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사회활동참여가 삶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역동에 대해 좀 더 면밀히 살펴본 Lemon, Bengtson과 Peterson(1972)은 활동이론에 역할이론을 적용시켜서 더욱 발전시켰다. 그들의 이론에 따르면, 상호작용주의를 기반으로 사회활동참여가 역할지지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역할지지는 개인 스스로에 대한 자아상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도우며, 결국에는 삶의 만족을 높인다. 또한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관점은 누구와 함께 상호작용을 하느냐에 따라 활동을 비공식적 활동(informal activity), 공식적 활동(formal activity), 단독 활동(solitary activity)으로의 분류가 가능하도록 하였다(Lemon, Bengtson & Peterson, 1972). 즉 친구, 친척 및 이웃(friends, relatives, neighbors)과 같이 친밀한 이들과의 비공식적 조직내에서의 참여와 상호작용을 비공식적 활동으로, 공식적 자원조직(formal voluntary organizations)에의 참여와 상호작용을 공식적 활동으로, 그리고 TV시청이나 독서와 같이 혼자 하는 취미활동을 단독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의 연구에서는 비공식적 활동(친구와의 관계)과 달리 공식적 활동이 삶의 만족과 유의한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당시와 비교하여 현재의 상황은 많은 변화가 있다. 무엇보다 노인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 사회적 욕구와 노인을 대하는 현실의 괴리가 커졌다. 즉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개인이 지각하는 노인 연령의 기준은 높아졌으나, 사회적으로 합의된 노인 연령은 변함이 없고, 오히려 은퇴 등을 통한 사회적 역할 상실의 시기는 빨라졌다는 것이다. ‘2014년도 노인실태조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4)에 따르면, 노인 스스로 규정하는 노인의 연령은 평균 71.7세로 제도상으로 규정하는 65세 기준과는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은퇴 및 노년 관련 인식 조사’ (트렌드모니터, 2011)에서 보여주는 조사결과도 예상 은퇴 연령은 항상 희망 은퇴 연령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현재의 환경적 상황은 당시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므로, 노인의 사회활동참여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 또한 달라졌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다. 즉, 공식적 비공식적 사회활동참여와 삶의 만족도 사이의 관계가 달라졌음을 예측해 볼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노인의 사회활동참여에 관한 연구의 다수가 비공식적 사회활동보다는 공식적 사회활동을 주로 다루고 있으며, 이러한 공식적 활동이 노인의 삶의 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박순미, 2011; 이보람, 이정규, 2016; 허준수, 조승호, 2017). 이러한 연구의 결과들은 활동이론에 근거하여 분류를 시작한 초기의 연구결과와 다소 변화됐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를 근거로 유추해 볼 때, 노인의 사회활동참여에서 공식적 사회활동참여와 비공식적 사회활동참여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에는 서로 차이가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공식적 사회활동참여를 중심으로 살펴본 최근의 연구 경향과 달리, 비공식적 사회활동 참여까지 포함시키고자 하였고, 구체적으로 친구, 친척 및 이웃 간의 상호작용과 비공식 조직에의 참여로 보았다. 아울러 사회활동참여의 측정과 관련해서는 단순 참여여부가 아닌 참여수준으로 정교화 하여 검증하고자 한다. 이에 더하여 앞선 절에서 살펴본 자산의 영향력이 노인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있어, 공식적 사회활동과 비공식적 사회활동 중에 어떠한 형태의 매개경로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지도 파악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자산복지효과이론과 역할이론을 근거로 설정된 노인의 자산수준이 삶의 만족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이러한 인과관계의 영향력은 공식적 사회활동참여와 비공식적 사회활동참여의 매개변수를 통해서도 유의하게 미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즉, 자산수준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사회활동참여의 이중매개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고령화연구패널조사 제5차 자료의 65세 이상 4,150명을 대상으로 Hayes(2013)가 제안한 매개효과 검증 절차에 따라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에 대한 정리에 앞서 본 연구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 특성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노인들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자산수준과 사회활동참여를 모두 고려하였다. 기존의 연구들이 자산과 삶의 만족도 간 또는 사회활동참여와 삶의 만족도 간 등의 단선적 인과관계를 검증하는 것에 그쳤다면, 본 연구에서는 자산이 어떻게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의 메커니즘을 파악하여 본질적 설명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이론적 근거에 충실하여 각 변수를 설정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부동산 자산(자가 거주주택의 가격, 거주주택의 전세금 및 월세보증금, 거주주택 외 부동산전체시가, 주택 외 전세금 또는 임대보증금, 운영 및 투자사업체와 농장의 자산가치, 주택으로 생긴 부채금액은 삭감), 금융자산(현금 및 은행예금, 비자유 저축성예금, 주식 또는 투자신탁, 채권, 정기보험, 종신보험, 연금보험, 빌려준 돈, 곗돈, 기타금융자산), 운송수단을 현금화하였을 때의 금액(자동차, 트럭, 트레일러, 배 등), 기타 비금융자산(귀중품, 그림, 골동품, 회원권 등)의 합산금액에서 부채(금융기관 대출, 개인적으로 빌린 부채, 기타 부채)를 뺀 순자산 금액을 자산수준으로 산출하였다. 자산 수준은 정규성을 만족하지 않으므로 로그함수로 변수변환을 실시하였다.
그런데 매개효과는 회귀분석과 구조방정식모델링(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에 의해 분석이 가능하다. 회귀분석에 의한 매개효과검증은 기존의 Baron & Kenny(1986)의 접근법이나 Sobel 검증법이 갖고 있는 정규분포의 가정에서 자유롭지 못한 한계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단점으로 갖고 있다. 이로 인해 통계적인 검증력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반해 SEM에 의한 분석은 인과관계가 복수인 연구모형에 대해 동시추정이 가능하고, 여러 개의 문항으로 측정된 경우 측정오차를 반영할 수 있다. 더욱이 매개효과 검증의 경우에는 정규분포 가정에서 자유롭고 검증력이 높은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의 신뢰구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Shrout & Bolger, 2002). 다만 복수의 매개변수일 경우 전체 효과로 제시되므로 개별 매개효과로의 팬텀(phantom)변수화 하여야 한다.
넷째, 노인의 자산수준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공식적 사회활동참여와 비공식적 사회활동참여의 매개효과는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산이 많은 노인일수록 공식적 사회활동참여와 비공식적 사회활동참여가 활발하게 되어 이를 기반으로 결국에는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개별 매개효과의 크기는 공식적 사회활동참여가 비공식적 사회활동참여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러한 매개효과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두 매개효과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는 것은 사회활동참여가 공식적 방식이든 비공식적 방식이든 우위를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모두 중요함을 의미한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정책적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에서 제시된 노인 자산수준의 중요성, 특히 소득보다 자산의 영향력이 더욱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최근 정부 및 지자체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자산형성지원사업(Individual Development Account)이 시행되고 있지만, 노인을 주된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미비한 실정이다.
둘째, 노인의 소득안정화를 위한 방안도 간구될 필요가 있다. 이는 전술한 저축프로그램의 탈락률의 이슈와 큰 연관이 있다. 자산의 수준이 낮은 노인들이 일정한 소득조차 없을 경우 저축프로그램과 같은 사업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소득이 없는 노인의 경우, 현재 보유한 자산을 현금화하여 생활을 유지하고 있기에 그들의 소비 활동은 매우 제한적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기적인 자산축적 프로그램에 참여를 할 경우 기존 소비활동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즉 저축에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 자체가 없는 노인들에게는 저축프로그램 참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소득 보장정책은 크게 공공영역의 사회적 일자리와 민간영역의 사적 노동시장 참여로 구분할 수 있다. 결국 노인의 소득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은 고용안정화이고,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기업은 노인의 성별, 건강상태, 교육수준, 그리고 숙련정도를 고려한 고용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비공식적 사회활동참여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공식적 사회활동과는 다르게, 비공식적 사회활동은 비교적 노인들이 가깝게 느끼는 친구, 친척 및 이웃과의 상호작용이다. 국가와 지역사회의 사회복지기관이 직접적으로 이들 간의 원활한 교류를 돕는 데에는 지속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 다만, 지역중심의 자조모임프로그램과 같은 지역공동체를 조직해 주고 역량강화를 해주면 자생력과 지속가능한 사회활동단체로의 발전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개인에게 있어 공식적 사회활동참여보다 이질감이 덜하며, 참여에 대한 접근도 용이하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끝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후속 연구들의 발전을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이론에 입각하여 고령화연구패널조사 제5차 자료(2014)를 활용한 횡단연구이다. 향후 종단적인 측면의 연구가 진행된다면 인간 삶의 근본문제와 맞닿아 있는 삶의 만족과 관련한 다차원적 요인들을 밝히고 이들의 변화궤적을 반영, 보다 설득력 있는 설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한국 사회에서 가족은 전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노인들의 삶의 만족과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사회자본이나 연계망 등의 이론적 틀에서 가족관계를 반영하면 본 연구에서 밝혀진 사회활동참여의 효과성과 더불어 자산과 삶의 만족도의 역동성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으며, 효과적인 사회복지적 개입방안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사회활동참여를 기존의 단순 참여 유무나, 참여단체의 수로 측정한 한계를 확장하여 참여정도의 수준으로 살펴보았으나, 사회활동의 다양한 영역과 패턴별로도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끝으로, 본 연구는 기존 이론을 중심으로 노인의 사회활동참여를 살펴보았지만, 사회활동 역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자면,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통한 온라인 환경에서의 새로운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김선재, 강정민, 양윤석, 이인성, 김진우, 2009). 이러한 온라인 환경에서의 활동을 사회활동참여로 볼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밖의 다양한 활동의 출현과 증가가 사회활동의 확장을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것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본 연구에서 자산수준을 산출하기 위해 포함된 항목 중 부동산 자산과 금융자산의 구체적인 구성 요소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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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자산수준 산출 방식 중 부동산 자산과 금융자산에 해당하는 세부 항목을 추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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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부동산 자산과 금융자산의 정의 및 구성 요소를 기술한 부분을 찾는다.
- 부동산 자산(자가 거주주택의 가격, 거주주택의 전세금 및 월세보증금, 거주주택 외 부동산전체시가, 주택 외 전세금 또는 임대보증금, 운영 및 투자사업체와 농장의 자산가치, 주택으로 생긴 부채금액은 삭감)
- 금융자산(현금 및 은행예금, 비자유 저축성예금, 주식 또는 투자신탁, 채권, 정기보험, 종신보험, 연금보험, 빌려준 돈, 곗돈, 기타금융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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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질문에서 요구하는 부동산 자산과 금융자산의 구성 요소 문구를 선택한다.
- 자가 거주주택의 가격, 거주주택의 전세금 및 월세보증금, 거주주택 외 부동산전체시가, 주택 외 전세금 또는 임대보증금, 운영 및 투자사업체와 농장의 자산가치, 주택으로 생긴 부채금액은 삭감
- 현금 및 은행예금, 비자유 저축성예금, 주식 또는 투자신탁, 채권, 정기보험, 종신보험, 연금보험, 빌려준 돈, 곗돈, 기타금융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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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선택된 근거를 바탕으로 부동산 자산 항목과 금융자산 항목을 구분하여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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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부동산 자산의 구성 요소와 금융자산의 구성 요소를 각각 나열하여 답변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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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부동산 자산은 자가 거주주택의 가격, 거주주택의 전세금 및 월세보증금, 거주주택 외 부동산전체시가, 주택 외 전세금 또는 임대보증금, 운영 및 투자사업체와 농장의 자산가치, 주택으로 생긴 부채금액(삭감 항목)으로 구성된다. 금융자산은 현금 및 은행예금, 비자유 저축성예금, 주식 또는 투자신탁, 채권, 정기보험, 종신보험, 연금보험, 빌려준 돈, 곗돈, 기타금융자산으로 구성된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문맥 내 자산수준 산출 방식에 대한 설명을 참조하여 부동산 자산과 금융자산의 세부 구성 항목을 각각 분류하여 추출한다.