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1970년대부터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신기술 기반 창업기업들이 급속한 성장을 통해서 대기업으로 부상하고, 반면에 기존의 대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더디거나 기술변동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사라지는 일이 낯설지 않다. 미국의 포춘 매거진이 해마다 발표하는 대기업들의 명단인 포춘 500(Fortune 500)에 소속되는 기업들의 교체 비율이 빨라져왔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안정된’ 대기업의 현실성이 없어지면서 기업생테계의 판도를 바꾸는 ‘빨리 성장하는’ 기업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왔다. 이러한 관심은 정책적으로 창업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들로 이어졌고, 학술적으로도 ‘고성장기업’에 대한 개념과 그에 따른 실증연구로 이어져왔다. 이에 따라 선진국들이 후원하는 국제정책기관인 OECD와 역시 유럽의 통계기관인 EUROSTA는 공동으로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고성장기업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모니터링을 해오고 있다. 연평균 20% 에 이르는 성장률을 보인 기업을 고성장기업이라고 하고 이중에서 특히 연혁이 5년에 못 미치는 기업을 가젤이라고 한다.
(4) 탁월한 고성장 기업의 존재. 한국 기업 생태계는 소수의 재벌대기업에 의해서 특징지워지고 여타 기업들의 역동성은 약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고성장을 통해 단기간에 큰 규모의 기업으로 발전한 기업들이 존재한다. 앞서 ‘고성장기업의 예시’(제4장)에서 제시했듯이 8번의 고성장선정에서 무려 7번이나 선정된 고성장기업들이 3개 존재하며, 6회 선정된 기업들도 8개에 이른다. 이 기업들은 이러한 다년간의 고성장을 통해서 근 10년 동안 기업의 규모가 10배 이상의 급팽창을 하게 이르고 작았던 기업이 수천억 원 또는 나아가 1조 원 근처의 매출 규모에 이른다. 이러한 기업들이 아직은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지는 않지만(대게 또한 B2B 업종인 경우가 많아서 대중적 인지도는 낮기가 쉬움), 한국 기업의 생태계가 전통적인 재벌대기업의 존재감만 있다고 하는 것은 과도한 단순화임을 보여주는 반대 사례로서 그 의의가 크다. 다만, 이런 기업들이 예외적인지 아니면 일정하게 기업생태계의 역동성의 결과물일지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서 판단해야 할 것이다.
한국도 1990년대 말부터 벤처와 창업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이전의 약자 보호나 시장 경쟁의 관점의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에서 벤처창업정책을 통해서 창업기업 또는 중소기업의 성장에 초점을 둔 정책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성장에는 연구개발을 포함한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정부 역시 기업들의 그러한 활동을 격려해왔다. 그런데 그러한 관심과 정책 지원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들의 성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충분치 못했다고 할 수 있다. 꾸준히 이러한 시도를 매년 해온 조사는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기업협회가 2005년부터 발표해온 ‘벤처 천억 기업’ 이 유일하다. 이 조사는 한국의 법제에 정의된 벤처기업을 거쳤거나 현재도 그 적용을 받는 기업들 중에서 연 매출 1,000억 원을 넘은 기업들을 확인하고 재무적 특성들을 밝히고 있다. 처음 발표 했던 2005년에는 68개의 기업이 해당되었으나 꾸준히 늘어서 최근 연도인 2016년에는 474개에 이르렀다(2016년 선정 기준은 2015회계연도의 기업재무성과임). 이 발표는 벤처기업의 성장실적을 사회적으로 공인받고 그 기여를 밝히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와 같이 고성장기업이 중요하게 부각되었음에도 한국의 고성장기업들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 함과 동시에 그 정량 및 정성적 특성을 도출하는 조사연구의 필요성에 부응해,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는 2009년부터 금년도(2016년도)까지 매년 ‘고성장 조사연구’ 조사연구를 수행해오고 있으며 그 분석방법론을 발전시켜오고 있다. 2009년도부터 2012년도까지 초기 4년 동안엔 매해 100여개의 고성장기업을 선정하고 재무데이터를 통한 정량적 특성과, 설문조사를 통한 정성적 특성을 조사하여 그 전형적 사실(stylized facts)를 도출하고 확인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2013년도부터는 예전연도의 데이터를 누적해서 시계열의 포맷으로 데이터를 주요 지표에 한하여 제공하여 시간대와 독립적인 고성장기업의 특징 내지는 일정한 경향성이 분명하게 보이도록 하였다. 전년도인 2015년도엔 체제를 일신하여 각 년도 데이터가 아니라, 시계열 누적 데이터를 중심으로 고성장기업의 데이터를 제공하여 그 경향성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하고 있으며, 고성장기업들의 선정 연도 이후의 성장궤적도 추적하여 고성장의 지속성 정보도 도출하여 고성장이 기업생태계 나아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성을 가늠하게 하고 있다.
금년도의 조사연구가 전년도에 비해 차별성은 크게 다음 4가지 점이다. (1) 장기성장궤적과 방법론의 제시: 전년도와 비교하여 금년도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제5장의 성장궤적의 방법론을 일신한 점이다. 전년도에는 고성장기업의 성장궤적을 조사하기 위해서 고성장 기업에 선정되지 못한 여타기업군을 벤치마크로 선정했고, 성장률 궤적도 고성장 선정 이후 수년으로 국한했었다. 이러한 분석방법론으로도 고성장기업의 특징을 제시할 수 있었지만, 고성장기업군과 여타기업군이 고정된 기업들이 아니라 시간대를 거치면서 변화하기 때문에 그 특징을 포착하기 쉽지 않은 면이 있었다. 금년도에는 벤치마크 기업군으로 KRX 1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로 정한다. KRX 100 지수는 한국증권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100개를 정해서 주가지수 선정에 활용한다. KRX 기업의 대상기업이 상장기업 100개이고 선정기업의 진퇴가 있다는 점에서 본 조사연구의 고성장기업과 유사한 면이 있어서 벤치마크로 적절하다. 또한 고성장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한정된 수년이 아니라 1990년대 후반에서 최근까지로 분석시기를 확장하고자 한다.
(2) 고성장기업군의 저업력, 소규모 특징의 약화. 고성장이 활발했던 초기에는 10년 미만이나 100인 미만의 기업군이 혁신성이나 세계시장 진출을 앞세워서 고성장이 두드러졌으나, 최근 들어서 서는 업력은 점점 길어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또한 고용 300~500명 기업군은 허리 위치에 해당 하는 기업으로서 고용 300명 미만 기업군에 버금가게 고성장이 활발해서 한국 기업생태계의 허리의 강화의 긍정적 조짐으로 읽혔으나, 최근 수년 간 다시 이 기업군의 고성장성이 약화되고 있다. (3) 세계시장에서의 입지의 약화. 적어도 수출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되는 기업군(예컨대, 5% 이상)에서 고성장이 활발했는데, 금년도엔 전반적으로 수출비중이 낮아졌고, 수출비중이 큰 기업군에서도 고성장이 활발하지 못하다. 금년도의 경우엔 수출비중에서 결측치를 보인 기업의 수가 이례적으로 많아짐으로 인해서 그것이 결측치에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결측치 자체를 수출이 없는 것으로 해석하냐에 따라 유보적이나 기업이 수출을 한다면 그것을 재무보고서에서 결측치로 두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수출 자체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수출시장을 발판으로 하는 기업군들이 그만큼 성장성이 둔화된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크다.
(1) 새로운 혁신 산업의 가능성: 대체적으로 산업들이 부진하다고 할 수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화학/비금속 산업, 특히 바이오/제약/화장품 업종의 기업들은 성장성이 활발하다. 화학/비금속 산업은 꾸준히 고성장이 두드러진 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앞의 제2장과 제4장에서 전자산업 외에서는 화학비금속산업에서 고정장기업이 활발하게 배출되고 있으며, 또한 바이오/제약/화장품 업종의 기업들이 전자산업 외 기업들에서는 지속적인 고성장기업으로서 고성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오/제약/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화학/비금속산업은 선진국에서는 연구개발집약도가 높을뿐 아니라 소비자 신뢰성도 중요한 분야로서 선진국을 특징짓는 산업이기도 하다. 한국은 제조업에서는 이 업종에 취약함이 있어왔는데, 최근 주목받는 기업들이 많이 배출되는 업종으로서 한국의 산업 구조의 고도화의 조짐으로 읽혀질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OECD와 EUROSTA가 정의하는 '가젤'의 조건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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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OECD와 EUROSTA가 정의하는 '가젤'의 구체적인 조건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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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고성장기업의 정의와 가젤에 대한 언급을 추출한다.
- 연평균 20% 에 이르는 성장률을 보인 기업을 고성장기업이라고 하고 이중에서 특히 연혁이 5년에 못 미치는 기업을 가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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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가젤의 정의를 포함하고 있는 문장을 선택한다.
- 연평균 20% 에 이르는 성장률을 보인 기업을 고성장기업이라고 하고 이중에서 특히 연혁이 5년에 못 미치는 기업을 가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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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가젤은 고성장기업의 범주에 속하며,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과 연혁 5년 미만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함을 파악한다.
- 연평균 20% 에 이르는 성장률을 보인 기업을 고성장기업이라고 하고 이중에서 특히 연혁이 5년에 못 미치는 기업을 가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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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연평균 성장률이 20%에 달하는 고성장기업 중 연혁이 5년에 못 미치는 기업이 가젤임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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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연평균 20% 에 이르는 성장률을 보인 고성장기업 중 연혁이 5년에 못 미치는 기업이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OECD와 EUROSTA는 연평균 20%에 이르는 성장률을 보인 고성장기업 중 연혁이 5년에 못 미치는 기업을 '가젤'로 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