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법·제도의 정비와 함께 필수적인 환경 인프라는 ‘사회인식’을 꼽을 수 있다. 국내 문화산업의 성장 및 한류의 확산 과정에서도 대표적인 성공사레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문화콘텐츠의 수준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일어난 것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Chung, 2012). 따라서 일종의 유치산업 단계에 있는 ‘예술산업’이 무엇이며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캠페인이나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대사회적으로 알리는 것은 나름대로 유의미한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예술산업’의 실체와 그 가능성을 예술계를 포함하여 우리 사회 각계각층이 직접 보고 확인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현장밀착형 데모데이’가 사회인식이라는 환경 인프라 조성을 위한 대표 사업으로 제시된 이유이다.
‘현장밀착형 데모데이’ 사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데모데이 개최가 가장 중요하다. 사업 초기에는 참가자 발굴이 쉽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예술 스타트업을 섭외하여 진행해야하겠지만, 이후로는 여러가지 사업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육성한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데모데이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한다. 격 달에 한번 꼴로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밀착형’이기 때문에 특정 분야를 주제로 같은 성격을 지닌 스타트업들이 모여서 피칭과 원포인트 멘토링을 진행하고, 개최 장소 역시 전담 진흥기관과 지역 ‘현장’을 번갈아가면서 개최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 사업 규모는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는 것이 필요한데, 초기에는 3~4 팀 정도를 섭외 및 선발하여 진행하고, 이후에는 5~7팀 정도로 참여 스타트업 수를 확대해나가야 한다.
요컨대, 예술분야의 전통적인 가치사슬에 대한 고찰은 일차적으로 가치사슬의 제 단계 및 각 단계의 핵심적인 행위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예술계의 노력과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확인케 한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통찰은 기존의 가치사슬 체계를 선형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넘어서 보다 적극적, 공세적, 혁신적인 관점을 통해서 예술의 영토를 확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미술사에서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를 지배했던 ‘후견인 모델’(재능있는 화가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후견인이 후원해주는 모델)이 18세기에 ‘개인전 모델’(특정인의 주문을 받아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화가가 먼저 그림을 그리고 입장료와 판매료를 받는 모델)로 전환되었던 것(남대일 외, 2015: 6-7)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 디지털기술의 부상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 거시환경의 변화, 예컨대 향유자 중심의 유통구조 개편, 생산-유통-소비의 단일통로 형성 등과 같은 변화에 발을 맞추어 대학교육, 예술가, 향유자들이 과거의 틀을 깨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 과감하게 나아가야할 시점이다.
이미 콘텐츠코리아랩이나 문화창조벤처단지 조성에 관한 연구들을 통해서 문화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공간조성 방안이나 운영체계에 대한 연구들은 상당수 진행된 바가 있기 때문에, 예술 스타트업 진흥을 위한 세부적인 정책 연구들은 기존에 다루어지지 않았던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새롭게 정위된 예술산업 개념에 근거하여 예술산업 종사자들의 범위를 규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와 수요조사를 진행해야하며, 해외 주요국별 예술 스타트업 사례발굴 연구, 기존의 예술지원 사업과 예술 스타트업 지원사업이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연구, 예술용품산업(후방연관산업)-예술산업-예술활용산업(전방연관산업)으로 이어지는 커다란 생태계 속에서 예술 스타트업이 채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및 성장전략 등에 대한 연구 등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연구 성과들은 단순히 보고서만으로 유통할 것이 아니라, 관련 심포지엄과 포럼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학계와 정책 현장으로 확산하여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확산 계기로 삼아야 한다.
‘창업 단계별 멘토링 시스템’에 더하여 정책 도입기에 구성해야할 또 하나의 맞춤형 프로그램은 기획/개발-제작-유통-소비라는 가치사슬 단계별로 선도적인 지원사업을 발굴하여 총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기존의 예술 지원정책은 대부분 ‘작품의 창작’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왔기 때문에, 예술산업 진흥이라는 새로운 정책 목표를 위해서는 기존의 예술작품 창작에 대한 중복지원보다는 그것과 연계되는 후방산업(예: 예술용품산업)의 혁신이나 전방산업(예: 콜라보등을 통한 예술활용산업)의 촉진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술애호가(관객)를 넘어서 일반국민(고객)을 소비자로 설정하는 ‘예술산업’의 마켓 설정을 고려하여 과거와는 전혀 다른 의미에서의 기획/개발력 강화와 유통 활성화라는 과제가 대두된다. 이러한 현실과 필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원 프로그램 체계 구성이 시급히 요청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발전 모델이 요소주도형 및 효율주도형 단계를 넘어 혁신주도형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현 정부는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실현을 제1의 국정목표로 설정하면서 그 규모와 범위 면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공세적인 창업진흥 정책을 펼치고 있다. 가령 부처합동으로 발표한 <창조경제 실현계획>(2013.06)은 3대 목표, 6대 전략, 24개 추진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6대 전략에는 ‘창업이 쉽게 되는 생태계 조성’, ‘벤처·중소기업의 창조경제 주역화’ 등이 수위로 포함되어 있으며, 24개 추진과제 중 약 18개의 과제가 스타트업 지원과 직간접적 관련을 맺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마중물에 민간의 투자가 결합되면서, 2015년 우리나라 벤처투자액은 2조를 돌파하며(2조 858억 원) 전년 대비 27.2%의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벤처붐이 불었던 2000년의 기록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는바(2016.01.19 중기청 발표), 예술분야에서도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자문위원들은 현 상황에서 예술 스타트업 지원 정책 마련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정부 지원기관의 ‘예술 스타트업’에 대한 전문성 부족을 꼽았다. 현 단계에서 예술과 산업의 결합은 대부분의 창업 전문가들에게 낯선 영역으로 여겨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정한 예술기관이 사업 주관처가 된다면 대체로 창업 문외한들이 사업을 운영할 공산이 크며, 반대로 외부에서 스타트업 전문가로 모셔온 멘토나 투자자들은 예술 문외한들이 많아서 상호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사태가 종종 일어날 수 있다. 여러 전문가들은 IT와 같은 대표적인 스타트업 분야 지원정책의 단순한 이식 수준으로는 기대한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령 매출, 고용, 법인 설립, 지재권 취득 등 ‘가시적 성과’ 창출에 급급하거나, 기술 접목 등 ‘융복합 형식’에 치중하거나, 단계별 지원을 표방하면서도 그 내용에 큰 차이가 없다거나, 긴요하지 않음에도 복잡한 정산 과정, 서류 작업 등 과도한 절차적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부담 등을 개선이 필요한 내용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 전환은 간단한 과제가 아니다. 우선 예술지원 정책을 담당해온 문화부와 소속기관들이 과거의 관성을 넘어 예술에 대한 산업적 지원방식의 도입 여부 및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인식 공감을 이루어야 한다. 또한 예술에 대한 ‘마스터 내러티브의 종언’에도 불구하고, 모방론, 표현론, 형식론 등 근대적 예술개념을 근거로 예술활동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구성 자체를 백안시하는 일부 예술계의 입장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장애물은 아니다. 더 중요하게는 예술을 일상과는 고립된 것, 박물관이나 미술관이나 극장에서만 만나게 되는 특별한 것으로 바라보는 사회적인 인식 역시 아직까지 팽배하다. 이러한 다양한 층위의 인식 개선 없이는 예술산업 진흥, 더 구체적으로는 예술 스타트업 진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결실을 맺기가 어렵다. 따라서 예술기반 스타트업 지원정책이 추구해야할 방향성의 첫 번째는 새 시대에 걸맞은 예술정책의 구성을 위해 기존의 예술지원 사업과 새로운 예술산업 육성이 어떻게 연관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정교한 이해를 통해서, 예술의 힘에 대한 보다 폭 넓은 인식 공감의 견인차로 ‘예술 스타트업 지원정책’을 구상해야한다는 것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현장밀착형 데모데이를 개최할 때, 전담 진흥기관과 지역 현장을 번갈아 가며 개최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구체적인 운영 기준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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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현장밀착형 데모데이'의 개최 장소 선정과 관련하여 전담 진흥기관과 지역 현장을 번갈아 가며 개최할 때 적용되는 구체적인 '운영 기준'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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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현장밀착형 데모데이'의 개최 방식, 주제, 장소, 규모 등에 관한 정보를 추출한다.
- 특정 분야를 주제로 같은 성격을 지닌 스타트업들이 모여서 피칭과 원포인트 멘토링을 진행하고
- 개최 장소 역시 전담 진흥기관과 지역 ‘현장’을 번갈아가면서 개최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
- 초기에는 3~4 팀 정도를 섭외 및 선발하여 진행하고, 이후에는 5~7팀 정도로 참여 스타트업 수를 확대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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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장소 선정 방식에 대해 언급된 문장을 선택한다. 해당 문장은 장소를 번갈아 개최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만 명시할 뿐, 어떤 기준(예: 지역 안배 비율, 순환 주기, 지역 선정 조건 등)으로 번갈아 가며 개최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 기준은 제공하지 않는다.
- 개최 장소 역시 전담 진흥기관과 지역 ‘현장’을 번갈아가면서 개최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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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문맥을 종합하면 데모데이가 특정 분야를 주제로 하며, 장소를 번갈아 개최하는 방향을 고려해야 하고,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점은 알 수 있다. 그러나 '번갈아 개최'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판단 기준이나 규칙은 문맥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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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운영 기준'은 문맥에 명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답을 확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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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답변 불가능 판정을 내린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은 '현장밀착형 데모데이'의 장소를 전담 진흥기관과 지역 현장으로 번갈아 개최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으나, 이를 결정하는 구체적인 운영 기준이나 원칙은 제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문맥에 없는 외부의 운영 지침이나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