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콘텐츠 분야의 범위는 연구 주제 및 각국의 정책 범위에 따라 다르게 정의된다. 콘텐츠 분야는 편의상 산업의 개념으로 한정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콘텐츠가 다양한 분야와 연계되면서 광범위한 분야를 포함하는 문화․창조산업 등으로 명명되기도 하고 있다. 여기서는 콘텐츠의 확장성을 포괄할 수 있도록 “기획․구현․전달”을 담는 경로 축과 “무엇을”을 담는 내용 축을 구축하여 콘텐츠 분야의 범위를 정의하고자 한다. 경로 축은 크게 이야기 등 소재를 의미하는 콘텐츠(Content), 사람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Technology), 사람이 접근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Service)로 구분된다. 내용 축은 크게 정보(Information)와 경험(Experience)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경로 축과 내용 축을 합치면 삼중 다이아몬드(Triple CITES)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 영역 안에는 다양한 콘텐츠와 시장 참여자(기업, 인력)들이 존재하게 된다. 사람들의 욕구가 증대되면서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이 나타나는 방향으로 각 경로 축들이 발전하면서 경험의 축이 진화하게 된다. 또한 각 축은 서로 추동하며 창조․혁신하게 되고 영역을 확장한다.
이에 콘텐츠인력은 창의성과 독립성이 강한 인력들이라는 의미에서 창의 노동(creative labor)이라는 광의적인 범주 안에서 논의되고 있다. 창의 노동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문화․창조 산업으로 명명되는 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나타난 일부 스타성 인력에 한정되어 관련 논의가 이루어 졌다. 최근 들어 창의 노동이 갖는 창의성, 유연성, 자율성, 독창성, 인지도 등 매력적인 특징을 강조하면서 단순한 노동이 아닌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것으로 창의적인 직업으로 언급되기 시작했다(Florida, 2002). 특히 문화․창조 산업이 인간의 창의성을 구현하고 기술발전과 고용 가능성 확대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영역으로 고려되면서 국가 차원까지 관심이 확장되었다.
콘텐츠의 성공은 많은 요소에 의해 결정되지만 콘텐츠 자체의 가치성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콘텐츠를 향유하는 소비자나 일부 관계자들에 의해 평가되어지나 본질적으로는 콘텐츠를 창작하는 인력이 콘텐츠에 어떠한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였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즉 콘텐츠 분야의 가치성은 인력들의 창의성에 기인한다(이용관, 2015a). 이로 인해 콘텐츠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이 구상되기 시작될 때부터 콘텐츠 분야 인력정책은 핵심적으로 고려되어 졌으며, 시장 수요를 반영하여 인력정책의 범위 및 방법이 진화되어 왔다. 그동안 정부의 인력정책은 급속한 산업의 성장에 맞춰 인력들이 콘텐츠 분야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 고용확대를 중심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창의인재를 조기 발굴․양성하고 이들의 노동시장 진입이 용이하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콘텐츠 분야 노동시장의 안 좋은 근로환경은 이렇듯 상품과 서비스, 노동시장 참여자들의 특성으로 인해 형성되고, 인력들이 비금전적인 보상을 많이 받는다고 인식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그러나 콘텐츠산업의 급속한 성장하고 다양한 인력들이 참여하면서 노동시장의 특성으로 인식되어 관행적으로 유지되어 왔던 열악한 근로환경이 국가적․사회적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언론보도에서 콘텐츠 분야의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인한 문제가 제기되었으며 특정 직무를 가진 창작자들은 최저생계도 유지하지 못하는 사건들이 나타나면서 이들의 장시간 노동, 밤샘작업 등 높은 노동 강도와 낮은 경제적 보상, 취약한 사회안전망 등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되었다. 또한 콘텐츠 분야의 근로환경 문제가 표면상 드러난 사건을 넘어 산업 내 인력의 불평등 심화와 유출 및 진입저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논의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경력, 고용형태, 기업규모 등의 요인에 따라 임금 격차뿐만 아니라 고용안정성, 사회보험 수혜와 교육훈련 기회 등에서 근로자 간 불평등이 확대되면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층이나 비정규직 인력들에서 이러한 불평등 현상이 심화되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문화․창조 산업의 발전이 가져온 규모의 경제와 효율화로 인한 노동시장의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창의 노동에 대한 단편적인 접근에 대한 반론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창의 노동을 대표하는 예술 노동자는 현대의 자본주의 패러다임인 유연성과 자율성, 불평등에 대한 관용, 팀워크의 혁신적 형태에 대해 지나치게 순응하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Menger, 1999). 또한 이들은 지식 노동자로서 지속적으로 변하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며 창의적 변신을 꾀하며, 장시간 홀로 해야 하는 일이 많은 창의적 생산과정을 즐기며, 정해져 있는 일을 반복하는 것보다 일시적인 일들을 하며 과도한 정신적 노동을 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제시되고 있다(Ross, 2000). 이렇듯 창의 노동에 대한 비판적 논의는 창의 노동이 활성화되어 있는 산업 영역에서 일하는 인력들이 낮은 임금과 긴 노동시간, 불안정한 고용상태에 놓여있으며 이러한 노동시장에 형성되게 된 원인으로 이는 인력들이 창의 노동을 통해 기대하는 사회적 인지도나 자아실현, 창의성 발현 등을 실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넘어서까지 일을 하게 된다는 자기 착취(self exploitation)개념과 함께한다고 볼 수 있다.
의미부여, 자율성, 생산물의 가치 등은 콘텐츠인력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창작하게 하는 중요한 동력이었으며, 어쩌면 이러한 것들이 있기에 콘텐츠인력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우 및 근로환경을 감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심층면접 참여자들은 창작자들에게 이러한 요소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최근 들어 진입한 인력들에게 더욱 심화되어 나타나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콘텐츠 분야 전반이 산업화․체계화 되면서 창작자 개인이 개입할 수 있는 여력은 줄어들었고 통제된 생산과정 속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일만 충실히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콘텐츠에 대한 애착이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약화되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작업과정에서 열정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논의하는 현상을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결국 노동력이 창작과정의 일부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개인의 정체성은 소멸되어 가고 자아실현에 대한 기대감은 먼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1인 창작을 하는 인력들은 생산물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자신의 일부 역할만 하고 있는 창작자들은 참여하는 인력도 많아지고 역할도 사소하기 때문에 창작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심리적 만족감도 상당히 감소하고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콘텐츠 생산과정이 효율화 되면서 콘텐츠인력들도 예술가적 특성보다는 노동자적 특성이 강화되어 왔다. 특히 기업이 콘텐츠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규모의 경제를 가지기 위해 많은 생산부분을 조직화시킴에 따라 노동시장도 체계화되었다. 이로 인해 앞에서 제시된 근로환경 평가지표 중 노동생산과정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임금수준, 노동시간, 고용안정성과 일-생활의 균형, 노동안전성, 흥미와 동기, 만족도 등이 지표들이 콘텐츠인력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콘텐츠분야가 가지는 상품과 서비스의 특징, 인력의 성향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근로환경을 평가할 때 이러한 특수성을 반영하는 요소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즉 콘텐츠인력들은 한명의 제작자이면서 예술가로서의 자신의 직업 또는 업무에 대한 자부심과 창작의 자율성의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또한 하나의 창작물을 창출하기 위한 동기와 열정이 있는가, 그 동기와 열정이 결과물에 투영되는가 등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근로환경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야지 할 것이다. 창의 노동과 콘텐츠 분야 노동시장의 특성을 분석한 다양한 문헌들을 보면 이러한 내용을 포함할 수 있는 3가지 평가지표를 도출할 수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콘텐츠 분야의 근로환경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크게 부각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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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콘텐츠 분야의 근로환경 문제가 과거에 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원인을 문맥에서 찾아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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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콘텐츠 분야 노동시장의 특성과 근로환경에 대한 인식을 추출한다.
- 그동안 콘텐츠 분야 노동시장의 안 좋은 근로환경은 이렇듯 상품과 서비스, 노동시장 참여자들의 특성으로 인해 형성되고, 인력들이 비금전적인 보상을 많이 받는다고 인식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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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근로환경이 부각되지 않은 직접적인 이유인 상품/서비스의 특성, 참여자 특성, 비금전적 보상에 대한 인식을 근거로 선택한다.
- 상품과 서비스, 노동시장 참여자들의 특성으로 인해 형성되고
- 인력들이 비금전적인 보상을 많이 받는다고 인식되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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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콘텐츠 산업의 상품 및 서비스 특성과 노동 참여자들의 성향이 결합되어, 인력들이 금전적 보상 대신 비금전적 보상을 받는다고 인식해온 점이 문제 부각을 막았음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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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콘텐츠 분야의 상품과 서비스 특성, 노동시장 참여자들의 특성, 그리고 인력들이 비금전적인 보상을 많이 받는다고 인식했던 점이 결합되어 근로환경 문제가 부각되지 않았음을 결론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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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콘텐츠 분야의 상품과 서비스 및 노동시장 참여자들의 특성으로 인해 근로환경이 형성되었으며, 인력들이 비금전적인 보상을 많이 받는다고 인식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콘텐츠 분야 노동시장의 안 좋은 근로환경은 상품과 서비스, 노동시장 참여자들의 특성으로 인해 형성되고, 인력들이 비금전적인 보상을 많이 받는다고 인식되었기 때문에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