공정혁신보다 선행적으로 발생하여, FDI를 통하여 해외 기업의 지식과 기술이 국내 기업에 변형·활용된 결과가 제품혁신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공정혁신과 관련한 분석에서는 유의미한 통계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이러한 이유는 제품혁신에 비해 공정혁신이 변화하기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공정혁신의 경우 개별 기업이 속한 시장과 다른 산업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FDI에 따른 혁신 성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Hall et al.,(2013)는 영국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특허권 확보와 혁신성과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하였다. 특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결합하는데 방해가 되며 거래비용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업을 보호해주고 R&D 활동을 장려해 아이디어가 확산되어 성과 창출의 기반이 된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특허권 확보를 통한 혁신활동 성과는 주로 제약 산업이나 바이오산업, 의료기기산업, 화학산업에 국한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기업들이 특허와 같은 정형(formal)적 지식재산과 마찬가지로 기업비밀과 같은 비정형(informal) 지식재산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정형, 정형적 지식재산 모두 기업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Janne and Frenz(2007)는 영국의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특허활동과 지식의 이전 및 교환 관계에 대해 분석하면서 기업의 기술 혁신에 특허가 중요한 요인임을 어필했다. 기업이 보유한 특허는 대외적인 지식과 기술 원천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술이전을 지원하고 촉진시킬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업은 외부 주체와 거래하거나 협력하는 방식으로 자사에 필요한 기술 및 정보를 획득해야 기술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이때 특허는 기술혁신 협력을 활성화하고 협력에 참여할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혁신적 행동을 지원하고 촉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Criscuolo et al.,(2010)는 영국의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글로벌 활동과 기업의 혁신성 간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식의 원천 효과를 분석하였다. 기업의 혁신성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식에 대한 투자와 기존에 보유한 특허 혹은 지식 등의 활용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유경진 · 홍순기(2011)는 고기술산업과 저기술산업으로 구분하여 제조기업의 기술혁신보호방법 결정요인과 상호보완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혁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으로 특허나 기밀유지 등이 활용되며 혁신을 보호하는 것은 곧 기업의 지식 확산, 혁신 성과와 연결된다. 고기술산업의 경우 개발한 혁신의 다양한 요소가 서로 독립적이기에 상이한 혁신 보호 방법을 사용하여 보호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타나 고기술산업에 속한 기업은 혁신 보호 방법의 복잡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저기술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고기술산업과 다르게 혁신보호방법을 상호보완적으로 고려하여 혁신보호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시형(2012)은 기업의 보호수단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제품혁신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기업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수단을 특허, 실용신안, 의장, 상표 등의 제도적 보호수단과 기밀보호, 복잡설계, 시장선점 등의 비제도적 보호수단으로 구분하였으며 수단 간 보완성에 대해서도 비교 분석을 실시하였다. 제품 및 부품, 시장 최초의 혁신을 수행한 기업들은 혁신을 수행하지 않은 기업들보다 보호수단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혁신 및 시장최초제품혁신은 시장과 관련성이 높은 변수로 주력판매처가 어디인가도 사용자혁신 및 시장최초제품혁신의 영향요인으로 고려되었다. 주력판매처가 민간기업인 경우, 정부 및 공공부문인 경우, 일반 개인소비자인 경우, 해외시장인 경우로 범주화하여 분석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우리나라의 특수한 기업 환경인 ‘하도급 거래’가 사용자혁신 및 시장최초제품혁신에 영향요소 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사용자혁신은 고객 뿐 아니라 수요기업 또한 포함하는데 하도급관계는 수요기업과 관계, 혁신활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 기업의 혁신성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또한 기업의 특허출원 여부는 기술의 전유성(appropriability)에 대한 태도를 나타내며 이러한 특성을 소비자혁신 및 시장최초제품혁신활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고려되었다.
또한 기업이 사용자혁신을 도입할수록 시장최초 제품혁신을 도입할 확률이 증가할 것이다. 시장최초 제품혁신의 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정보는 시장에 관한 정보이다. 시장에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 근본적으로 불확실성이 팽배하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생산자와 사용자 간 정보 격차 때문에 발생한다. 생산자는 신제품 특성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지만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점 등에 관해 지식이 부족한 것이 일반적이다(Lundval, 1992: pp45-67). 반면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필요정보와 해결책정보는 시장최초제품혁신의 도입에 있어 핵심 정보이며 암묵지로서 고착성이 강한 정보이다. 따라서 사용자혁신은 시장최초제품혁신의 성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기업이 사용자혁신을 도입할수록 시장최초제품혁신을 도입할 확률이 증가할 것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Zahra & George(2002)의 정의에 따르면, 흡수역량의 구성 요소 중 '변형'과 '활용'은 어떤 유형의 흡수역량에 해당하며, 이는 혁신의 어떤 측면과 관계되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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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Zahra & George(2002)가 정의한 흡수역량의 분류 체계에서 '변형'과 '활용'이 속하는 유형과 그 혁신적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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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흡수역량의 정의와 유형 구분, 그리고 혁신과의 관계에 대한 문구를 추출한다.
- Zahra & George (2002)는 흡수역량을 “기업이 조직 동적 역량을 창출하기 위해 지식을 획득하고, 동화시키고, 변형시키고 활용하는 조직 루틴과 과정”이라고 정의하였다.
- 흡수와 동화 과정은 잠재적 흡수역량에, 변형과 활용은 실현적 흡수 역량에 관계된 것으로 보았다.
- 제품혁신, 공정혁신, 조직혁신은 지식과 기술이 변형되고 활용된 결과이기 때문에 실현적 흡수역량에 관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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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변형'과 '활용'이 실현적 흡수역량에 속한다는 점과 이것이 제품/공정/조직혁신과 연결된다는 근거를 선택한다.
- 변형과 활용은 실현적 흡수 역량에 관계된 것으로 보았다.
- 제품혁신, 공정혁신, 조직혁신은 지식과 기술이 변형되고 활용된 결과이기 때문에 실현적 흡수역량에 관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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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정보를 결합하여 '변형'과 '활용'은 실현적 흡수역량에 해당하며, 이는 지식과 기술이 변형 및 활용되어 나타나는 제품혁신, 공정혁신, 조직혁신과 관계가 있음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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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구성한다. 변형과 활용은 실현적 흡수역량에 속하며, 이는 제품혁신, 공정혁신, 조직혁신과 관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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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정리된 결론을 바탕으로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변형과 활용은 실현적 흡수역량에 해당하며, 이는 지식과 기술이 변형되고 활용된 결과인 제품혁신, 공정혁신, 조직혁신과 관계된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Zahra & George(2002)의 흡수역량 정의를 바탕으로 변형과 활용이 실현적 흡수역량에 속한다는 점과 이것이 구체적인 혁신 유형(제품, 공정, 조직혁신)과 연결됨을 논리적으로 연결하여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