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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세대 담론과 청년 세대가 직면한 다면적이고 모순적인 사회적 위치 및 삶의 현실 doc_id PCY_201705160542345891_3

주제 (main_topic)
한국 사회의 세대 담론과 청년 세대가 직면한 다면적이고 모순적인 사회적 위치 및 삶의 현실
답변 불가 (is_impossible)
False
문맥 (context)
한편, 생애과정은 생애주기와 혼용되거나 대체되기도 하는 개념이다. 두 용어를 구별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생애과정은 아동기에서 노년기를 거쳐 죽음에 이르는 개인적 변화의 과정을 말하며, ‘일대기적 사건’과 ‘사회적 사건’ 간의 상호작용 결과로서 일어난다. 이 용어를 생애주기보다 선호하는 이유로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엄격하게 연대기적 측면에서 경험하지 않는다고 인식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애주기는 계절의 주기처럼 연속적이고 다시 새로워질 수 있는 과정을 암시하기 때문에, 인간의 삶이 얼마나 개별적, 인간적 관계의 수준에서, 그리고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힘의 맥락에서 경험되는가를 이해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간주되었던 셈이다. 그에 비해 생애과정은 인간행동과 개인적 역사의 배경 모두를 고려하는 사회역사적 과정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종종 대체될 수 있는 것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현재에는 생애과정을 보다 더 선호한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의 많은 세대연구들은 세대의 형성과 세대차이의 실재성을 검증하는 것보다는 일단 세대를 구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출생코호트 별로 살아온 시대적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출생코호트 간의 가치관이나 특성이 다를 수밖에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다른 세대라는 식의 논리로 대체되는 셈이다. 이러한 논의틀 내에서 세대형성 과정에 대한 많은 논의는 트라우마적 사건이 세대형성에서 차지하는 절대적 영향력을 지나치게 강조해 왔다. 예를 들어 청소년기에 4.19를 겪은 세대를 419세대, 같은 시기에 유신을 겪은 세대를 유신세대라고 명명하는 것은 이러한 관습이 반영된 세대 명칭의 예이다. 2008년 전국적인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당시 촛불세대라는 말이 생겼으며, 최근에는 ‘세월호 세대’라는 말도 언론에서 아무렇지 않게 쓰이고 있다. 물리적이고 생물학적인 시간, 그리고 트라우마적 사건만으로 세대 형성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려는 접근법의 문제점은 임의적으로 집단을 구분해버림으로써 집단 간의 차이, 즉 세대 차이를 실제보다 과장하는 효과를 낳는다는 데 있다. 청년을 주체로 하는 경제적 난제에 대한 관심과 함께, 2002년 대선을 전후로 정치적으로는 ‘2030 청년층’과 ‘5060 장년층’의 세대 대결 프레임이 등장한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2030세대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5060세대가 극명하게 양분되면서 선거는 ‘세대대결’ 양상으로 치닫는다. 사실 2002년 무렵의 20대와 30대는 이전시대와 비교해 보다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자란 세대라는 점 외에는 정치·사회·문화적 공통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다른 면모를 가진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다양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 곧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의 특성을 공유하며 동질적인 정치참여 양상을 보이는 한 세대로 부각된다. 이후 2030세대의 세대동맹은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의 취임을 전후해서 다시 등장하게 된다. 당시의 세대동맹은 이전의 2030세대에 2002년 당시 10대였던 집단을 합친 ‘2040세대’의 것으로 부각되었다. 이들 세대는 다른 세대와 확연히 구별되는 투표성향―미디어 리터러시로서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함―을 보이면서 야권 단일후보였던 박원순이 당선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런데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곧 능동적 정치참여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능동적 정치참여를 결정하는 데에는 ‘능력’만 아니라 ‘동기’가 필요하다(박권일, 2012: 63). 이러한 지점에서 일부 연구에서는 2002년 월드컵 당시의 광장문화와 2003년 촛불시위 이후의 대규모 시민운동에 주목하며, “사건을 통해 주체를 만들어(한윤형, 2010:87)” 내는 한국 젊은이들의 모습을 설명하고자 시도한다. 이처럼 세대담론 안에서 청년들은 불안정 노동의 당사자이자 새로운 정치주체로, 문화와 소비의 세대로 특징지워지며 88만원 세대, 삼포세대, 촛불세대, 신세대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호명된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이뤄진 세대에 대한 지배 담론들은 대게 ‘신세대와 구세대’, ‘청년세대와 기성세대’라는 연령별 이분법 속에서 구성되어왔다. 여기에서 청년세대는 “객관적 지위는 비정규직 ‘88만원 세대’이거나 사회진출이 유예된 준-실업자이지만, 소비습속만은 상층 부르주아의 행태를 지향하는(심광현, 2010:55)” 집단으로 특징지워지며, 386세대라는 “민주화시기에 대학생활을 했던 과거 영웅적 세대(Heroische Generationen; Maase, 2005)”를 기준으로 삼아 크게 2030세대와 5060세대라는 출생코호트가 나눠진다. 이러한 세대담론의 다양한 맥락 안에서, 청년의 위치는 ‘애매모호’하고, 청년세대는 때로 모순적인 특징들이 복합적으로 공존하고 있는 다면적, 다중적 존재가 된다. 김선기의 책임으로 청년허브에서 진행된 연구(2014)에서 지적하듯, 1989년생인 청년은 88만원세대이면서, 촛불세대이면서, W세대이자 광장세대이다. 각자의 세대론이 규정하는 청년의 특성에 따르면 이 청년은 “강화된 신자유주의와 이로 인해 극심해진 생존경쟁 속에서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는 무한이기주의(심광현, 2010)”를 가지면서,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미디어 리터러시를 활용해 새로운 정치적 연대를 주도해나가는 주체이자, 소비가 몸에 배어 있으면서도 탈물질주의적인 가치들도 수용하는 다중적 주체이다. 또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이면서도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나 전지구화를 이끄는 세계적 리더인 실크세대·G(Global)세대 이기도 하다. 발달심리학에서 말하는 청년기의 발달과업은커녕,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기본적인 삶의 조건들, 즉 건강과 주거의 문제, 인간관계와 희망마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참담한 현실이 현재 대한민국 청년들의 삶을 설명하는 관용어구가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찬란하게 빛나는 청춘이었을 삶의 한 국면을 21세기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이른바 ‘포기 세대’라는 우울한 명명 아래 살아가고 있다. 물론 여기에서 ‘포기’는 삶에 대한 긍정적 비전을 성취하거나 삶을 혁신할 목적으로 기존의 삶의 방식을 비판하면서 대안적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행위가 아니다. 오히려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로 인해 삶의 조건들이 격변하고 위협을 받는 속에서 개인들에게 강요되는 불가항력의 선택이나 체념의 방식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문맥에 따르면, 생애주기가 인간의 삶을 이해하기에 부적절하다고 간주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1. 1과제 해석task_interpretation

    생애주기 개념이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데 부적절하다고 평가받는 구체적인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2. 2정보 추출information_extraction

    생애주기의 특성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한계점에 대한 정보를 추출한다.

    • 일반적으로 생애주기는 계절의 주기처럼 연속적이고 다시 새로워질 수 있는 과정을 암시하기 때문에
    • 인간의 삶이 얼마나 개별적, 인간적 관계의 수준에서, 그리고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힘의 맥락에서 경험되는가를 이해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간주되었던 셈이다.
  3. 3근거 선택evidence_selection

    생애주기가 암시하는 연속적 과정의 특성과, 그것이 놓치고 있는 개별적·사회적·역사적 맥락을 근거로 선택한다.

    • 계절의 주기처럼 연속적이고 다시 새로워질 수 있는 과정을 암시
    • 인간의 삶이 얼마나 개별적, 인간적 관계의 수준에서, 그리고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힘의 맥락에서 경험되는가를 이해하기에는 부적절
  4. 4논리 통합logical_integration

    생애주기는 계절처럼 반복되는 연속적 과정만을 암시하므로, 인간 삶의 핵심 요소인 개별성, 인간적 관계, 사회적·역사적 맥락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논리를 구성한다.

  5. 5결론 도출conclusion_formulation

    생애주기가 연속적이고 반복되는 과정을 암시하기 때문에, 인간 삶의 개별적 특성이나 사회적·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6. 6답변 생성answer_generation

    추론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생애주기는 계절의 주기처럼 연속적이고 다시 새로워질 수 있는 과정을 암시한다. 이로 인해 인간의 삶이 지닌 개별적인 특성, 인간적 관계의 수준, 그리고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힘의 맥락에서 경험되는 방식을 이해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간주된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일반적으로 생애주기는 계절의 주기처럼 연속적이고 다시 새로워질 수 있는 과정을 암시하기 때문에, 인간의 삶이 얼마나 개별적, 인간적 관계의 수준에서, 그리고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힘의 맥락에서 경험되는가를 이해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간주되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