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한편,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은 LG 디스플레이가 거의 독점하고 있고, 모바일용 소형 OLED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은 삼성 디스플레이가 거의 독점하고 있다. 삼성은 OLED TV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LG와 달리 양자점 TV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OLED TV와 양자점 TV의 시장의 규모는 아주 미미한 실정이다. 그것은 고화질의 LCD TV가 계속 출시되고 있고, OLED TV와 양자점 TV의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중국의 OLED TV 시장 규모는 15만 대 정도이고, 2018년에는 50만 대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中國産業 信息網, 2016년 8월 9일). 따라서 한국, 중국, 대만계 기업의 디스플레이 및 TV 완성품 제조 기업의 경쟁구도는 일정한 기간 동안은 LCD TV의 시장을 근거로 하고, 그 이후 규모의 경제를 갖춘 OLED TV와 양자점 TV의 시장을 근거로 하여 가늠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재를 디자인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품의 디자인은 생략되거나 혹은 지극히 단순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 결과 기능 소재 영역의 디자인은 곧바로 공정 디자인으로 전환된다(Tomita, 2009 : 1). 이 소재의 공정 디자인은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추격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LCD 디스플레이의 주요 소재인 유리기판은 1990년대 초반기부터 4~5개 공급자가 과점하고 있는데, 가장 큰 공급자는 미국의 코닝(Corning)이고, 그다음이 AGC(Ashahi Glass Corporation), NEG(Nippon Electric Glass), NHT(NH Techno Glass) 순이다. LCD용 유리기판을 몇 개의 기업이 과점하고 있는 것은 자본과 기술의 장벽 때문인데, 자본보다는 기술적 요인의 장벽이 더 크다. TFT-LCD용 유리기판의 두께는 0.7mm의 초박판이기 때문에 생산하기가 쉽지 않고, 혹시 생산하더라도 높은 수율을 내기가 쉽지 않다. 필자가 인터뷰했던 A 그룹 한국 디스플레이의 경우 초기에는 NEG로부터 유리기판을 공급받아 사용했으나, 지금은 삼성, LG화학 글라스 공장, PEG(NEG와 LG 디스플레이의 합자기업)의 것을 사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제조 능력이 TV의 품질을 사실상 결정하기 때문에 TV 산업의 발전에서는 디스플레이 제조업이 TV 완성품 제조 기업을 리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핵심 부품 공급 기업, TV 완성품 제조 기업,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 사이에서는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다방향의 다양한 협력 관계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후지필름은 편광 보호 필름 시장의 약 7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인데, LG TV 완성품 제조 기업, LG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과 긴밀한 협력하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후지필름 매출의 60%는 해외에서 발생하는데, 그 가운데 LG화학이 최대의 고객이다. 후지필름은 LG화학 등 편광판 제조 기업과 한 짝이 되어 LG 디스플레이의 요구에 맞게 보호 필름, 위상 차이 필름을 사용한 편광판을 제조하여 LG 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다(Nakagawa et al., 2011: 30). 그런데 LG 디스플레이는 LG전자의 DD(Digital Display) 사업부의 요구를 받아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LG전자의 요구가 LG 디스플레이에 전달되고, 그 요구가 다시 후지필름에 전달되어 새로운 제품의 편광 보호 필름이 생산되는 구조이다.
일본계 소재 및 부품 제조 기업이 이처럼 한국계 TV 완성품 제조 기업과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소재 및 부품을 개발하는 것은 한국계 TV 완성품 제조업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의 글로벌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계 TV 완성품 제조 기업과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은 ‘이등 기업’이 절대로 누리지 못하는 ‘일등 기업의 이점’을 갖는다. 그 이점은 가장 좋은 제품을 가장 빨리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품 및 소재산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 ‘일등의 이점’ 현상은 장치 산업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일본의 LCD 패널 제조 장치 메이커인 CanonTokki는 삼성전자와 함께 제7세대 장치를 개발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제7세대 생산 장비를 설치할 수 있었다. CanonTokki의 경우 글로벌 LCD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가 일본계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보다도 더 중요한 고객이었다(新宅純二郞․許經明․蘇世庭, 2009: 13). 삼성은 앞으로 대폭 확대될 OLED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OLED 생산의 장비를 독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CanonTokki에 이미 대량의 장비를 주문해 놓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中國電子視像行業協會, 2016d).
OLED TV 시장 형성과 관련하여 주목을 끄는 기업 가운데 대만계 기업 혼하이(Hon Hai, 鴻海)를 간과할 수 없다. 혼하이는 중국 대륙에 세계 최대의 OEM 공장인 폭스콘(Foxconn)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인데, 2016년 대형 LCD TV 패널을 생산하는 샤프의 G10 TFT LCD 공장의 절반을 인수했다. 샤프는 LTPS(low temperature polysilicon)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low-power oxide LCD 패널, 초대형 TV 패널 디스플레이 제조의 기술이 강하고, 터치 패널 기술도 보유하고 있으며, 중요한 디스플레이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혼하이는 샤프 인수를 통해 앞으로 스마트폰, TV,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과 기술을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 혼하이는 Innolux의 TFT LCD 공장도 소유하고 있다. 혼하이는 대만 가오슝(高雄)과 중국 정저우(鄭州), 구이저우(貴州)에 G6 LTPS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혼하이는 OLED 디스플레이 제조를 위해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IHS, 2016e).
대만계 기업의 2010년 디스플레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8%로 한국의 LG 디스플레이 수준이다. 향후 혼하이의 샤프 인수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 어떠한 변동이 나타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계 기업의 디스플레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18년 21%로 현저하게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한국계 기업의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2010년 46%에서 2018년 37%로 저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계 TV 완성품 제조 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과거 TV산업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이 쟁패를 겨루었지만, 점차 한국, 중국, 대만이 쟁패를 겨루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중국계 기업의 추격이 무서운 것은 디스플레이산업이 다만 TV산업에 응용되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 등 모바일 기기 및 자동차에도 광범위하게 응용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모바일 및 자동차 시장의 규모는 이미 글로벌 넘버원이 된 지 오래다. 중국계 기업들은 국내 시장의 점유율 제고를 통한 자본 축적, 그 축적된 자본을 기초로 한 R&D 투자의 확대, 이를 기초로 한 값싼 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도 제고해 나가고 있다.
특히 BOE의 급부상으로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중국계 디스플레이 제조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중국계 기업의 디스플레이 제조 능력이 급속히 제고됨에 따라서 디스플레이의 공급 가격은 대폭 하락하고 있고, 이를 발판으로 중국의 TV 제조 기업들은 중국과 글로벌 TV 시장에서 TV 가격을 대폭 인하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본문에서 살펴보았듯이 중국에 진출한 A 그룹의 TV 제조 기업은 2014년 생산라인을 매각하고 OEM 방식으로 중국의 TV 시장에 대응하고 있고, 해외의 다른 생산법인의 모니터 생산라인의 일부를 중국에 재배치하고 있으며, 노트북 조립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의 TV 제조 및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의 중국 내 사업은 대폭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던 TV 제조 및 디스플레이 제조 부문의 일부가 베트남 하이퐁으로 이전되고 있는 것이다. TV 시장에서 전개되고 있는 한국계 기업과 중국계 기업의 치열한 경쟁,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전개되고 있는 한국계 기업, 중국계 기업, 대만계 기업 사이의 치열한 경쟁으로 중국 진출 한국 TV 및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의 생산의 공간적 재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LCD 디스플레이의 주요 소재인 유리기판 시장에서 기술적 장벽이 발생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
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LCD 유리기판 시장의 기술적 장벽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
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유리기판 시장의 과점 현상과 장벽의 종류를 추출한다.
- LCD 디스플레이의 주요 소재인 유리기판은 1990년대 초반기부터 4~5개 공급자가 과점하고 있는데
- LCD용 유리기판을 몇 개의 기업이 과점하고 있는 것은 자본과 기술의 장벽 때문인데, 자본보다는 기술적 요인의 장벽이 더 크다.
-
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기술적 장벽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문장을 선택한다.
- TFT-LCD용 유리기판의 두께는 0.7mm의 초박판이기 때문에 생산하기가 쉽지 않고, 혹시 생산하더라도 높은 수율을 내기가 쉽지 않다.
-
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유리기판의 두께가 매우 얇다는 점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생산 및 수율의 어려움을 연결한다.
- TFT-LCD용 유리기판의 두께는 0.7mm의 초박판이기 때문에 생산하기가 쉽지 않고, 혹시 생산하더라도 높은 수율을 내기가 쉽지 않다.
-
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0.7mm의 초박판 생산의 어려움과 높은 수율 확보의 난이도가 기술적 장벽의 핵심임을 도출한다.
-
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 TFT-LCD용 유리기판의 두께는 0.7mm의 초박판이기 때문에 생산하기가 쉽지 않고, 혹시 생산하더라도 높은 수율을 내기가 쉽지 않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TFT-LCD용 유리기판의 두께가 0.7mm의 초박판이기 때문에 생산하기가 어렵고, 생산하더라도 높은 수율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유리기판 시장의 기술적 장벽이 발생하는 이유를 문맥에서 찾아, 초박판 생산의 난이도와 수율 확보의 어려움을 근거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