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둘째, 생애경로이론은 사회적인 맥락에서 인간발달의 과정을 개인적, 사회문화적 요인이 상호작용하는 복잡하고 역동적인 과정으로 설명한다 (McDonald, 2011). 개인의 생애과정이 역사적 시공간 속에서 구현된다고 보는 생애경로적 접근의 이론적 관점은 학대 및 폭력에 대한 개인의 경험을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맥락에 의해 해석할 수 있도록 한다. 압축적이고 역동적인 고성장시대를 거쳐 저성장시대로 접어들면서 우리 사회는 노동시장과 가족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심화되고 있는 삶의 불안 정성은 가족갈등과 긴장, 폭력의 심화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생애경로적 접근은 개인과 가족 간의 관계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학대 및 폭력의 경험이 어떤 전이(transitions)와 궤도(trajectories)에 따라 가족 간에 연계되어 전개되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즉, 생애경로이론은 가정 내 부부폭력의 간접적인 학대의 피해자인 아동이 노인학대의 가해자가 되거나 아동학대의 피해 자녀가 성인으로 성장한 후 자신의 아동을 학대하는 가해 부모가 되는 세대 간 전이 등을 설명해 준다.
학대 및 폭력의 양상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코호트, 기간, 연령(aging) 효과 등의 시간적인 변수,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여 이해하여야 한다(National Research Council, 2003). 학대의 결과와 원인이 단선적인 관계가 아닌, 상호 영향을 주고 받는 순환구조임을 고려할 때 학대에 대한 생애경로적 관점의 접근은 학대 및 폭력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위해 필수적이다. 생애경로 관점(life course perspective)에서는 생애발달이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며,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과정, 환경적 요소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둔다(김정석, 2007; Allen et al., 2000; Elder, 1998). 생애경로이론은 인간의 발달 및 노화는 생애 전체에서 지속과정으로 이해하는 전 생애에 걸친 발달이론인 동시에 인간 발달의 환경적 맥락을 고려하는 생태학적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폭력의 순환성에 대한 선행연구는 상반되고 불일치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학대․폭력의 순환성, 즉 세대 간 전이 효과의 복잡한 양상을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폭력의 세대 간 전이에 대한 단선적 결론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동기 학대 피해 경험 = 성인기 폭력행위’로 이어지는 기계적이고 단선적 기존의 이해를 극복하고 폭력의 순환성과 역동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대 간 전이의 맥락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첫째, 20년간에 걸친 Cohen, et al.(2003)의 연구 결과는 폭력의 전이 과정에서 가해와 피해 경험이 교차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즉, 아동기 부부폭력의 목격 경험은 폭력의 세대 간 전이 이론의 주요 관심인 성인기 부부폭력의 ‘가해’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성인기 부부폭력의 ‘피해’ 역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피해 경험으로의 전이에 대해 Renner & Slack(2006)은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로 설명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아동기의 부부폭력 목격 경험이 아동의 발달과정에서 학습된 무기력의 매개를 통해 성인기의 피해 경험으로 이어지는 전이 과정의 가능한 한 가지 경로를 시사해 주고 있다.
가정폭력이 가정 내에서 학습되고 세대를 통해 전이된다는 주장은 현장에서 많이 제기되어 왔으며, 소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에 대한 경험적 근거가 제시되었다. 이는 몇 가지 경험적 연구에서도 뒷받침되는 것으로, 예를 들면 Sengstock과 Liang(1982)의 연구에서 디트로이트의 노인학대 사례 77건 중 약 10%는 가족 간의 상호 학대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Jones et al., 1997). Reay & Browne(2001)의 연구에서는 19개 노인학대 사례를 신체적 학대와 방임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학대 유형과 관련된 위험요인을 분석하였는데, 학대행위자가 아버지로부터 아동기에 학대를 받았던 경험이 신체적 학대의 위험요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 다른 연구로서 Korbin, Anetberger, Austin(1995)은 23명의 노인학대 행위자와 21명의 아동학대 행위자를 비교하였는데, 두 집단의 행위자들은 공통적으로 아동기에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다만 아동학대 행위자는 노인학대 행위자에 비해 강도 높은 폭력을 경험했던 것으로 발견되었다.
학대 및 폭력의 세대 간 전이는 오랫동안 가정 내 폭력 연구 분야에 있어 주요 연구 주제였으나 동시에 논란의 대상이었다. 사회학습이론에 따른 폭력의 학습을 통한 전이에 대한 믿음은 지나친 결정주의적인 관점이라는 비판이 있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로 사회학습이론을 지지하는 기존의 연구들이 지나치게 특정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상담소를 찾은 학대피해 아동은 이미 폭력에 있어 가장 취약한 인구집단으로, 이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연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 그것이다(Kashani, Shekin, Burk, & Beck, 1987). 다른 한편에서는 아동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가정 내 폭력 간의 세대 간 전이 효과들은 상이할 수 있으며(Stith, 2000), 아동이 직접 경험하는 학대의 경험이 폭력의 학습을 야기하는지 혹은 부부폭력 목격과 같은 간접 경험이 세대 간 전이를 예측하는지 등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제기되었다. 부부폭력의 전이효과를 중심으로 한 Stith(2000)의 메타연구는 학대의 세대 간 전이 효과에 있어 다양한 선행연구 간에 커다란 편차가 존재하고 있으며, 학대 및 폭력의 전반적인 세대 간 전이효과는 미약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아동기 폭력의 중복피해경험에 대한 연구는 아동기에 가정, 학교, 지역사회 등 아동의 주생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의 중복피해경험을 분석하기 위해 유용한 분석의 틀을 제공해주고 있는 반면, 그 대상이 아동에만 한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제한성을 갖는다. 아동기, 청장년기, 노년기 등 전 생애주기에 걸친 학대와 폭력의 경험을 포괄하기 위해 ‘가정 내’ 다양한 형태의 학대 및 폭력의 중복경험에 대한 연구(Family Poly-victimization)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아동기 폭력의 중복피해경험에 대한 선행연구 결과는 아동기 폭력의 중복피해의 주된 원인을 빈곤 및 실업 등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배제로 인하여 광범위한 갈등과 폭력을 경험하고 있는 해체위기의 가족에서 발견하였고 (Finkerlhor et al., 2010), 이는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학대 및 폭력의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학대 및 폭력으로 인한 아동의 피해 경험은 아동의 전 생애에 걸쳐 장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구체적으로 학업능력 저하와 학교 부적응, 내적 우울 등 심리적 문제 그리고 외적 공격성 및 행동화 문제 등을 포함한다(정익중, 박현선, 구인회, 2006; 배화옥, 2011). 이러한 폭력 피해의 부정적인 후유증은 전체 아동청소년기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이 나타나며, 중복피해의 경우 단일 유형의 폭력을 경험한 경우보다 더욱 심각한 아동 발달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Finkelhor et al., 2007; Saunders, 2003; Turner, Finkelhor, Ormrod, 2010). 그 이유는 폭력이 아동을 둘러싼 환경에 심어진 것처럼 중복적으로 발생하면 피해 아동은 이를 사건으로 인식하기보다는 환경으로 받아들이게 되며, 이로 인하여 자기비난, 내적 우울과 외적 공격성에서의 문제가 심화되기 때문이다(Finkelhor et al., 2007). 국내의 연구 결과에서도 폭력의 중복피해경험은 삶의 만족도와 자아존중감 및 우울 등 심리적 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인선, 최지현, 2014).
지시문 (in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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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question)
Reay & Browne(2001)의 연구에서 노인학대 사례를 신체적 학대와 방임으로 구분했을 때, 방임과 관련된 위험요인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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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Reay & Browne(2001)의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노인학대 유형 중 '방임'과 관련된 구체적인 위험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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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Reay & Browne(2001)의 연구에 관한 문장을 추출한다.
- Reay & Browne(2001)의 연구에서는 19개 노인학대 사례를 신체적 학대와 방임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학대 유형과 관련된 위험요인을 분석하였는데, 학대행위자가 아버지로부터 아동기에 학대를 받았던 경험이 신체적 학대의 위험요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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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추출된 근거에는 '신체적 학대'의 위험요인(아버지로부터 아동기에 학대를 받았던 경험)은 명시되어 있으나, '방임'과 관련된 위험요인에 대한 정보는 누락되어 있다.
- 학대행위자가 아버지로부터 아동기에 학대를 받았던 경험이 신체적 학대의 위험요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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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문맥은 신체적 학대의 위험요인만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방임의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분석을 수행했다는 사실만 전달할 뿐 그 결과값은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두 정보를 결합하더라도 방임의 요인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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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이 요구하는 '방임의 위험요인'은 문맥에 명시되지 않은 정보이므로 답을 확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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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는 최종 답변을 생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은 Reay & Browne(2001)의 연구가 노인학대를 신체적 학대와 방임으로 구분하여 분석했음을 언급하고 있으나, 신체적 학대의 위험요인만을 명시하고 있다. 질문이 요구하는 방임의 위험요인은 문맥 내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외부 지식 없이 답을 도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