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강남역 살인사건이 2016년 5월 17일 새벽에 발생한 후 최초의 뉴스기사는 18일 오전에 보도되었고 최대 버즈량은 19일 387건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비하여 트위터 버즈량은 18일에 최대치를 기록하여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반응이 뉴스보도보다 다소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뉴스기사 버즈량이 5월 19일 이후 다소 감소하였다가 이틀 후 다시 증가하여 23일에 345건의 높은 버즈량을 보였는데, 이는 소셜미디어와 강남역 출구 앞에 포스트잇 메시지를 붙이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추모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언론이 사건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26일에는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결과가 발표되고 피의자가 검찰에 송치된 시점으로 이에 대한 뉴스기사 보도량은 크게 늘었으나 트위터 상의 특별한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1기 뉴스기사의 키워드 지도를 “추모”, “혐오”, “정신” 키워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본 사건에 대한 뉴스기사와 트위터의 버즈량 변화 추이에서 살펴보았듯이, 강남역 살인 사건에 대한 반응은 뉴스기사보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더 빨랐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언론보도의 방향을 견인하는 측면은 1기 뉴스기사에 나타난 “추모”키워드 연결망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추모” 키워드와 가장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은 “출구”였으며 이외에도 “시민”, “포스트잇”, “혐오” 등이 관련 키워드로 나타났다. 이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해 사건 직후 시민들이 강남역 10번 출구에 추모의 메시지를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놓는 움직임을 언론이 포착하여 주목한 것이다. 한편, “추모” 키워드와 연결되어 있는 “혐오” 키워드는 이러한 시민들의 추모 움직임이 혐오범죄의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관련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한편, 1기 뉴스기사의 키워드 지도에서는 “정신”과 “혐오”와 관련된 키워드가 혼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키워드는 “경찰”, “범행”, “사건”, “화장실” 등 사건발생을 기술하는 일반적인 키워드를 공유하면서 본 사건의 의미를 해석하는 두 가지 프레임으로서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공유하는 연결키워드를 제외해보면 “정신”과 “혐오”는 각기 다른 해석 주체를 지칭하는 키워드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정신”은 “분열증”, “환자”, “피해망상”, “심리”, “분석”, “프로파일러”와 같은 키워드들과 연결되어 있어, 프로파일러의 심리분석에 따라 분열증 환자의 피해망상에 따른 범행으로 사건의 의미를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혐오”는 “출구”, “시민”, “진술”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피의자의 최초 진술 내용에 대한 시민들의 해석 및 강남역 출구에 집중된 추모행위와 주로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사건 발생 직후의 뉴스보도의 키워드지도에서는 “혐오”와 “정신”에 관련된 키워드들이 사건을 해석하는 프레임으로서 공존하는 가운데 경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기에 들어서면서 피의자의 정신질환을 지칭하던 “분열증”이라는 키워드에 더하여 “조현병”이라는 새로운 단어가 등장한다. 이처럼 피의자의 정신적 문제로 사건의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 등장하는 주요 단어가 “분열증”에서 “조현병”으로 대체되는 동시에 1기에는 눈의 띄지 않던 “필요”, “관리”, “치료”와 같은 키워드가 출현했다. 즉, 1기의 “분열증”이 주로 피의자의 심리분석 결과에 대한 보도와 관련하여 등장하였다면 2기의 “조현병”은 강남역 사건과 같은 묻지마 범죄에 대한 대책으로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치료 및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맥락에서 많이 언급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1기에 “정신”과 공존하며 경합관계에 있었던 “혐오”는 “주장”, “논란”, “지적”등의 키워드들과 이어져 있어, 2기에 들어서면서 사건내용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기보다 사건의 의미를 해석하는 방식과 관련된 논란과 관련하여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기에 주요 키워드로 등장했던 “추모”는 2기에 들어서면서 지엽적인 키워드로 축소되었다.
사건 발생 후 2기에 접어들면서 트위터 상에서 강남역 사건과 관련하여 “조현병”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하게 등장하였다. 그러나 키워드 지도의 양상을 살펴보면 “조현병”은 상대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토픽들을 매개하는 키워드로서 “조현병” 프레임을 둘러싼 다양한 내용들이 트위터 상에서 유통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우선, “조현병”을 “원인”으로 파악하는 프레임과 연결되어 있는 키워드는 “국회”, “대책”, “긴급토론회” 등으로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국회와 정부의 움직임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현병”키워드의 다른 방향으로는 “전수조사”, “시대”와 함께 “히틀러”라는 부정적 키워드가 연결되어 있어 조현병 환자에 대한 전수조사 정책에 대한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포착되었다. 또한 “조현병”은 “환자”라는 키워드를 경유하여 정신질환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관점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이와 같은 사건에 대한 “예방책”으로서 “차별금지법”을 제안하는 내용에 대한 언급이 나타났다.
트위터의 경우, 뉴스기사와 비교해보았을 때 사건과 관련하여 특정 정치인 및 유관기관의 책임을 언급하는 키워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사건 발생 후 1기부터 “박원순”(3위), “서울메트로”(6위)가 주요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으며 “메피아”(25위)가 사건 초기부터 자주 언급되었다. 한편, 트위터 이용자들은 “청년”(4위), “비정규직”(17위) 등 사고 피해자의 세대 및 신분과 관련하여 구의역 사고를 바라보는 경향이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의 신분과 열악한 노동환경을 상징하는 “컵라면”(22위)이 자주 언급되었다. 또한 피해자에 대한 “추모”(5위)가 많이 등장하였으며 개인적인 생활환경과 관련된 키워드인 “어머니”(15위)가 상위권에 나타났다.
트위터 상에서 나타난 구의역 사고와 관련된 키워드 지도의 특징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희생자”, “청년”, “책임”과 연결된 키워드들을 분석해보았다. 먼저 앞에서 지적했듯이 “청년”은 뉴스기사보다 트위터 상에서 보다 비중있게 등장했던 키워드이다. “청년”과 강하게 연결된 연관 키워드는 “비정규직”, “죽음”, “수리”, “컵라면” 등 사고 피해자의 근로조건 및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사고를 당한 당시 정황을 드러내는 키워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추모”, “물결” 등 트위터 상에서 피해자에 대한 추모와 관련하여 “청년”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등장하였다. 한편, “희생자”는 뉴스기사의 주요 키워드로 등장하지 않았던 단어로 “유가족”, “어머니”, “명예기관사” 등의 키워드와 연결되어 있다. 이는 당시 서울메트로에서 피해자를 명예기관사로 임명하겠다는 제안을 유가족이 거절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타난 연결망으로, 트위터 상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강남역 살인사건의 1기 뉴스기사에서 '정신' 키워드가 사건의 의미를 규정하기 위해 연결되었던 구체적인 키워드들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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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1기 뉴스기사에서 '정신' 키워드가 사건의 의미를 규정하는 과정에서 어떤 키워드들과 연결되었는지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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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정신' 키워드와 연결된 단어들을 추출한다.
- “정신”은 “분열증”, “환자”, “피해망상”, “심리”, “분석”, “프로파일러”와 같은 키워드들과 연결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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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정신' 키워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사건의 의미를 규정하는 데 사용된 키워드들을 선택한다.
- “분열증”, “환자”, “피해망상”, “심리”, “분석”, “프로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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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키워드들이 프로파일러의 심리분석을 통해 사건을 규정하는 맥락임을 확인한다.
- 프로파일러의 심리분석에 따라 분열증 환자의 피해망상에 따른 범행으로 사건의 의미를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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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선택된 키워드들을 나열하여 답변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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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분열증”, “환자”, “피해망상”, “심리”, “분석”, “프로파일러”이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강남역 살인사건의 1기 뉴스기사에서 '정신' 키워드는 “분열증”, “환자”, “피해망상”, “심리”, “분석”, “프로파일러”와 연결되어 프로파일러의 심리분석에 따라 사건의 의미를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