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모든 유기체가 그렇듯이 물고기도 혼자 있을 때보다는 떼를 지어 있을 때 다른 물고기에게 잡아먹힐 확률이 낮아진다. 왜냐하면 공격하는 물고기의 입장에서 무리를 지은 물고기를 만나면 그중 어느 물고기를 목표로 삼을지 그것을 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초원의 초식동물 역시 무리 속에 있을 때 사자나 하이에나와 같은 포식자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낮아지기는 마찬가지다. 이처럼 유기체들이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다른 개체에게 의존해야 한다. 가령 물고기나 초식동물이 효율적으로 무리를 지어 살기 위해서는 각 개체들은 서로 의존하면서 상호작용할 필요가 있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작용없이 떼를 이루어 산다는 것은 혼자 떨어져 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도 이 거대한 삶의 원리에서 예외적인 존재가 아니다.
물론 의사소통은 인간의 전유물이 결코 아니다. 예를 들면 단세포의 박테리아도 세포 간 의사소통을 통해 집단 이동, 성적 유전물질의 세포 간 이동, 항생제에 대한 저항과 같은 사회적 행동을 수행한다. 가령 박테리아 플라크 는 칫솔에 대항해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를 결합시키는 접착제를 분비한다. 따라서 이러한 물질을 분비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많은 동료가 있다는 것을 소통을 통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 만약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들은 접착제를 분비하지 않는다. 소통이 동물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 이상 식물들도 매우 적극적으로 소통을 한다. 일부 초식곤충은 알을 낳아 유충을 키울 숙주식물을 선택한 다음, 배에서 특정 물질을 그곳에 분비하여 자신이 알을 낳은 장소를 표시한다. 다른 곤충은 이 분비물의 냄새를 맡고 더 이상 그 식물에 접근하지 않는다. 이때 그 숙주식물은 유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화학적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이 신호를 받은 초식곤충의 천적들이 접근해서 그 유충을 잡아먹는다.
자연선택 이론은 경제학과 의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진화생물학, 곧 진화이론의 관점에서 경제 현상을 분석하려는 시도는 진화경제학이라 이른다. 한편 진화의 관점에서 자연선택이 왜 인체를 좀 더 잘 설계하지 못했으며, 왜 인체를 질병에 취약하게 만들었는지를 연구하여 의학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학문이 출현하였다. 진화생물학을 의학에 융합한 것으로 진화의학, 또는 다윈의 이름을 따서 다윈의학이라 불린다. 다윈의 성적 선택(sexual selection) 이론으로 성 의식과 성 전략을 분석하는 데 머물지 않고 인간의 마음에서 독특한 여러 능력들, 이를테면 예술, 창의성, 도덕성 등이 우리 조상들의 짝 고르기 과정에서 진화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간의 짝짓기와 지능을 융합하여 연구하는 짝짓기 지능(mating intelligence)이라는 분야도 출현하였다.
빅데이터를 둘러싼 윤리적 논쟁은 훨씬 다양하고 복잡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바 있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의 사례가 그 중 대표적이다. 영화의 한 장면에서 범죄예정자(?)는 “범죄 충동이 있었다고 해도 마음을 다스려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항변하는 가운데 경찰에 끌려간다. 실제로 저지르지 않은 범죄에 대해서 ‘예상컨대 저질렀을 거’라는 컴퓨터의 분석 결과를 근거로 사람을 잡아 가다니! 황당한 일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정책 도입으로 범죄율을 0% 가까이 끌어내릴 수 있다면? 잡혀가는 사람은 극소수이니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정책에 지지를 보낼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윤리적으로 옳은가? 범죄예정자의 체포 사례는 윤리적으로 옳지 않으나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정책 이슈들이라는 점에서 앞서 소개한 개인정보 식별화 문제와도 공통점이 있다.
‘정상’(summit)이라는 용어는 윈스턴 처칠이 처음 썼다. 1950년 2월 14일 구소련 최고위층과의 회담을 제안하면 서 “정상에서의 회담으로 사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 게 시초라는 것. 더 이상 오를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정상에서 지도자들이 만난다는 의미로 본다면 적합한 표현이다. 성공한 정상회담의 예로 1985년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당시 레이건 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서기 장의 회담이 있다. 사실 두 사람은 서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다. 저자는 “이상주의자 고르바초프와 과격한 냉전의 전사 레이건이 냉전 세계를 변모시켰다”고 평가한다. 제네바회담의 성공 요인은 보좌관들의 철저한 준비, 난관에 부딪혀도 끈기 있게 실무 대화를 이어나갔다는 점, 양극 정상들이 개인적인 친밀도를 높여가는 데 성공했다는 점 등이다.
초기 경고 증상들을 무시하고 절제하지 않는다면 보다 심각한 질병으로 진행된다. 자신의 술 분해 능력을 초과하는 과음을 지속하면 아세트알데하이드와 자유기라는 독성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들이 세포를 손상시키는 주범이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화학적으로 불안정하고 결합력이 높아 심장 세포, 간 세포, 췌장 세포 등과 쉽게 결합한다. 이렇게 결합하여 변형된 세포는, 우리 몸 속의 면역 방어 체계의 공격을 받는다. 스스로 자기 자신의 세포를 공격하는 것이다. 혼란된 방어 체계는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고 결핵과 같은 감염증에 잘 걸리게 한다. 자유기 역시 산화 손상을 통해 세포를 공격한다. 결국 알코올성 심근병, 알코올성 부정맥, 알코올성 간경변, 알코올성 췌장염을 유발할 뿐 아니라 구강 인후두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과음은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을 발생시키고, 뇌졸중의 위험을 4배 이상으로 증가시킨다. 과음은 황체 호르몬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젊은 여성에서는 불규칙한 생리와 불임을 유발하고, 산모가 음주하는 경우 안면 기형, 정신 지체, 자궁 내 성장 지연을 특징으로 하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의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
그저 단순한 애주가인 줄로만 알고 있다가 우연한 진찰 과정을 통해 ‘알코올성 간경변’으로 진단을 받거나 또는 본인과는 전혀 무관하게 생각해 왔던 ‘알코올 중독’으로 진단을 받고 당황해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음주로 인한 질병은 일정한 진행 단계를 갖는다. 음주 문제를 나타내는 초기의 경고 증상은 술에 대한 내성, 취중의 기억 상실, 알코올성 지방간이다.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다 보면 같은 통증에 대해 더 많은 양의 진통제가 필요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전과 같은 술기운을 느끼기 위해 예전보다 더 많은 양의 음주가 필요하게 된 상태를 술에 대한 내성이 생겼다고 말한다. 취중의 일정 부분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증상은 뇌의 기억 담당 세포가 일시적으로 알코올에 의해 마취가 되었다는 신체적 증후이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분해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초과하는 음주로 인해 간에 지방이 축적되었다는 것으로 간 뿐 아니라 다른 기관이나 혈관 등에도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경고 증후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박테리아 플라크가 칫솔에 대항하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접착제의 구체적인 화학 성분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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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박테리아 플라크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접착제의 구체적인 화학 성분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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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박테리아의 의사소통과 사회적 행동에 관한 정보를 추출한다.
- 단세포의 박테리아도 세포 간 의사소통을 통해 집단 이동, 성적 유전물질의 세포 간 이동, 항생제에 대한 저항과 같은 사회적 행동을 수행한다.
- 박테리아 플라크 는 칫솔에 대항해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를 결합시키는 접착제를 분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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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박테리아 플라크가 접착제를 분비한다는 사실은 명시되어 있으나, 그 접착제의 성분에 대한 정보는 누락되어 있다.
- 박테리아 플라크 는 칫솔에 대항해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를 결합시키는 접착제를 분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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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문맥의 내용을 종합하면 박테리아가 생존을 위해 접착제를 분비한다는 메커니즘은 알 수 있지만, 해당 물질이 어떤 화학적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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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이 요구하는 '화학 성분'에 대한 정보는 문맥 내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답을 결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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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음을 최종 답변으로 결정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에는 박테리아 플라크가 칫솔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접착제를 분비한다는 사실이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질문이 요구하는 접착제의 구체적인 화학 성분에 대한 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답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외부 지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