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매주 토요일 오전 학교진로활동실은 노인대학으로 바뀐다. 지역 어르신 20~30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직접 스마트폰, 컴퓨터, 생활영어 등을 가르친다. 2학년 우민영 양은 노인대학 봉사단 창단 초기 멤버로 컴퓨터를 격주로 가르쳐왔다. 나름 노하우도 생겼다. “어르신들은 눈과 귀가 어둡기 때문에 크게 반복해서 말한다. 유인물도 20~24폰트 글자 크기로 만든다.”며 “어르신을 통해 나도 지혜를 배운다. 소통이 어렵다는 편견도 깨졌다. 밖에서 뵈면 다들 아는 분이다. 안부도 여쭙고 웃으며 인사드리게 된다.”며 즐거워했다. 노인대학뿐 아니라, 독거노인, 재능나눔(초·중생 학습지도), 지역아동센터 등 ‘다해드림’ 봉사단 4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학생만 185명. 여기에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로빈 봉사단’, 아버지와 자녀가 실천하는 ‘파파이즈’, 기관·단체와 연계한 레오클럽, 인터랙트, 4-H 등 지역교육공동체가 함께 봉사에 나서고 있다.
공자나 맹자,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대표되는 고대 철학부터 칸트, 이황, 스피노자에 이르는 근대 사상에 이르기 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인문학 향연이 초등학교 교실에서 펼쳐진다. ‘어려운 고전들, 어린 학생들이 어떻게 배우나요?’란 질문부터 떠오르지만, 교사의 손을 거쳐 아이들이 ‘생각할 거리’만 꺼내 놓으니 즐거운 인문학 수업이 가능해졌다. 정철희 김해 진영대흥초 교사는 문학과 철학, 그림과 영화 등 인문학을 통해 삶 속에서 실천하는 인성수업을 완성했다. 지난 12월 8일 진영대흥초(교장 김해진) 6학년 2반 인문학 수업을 들여다봤다. 고대인들의 사유나 표상이 반영된 신화 수업의 첫 날. 6학년 아이들은 신화하면 어떤 생각을 떠올릴까? 정 교사의 물음에 아이들은 머릿속 지식을 죄다 늘어놓는다. 처음 떠오른 ‘그리스 로마’에 이어 ‘제우스, 포세이돈, 아프로디테, 헤라, 아폴론, 아테네’ 등등이 이어지고, 몇몇 아이들로부터 ‘박혁거세, 김수로, 주몽, 단군’이 튀어나왔다. 다분히 서양 중심의 그리스로마 신화에 아이들 생각이 치우쳐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보통 아이들은 신화라고 하면 그리스로마 신화를 떠올립니다. 어른들에게 물어봐도 대부분 마찬가지이지요. 신화는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자 인간생활의 근원을 표현합니다. 그래서 신화는 우리의 사고방식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요. 신화 수업 첫날, 동·서양에 치우쳐진 생각에 ‘평형수’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아이들은 동양과 서양의 의식을 골고루 접하고 ‘균형적 시각’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지요.” 정 교사는 이번엔 인어 사진 두 장을 꺼내 들었다. 동화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종종 보아 온 아름다운 인어공주와 커피전문점 로고에 등장하는 세이렌이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딧세이아」에 나오는 세이렌은 신비로운 노랫소리로 선원을 유혹하는 매우 아름다운 인어의 대표주자다. 반면 동양고전 「선해경」에 나오는 인어는 우락부락한 남자 인어다. “바다 밑바닥에 살아 저인이라 불렀다.”는 정 교사의 설명이 이어지자 아이들은 신기한 듯 웅성댄다.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신 ‘염제신농씨’와 고대 벽화 속 미노타로우스 또한 인간이 자연을 대하는 동·서양의 다른 태도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자료다.
정 교사는 2014년부터 도덕교과 수업을 줄여 일주일에 한 번 인문학 수업을 진행한다. 훌륭한 인물의 단편적인 업적 제시나 공감되지 않는 교과서 속 예화자료는 도덕수업을 지루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설명. 그는 그리스로마 신화, 문학, 철학고전, 그림과 영화 속에서 아이들이 배워야 할 가치덕목을 추출하고, 이를 교육과정과 연계했다. 이 때, 스피노자의 『에티카(Ethica)』란 책을 접하면서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을 가치덕목과 함께 제시했다. 예를 들면, ‘자주’란 가치덕목을 뽑고, ‘자긍심’, ‘두려움’, ‘겸손’의 감정을 인문학 속에서 발견하도록 하여 어떻게 극복할지 학생들이 서로 논의하도록 하는 것이다. 감정교육은 학생들을 실천으로 이끌었다. “한 달에 두 번 수필을 쓰도록 합니다. 처음엔 일기처럼 쓰던 아이들이 점차 자신의 삶 속에서 느낀 깨달음을 적어요. 어른보다 아이들 생각이 훨씬 유연하고, 생각이 깊어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럴 때 교육적 효과를 실감하지요. 이처럼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인성수업에서는 더욱더 자기 나름의 생각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친구와 협동적으로 토의・토론하면서 생각은 더욱 발전하지요.”
학생들이 수업시간 연극으로 배우고, 연극으로 나누는 교실 연극제를 매년 실시해왔다. 서울 신화중학교에서는 독서수업시간을 활용하여 연극을 만들었다. 그래서 이름은 ‘독서연극제’라고 했다. 독서연극제를 말하며 여러 가지 참여 조건을 이야기했다. 반 전체가 출연해야 한다는 것, 내용은 2학년 필 독서 중에서 선택할 것, 연극 공연에 관한 모든 것은 반 전체 학생들이 만드는 것이었다. 참여는 반 전체 학생들의 의사를 반영해 결정하기로 했다. 수업하는 7개 반 중 5개 반이 신청하여 독서연극제를 열었다. 반 전체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여 만들고 연극 공연에서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고 느낄까를 고민하는 교사, 연극이라는 이름에 겁부터 났지만 그래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친구들끼리 모여 늘 좌절해가면서 공연을 만드는 학생, 이 자체가 독서연극제의 의미였다. 책 한 권으로 이렇게 큰 의미를 찾으며 독서연극제를 준비했다.
“가르치는 직업은 열정과 재능이 많아야 한다.”고 믿는 김용찬 교사는 매순간 에너지가 넘친다. 그림책 수업 외에도 매년 학급문집을 만들고 있는 그는 “학급문집을 받는 아이들의 만족감과 희열에 찬 모습은 어떤 교육으로도 따라잡기 힘들다.”고 설명한다. 김 교사는 1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야 완성되는 학급문집이 아쉬워 몇 년 전부터는 최근의 일, 학급행사, 일기, 미술작품, 사진 등 학교생활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1년에 3~4번씩 별도로 학급신문을 만들고 있다. 1년에 2번 알뜰시장을 통해 학생들이 물 건을 사고파는 경제활동을 해보며 학급문집비도 직접 마련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줄넘기를 체계적으로 가르쳐보겠다는 그의 열정은 음악줄넘기지도사 자격증으로, 교실을 꾸미기 위해 배운 풍선아트는 풍선아트지도사 자격증 취득으로 이어졌다. 재능기부로 고학년에게 풍선아트를 지도해온 그에게서 4명의 학생이 자격증을 취득할 만큼 학생도 그도 열정적이다. “연수 때 제가 선생님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어요. 선생님들마다 재능이 참 많아요. 선생님들이 먼저 재능을 나눠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일 먼저, 계획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자. 무엇보다도 계획을 세우는 힘은 어디서 오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계획은 우리 뇌의 전두엽에서 담당하는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이다. 이 기능은 분류와 체계 조직을 할 줄 알아야 하고, 우선 순위를 정할 줄도 알아야 하며 시간 계산과 관리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강한 동기가 동반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런 능력들을 타고 나서 애초부터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곧잘 해내는 아이들이 있지만 배우고 훈련하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둘째,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서 기초훈련부터 충실히 하자. 기초훈련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나는 제일 먼저 시간감각부터 갖도록 훈련시킨다. 시간감각훈련이란, 자기가 생각하는 시간과 실제 시간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느껴보고, 자기가 얼마만큼의 시간을 써서 공부할지, 운동할지, 휴식할지를 정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시간감각훈련은 어렸을 때부터 부엌에서 요리를 함께하며 훈련할 수 있다. 우리 딸은 달걀을 삶을 때 8분 동안 삶은 것을 제일 좋아한다. 가능할 때마다 같이 달걀을 삶으면서 8분을 맞추는 내기를 한다. 자기가 시간을 딱 맞추어서 좋아하는 반숙의 달걀을 먹는 즐거움과 시간 감각을 익히는 유익함을 함께 얻는 시간이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이렇게 일상생활 속에서 계획 세우기가 도움이 된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정철희 교사가 인문학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구체적인 가치덕목의 종류를 모두 나열하시오.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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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정철희 교사가 인문학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구체적인 '가치덕목'의 목록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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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정철희 교사의 수업 방식과 관련된 정보를 추출한다. 그는 인문학 속에서 가치덕목을 추출하고 이를 교육과정과 연계하며, 감정을 가치덕목과 함께 제시한다고 언급되어 있다.
- 그는 그리스로마 신화, 문학, 철학고전, 그림과 영화 속에서 아이들이 배워야 할 가치덕목을 추출하고, 이를 교육과정과 연계했다.
- 예를 들면, ‘자주’란 가치덕목을 뽑고, ‘자긍심’, ‘두려움’, ‘겸손’의 감정을 인문학 속에서 발견하도록 하여 어떻게 극복할지 학생들이 서로 논의하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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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정철희 교사가 가치덕목을 추출한다는 사실과 '자주'라는 가치덕목이 예시로 등장함을 확인한다. 하지만 정철희 교사가 가르치는 '모든' 가치덕목의 목록은 제공되지 않는다.
- ‘자주’란 가치덕목을 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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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문맥에는 '자주'라는 가치덕목이 예시로만 제시되어 있을 뿐, 정철희 교사가 수업에서 다루는 전체 가치덕목의 리스트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예시 외의 다른 덕목들을 결합하여 전체 목록을 완성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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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은 가르치는 가치덕목의 종류를 '모두' 나열하라고 요구하지만, 문맥에는 '자주'라는 하나의 예시만 존재하므로 전체 목록을 확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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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제공된 정보만으로는 질문에 대한 완전한 답을 구성할 수 없으므로 답변 불가능 판정을 내린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에는 정철희 교사가 가르치는 가치덕목의 예시로 '자주'가 언급되어 있으나, 그가 가르치는 모든 가치덕목의 목록은 명시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질문이 요구하는 전체 목록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문맥 외부의 정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