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인성교육이 강화된 교육과정을 학교현장에서 편성하기에는 많은 고민이 뒤따랐고, 그 첫 번째 고민이 ‘인성교육!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였다. 교내 인성교육 교사동아리 선생님들과 지속적으로 연구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그 답을 ‘핵심인성역량’과 그를 통해 길러질 수 있는 ‘핵심인성덕목’에서 찾게 되었다. 원래 본교에서 실천하고 있던 황산10덕(德)에 동서고금을 통해 지향했던 인성역량을 접목하였고, 그를 통해 정리된 의사소통능력, 시민적 참여능력 등의 6개 핵심인성역량과 협동, 질서, 존중, 배려 등 11개 핵심인성덕목을 선정하였다. 또한, 학생발달단계에 맞추어 학년군별로 가르쳐야 할 핵심인성역량과 핵심인성덕목을 나누어 6년 동안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다음으로 ‘인성교육!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하였다. 학생발달단계에 맞추어 학년군별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적용하였으며 1~2학년군은 스토리텔링, 3~4학년군에서는 팀티칭, 5~6학년군에서는 토의토론방법으로 인성교육에 접근하였다.
2015년 한국은 국민소득 3만 달러로 30-50클럽에 세계 7번째로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해방 이후 70년 동안, 국토가 갈라지고 잿더미가 된 골육상쟁을 겪었었고, 아직 그 끝은 보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역사에서 이만큼의 국가 지위를 끌어올린 데 대해서 우리가 스스로 자부하는 것에 인색할 필요는 없다. 이 놀라운 성취는 국민들이 나라 발전에 참여하고 공헌할 수 있는 인재로서의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난폭한 역사의 굴곡을 거치면서 이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사회 전반의 각성과 분발을 통해서 형성된 정신력, 그리고 이 동기를 살려낸 교육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인재를 길렀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인재대국을 지향하는 것은 당연한 국가 교육의 과제가 되어 왔다. 이 지향점은 국가백년지대계의 전통적 인식과도 잘 어울린다. 그러나 필자는 이제 우리는 인재대국에서 인본대국을 지향하는 것이 교육본령에 비추어 더욱 잘 어울리는 말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을 한 차원 높게 발전시켜 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성교육 과제에 대한 근원적 해법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말의 의미에 있어서, 인재란 말은 사람을 재목에 비유한 말이다. 쓸모 있는 사람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인적자원이라는 말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모름지기 교육받은 사람은 무엇엔가 유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진부함에도 불구하고, 화두가 되풀이된다는 건 그만큼 이런 교육의 과제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인재대국으로의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교육의 가치를 정당화시켜주는 최상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그 너머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보다 숭고한 지향이 있다는 것에 우리는 주목하여야 한다. 그것은 쓸모와 관계없이 교육은 인간을 인간답게 형성하는 사회의 의도적 과정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 이유가 충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의 핵심은 인간을 지고(至高)의 존재가 되도록 하는 것으로서, 인류의 과업 중 그 종점이 있을 수 없는 계속 전진해야 할, 그리고 영속적으로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될 역사적 과업인 것이다. 다른 말로는 인류 이상 실현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교육을 이렇게 볼 때, 교육이 그 본령으로 지향해야 할 것은 인재가 되는 수준을 넘어 인본의 수준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인재대국을 인본대국의 지위로 격상시키는 안목이다.
초등교육, 인성교육, 창의교육, 과학교육, 직업교육 등 구체적으로 교육의 현실에서 적용되는 각개 교육 프로그램이나 정책들이 어떻게 불리던, 이 모든 프로그램들에서 관통되어야 할 하나의 기본은 인본이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인본(人本)이란 인간 삶의 모든 척도에 있어서, 인간을 중심에 두고, 어떠한 선택에서든지 그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보다 그 존엄이 고양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을 뿐만 아니라, 그 진화방법과 과정 자체가 인간 존엄에 적합해야 할것을 요구하는 정신, 방법, 태도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인본교육은 여러 각도에서 조명할 수 있다. 인본교육은 교육의 본질을 드러낸 교육에 대한 다른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인본교육은 우리가 교육을 그 근원적 의미를 가지고 총체적, 거시적, 목적론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구체적으로 처한 상황에서 어떠한 필요를 가지고 어떤 특수한 교육의 과정을 벌리던, 그 궁극적 지향점은 교육에 참여하는 학습자, 교사 등 누구나 더욱 존엄한 존재가 되도록 하는 데 두어야 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 교육은 마땅히 인본대국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본대국은 누구나 인간으로서 최상의 존중을 받고, 마찬가지로 타인을 최상의 존엄으로 보살피는 세상이다. 그래서 누구나 그 세상에 살고 싶어 기꺼이 찾아가는 세상이다. 세계 이방인이 마치 자기 고향에 온 듯한 아늑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출신, 생김, 차림, 생각, 취향 등이 달라서 배척되지 않을 것이다. 관용에 상응하여 다양성과 복잡성이 증대될지라도, 인간존엄의 가치는 더욱 고양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인본대국을 지향하는 교육은 고득점 시험 기계들을 양산하는 삭막한 경쟁의 싸움터가 아니라, 인격체를 길러내는 인간 교육의 도장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교육을 오로지 대학입시의 수단으로 매몰, 왜곡시키는 절름발이 교육으로 지속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렬하게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다. 교육의 이름으로 온갖 이권에 연결되어 있는 교육모리배들이 교육에 대한 발언권을 가지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교육을 무엇으로 규정하고 어떤 의미를 부여해야 좋은가는 우리의 의지와 선택에 달렸다. 교육은 기본적으로 인간 의지의 산물이고, 그 주체가 되는 공동체가 어떠한 꿈을 교육(인간 가치를 드높이기 위한 의도적 과정)을 통하여 실현하고자 하는가에 달렸다. 의미부여와 성취하고자 하는 목적 설정이 얼마나 진정성 있는 것이고, 줄기차게 도전하고 있는가에 달렸다. 너무나 훌륭하게도 우리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인류 이상 실현을 정신적 유산으로 물려받았다. 서로가 서로를 이롭게 하는 세상을 만들라는 말이다. 그것은 인본대국으로 가라는 방향타이다. 인본대국은 인류 이상향의 다른 말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이것을 구두선(口頭禪)으로만 머물게 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교육 실천에 살아 움직이는 원칙이 되고 목표가 되게 하느냐는 우리의 결단에 달렸다. 오래된 새 길의 여정으로 나서야 한다.
2015년 새해 아침, 파리 언론사를 상대로 한 테러와 그 후속으로 시민들을 인질로 삼은 유대인 식품점 등에 침입한 테러 사건이 프랑스를 강타하였다. 다수의 언론들은 이 사건이 프랑스와 프랑스인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 교육부를 중심으로 사회 곳곳에서는 프랑스 사회에서의 시민성 교육 강화, 자유와 평등, 비종교주의라는 프랑스 공화국 가치의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유치원에서부터 공화국 가치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것을 다짐하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학교재건립법」 개혁을 위해 지난 2013년 4월 교육부에 제출된 윤리교육에 관한 보고서가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의 윤리교육은 도덕, 시민성, 민주 사회의 원칙, 비종교성 등이 중심이되기 때문이다. 윤리교육에 관한 보고서는 2012년 10월 교육부가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일관성 및 지속성을 가지고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목표와 방식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적으로 교육 조사관이자 파리정치대학(IEP Paris)교수인 알랑 베르구니우, 샤를 드골 릴 3대학 교육학과 교수인 로헝스 뢰펠, 국사원 위원인 헤미 슈왈츠를 임명하여 보고서를 의뢰하였으며, 이듬해인 2013년 4월 22일 교육부에 제출되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본문에서 제시한 인본(人本)의 정의와 그에 따른 인본교육의 궁극적 지향점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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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본문에서 설명하는 '인본'의 개념적 정의와 '인본교육'이 추구하는 최종 목적을 추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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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인본에 대한 정의와 인본교육의 지향점에 관한 문장을 문맥에서 찾는다.
- 인본(人本)이란 인간 삶의 모든 척도에 있어서, 인간을 중심에 두고, 어떠한 선택에서든지 그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보다 그 존엄이 고양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을 뿐만 아니라, 그 진화방법과 과정 자체가 인간 존엄에 적합해야 할것을 요구하는 정신, 방법, 태도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 그 궁극적 지향점은 교육에 참여하는 학습자, 교사 등 누구나 더욱 존엄한 존재가 되도록 하는 데 두어야 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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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인본의 정의를 담은 문장과 인본교육의 지향점을 명시한 문장을 핵심 근거로 선택한다.
- 인본(人本)이란 인간 삶의 모든 척도에 있어서, 인간을 중심에 두고, 어떠한 선택에서든지 그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보다 그 존엄이 고양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을 뿐만 아니라, 그 진화방법과 과정 자체가 인간 존엄에 적합해야 할것을 요구하는 정신, 방법, 태도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 그 궁극적 지향점은 교육에 참여하는 학습자, 교사 등 누구나 더욱 존엄한 존재가 되도록 하는 데 두어야 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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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인본의 정의(인간 중심, 존엄 고양, 적합한 과정)와 인본교육의 목적(참여자 모두의 존엄성 확보)을 결합하여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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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인본은 인간을 최우선으로 하여 존엄을 고양하는 정신과 태도이며, 인본교육은 학습자와 교사 등 교육 참여자 모두가 더욱 존엄한 존재가 되는 것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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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해 정의와 지향점을 구분하여 명확하게 서술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인본이란 인간 삶의 모든 척도에서 인간을 중심에 두고 어떠한 선택에서도 인간을 최우선으로 하며, 인간의 존엄이 고양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그 과정 또한 인간 존엄에 적합해야 함을 요구하는 정신, 방법, 태도를 의미한다. 이에 따른 인본교육의 궁극적 지향점은 교육에 참여하는 학습자와 교사 등 누구나 더욱 존엄한 존재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인본은 인간 삶의 모든 척도에서 인간을 중심에 두고 인간 존엄이 고양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정신, 방법, 태도를 의미하며, 인본교육의 궁극적 지향점은 교육 참여자가 더욱 존엄한 존재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