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육종은 보물찾기와 같아요. 내가 보물의 가치를 만들어 줄 수도 있고요.” 배연구소에서 보존 중인 배는 14개 종, 약 600여 품종이 있다. 이들을 조합해 새로운 품종을 육종하는 판단 기준은 무엇일까? 그는 “육종가는 소비자 선호도는 물론 재배농가와 유통업계의 요구사항을 집약한 품종을 선발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육종은 인내하고 기다리며 각 종자의 강점이 무엇인지 발견하며 답을 찾는 과정이다. 육종가는 품종의 가치를 발굴하는 사람이다. 배연구소는 특성이 좋은 부모 품종을 선발해 해마다 약 1,000개 의 꽃을 교배하고 가을에 씨앗을 받는다. 그렇게 얻은 씨앗을 다음해 심으면 각양각색의 나무가 자란다. 묘목은 6~7년 정도 지나야 과실특성평가가 가능하다. 배연구소에서 3~4년 정도 특성평가를 거친 품종은 다시 각 도의 농업기술원과 함께 지역적응 시험을 실시한다. 2012년 품종을 선발한 이후 2013년부터 묘목 생산을 시작한 조이스킨 역시 1995년 첫 교배를 시작했으니 하나의 품종이 결실을 맺고 농가에 보급되기 까진 20년에 가까 운 시간이 필요하다.
제주재래돼지의 우수한 고기맛과 검정색 털, 개량종의 성장과 번식능력 등을 조합! 국립축산과학원은 분자육종체계를 도입하여 세계최초로 고기맛과 검정색 털을 결정하는 핵심유전자를 고정한 흑돼지 새 품종 ‘난축맛돈’을 개발했다. 난축맛돈은 근내지방함량(마블링)이 일반돼지의 4배 이상이며, 등심과 뒷다리도 마블링 침착이 높아 전체 부위를 구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육질은 비교품종이 없을 정도로 우수하며, 고기색은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중간 정도이다. 개발단계부터 해마다 소비자 기호를 개량사업에 반영했다. 최근 3년간 제주지역 시범사업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였고,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단위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맛에 대한 차별화 전략으로 명품화, 브랜드 가치 증진을 통해 축산농가의 고소득 품목으로 자리매김하리란 기대다.
배의 품종다변화가 가능하려면 농가가 먼저 새 품종을 재배해야 하지만 현 장은 변화에 소극적이다. 이에 김 연구사는 생산보다 수요를 먼저 키우는 역발상을 시도했다. 소비자를 직접 만나 새 품종의 장점을 홍보하며 소비 자 인식이 자연스럽게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면 생산, 유통도 움직일 것이란 판단이다. 일례로 지난 4월 배꽃이 만개한 배 연구소에 서포터즈를 초청, 작년 10월 말 수확해 겨우내 저장해놨던 새 품 종 만황을 시식하며 배꽃 축제를 열었다. “식문화를 통해 소비자들이 관심 있어 하는 곳은 모두 찾아가요. 이런 것들이 배에 대한 이야기 씨앗이라 생 각하거든요. 배가 단순히 먹는 과일이 아닌 다양한 이야기의 소재가 될 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으리란 생각이에요.” 김 연구사는 앞으로 배에 색과 향을 입히는 연구에 도전할 계획이다. 또 배와 속이 다른 사과와의 속간교잡도 시도하고 있다. 올 봄 300개의 꽃을 교배 했지만 속간교잡은 성공률이 낮아 현재 딱 1개의 열매가 열렸다. 겨우 1개냐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에겐 보물과 다름없다. 선배 연구사들이 시작한 조이스킨 육종의 열매를 그가 딴 것처럼 그가 시작한 연구의 결실은 후배들의 몫이 될 터다.
참깨와 참기름처럼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기 어려운 농산물도 드물다. 그만큼 100% 국산을 찾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참깨의 원산지뿐만 아니라 어떻게 기름을 짜느냐도 중요하다. 일부 참기름 가공업자들은 두 번씩 짜기도 한다. 한 번이냐 두 번이냐의 차이는 수입의 두 배를 의미한다.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참기름에서 옛날 참기름의 맛과 향을 찾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참깨 주산지인 경상북도 예천군 보문면의 참깨 재배 농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곳은 예로부터 물 빠짐이 좋고 볕이 적당해 천혜의 참깨 농산지로 꼽혔다. 같은 품종의 깨를 심어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생산량이 30~40% 많았다. 품질도 뛰어나 이곳의 참깨로 내린 참기름은 색과 질이 꿀물과도 같았다.
2012년 7개 농가가 힘을 합쳐 영농조합법인 예천어무이참기름(대표 조인선)을 결성했다. 직접 기름을 내리는 참기름방도 열었다. 어무이는 ‘어머니’의 경상도 말이다. 글자 그대로 시골 어머니가 짜주신 참기름처럼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참기름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최고의 참깨로 최고의 참기름을 만들자고 뜻을 모은 것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평생 농사만 짓던 사람들이 기름도 짜고 포장도 하고 판매도 하는 일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농사일이 바쁘니 시간 내기도 어렵고, 적은 수익이지만 다시 투자하기 바쁘고.” 송재봉 총무이사의 말처럼 참깨 농사를 짓는 것과 참기름을 생산·판매하는 일은 큰 차이가 있었다. 처음 7명으로 시작 한 조합은 4명으로 줄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국내 최고의 참깨와 참기름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때마침 농촌진흥청의 지원 사업이 영농조합법인의 기틀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지작물 대규모재배단지 시범사업’에 선정돼 1년에 1억 원씩, 총 2억 원을 지원받게 된 것이다. 정말 알토란같은 지원금이었다.
예천어무이참기름 생산과정을 직접 지켜보니 ‘국내 최고의 참기름’을 생산하겠다는 의지가 그대로 녹아 있었다. 우선 직접 재배한 최고 품질의 참깨만을 사용한다. 특히 ‘황금 참깨’로 불리는 새 품종으로 짜낸 ‘황금 참기름’은 다른 참기름보다 두 배 정도 비싸지만, 한 번 맛을 본 소비자들은 이 제품만 찾는다. 참깨는 딱 한 번만 기름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는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예천어무이참기름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침전물이 생기지 않는다. 이렇게 본질에 충실하다 보니 행운도 따랐다. KBS에서 방영한 <한국인의 밥상>에 예천어무이참기름이 소개된 뒤 ‘믿고 먹을 수 있는 순수 국내산 참기름’이라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해외에 사는 교포가 방송을 보고 직접 주문하기도 했고, 가족들과 함께 조합의 참기름방을 직접 방문한 교포도 있었다.
“쌀을 이용한 전통발효식품인 조청은 건강한 먹거리 일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으로 사업화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0년 넘게 포항에서 남편과 쌀농사를 지어 온 김성예 대표는 쌀의 가치 확산을 고민하며 6차 산업에 눈을 돌렸다. 그리고 택한 것이 조청사업이다. 조청에는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주고 싶은 김 대표의 바람이 함께 들어 있다. 때마침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한 소규모창업지원 제도를 통해 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김 대표가 전통 방식 그대로 재현한 조청 제조는 쌀 씻기부터 불리기-짜기-삭히기-거르기-달이기를 거쳐 약 30시간 정도가 걸린다. 김 대표는 “만드는 과정이 힘들어도 소비자들이 조청이 맛있다고 재구매 할 때 보람과 성취감을 느낀다”며 “좋은 재료로 시간과 정성을 다해 조청을 만들기에 자부심이 있다”고 말한다. 직접 농사지은 우리 농산물인 쌀과 수수로 조청을 만드는 것이 햅쌀마루농식품만의 차별화 된 전략이다. 햅쌀마루농식품은 내 고장 생산물로 만드는 제품만이 표기할 수 있는 포항시 공동브랜드 ‘영일만친구’에도 등록되어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흑돼지 새 품종인 '난축맛돈'의 육질적 특징과 고기색의 특징을 설명하시오.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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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문맥에서 '난축맛돈'이라는 특정 품종의 육질과 고기색에 관한 정보를 찾아 기술하는 과업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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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난축맛돈의 특징이 언급된 문장을 추출한다.
- 난축맛돈은 근내지방함량(마블링)이 일반돼지의 4배 이상이며, 등심과 뒷다리도 마블링 침착이 높아 전체 부위를 구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육질은 비교품종이 없을 정도로 우수하며, 고기색은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중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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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육질과 관련된 근내지방 및 활용도 정보와 고기색에 관한 정보를 선택한다.
- 근내지방함량(마블링)이 일반돼지의 4배 이상이며, 등심과 뒷다리도 마블링 침착이 높아 전체 부위를 구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 고기색은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중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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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육질(마블링 및 활용성)과 고기색을 구분하여 통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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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난축맛돈은 마블링이 일반돼지보다 4배 이상 많아 전 부위 구이용이 가능할 만큼 육질이 우수하며, 고기색은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중간 형태를 띤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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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적합한 형태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난축맛돈은 근내지방함량(마블링)이 일반돼지의 4배 이상이고 등심과 뒷다리에도 마블링 침착이 높아 전체 부위를 구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육질이 우수하며, 고기색은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중간 정도이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문맥에서 '난축맛돈'에 대해 서술된 부분을 찾아 마블링 함량, 부위별 활용성, 고기색의 특징을 결합하여 답변을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