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일반적으로 품행장애를 포함한 외현화 문제는 자살시도와 더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으며(신의진, 2003; Bridge et al., 2006; Hills et al., 2009), 우울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자살시도에 기여하는 것으로 외현화 요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Hills et al.(2009)과 달리, 본 연구에서는 품행장애 요인이 자살시도 집단을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알콜/약물남용을 청소년의 외현화 장애로부터 분리시켜 연구한 결과 품행장애는 자살위기와 무관하고 알콜/약물남용 요인은 자살시도에만 관련되는 것으로 밝힌 Verona와 Javdani(2011)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이로써 자살위기 청소년들 중 자살시도를 하는 청소년들이 자살을 시도하지 않는 청소년들보다 술이나 약물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소년 자살의 가장 대표적인 위험 요인인 우울은 자살충동의 가장 강한 예측인자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Kandel, Ravens & Davis, 1991; Peter, Paul & John, 1994). 우울이 자살생각과 직접 상관이 있으며(배성구, 1998; 최바올, 고은영, 이소연, 이은지, 서영석, 2011; 이해경 외, 2006) 자살 시도로 입원한 환자들 대부분이 우울증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우울증 환자가 일생동안 자살할 확률은 약 1-2%로서(Bostwick & Pankratz, 2000; Papakostas et al., 2003)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모두 우울했던 것은 아니며 또한 우울하다고해서 반드시 자살생각을 나타내거나 자살을 시도하지는 않는다(Ayyash-Abdo, 2002). 우울증은 압도적으로 자살생각의 위험과 관련되고 자살생각을 경유하여 자살시도로 연결되지만, 연구결과에 따르면 위계적 회귀 분석결과 충동성이 투입되었을 경우 우울은 더 이상 자살시도를 예측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Herba, Ferdinand, van der Ende & Verhukst, 2007; Javdani, Sadeh & Verona, 2001).
물질남용이 외현화 요인과 자살위기 관련성 이면에서 강력하게 영향을 주는 요소라면 물질남용은 반사회적 성향의 주요요인인 충동장애 및 공격성과 상관이 높다(Verona & Javdani, 2011). 공격적이고 반사회적인 사람은 자살위험이 매우 높으며(Bukstein et al., 1993), 충동성은 우울보다 더 많이 자살시도 및 자해에 영향을 미친다는 Javdani et al.(2001)의 연구 결과는 공격성과 충동성이 자살시도를 촉발하는 주요요인임을 나타내고 있다. 정신병리 경향성은 정서적인 특성(정서적 거리두기, 친밀함 부족, 죄의식 결핍), 대인 관계적 특성(오만함, 지배적, 기만적) 그리고 행동적 특성(반사회적, 충동적,공격적)이라는 다차원적으로 개념화할 수 있다(Cooke & Michie, 2001).
자살시도는 자살생각과 구별되는 것으로 단지 생각에 머물지 않고 실행에 옮기게 하는 힘이 작용한다는 관점에서 공격성과 충동성은 주목받는 설명 변인이라고 볼 수 있다. 공격성이 품행장애 즉 외현화요인의 성격적 차원으로서 자살시도와 무관하다고 보는 견해(Verona & Javdani, 2011)와 달리 Titelman et al.(2011)은 타인을 향한 공격성과 자신을 향한 공격성 간의 유사성을 밝히고 공격성을 자살시도자들의 특징으로 보았다. 본 연구 결과는 Titelman et al.(2011)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며 고효진 외(2000)가 충동성을 포함한 적대감요인을 자살위험 예측요인으로 확인한 것과도 일치한다. 본 연구 결과 충동성은 자살시도 횟수와 유의미한 상관이 없으나 공격성은 자살시도 횟수와 유의미한 상관이 있고, 자살생각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자살시도집단 청소년들이 자살비시도 집단 청소년들 보다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더 많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자살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진 청소년들 중에서 충동적이거나 적대감을 가지고 공격적인 청소년들은 자살생각에 머물지 않고 행동으로 실행할 수 있는 더 심각한 자살위기에 처해있다고 하겠다.
자살시도에는 자살생각에 머물지 않고 실행에 옮기게 하는 힘이 작용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요인의 하나가 분노와 적개심이라고 볼 수 있다. Gispert, Davis, Marsh and Wheeler(1987)는 청소년 자살의 특징을 조사한 연구에서 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절망감이나 우울증보다 분노와 적대감이 자살과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주장하였다. 고효진, 김대진과 이홍표(2000)의 청소년 자살위험성 예측척도의 타당화 연구에서도 우울과 절망감보다 충동성을 포함한 적대감요인이 자살 위험성을 더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분석이론에 따르면 자살은 사랑받지 못하고 수용되지 못하는 대상으로서의 자신을 없애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시도이다(Kernberg, 2004; Menninge, 1933). 외현화 요소의 하나인 공격성은 흔히 반항성장애 및 품행장애의 특징으로 자기 내부를 향한 공격과 거리가 멀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Verona & Javdani, 2011). 그러나 Titelman et al.(2011)이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대상관계에 따르는 인식의 특징을 연구한 결과, 자살시도자들은 애착의 결여로 인한 불안을 방어하기 위해 ‘관계의 파괴’로 반응하였는데 이것은 공격성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다.
한편, 우울의 하위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무망감은 자살생각 뿐 아니라 자살시도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무망감은 개인적 실패에 대한 지각, 의기소침, 죄책감, 비참함과 불행을 자신이나 그 어느 누구도 바꿀 수 없다는 부정적인 신념이다. Beck(1986)은 무망감이 성공하는 자살의 가장 좋은 단일 예측인자라고 하였으며, 연구들은 무망감이 자살시도를 예측하는 요인으로 보고하였다(박경, 2004; 엄태환, 2008; 이현지, 김명희, 2007; Beevers & Miller, 2004). Beck, Kovas and Weissman(1975)의 연구에서 우울의 영향력을 통제한 무망감의 영향이 무망감을 통제한 우울의 영향보다 더 크게 나타나 우울보다 무망감이 자살을 더 잘 예측한다고 보았다. 한편 무망감이 청소년의 자살시도와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김현순, 김병석, 2008; 신민섭, 박광배, 오경자, 김중술, 1990; Borgers, Spirito & Donaldson, 1998).
공격성과 달리 무망감 변인은 자살시도 횟수와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고 자살시도 유무집단 차이를 설명하지는 못하였으나 자살시도집단을 예측하는 유의미한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Beck(1986)은 무망감을 자살의 가장 강력한 단일 예측요인으로 제시하였으나 이후의 연구결과들은 무망감이 다른 요인과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자살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려준다. 엄태완(2008)은 무망감이 사회적 지지의 유무에 따라서 자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하였고 Holden et al.(2001)의 연구에서는 심리적 극통이 무망감과 자살을 매개한다고 하였다. 본 연구결과 무망감은 자살시도 횟수와 유의미한 상관이 없고 자살시도 집단과 자살비시도 집단의 차이를 유의미하게 설명하지 못하지만, 단계적 판별분석의 함수에 진입한 유의미한 변인으로 드러남으로써 자살시도를 예측하는 주요변인으로 확인 되었다. 이상의 선행연구와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무망감은 다양한 경로와 다른 변인과의 관계를 통해 자살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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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question)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살시도 집단 청소년과 자살비시도 집단 청소년을 비교했을 때 나타나는 성향적 차이와 공격성이 자살시도 횟수와 갖는 상관관계는 어떠한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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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자살시도 집단과 비시도 집단 간의 성향 차이 및 공격성과 자살시도 횟수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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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자살시도 집단 청소년의 성향적 특징과 공격성의 상관관계에 관한 문구를 추출한다.
- 자살생각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자살시도집단 청소년들이 자살비시도 집단 청소년들 보다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더 많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 충동성은 자살시도 횟수와 유의미한 상관이 없으나 공격성은 자살시도 횟수와 유의미한 상관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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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두 집단의 성향 차이를 설명하는 문장과 공격성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문장을 선택한다.
- 자살시도집단 청소년들이 자살비시도 집단 청소년들 보다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더 많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 공격성은 자살시도 횟수와 유의미한 상관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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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자살시도 집단이 더 충동적이고 공격적이라는 점과 공격성이 자살시도 횟수와 유의미한 상관이 있다는 점을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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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자살시도 집단은 비시도 집단보다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더 강하며, 공격성은 자살시도 횟수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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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추론된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자살시도 집단 청소년들은 자살비시도 집단 청소년들보다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더 많다. 또한, 공격성은 자살시도 횟수와 유의미한 상관이 있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자살시도 집단이 비시도 집단에 비해 충동성과 공격성이 높다는 점과 공격성이 자살시도 횟수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비교하여 답변을 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