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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정치·경제적 위기와 윤리적 타락 속에서 시민 교육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매체로서 비극 경연이 수행한 역할과 소포클레스의 저술 의도 doc_id PCY_201709190929044551_1

주제 (main_topic)
아테네의 정치·경제적 위기와 윤리적 타락 속에서 시민 교육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매체로서 비극 경연이 수행한 역할과 소포클레스의 저술 의도
답변 불가 (is_impossible)
True
문맥 (context)
소포클레스가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를 쓰던 상황은 아테네의 심각한 위기였다. 전쟁 기간 동안 아테네의 국력은 소진되었고 시켈리아 원정의 참패로 모든 전력을 손실하게 되었다. 소포클레스의 만년은 아테네 해군이 당시 최후의 결전으로 여겼던 아르기누사이 전투(Kagan, 2003/2006: 525)를 준비하는 시기와 일치한다. 아테네인들은 함대 건설과 승무원들의 급여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아크로폴리스에 있던 황금의 니케상과 신전에 붙어있던 각종 귀금속을 모두 뜯어내어 연간 전쟁비용이었던 2000탈란트 이상을 조달했고, 해전 경험이 전혀 없던 농부들은 물론 노예들도 자유와 시민권을 대가로 노잡이로 승선시켰다. 최후의 결전을 대비하기 위한 경제적 긴축과 전시 동원 체제에 따른 극심한 계층적 변화는 사회적 동요와 혼란을 야기 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특히 델로스 동맹의 맹주였던 아테네였지만 동맹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연례 공납금이 끊기자 아테네 군은 원정 비용 조달을 위해 중립도시 착취, 공해상에서의 해적질, 분쟁지역 용병 참여 등 갖은 악행을 저질렀다. 더 나아가 아테네인들은 포로들과 다른 그리스 민족을 학살하는 등 전쟁 범죄를 일삼았다. 한 세대 가까이 지속된 전쟁 속에서 아테네인들은 윤리적으로 무감각해졌고 생존을 우선시하면서 도덕적으로도 크게 쇠퇴하였다. 종전 직전 아테네인들은 자신들의 운명이 멜로스인들과 유사할 것을 우려하며 동요하였는데(Thykidides, V: 84-116), 실제로 코린 토스와 테바이는 아테네를 파괴하고 도시민들을 노예로 삼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우려는 과장된 것이 아니었다. 소년시절 살라미스 해전에서 아테네 해군이 기적적으로 승리하던 당시 신들에게 바치는 찬신가(paian)를 선창했고(천병희, 2003: 77) 페리클레스의 황금기에 활약했던 소포클레스는 아테네의 멸망이 목전에 놓인 상황에서 유고작이 된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를 저술했다. 하지만 오이디푸스에 대한 신의 선택이 소포클레스의 개인적 감정이나 기호에 기인한 것은 아니었다. 당대 아테네 사회의 윤리적 혼란의 수준은 심각했고 전란의 과정에서 과거 아테네에서는 믿지 않았던 많은 신들에 대한 숭배 사업이 잇달아 일어났다. 또한 이러한 종교적 혼란은 윤리적 타락과도 연관되는데 ‘정의는 강자의 이익’이라는 트라시마코스의 주장과(Politeia, 338a), ‘강자의 약자 지배는 자연의 이치’라는 칼리클레스 등의 주장(Gorgias, 483d)은 전통적인 윤리적 질서가 무너지고 이를 대체하지 못하는 시대적 상황을 보여준다. 국가와 법률을 통해 확인되는 무신론적 혼란상은 법률과 관습의 근거이자 윤리적 토대의 역할을 했던 종교가 전혀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였음을 의미한다. 당시 아테네 시민들은 더 이상 전통적인 종교에 의존하지 않았으며, 특히 신들이 시민들의 일상 생활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이러한 태도는 시민들의 윤리적 타락을 부추기는 주요한 요인이 되었다. 위와 같은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소포클레스는 아테네의 윤리적 위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오이디푸스를 통해 개개인의 도덕적인 각성과 윤리적 행위의 증진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중세 도시와 달리 성벽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고대 그리스의 도시들은 중장보병(hoplites)들의 활약을 통해 폴리스와 시민들의 안위를 보장하였으며 이를 위해 시민들의 신체 단련과 정신 무장이 요구되었다. ‘민중은 성벽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처럼 관습(nomos)을 지키기 위해서도 싸워야한다(DK22B44)’는 헤라클레이토스의 언명은 시민들 간 연대감과 일체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데, 성벽 없는 폴리스에 정신적 성벽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비극작품이었다. 비극작품을 통해 시민들은 공통의 정서, 문화적 경험, 지적・정신적・도덕적 교양을 형성하고 이것이 다름 아닌 그들의 노모스를 구성하게 된다. 아테네는 외항(外巷) 피레우스와 연결된 성곽과 해군력을 바탕으로 전쟁을 치렀지만 전쟁의 수행에는 시민들 간에 일체감과 연대의식이 요구되었던 것은 마찬가지였다. 전황의 유・불리와 무관하게 비극 경연이 지속되었던 데는 이와 같은 이유도 한 몫하고 있었다. 디오니소스 축제는 신에 대한 경배 의식의 차원을 넘어 아테네 소년들이 시민으로 성장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성인이 된 시민은 도시의 수호신이나 시민공동체의 일부가 자신의 씨족, 부족 및 다양한 종교에서 신처럼 섬기는 영웅의 제사에 참여해야 했다. 아테나이(Athenai)의 복수형 어미 ‘-ai’가 암시하듯 아테네는 아테네(Athene) 여신을 공동으로 숭배하는 아티케(Attike) 지역 여러 씨족(phratria)들의 연합 폴리스였던 만큼(양승태, 2005: 389) 시민들의 참여는 당연한 의무이기도 했다. 동시에 아테네의 시민은 비극작품과 비극경연을 후원하고 직접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훌륭한 시민으로 완성되었다. 국가에서 시가(mousikē)와 시인에 비판적이었던 플라톤도 법률에서는 합창가무(choreia)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60대 이상의 노인들이 음주와 술기운을 빌려서라도 적극적으로 합창가 무에 참여하여 시민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디오니소스 축제와 비극 경연이 시민들의 교화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했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지점이다. 사회 속에서 도덕교육과 시민교육을 수행하고자 하는 다양한 모색은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도 발견되는데, 특히 아테네 민주정의 성립 이후 활성화된 디오니소스 축제의 비극 경연은 시민들의 각성과 일체 감을 형성하는데 매우 적절한 행사였다. 중장보병제로 대표되는 군사적 체제, 추첨에 기반을 둔 사법・행정 체계는 시민 모두의 역량과 교양 및 공동체성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비극경연은 단지 사회화된 아테네 시민의 양성뿐 아니라 시민 각각이 자신들의 삶을 회고하고 반성하는 정화(katharsis)의 장이기도 했다. 위대한 영웅들의 과오와 오만을 경계하고 이에 대한 신들의 징벌을 통해 인간 존재의 미약함을 시키는 것이 비극의 또 다른 기능이었다. 비극 경연은 시민들의 사회화를 지향하면서도 도덕적 각성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도덕교육과 시민교육을 통합된 형태로 제공하는 전 폴리스적 행위였다. 물론 비극 작품 속 도덕교육과 시민교육의 의미와 도덕교육의 주체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과 의견이 제시될 수 있다. 다만 비극이라는 매체 형식이 도덕교육과 시민교육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던 것은 분명하고, 이를 면밀히 엄밀히 연구하는 과정에는 작품을 기획하고 설계한 작가의 의도를 검토하는 과정도 포함될 필요가 있다. 콜로노스 오이디푸스에서는 아테네의 우위를 강조하면서 시민들의 자부심을 증진시키고 있다. 사실 이러한 방식은 비극작품에서는 그다지 특이한 점은 아니다. 프리니코스의 밀레토스의 함락이 금지 된 것은 아테네 시민들이 과거 페르시아에 반란을 일으켰다 진압당한 밀레토스인들에 감정이입하며 심 한 정신적 고통을 느꼈기 때문이다. 반면 이와 대조적인 아이스퀼로스의 페르사이가 크게 성공하였던 것을 감안하면 비극의 선별 과정에서 아테네 시민들의 기호와 정서는 주요 가치 기준 중 하나였으며, 비극작품의 공통적 체험을 통해서 당시 아테네 시민들은 자신의 정치체제와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와 거의 동일한 시기에 쓰여진 희극작품 개구리에서 죽은 아이스퀼로스가 이승으로 소환되는 데는 단순한 희극적 장치가 아닌 과거 안정과 번영으로 대표되던 아테네의 황금기가 다시 회자되기를 원한 아리스토파네스의 의도가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소포클레스가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를 집필할 당시, 아테네가 전쟁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아크로폴리스에서 뜯어낸 귀금속의 구체적인 종류를 서술하시오.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1. 1과제 해석task_interpretation

    질문은 소포클레스의 저술 시기인 아테네의 전쟁 상황과 관련하여, 아테네가 비용 조달을 위해 아크로폴리스에서 제거한 귀금속의 구체적인 품목 리스트를 요구한다.

  2. 2정보 추출information_extraction

    문맥에서는 아테네가 함대 건설과 급여 비용을 위해 아크로폴리스의 니케상과 신전에 있던 귀금속을 뜯어내어 2000탈란트 이상의 비용을 조달했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 아크로폴리스에 있던 황금의 니케상과 신전에 붙어있던 각종 귀금속을 모두 뜯어내어 연간 전쟁비용이었던 2000탈란트 이상을 조달했고
  3. 3근거 선택evidence_selection

    제공된 근거에는 '황금의 니케상'과 '각종 귀금속'이라는 포괄적인 정보는 있으나, '각종 귀금속'이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예: 금관, 보석, 은잔 등)인지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

    • 아크로폴리스에 있던 황금의 니케상과 신전에 붙어있던 각종 귀금속을 모두 뜯어내어
  4. 4논리 통합logical_integration

    문맥을 통해 아테네가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귀금속을 활용했다는 사실은 알 수 있지만, '각종 귀금속'이라는 표현이 구체적인 목록을 대신하고 있어 문장 결합이나 추론만으로는 개별 품목을 특정할 수 없다.

  5. 5결론 도출conclusion_formulation

    질문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종류'에 대한 정보는 문맥에 존재하지 않으며, '각종 귀금속'이라는 표현만으로는 답을 확정할 수 없다.

  6. 6답변 생성answer_generation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은 아테네가 전쟁 비용을 위해 아크로폴리스의 니케상과 각종 귀금속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명시하고 있으나, 귀금속의 구체적인 종류는 언급하지 않는다. 따라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문맥에 없는 외부 지식이나 추측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