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충남 공주의 계룡백일주는 조선 중기부터 공주에 터를 잡고 살아온 연안 이씨 집안에서 전해오는 술이다. 이 술은 계룡백일주의 근원을 선조인 연평부원군 이귀(李貴: 1557~1633년)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며, 1989년에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연평부원군 이귀는 두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충청도로 내려갔다가 14살이 돼서야 서울에 올라 왔다고 한다. 이후 이이와 성혼, 윤우신 등에게 학문을 배웠으며 이항복, 이덕형과 친했다. 이귀는 정치적으로 서인의 강경파에 속했다. 광해군에 반기를 들어 인조반정을 주도하였고, 1등 공신이 되어 인조의 왕권 강화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인생의 부침이 있었지만 인조반정 후 인생의 후반부를 평온하게 보냈고, 그의 덕으로 후손들까지도 큰 세력을 이루며 살아오고 있다. 좋은 술은 집안의 봉제사(奉祭祀: 조상의 제사를 받들어 모심) 접빈객용으로 전해오는 사례가 있는데, 계룡백일주가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런데 계룡백일주는 집안 제주(祭酒)로도 쓰였지만, 궁중에서 그 기법이 흘러왔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구전으로 전해올 뿐, 이에 관련된 문헌은 한국전쟁 시에 불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신선이 좋아할 만큼 술맛이 좋다 하여 계룡백일주는 신선주라고도 불린다. 칠선주, 팔선주 등 신선주에는 약재가 많이 들어가는데, 계룡백일주 또한 같은 특성이다. 계룡백일주에는 약주와 소주 두 종류가 있는데, 충청남도 무형문화재가 되면서 상품화되었다. 약주는 알코올 도수 16도이고, 소주는 40도이다. 현재는 10년 숙성된 소주도 상품화시키고 있다. 계룡백일주 양조장은 현대식 건물 두 동으로 나뉘어 있다. 한 동은 사무실과 발효실로 쓰이고 다른 동은 증류실과 숙성실이다. 두 건물 사이에는 예전에 사용하던 항아리와 소줏고리가 있는 장독대가 있다. 살림집에 덧대서 양조장 공간을 만들어 술을 빚어오다가, 마당 건너편으로 증류주 제조 공간과 저장시설 그리고 시음 공간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집안에 손님을 접대하던 조촐한 술이었는데, 이제는 집 전체가 술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했다. 집 바로 옆에는 문화재 기능보유자이자 명인이었던 지복남 씨의 묘가 있다. 아들 이성우 씨는 양조장을 나서고 들어올 때마다 술을 전해주신 어머니께 인사를 드린다고 한다. 어머니가 빚었던 그 술을 재현하겠다고, 그리고 술이 탈 없이 잘 발효되게 해달라고 염원하면서 말이다.
이 술은 백일 동안 발효와 숙성을 시키기 때문에 백일주라는 이름을 갖게 됐으며, 그 자체가 한국 명주를 지칭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재료로는 멥쌀과 찹쌀, 그리고 다양한 약재가 들어간다. 봄의 진달래꽃, 늦은 여름의 오미자, 가을 국화, 겨울 솔잎이 그것이다. 신통하게도 계룡백일주는 한국 전통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료들이 한데 모여 있다. 우리 산야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솔잎이다. 솔잎은 약효가 있고, 술의 저장성을 높여주며, 술덧 속의 솔잎이 층을 형성해 여과하기도 편하다. 또한, 이 땅에서 봄을 대표하는 꽃은 진달래고, 이 꽃으로 빚은 술이 두견주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은 국화며, 이것은 국화주다. 계룡백일주에는 진달래와 국화가 다 들어간다. 그리고 한국 토종 약재인 오미자 때문에 신맛과 떫은맛이 술맛을 독특하게 만든다. 오미자는 최근에 유행하는 술 재료인데, 계룡백일주에 오래 전부터 들어가 있었다고 하니 옛사람이나 지금 사람이나 생각이 비슷한가보다. 계룡백일주를 빚으려면 우선 삼복더위 때에 누룩을 만들어야 한다. 누룩은 통밀과 찹쌀을 일정한 분량으로 배합한다. 멥쌀과 찹쌀을 섞어 고두밥을 짓고, 이를 밑술로 사용한다. 진달래꽃과 국화, 오미자, 솔잎 등의 부재료들은 덧술할 때 들어간다.
터키의 가장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인 오일 레슬링은 터키와 불가리아 접경 도시인 에디르네의 크르크프나르에서 해마다 7월 둘째 주에 시작한다. 벌써 올해 656회를 맞은 역사가 오래된 민속 축제이다. 1360년 여름, 발칸 반도에는 유난히 덥고 심한 가뭄이 계속됐다. 발칸 반도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정복전쟁을 계속하던 오스만 제국의 술탄은 흉흉한 민심을 달래고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장정 40명으로 레슬링 시합을 개최했다. 메말라 버린 잔디밭에서 참가자들은 온몸에 올리브기름을 바르고, 무작위로 대결을 시작했다. 무릎까지 오는 까만 가죽 바지를 입은 선수들이 입장할 때, 누군가가 어린 양의 목을 잘라 피로 땅을 적셨다. 그 옛날 아브라함의 아들이 신에게 바쳐졌을 때, 신이 아들 대신 양을 희생케 한 코란의 고사에서 유래된 이 의식은 그 후 재앙을 쫓고 행운을 기약하는 민간 축제 의식으로 터키 전역에 자리 잡았다. 참가 선수들은 잔디밭 위의 어린 양을 넘으면서, 승리를 기원하고 경건한 마음을 가졌다.
몽골의 대표적인 유목 문화 축제인 나담(Naadam)은 원래 ‘놀이하고 경기한다(Naadah)’는 말에서 유래했다. 이전에는 이러한 형식의 축제를 나담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종교적인 의식에서 함께 행하던 운동경기를 가리키는 단시그(Danshig)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다. 즉, 나담은 몽골의 유목민들이 종교적인 의례를 치르고 난 뒤에 했던 민속놀이에서 유래한 용어임을 알 수 있다. 현대의 몽골 나담 축제는 1921년 청나라로부터 독립한 몽골의 사회주의 혁명일을 기념하면서 공식적인 몽골 민족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1921년 몽골에 사회주의 정부가 들어서자 매년 7월 11일에서 13일까지 3일간을 몽골의 나담 축제일로 정했다. 그때부터 축제 시작일은 7월 11일로 굳혀졌다. 몽골의 나담 축제는 형식적인 측면에서 국가가 주도하는 관제축제이지만 내용적 측면에서는 몽골의 고유한 전통 유목 문화를 그대로 전승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2005년부터는 칭기즈칸이 1206년에 몽골 민족을 하나의 국가로 통일했던 건국을 축하할 때에도 나담 축제가 열리고 있다.
나담 축제의 주요한 내용은 ‘남자들의 세 가지 나담’(Eriin Gurban Naadam)이라고 부르는 씨름, 말 경주, 활쏘기 등과 같은 민속놀이가 중심이 된다. 최근에는 양의 복사뼈를 손가락으로 튀겨서 노는 유목민들의 민속놀이인 샤가이 하르바흐도 포함하고 있다. 사회주의 영향으로 말 경주와 활쏘기는 여자들도 참여하게 됐다. 오늘날 나담의 말 경주에는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함께 경기를 펼치며, 활쏘기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경기가 구분되어 있다. 다만 씨름은 모든 선수들이 가슴을 노출한 조독(Zodog)이라는 독특한 복장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까닭에 여전히 남자들만의 경기로 진행되고 있다. 몽골의 나담 축제 속에는 전통적인 유목 문화와 관련해서 자연종교, 세시풍속, 민속놀이, 민속음악, 남성과 여성 관련 성(性) 문화, 사냥민속, 설화, 언어민속(속담과 속신어), 민속 상징 등 몽골의 풍부한 민속문화가 그대로 녹아있다. 나담 축제가 가지는 이러한 무형문화유산적인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2010년에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오늘날 나담 축제는 몽골과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를 대표하는 민속축제로 거듭 발전하고 있다.
들판에 펼쳐진 레슬링 경기장에 구경꾼들이 몰려들었고, 두 시간 후에는 선수들의 반이, 네 시간 후에는 12명이, 그리고 또 몇 시간이 흐른 후에는 6명으로 줄어들었다. 날이 어두워지고 최종 승자를 가리기 위한 두 사람의 결승은 좀처럼 끝날 줄을 몰랐다. 사람들은 지루한 시합을 참다못해 하나씩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잔뜩 찌푸린 날씨 속에 다시 벌판으로 나왔다. 그때까지도 두 사람은 서로 껴안고 벌판 한가운데 서 있었다. 움직이지 않는 자세로 그대로 굳어 버린 두 시신을 서로 떼어놓았을 때, 황량하고 가물었던 벌판에서 40개의 물줄기가 솟아오르며 대지를 적셨다. 사람들은 환호를 지르고 신에게 감사를 드리며 축제를 시작했다. 40개의 물줄기가 솟아올랐던 황량한 벌판은 비옥한 마을이 되어 ‘크르크프나르’ 즉, ‘40개의 샘물’이란 뜻을 가진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목숨을 건 명승부를 펼치어 신을 감복하게 한 이름 모를 두 영웅을 기리기 위해 터키사람들은 레슬링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제 스포츠 경기는 물론 결혼식이나 마을 축제 어디에서나 터키인들이 즐기는 가장 보편적인 민간 축제가 되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계룡백일주를 빚는 과정에서 부재료인 진달래꽃, 국화, 오미자, 솔잎은 언제 투입되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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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계룡백일주 제조 과정 중 특정 부재료(진달래꽃, 국화, 오미자, 솔잎)가 투입되는 시점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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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계룡백일주의 재료와 제조 단계에 관한 정보를 추출한다.
- 진달래꽃과 국화, 오미자, 솔잎 등의 부재료들은 덧술할 때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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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부재료의 투입 시점을 명시한 문장을 선택한다.
- 진달래꽃과 국화, 오미자, 솔잎 등의 부재료들은 덧술할 때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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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문장에서 부재료들이 '덧술할 때' 들어간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 진달래꽃과 국화, 오미자, 솔잎 등의 부재료들은 덧술할 때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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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에서 요구한 부재료들의 투입 시점은 덧술 단계임을 결론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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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 덧술할 때 들어간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덧술할 때 들어간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계룡백일주를 빚을 때 진달래꽃, 국화, 오미자, 솔잎 등의 부재료는 덧술할 때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