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메뉴에 정해진 대로 누구에게나 똑같은 밥상을 제공하는 것이 ‘식당 밥’이라면 ‘엄마 밥’은 같은 밥이라도 자녀들의 구미에 맞게 고슬고슬하게 하기도 하고, 질게 짓기도 한다. 생선을 좋아하는 자녀, 고기반찬을 즐겨 먹는 자녀들의 입맛을 고려해서 밥상을 차리고, 때로는 먹기에 조금 거칠어도 건강을 위해 현미밥을 준비하기도 한다. 이처럼 자녀들의 다양한 식성과 건강을 고려해서 정성스런 밥상을 준비하는 엄마의 심정으로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학교는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형태의 진로집중 과정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교의 내신 성적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에 맞추어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꿈과 잠재된 끼를 발현시킬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인천광역시교육청의 ‘꿈두레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단위학교에서 이를 어떻게 운영하였는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3월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가 세계 최강 바둑기사를 무너뜨리며 인공지능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이 우리 눈앞에 와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흐름 앞에서 교육도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인 지능정보기술은 산업사회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며, 이제 교육은 인공지능의 진화, 확장에도 대체 불가능한 고도의 창의성, 사회성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 이러한 인재를 길러내는 출발점은 모든 아이가 가진 꿈과 소질, 적성의 모양이 모두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공교육의 오래된 꿈이자 지향점이었다. 이를 위해 학생의 소질에 맞는 집중과정을 운영하는 중점학교를 확대하는 동시에 그 분야를 기존의 과학, 예술, 체육에서 확장하여 제2외국어나 사회, 경제 및 로봇기술 등의 분야로 다양화하고 있으며,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아이들을 위해 전문대학의 양질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위탁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학생의 진로에 따라 학교에서 진로맞춤형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 거점학교란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힘든 소수선택과목, 직업소양과목 등을 중심으로 지역 내 인근 학교 간 협력을 통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말한다. 이는 그동안 특목고나 특성화고가 아니면 들을 수 없었던 예체능교과(음악, 미술, 체육 등), 과학, 제2외국어 등 전문교과 수업을 일반고 학생도 이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교육과정 운영 다양화 정책의 일환이다. 목적으로 보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는 교육과정 중점학교와 유사하지만, 학교 간 연계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점을 갖는다. 학교 간 협력에 기반한 거점학교 운영은 소위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이라고 칭해졌던 제7차 교육과정에서 논의되기 시작하여 ‘진로집중과정’ 개념이 도입된 2009 개정 교육과정, 그리고 자유학기제의 연장선상에서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이어지면서 한층 더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거점학교 논의는 교육과정 변화와의 관련성 외에도 교육제도, 특히 고교 평준화제도, 대입제도와도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서,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의 확대로 고교 교육의 수평적 다양화를 지향하고 있다.
교육과정 거점학교는 2013년 “일반고 Jump Up”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일반고 위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팽배했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이 교육의 트렌드로 대두되면서, 학생의 진로 적성에 맞는 다양한 진로집중 교육과정 및 학습 환경 조성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2013년 4월 일반고 Jump Up 추진단이 구성되고, 7월에 공모 절차를 거쳐 9월부터 시범 운영을 한 학기 동안 진행하였고, 2014년 3월부터 본 운영을 시작하였다. 2015년부터 “일반고 전성시대” 사업에 통합되어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역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 참석 인원과 학교 수도 양적·질적 증가를 보이고 있는데 시범운영 당시에는 5개 영역 22개 학교에서 953명의 학생이 참여하였지만, 2016년에는 8개 영역 47개 학교에서 연인원 5,001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성공에 힘입어 인천, 충청북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교육청에서도 교육과정 거점학교를 운영 중이다.
경신고의 과학거점학교는 토요일, 방학수업 형태로 학기당 5단위, 연간 10단위의 수업으로 이루어지며 학기당 17주 수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총 22개 학교에서 모인 80명의 학생이 물리실험, 화학실험, 생명과학실험, 지구과학실험과 과제연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학거점학교 교육과정은 학기당 14회의 실험과 현장체험학습, 명사 초청강연, 학술발표회 등의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운영하고 있다. 4인 1조의 실험을 기본으로 하며, 실험기구가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개인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실험을 설계하고 있다. 현장체험학습은 모든 프로그램에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구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진정한 학습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1학기에는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제이드 가든 수목원 체험, 큐레이터가 가르쳐주는 우석헌 자연사 박물관 돌아보기 행사를 진행했고, 2학기에는 시화호 조력발전소 견학, 지질전문가와 함께하는 대부도 해솔길 중생대 지층군 탐사 등을 진행하였다.
경신고등학교의 과학교과 거점학교는 운영 시 학교시설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부족한 부분은 외부시설을 이용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과학전시관에서 운영하는 Open lab을 이용하여 생명과학실험의 전자현미경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학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천마산 수련원을 찾아가 지구과학실험의 천체관측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3년 6개월여의 기간 동안 과학교과 거점학교 수업을 진행하면서 단순히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넘어 맞춤형 교재 개발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그 결과 고급물리, 고급화학, 고급지구과학, 물리실험, 화학실험, 생명과학실험, 지구과학실험 교재와 대부도 해솔길 중생대 지층군,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관한 현장체험학습 교재 등을 개발하였다.
명사 초청강연의 경우, 학생의 진로 탐색을 위해 1학기에는 ‘합격! 자기소개서 작성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었고, 2014년 2기로 거점학교를 수료하고 서울대학교 자율전공학부에 입학한 선배와의 만남 시간을 통해 거점학교가 입시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한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2학기에는 학부모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2014년 거점학교 졸업생의 아버지인 한국과학창의재단 박사님을 모시고 ‘미래 직업 전망과 미래 교육’이라는 주제 강연과, 한국원자력 안전아카데미의 교육팀장님을 모시고 ‘방사선 이해하기’라는 강연을 진행하는 등 교사, 선배 및 관련분야 전문가와 직접 만나 소통하면서 과학과 관련한 진토탐색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였다. 제5회 거점학교 학술발표회에서는 20개 주제로 80명의 학생 전원이 참여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두이노(Arduino)와 앱 인벤터(App Inventor)를 이용한 개인용 미세먼지 측정기 제작’이 최우수상을, ‘염분 농도에 따른 토마토 당도의 변화’에 대한 연구가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교육과정 거점학교와 교육과정 중점학교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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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교육과정 거점학교와 교육과정 중점학교의 공통적인 목적과 운영 방식의 차이를 비교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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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두 학교 유형에 대한 정의와 특징을 문맥에서 추출한다.
- 목적으로 보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는 교육과정 중점학교와 유사하지만
- 학교 간 연계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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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공통점인 '학생 맞춤형 교육 지향'과 차이점인 '학교 간 연계 방식'을 핵심 근거로 선택한다.
- 목적으로 보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는 교육과정 중점학교와 유사하지만
- 학교 간 연계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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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두 학교 모두 학생의 요구에 맞춘 교육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공통점으로 묶고, 운영의 주체나 방식이 거점학교는 학교 간 협력에 기반한다는 점을 차이점으로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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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두 학교는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향한다는 목적은 유사하나, 거점학교는 학교 간의 연계를 통해 운영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음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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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교육과정 거점학교와 교육과정 중점학교는 모두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향한다는 목적 면에서 유사하다. 그러나 거점학교는 학교 간의 연계 방식을 통해 운영된다는 점에서 중점학교와 차이가 있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교육과정 거점학교와 중점학교의 목적과 운영 방식의 차이를 비교하여, 두 학교가 학생 맞춤형 교육이라는 공통 목표를 가지되 거점학교는 학교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