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면담자들은 자유학기의 취지 및 내용을 사전에 숙지한 후 교육개발원에서 제공한 면담 범주를 토대로 면담 질문을 구성하였다. 이때 교과 수업의 교육과정 재구성 및 교수 학습 방법 개선과 관련하여, 교과 수업 일반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국어 수업 시간의 실제 활동에서 경험한 변화들에 대한 질문도 추가하였다. 예컨대, 교사 대상의 교육과정 편성 운영에 대한 첫 범주에 대한 질문은 ‘자유학기제를 실시하지 않았던 작년 상황과 비교하여 볼 때, 이번 학기에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면서 학교의 교육과정에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되십니까?’, ‘국어과 시수가 많이 축소된 상황에서 교육 내용을 어떻게 재구성하십니까?, 수업 방식은 어떻게 운영하십니까?’ 등으로 변형하여 제작하였다. 또한, 국어과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즉흥적으로 면담 질문을 생성하여 진행하기도 했다. 예컨대, 자유학기 국어과 교사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자유학기제에 국어과 선생님의 역할이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을 하면서 논의를 이끌어 나간 경우가 있었다.
면담 자료 분석은 자료 전사, 자료 분석 체계 개발, 자료의 정리 및 사례 추출, 결론 도출 과정(Miles & Hubeman, 1994)을 거쳤다. 상위 분석틀은 교육과정 재구성 관련 5범주, 교수 학습 방법 변화 관련 4범주를 활용했으며, 면담 내용의 화제가 전환될 때마다 부호화(coding)하면서 하위 범주화하였다. 이 연구의 관심은 국어 수업이 자유학기제에서 어떤 방식으로 실현될 수 있을지, 자유학기라는 제도에서 국어 교과의 어떤 특성이 부각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 면담 분석 또한 자유학기제에 실시한 국어 수업의 가능성, 시사점을 염두에 두고 이루어졌다. 면담 범주화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에게서 나타나는 반응들을 분석한 후, 이를 운영계획서, 국어 교과서, 국어 학습 활동지 등의 보조 자료에 대한 내용 분석과 연계하여 재분석하는 과정을 거쳤다.
S학교의 경우 국어과 시수가 자유학기제 실시 전에는 1주일에 4차시였는데, 자유학기제 기간에는 1차시가 줄어든 3차시로 편성되었다. 학기 전체로 보면, 국어과 시수는 68차시에서 17차시 감소한 51차시로 편성되었다. 시수 감축에 따라 이 학교에서는 학교 운영자(교장, 교감), 교사들의 협의 하에 국가 수준 교육과정을 학교․교사 수준의 교육과정으로 구체화하여 재구성하였으며 교과서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학습 활동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수업을 진행하였다. 일반학기에서 학습 활동지는 교과서 내용 보충 자료, 시험 대비용 보충 자료로 많이 활용되었으나, 자유학기에는 학습 학습지에 교과서의 내용을 포괄하면서 교실 공간의 주된 학습 통로로 활용되고 있었다. S학교의 교육과정 내용 재구성은 (1) 교육과정 차원, (2) 교과서 차원, (3) 교과 차원의 세 가지로 차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학교의 자유학기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었던 근본적 동력도 학생 교사 학습 공동체가 그 역할을 제대로 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교사들은 교육내용을 재구성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였다. 교사 면담에서도 3명의 교사 모두, 일반학기 때 교사 협의는 주로 국어 시험 문항 출제, 시험 범위 조절 때 이루어졌지만, 자유학기에는 학습지 개발 및 활용, 교수 학습 방법 적용, 타교과와의 연계 수업을 위한 내용 수준의 적정성 논의 등 사소한 일에도. 교사 협의를 상시적으로 했다고 말하였다. 자유학기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요인은 교사 자신들의 실질적인 협의였다는 것이 주요하게 제기되었다. 그 중 교사 3은 ‘교과 교사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업 자체를 도저히 이끌어 나갈 수 없’는 구조였다고 평하였다. 국어과 교사들 간의 협의뿐 아니라 교과 연계나 자율 활동을 실시하면서 타교과 교사들과의 협의도 수시로 이루어졌다.
교사 1이 언급했듯, 일반학기라면 외적 강화를 통해 형식적으로 ‘몇 명만’ ‘시키고’ 끝났을 활동들이 자유학기제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토론이나 발표, 역할극 등의 학습자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교사 2는 자율활동(독서동아리)을 하면서 교과활동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다고 하면서, 이를 위해 노력했다기보다는 아이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들을 자유학기 덕분에 ‘발견한 것 같았’다고 밝히고 있다. 교사들의 이러한 반응은 자유학기에는 국어과의 다양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활동들을 실제로 경험하게 하는 교수 학습이 가능하며 이는 학생들의 의사소통 기회 부여, 의사소통 능력 함양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학생들 또한 일반학기에 비해 자유학기에는 선생님의 강의, 필기, 교과서 비중이 감소하고 다양한 이해 표현 활동이 증가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고 다른 동료 학습자와 토론하는 등 실질적인 의사소통 기회가 증가하였다고 말하였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주어지는 의사소통 기회를 기피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하였으며 자신을 표현하고 남의 말을 경청하는 활동에 큰 흥미와 자신감을 느낀다고 진술하였다.
전반적으로 학생들은 수업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더 많이 표현할 수 있고, 감정을 잘 나타낼 수 있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듣기 말하기 활동뿐 아니라 쓰기 활동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학생 9는 이전에는 쓰기를 정말 싫어했지만 자유학기에서 많이 쓰다 보니 쓰기가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일반학기에는 할 수 없었던 법정 토론, 역할극, 상황극, 발표, 자신의 글쓰기 등을 한 학기 동안 지속적으로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졌고 다른 사람들 앞에 서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학생 3의 경우, 자신에 대한 경험뿐 아니라 친구에 대한 경험을 예로 들면서 평소에는 ‘엄청 조용하고 되게 소극적인 성격이어서 친구들이 비난하기도 하는’ 친구였는데, 자유학기 국어시간에 친구들과 협력을 통해 역할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친구가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하면서 친구의 변화에 대해 세심하게 반응하였다.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의 입장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수업을 설계하는 것은 지식을 일목요연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과는 다른 종류의 교육적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어라는 교과, 국어 수업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게 된다. 또한 학생의 입장에서도 교사의 강의를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다른 친구들 앞에서 언어활동을 하는 것은 수업 자체에 대한 집중도와 흥미, 자신의 언어 활동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 친구들의 언어 활동에 대한 호기심 향상 둥 국어에 대한 태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자유학기를 경험하면서 교사는 국어 수업에 대한 태도 변화, 학생은 국어 교과에 대한 태도 변화를 겪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교사들은 일반학기의 국어 수업에 대해 ‘학생들에게 국어 지식을 구조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이라 인식하는 반면, 자유학기에는 학생들의 참여가 없으면 수업 진행이 안 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언어활동을 유도하고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 큰 변화라고 말했다.
위의 사례와 같이 도덕과에서 다루는 특정한 주제에 대한 토론을 국어과에서 다루는 토론에 대한 의사소통 특성 이해와 적용과 적절히 결합한 수업은 의미 있는 교과 간 연계 수업으로, 이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자유학기제를 하면서 좋았던 경험을 말해 달하는 연구자의 질문에 학생들의 절반이 ‘융합 수업’, 즉 교과 연계 수업을 손꼽았으며, 일반학기에도 유지되기를 바라는 자유학기 프로그램 중 중 하나가 바로 교과 연계 수업이었다. 교과 연계 수업을 통해 다른 교과 시간에 배운 지식들을 실제로 활용해 볼 수 있는 있는 만큼, 교과 내용이 자신의 삶에 깊이 파고드는 느낌이 들었다는 학생(학생 2), 그러한 활동들을 통해 기억에 각인되었다는 학생(학생 5) 등 연계 수업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학생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국어과와 타교과 간의 연계 수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의 도구를 학습하는 국어과 수업의 성격에 주목하여, 국어과에서 다루는 언어활동의 형식과 타교과 수업에서 다루는 학습 내용이 적절히 관련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에서는 중학교 자유학기에 이루어지는 국어과 수업의 교육과정 재구성의 양상을 살펴보고 수업 개선의 실제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국어과 교육에 시사하는 바를 논의하고자 하였다. 수집한 자료의 내용 및 면담 분석 결과, 국어과 교육과정의 핵심 성취기준에 따라 학습 목표 및 하위 영역을 통합하거나 교과서를 학습 활동지로 재구성하고 교과 연계 수업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교육과정이 재구성된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이를 통해 자유학기 국어 수업에서 다루어지는 학습 내용들이 언어 활동의 실제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둠으로써 다양한 방식으로 국어과 수업 개선에 의미 있게 작용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초점집단면담을 통해 자유학기 국어과 수업이 (1) 국어과 교육이 지향하는 의사소통 교육의 본질 실현, (2) 국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긍정적 태도 함양, (3) 의사소통 역량을 함양하는 내용을 포함한 국어과 수업의 성격을 바탕으로 국어과 통합 수업 및 타교과와의 의미 있는 연계 수업의 구현, (4) 교육과정 재구성과 수업 방법 개선을 위한 국어과 교사 및 타교과 교사와의 교사 학습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논의하였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S학교의 경우 자유학기제 실시 전과 비교하여 국어과 시수가 어떻게 변화하였으며, 시수 감축에 따라 학교 차원에서 어떠한 대응을 하였는지 기술하시오.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
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S학교의 자유학기제 전후 국어과 시수 변화량과 시수 감축에 따른 학교의 대응 방안을 파악해야 한다.
-
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S학교의 기존 국어과 시수와 자유학기제 기간의 시수, 그리고 시수 변화에 따른 대응 내용을 추출한다.
- S학교의 경우 국어과 시수가 자유학기제 실시 전에는 1주일에 4차시였는데, 자유학기제 기간에는 1차시가 줄어든 3차시로 편성되었다.
- 학기 전체로 보면, 국어과 시수는 68차시에서 17차시 감소한 51차시로 편성되었다.
- 시수 감축에 따라 이 학교에서는 학교 운영자(교장, 교감), 교사들의 협의 하에 국가 수준 교육과정을 학교․교사 수준의 교육과정으로 구체화하여 재구성하였으며 교과서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학습 활동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수업을 진행하였다.
-
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시수 변화에 대한 구체적 수치와 대응 방식에 관한 문장을 선택한다.
- 1주일에 4차시였는데, 자유학기제 기간에는 1차시가 줄어든 3차시로 편성되었다.
- 68차시에서 17차시 감소한 51차시로 편성되었다.
- 국가 수준 교육과정을 학교․교사 수준의 교육과정으로 구체화하여 재구성하였으며 교과서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학습 활동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수업을 진행하였다.
-
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주간 시수와 학기 전체 시수의 변화를 정리하고, 이에 따른 교육과정 재구성 및 학습 자료 활용 방식을 결합한다.
-
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S학교의 국어과 시수는 주당 4차시에서 3차시로, 학기 전체로는 68차시에서 51차시로 감소하였다. 이에 대응하여 학교 운영자와 교사들은 국가 수준 교육과정을 학교 및 교사 수준으로 재구성하였고, 교과서 대신 교사가 직접 제작한 학습 활동지를 적극 활용하였다.
-
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S학교의 국어과 시수는 자유학기제 실시 전 주당 4차시에서 실시 후 3차시로 줄어들었으며, 학기 전체 시수는 68차시에서 17차시 감소한 51차시로 편성되었다. 이러한 시수 감축에 대응하여 학교 운영자와 교사들은 협의를 통해 국가 수준 교육과정을 학교 및 교사 수준의 교육과정으로 구체화하여 재구성하였고, 교과서를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학습 활동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S학교의 국어과 시수는 자유학기제 실시 전 68차시에서 51차시로 감축되었으며, 이에 대응하여 학교 운영자와 교사들은 국가 수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교사 제작 학습 활동지를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